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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mpire&Vampire00 서막편. 

 

 

 

예로부터 인간과 뱀파이어는 서로 공생하는 관계로 나름대로 각자의 집단의 기준이 되는 선을 그어 서로의 영역에 침범하는 행위를 금지하며 생활했기 때문에 인간에게도, 뱀파이어에게도 지루하리만치 평온한 날이 지속되고 있었다.  

 

 

그렇게 서로에게 아무런 피해를 받지도, 피해를 주지도 않은 채 지극히 평온하게 지내게 된지 600년이 되던해, 같이 공생해 왔던 인간 무리 중 뱀파이어와의 공생관계에 불만을 품고 뱀파이어를 상대로 무기를 들고 싸우려 하는 소수의 집단이 나오게 된다.  

 

 

처음 그들은 그저 자잘한 대항이겠거니, 그저 몇일 후면 자연히 사그러들 대항이겠거니하고 그 대항을 어리석은 인간의 장난으로 단정 지었지만, 뱀파이어들의 생각에 반해 대항은 날이 갈수록 그 규모가 커져만 갔고 날이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져 급기야 바깥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시장에 잠시 나갔던 로우 뱀파이어-하급 뱀파이어와 인간 또는 동일한 하급 뱀파이어 사이에 나온 뱀파이어가 가지게 되는 지위-가 갑작스러운 인간들의 공격과 함께 화형을 통해 잔인하게 죽어 나가게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이 일은 뱀파이어족이 인간을 상대로 반기를 들게 하는 계기가 되어, 그 사건 이후로 뱀파이어들은 닥치는 대로 인간이 사는 마을을 부수고 불태우며 심지어는 마을에 숨어있던 어린 아이들까지 잡아 자신들을 향해 감히 반기를 들어보인 어리석은 인간들에게 자신들이 잡아놓은 핏덩이들을 그들이 보는 앞에서 직접 갈기갈기 찢겨 죽이거나 자신들의 성에 데려가 자신들이 맛본 동료를 잃은 슬픔,분노,치욕을 고스란히 아니,어쩌면 몇십배로 잔인하게 돌려주었다.  

 

 

결국 인간들은 마침내 패배의 백기를 들어보였지만 뱀파이어 족들은 그러한 인간들을 가볍게 비웃으며 아둔한 인간들의 절규를 뒤로 한채 남아있던 마을에 살던 아이들을 모조리 자신이 사는 성으로 데려가는 마차에 한데 태우고는 어두운 기운의 검은 바람을 일으키며 조용히 사라졌다.  

 

 

---마차 안  

 

 

“우..우리 어디로 가게 되는거죠? ”  

 

두려운 듯 가만히 자신의 다리를 한껏 웅크리고 초록색 눈동자를 데굴거리며 말을 잇는 데기스 의 모습에 마차안에 있던 아이들은 일제히 입술을 깨물었다.  

 

“....아무래도...”  

 

 

뱀파이어의 성이겠지. 초조한듯 자신의 고동색 머리칼을 자꾸만 만지던 맥비가 구태여 끝말을 잇지 않아도 아이들은 알 수 있었다.  

 

 

순간 아이들은 누가 먼저라 할것없이 몸을 한데 웅크리며 자신의 눈동자에 당혹감과 두려움을 담아내고는 입을 다물었다. 

몇분이 흘렀을까.  

 

 

“ ... 설마 우리를...다짜고짜 죽이기야 하겠어요? ”  

 

 

마차 안의 길고 긴 침묵을 깬건 맥비 옆에 앉아있던 주황색 곱슬머리를 지닌 올해 12살 난 베른이었다 . 

 

 

베른은 아이들에게 동조를 구하려는 듯 떨리는 목소리로 설마 자신들을 죽이기라도 하겠냐는 내용의 말들을 내뱉으며 이 아이들을 둘러보고는 이내 자신의 말에 일제히 소란스러워지는 분위기를 살펴보며 괜히 말 한마디 잘못꺼냈다는 식으로 나지막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은,” 

 

 

그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애써 진정 시키려는 듯 가만히 앉아있던 승현이 자신의 여동생을 어르며 입을 열자 순식간에, 정말 순식간에 마차 안이 쥐죽은듯 조용해졌다.  

 

 

“.....뱀파이어 성으로 가는게 맞는 듯해요. 그렇지만, 그들이 우리를 쉽게 죽이지는 못할꺼에요.”  

 

왜? 승현의 입에서 나오는 차분한 음성의 말 한마디 그 자체 에서 아이들은 안정감을 느끼고는 이내 자신의 눈에 서려있던 두려움을 한껏 누그러 뜨리면서 승현을 향해 궁금함이 담긴 눈동자를 내비쳤다. 

 

 

“....설마 우리가 완전한인간이 아니라서를 말하려는건 아니지? 이승현,검은색 눈동자를 지닌애가 몇명이라고 생각해? 너랑 나 둘빼고 누가있는데? 그리고 우리가 그들과 같다해도.. 과연살아남을수있을까?절대장담못해.”  

 

옆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여동생인 한나의 머리칼을 조심스레 만지던 승현과 같은 검은 눈동자를 지닌 대성이 고개를 들고는 승현을 향해 조심스레 말을 건넸고, 승현은 보일듯말듯 어색하게 웃으며 자신의 입술에 검지 손가락을 대어보였다.  

 

 

분명 다른 아이들한테는 비밀로 하라는 뜻일거다.  

 

 

그러나 이런 이유이면 또 어떤가, 승현의 말에 겁에 질려있던 아이들은 뒤에 대성과 승현의 대화를 듣지 못한 채 다행이라는 듯 안심하고는 어깨에 들어있던 힘을 느슨하게 풀며 서로의 손을 맞잡았다.  

 

 

“승현이의 말대로 우리 꼭 마을에 건강하게 돌아갔음 좋겠다. ” 

 

검갈색의 부드러운 머리칼을 땋아 늘인 일레아는 자신의 옆에 앉아있던 승현의 손을 맞잡고는 살풋 웃어보였다.  

 

 

“ 그래야지. ”  

 

 

승현의 자신이 가지고있던 검은 눈동자를 숨기며 눈은 작은 호선을 그린 채로 예쁘게 접고는 일레아의 하얀 손을 안심하라는 듯 더욱 세게 그러쥐었다.  

 

 

그 순간 덜컹하는 소리와 함께 마차가 멈춰섰고 열린 문앞에는 다소 위협적이면서도, 매혹적인 뱀파이어 족의 끝없이 펼쳐진듯한 탁트인 정원이 위치해있었고 그 정원에는 마차안에 탄 수십명의 아이들 뿐아니라 수백명의 뱀파이어들이 붉은 망토를 둘러쓴 채 하나같이 재미있다는 듯 아이들을 향해 고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서 있었다.  

 

 

 

 

******* Vampire&Vampire #01 첫만남  

 

 

“우와,넌 이름이 뭐야? 초록색 눈을 가지고 있구나, 아름다운 색이야. ” 

 

 

“부드러운 머리칼이구나, 부들거려. 우와 느낌좋다! ”  

 

 

“넌 왜 눈동자가 검지? 우리랑 같은 색이네. 잠시만, 검은 눈동자를 가진 인간이 있었나? ”  

 

이제 막 마차에서 내린 아이들을 당황 시키기에 충분한 카뤼엘의 호들갑에 굴곡진 붉은 드레스를 입고 혼자서 팔짱을 끼며 아이들을 찬찬히 둘러보던 키아는 손가락을 가볍게 퉁겨 카뤼엘을 옆으로 비켜서게 하고는 탐탁치 않은 얼굴로 카뤼엘과 아이들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신기해 할 시간없어. 지금 다들 기다리고 있거든. 카뤼엘. 내말 알겠으면 어서 옮겨.”  

 

 

아 맞다. 

 

 

카뤼엘은 키아의 다소 까칠한 말투에도 전혀 언짢은듯한 내색을 하지 않고 더욱 장난스럽게 웃으며 자신의 흰 손가락을 아이들을 향해 가볍게 놀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금새 아이들 주변에는 검은 모랫바람이 소용돌이 쳤고 그런 기이한 현상에 당혹감을 여과없이 얼굴에 드러내는 아이들에 카뤼엘은 만족스럽다는 듯이 손가락을 딱 하고 튕겼다.  

 

 

카뤼엘은 자신의 눈앞에서 금세 사라진 수많은 아이들이 있던 마차안을 바라보고는 이내 자신도 수백명이 모여져있던 뱀파이어 군중을 향해 대강당으로 서둘러 움직일 것을 명하고는 이내 자신도 키아와 함께 부서지며 사라졌다.  

 

 

그들이 없어진 자리에는 이내 쎄한 찬 바람만이 존재했다.  

 

 

 

 

 

 

 

연재를 고려하고고려한 뱀파이어물이네요ㅠㅠ  

 

어휴 힘들어라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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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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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지짜 좋아요 훗이에요 연재하신다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연재 하실 예상이세요ㅎㅎㅎ뱀파이어물ㅇ사랑합니다ㅎㅅㅎ
10년 전
와 첫댓!! 음... 아마 승현이가 초면이 아닐 예정이에요 지용이가 어떤 사정으로 오랫동안 봐왔고 또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예기치않게 죽을 상황에 놓여서 지용이 헬퍼가되어 도움을 줄 예정이에요 근데 둘다 오지랖이 넓진 않답니다ㅎㅎ
10년 전
독자2
와ㅠㅜㅠ 좋아여ㅠㅠ 담글 기다릴게여
10년 전
네!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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