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수사대사람들이요? 응 종현과 승현은 벙찐얼굴로 서로를 바라보고는 이내 표정을 구겼다. 종현은 분명 제 앙숙과도 같은 여동생 순규에 그런것일테고 승현이는... 유천은 눈썹을 한껏내리곤 축처져있는 승현의 어깨를 몇번 두드려주었다. “...그도 오나요?” 그라면...자신에게 작게 속닥이는 승현의 눈동자가 작게 떨리고 있던 것을 눈치챈 유천은 작게한숨을 쉬며 승현을 마주바라보았다. “...응” 망했다. 승현은 고개를 더욱 떨구고는 크게 한숨을 쉬었다. 그라면 분명 날 죽이러 올것이었다. 지난일은 전부 저의 실수였다는것을 알지만, 그의 커리어에 적지않은 피해를 입힌것은 맞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자신을 벌레보듯 바라보며 온갖 비아냥을 다 떨던 지용을 다시 마주치기는 싫었다. 승현은 잠시 눈을 감고 그때의 지용을떠올렸다. “넌 날 죽였어!!!!!!그러고도 용서를 바래? 웃기지마!!!!” 그날의 지용은 상처입은 한마리의 짐승처럼 목을 놓아 자신을 원망했다. 자신을 끝까지 몰아세우며 소리치고 욕을 퍼붓고 끝내 온갖 수치심까지 전부 제게 안겨주었다. 승현은 자신을 보며 힘없이 실소를 지어보이던 지용을 잊을수가 없었다. “.....당장 떠나 넌 이제 내안사람이아니야” 승현은 유난히 아리던 과거를 회상하고는 힘없이 입꼬리를 올려보였다. “아니, 잠시만요!지용선배가 와요?지용선배가?” 승현이를 벌레새끼만도 못한 놈 차라리 죽어버려라면서 욕하던 권지용 그 쓰레기가 온다고요???? 제발닥쳐 김종현 승현은 이제 거의 울듯한 표정이었다. 종현은 흥분해 말을 이어가다 아차 싶었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유천을 바라보았다. “..제발 닥치게” 들었냐? 유천선배가 나보고 닥치래!! ...그래제발좀 닥치고 짜져있어 종현아. 유천은 뜨악한 얼굴로 자신과 승현을 번갈아 바라보는 종현에 피곤하다는 듯 한 손을 올려 마른세수를 해보이고는 벌써 절망의 끝을 맛본듯한 얼굴의 승현과 그런 우울해보이는 승현을 보며 연신 함부로 입을 놀린 자신때문이라 생각해 미안한듯한 표정을 짓고 허둥대는 종현을 바라보다 이내 힘내라는 듯 말없이 그들의 등을 투박하지만 다정한 손길로 툭툭 두어번 두드려주었다. *********** “잠시후 제 1강당에서 과학수사대1팀을 대상으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오니 관련수사원 분들께서는 신속히 모여주시기 바랍니다.다시한번 알려드립니다......” 승현은 오늘도 어김없이 자신의 귓가로 파고드는 안내방송에 눈살을 찌푸렸다. 오늘은 저안내방송이 더욱 짜증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마 오늘 아침 댓바람부터 시작된 유천선배의 충격적인 발언때문일거야 본연구소사람들이라니... 승현은 다시한번 한숨을 쉬어보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보였다. 유천은 아까부터 계속 저기압상태로 푹푹한숨만 쉬어대는승현에 종현에게 개그라도 쳐보이라며 보이지않는 압력을 가했다. 종현은 자신에게 엄청난 책임을 떠맡기는 그런 제상사를 욕하며 뱀과 벌이없는 달은 노뱀벌ㅋ따위의 정통개그를 해보였지만... 승현은 더욱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쓰윽 내밀어보였고 그 사건이래로 종현과 유천은 조용히 입을다물곤 바삐 걸음을 옮기는 중이었다. “....이놈의 연구소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안내방송을 해대는구만” 그러게요 아 짜증나 어제도 회의 엊그제도 회의 오늘도 회의 종현은 이제 회의의 회자도 듣기 싫을 정도였다. “...선배” 그때였다. 대성이 준 커피를 훌훌 털어놓고 빈 캔을 쓰레기통에 던지며 긴장한듯한 목소리로 운을 띄우는 승현에 유천은 뒤를 돌아 승현을 바라보았다. 안녕하세요 뱅입니다 제가 오래전에 약속을 했었죠? 매 회마다 랜덤으로 암호닉있으신 분들을 뽑아 짧게 손편지를 써준다구요ㅎㅎ 행운의(?)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당첨자 발표 두구두구두구♥ 쨔쟈쟌~웨드님 축하드려요 ㅊㅊㅊㅊ 다른분들도 암호닉 신청해주시면 요렇게 써드린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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