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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승관 전체글ll조회 1634l 1
아빠 세븐틴 K 

w.봄승관
 

 

 

 

 

근 며칠 간, 세븐틴은 너의 유치원에 대해 깊이 고민했어. 불과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안 가도 될 거라 생각했던 세븐틴은 어디가고, 몇몇은 유치원에 보낼 생각을 했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너가, 정작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될까봐 내심 걱정이 되었지. 

 

 

 

 

 

 삼일 내내 회의를 이어간 결과, 잠깐이나마 유치원을 다녀보기로 했어. 너가 생각보다 적응을 더 잘하게 된다면 쭉 다니겠지, 아마. 세븐틴의 스케줄이 생길 즈음엔 순영의 부모님이 너를 돌봐주시기로 했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지. 

 

 

 

 

 

 어느새 날짜는 2월 초가 되고, 너는 집 앞에서 승철의 손을 잡곤 유치원 차를 기다렸어. 입학원서는 이미 제출한 뒤였지. 처음으로 혼자 가는 낯선 곳임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는 생각이 신이 난 너야. 평소 친구들 보다는 어른들과 더 많이 마주한 너거든. 

 

 

 

 

 

 너가 유치원 차에 올라타고, 승철은 계속해서 손을 흔들어 주었어. 선생님의 안내로 창가 자리에 앉은 너는 그제야 해맑게 웃으며 같이 손을 흔들어 주었지. 

 

 

 

 

 

 "안녕!" 

 

 

 

 

 

 "응, 안녕." 

 

 

 

 

 

 "너능 이름이 모야?" 

 

 

 

 

 

 "나는 여주야, 김여주!" 

 

 

 

 

 

 너는 바로 옆자리에 앉은 승우와 금세 친해졌어. 고 작은 손을 꼭 잡고 유치원 안으로 향했지. 함께 노랑반으로 들어선 너와 승우는 자리에 앉아서도 장난을 치기에 바빴어. 

 

 

 

 

 

 아빠들이 없어도 오후반까지 울지 않고 잘 있던 너는 역시나 승우와 함께 버스에 올라탔어. 하루동안 맑은 에너지로 많은 친구들을 사귄 너야. 물론 그중에서 승우가 제일 많이 따르고 좋아했지. 

 

 

 

 

 

 승우에게 인사를 하며 차에서 내린 너는 곧장 민규에게로 달려갔어. 몇 시간 만에 너와 마주한 민규는 뭐가 그렇게 반가운지 너를 안아 들어 이것저것 물어댔지. 

 

 

 

 

 

 "아가 재밌었어?" 

 

 

 

 

 

 "응! 여주 이제 칭구도 많이 이써!" 

 

 

 

 

 

 "우와, 진짜? 유치원에서는 뭐했어?" 

 

 

 

 

 

 "비행기 접어써, 저번에 슝-하고 여주가 탔던 거!" 

 

 

 

 

 

 "아가 그런 것도 다 기억해?" 

 

 

 

 

 

 응, 여주는 다 기어케! 근데 빠바, 기어기 모야? 엉뚱한 너의 대답에 크게 웃으며 비밀번호를 치는 민규야. 오랜 시간 동안 너를 보지 못한 멤버들은 금세 너에게 달려들었어. 안고, 뽀뽀하고, 난리도 아니었지. 

 

 

 

 

 

 곧 정한과 민규가 저녁을 차릴 동안 너는 목욕 물을 받아놓은 욕조 안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어. 승관은 욕조 앞에서 너의 장난감인 오리를 들어 같이 장난을 쳐주었지. 

 

 

 

 

 

 "아가, 이제 나갈까? 맘마 먹어야지." 

 

 

 

 

 

 "여주 쪼끔만 더 이쓰면 안돼?" 

 

 

 

 

 

 "...그럼 딱 십분만 더 있자. 알았지?" 

 

 

 

 

 

 "응!" 

 

 

 

 

 

 너의 애교에 약한 승관은 결국 다시 오리 장난감을 들어 놀아 주었어. 약속했던 십분이 지나고, 너는 승관의 손에서 다시 샤워를 하며 거실로 향했어. 

 

 

 

 

 

 큰 수건을 들고 티비를 보고 있던 정한이 너의 몸의 남아있는 물기들을 닦아주었어. 그리고 옆에 앉아 있던 지수는 너의 여린 피부가 트지 않도록 꼼꼼히 로션을 발라주었어. 

 

 

 

 

 

 옷을 입은 너는 곧장 식탁으로 달려갔지. 너가 제일 좋아하는 어묵 볶음과 된장찌개가 식탁 위에 올려져 있었어. 이제 제법 숟가락 질을 할 수 있는 너는 혼자 이것저것 집었어. 물론 삼분의 일은 손을 사용했지만. 

 

 

 

 

 

 "아가, 천천히 먹어. 체할라." 

 

 

 

 

 

 "응! 근데 빠바, 체하는 게 모야?" 

 

 

 

 

 

 해맑게 질문을 하는 너에게 친절히 대답을 해주는 지훈이야. 어려운 말들을 이해하지 못한 너는 끙... 이라며 앓는 소리를 내며 밥을 꼭꼭 씹어 먹었어. 

 

 

 

 

 

 한참동안 밥을 먹던 너는 물 한입을 마시며 거실 바닥에 앉아 블럭을 만지작 거고 있었어. 그리고 지수와 함께 집을 만들고 있던 너는 어느새 꾸벅꾸벅 졸고 있었어. 

 

 

 

 

 

 그 모습을 본 정한은 조심조심 너를 안아 침대로 향했어. 너를 눕히곤 그 옆자리에 천천히 눕는 정한이야. 잠결에도 포근함이 느껴지는 건지 너는 자꾸만 정한의 품 속으로 파고들었어. 

 

 

 

 

 

 뒤 늦게 방으로 들어온 승철은 꼭 껴안고 자는 둘의 모습에 남몰래 아빠 미소를 지었지. 

 

 

 

 

 

다들 여주의 엄마나 여주가 세븐틴과 만나게 된 계기를 궁금해 하시더라구요! 그건 알파벳의 끝 정도까지 쓰고 나서 번외 편으로 작성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매번 더 좋은 글로 만나기 위해 노력 중이니 궁예 열심히 해주세요...!(? 그리고 저번부터 계속해서 댓글이 적어지더라구요ㅠㅠㅠ 조회수는 많은데 댓글이 적은 걸 보면 많이 속상함미다...ㅠㅠㅠ 혹시나 원하시는 소재들은 언제든지 말씀해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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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꽃신입니다!!예이 1등!! 여주 너무귀여워요ㅜㅜㅜㅜ애들 아빠미 넘치고ㅜㅜ 여주가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질투를많이하겠군용
7년 전
독자2
[연전복]암호닉 신청 가능 한가요?오늘도 귀여운 여주랑 13명 아빠ㅠㅠㅠㅠ세븐틴 아빠 너무 다들 다정하잖아요ㅠ 잘보고 갑니당 작가님 ♡
7년 전
독자3
너무 잘 봤어요! 항상 알람울리길 기대하고있습니다!
7년 전
독자4
세븐틴틴틴 이예요!! 아가 너무 귀여워요ㅠㅠ 나중에 승우가 아빠들 보다 더 좋다고 해서 세봉이들이 질투하는거 보고싶어요ㅠㅠ
7년 전
독자5
어화동동입니다! 승우와 여주 사이를 질투하는 세봉이들 넘 귀여울 것 같아요ㅠㅠㅠㅠㅠ 여전히 여주는 귀엽네요ㅠㅠ!다정킹 세봉이들한테 설레고 갑니다:) 오늘도 잘 읽고 가요❤
7년 전
비회원18.209
저두 여주가 어떻게 세븐틴이랑 살게됐는지 궁금했는데!! 번외도 기대되요!
7년 전
독자6
붐바스틱이에요ㅠㅜ 아가는 역시 언제나 귀엽네요ㅠㅠㅠㅠㅠ 번외편도 기대되요ㅎㅅㅎㅎ 오늘도 잘읽고갑니다❤❤
7년 전
비회원151.23
항상 재밌는 글 봐서 너무 좋아요! 저는 유치원에서 싸움이 일어나서 아빠들한테 혼나는 모습이 보고싶네요 ㅎㅎ... 크크 앞으로도 기대 많이 하겠습니다 항상 좋게 보고 있습니당~~~~
7년 전
독자7
크흑 ㅠㅠㅠㅠ넘 귀여워요 승우라는 애기를 너무 많이 얘기해서 애기한테 직투하는것도 8ㅁ8 귀엽따....
7년 전
독자8
다이오드에요! ㅈ여주가 유치원가서 적응을 잘할까 했는데 다행이 유치원 좋아하는거 보니까 마음이 놓여요 헤헤 여주가 승우랑 잘지냐는거 보고 아빠들이 뭔가 질투할거같아요 ㅎㅎ 잘보고가요!
7년 전
비회원243.153
항상 예쁜글 정말 감사해요 ㅜㅜ
7년 전
독자9
힝 세상에...너무 카와이한거 아닙니까 여듀ㅠㅠ울애깅 유치원도 다니구 다컷네 다컷어ㅠㅠ
7년 전
독자10
다정보스ㅜㅜㅜ괜히 보면서 흐믓해지네욯ㅎㅎㅎ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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