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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온앤오프 엑소 샤이니 강동원
봉틴 전체글ll조회 724l 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라면먹자, 김밍구 16
w.봉틴











그렇게 주먹을 부들부들 떨던 넌 끝내,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그리고 니가 나간 지금, 난 
이제서야 상황파악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다.









전원우가 여기로 왜 나를 부른건지, 니가 왜 전원우를 만난건지
니가 어제 했던말들을 하나하나 곱씹어가며 마침내, 알았다.











나도 쓰레기고, 전원우는 더 쓰레기고












고작 몇분이었지만, 생각을 마친 나는 고개를 돌려 웃고있는 전원우를 향해 
앞에있던 아메리카노를 쏟아 부었다.












"이 쓰레기 새끼야, 앞으로 제발 연락도 하지마시고, 마주칠 일도 없으면 좋겠네요"













전원우는 얼굴에 커피가 범벅이 되있는데도, 욕을 들었는데도, 화는 커녕 피식피식 웃었다.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아 살짝 주춤했지만, 이내 똑바로 정신을 차렸다.










내 허리를 두르고 있던 전원우의 팔을 거칠게 뿌리치고, 뒤도 안돌아 보고 카페를 나왔다.












사실 나오는동안도 두려웠다, 
그래서 중간에 다리가 풀릴뻔 했지만, 꾹꾹 세상에서 제일 센 사람인척, 앞을 걸어나갔다.





그리곤 밖으로 나와, 무작정 널 찾으려 뛰었다. 









 니가 나간지 5분정도 지났으니깐, 멀리는 안갔겠지.. 제발 나타나라 김민규








혼자 동네를 여기저기 뛰다, 문득 작년 여름밤 널 발견했던 그 공원이 생각나서
그쪽으로 미친듯이 뛰었다. 











헥헥대며 도착한 그곳엔, 역시나
니가 벤치에 앉아 있었다. 세상에서 제일 심란한 표정을 하곤, 한손에 맥주캔을 든 채












너에게로 가는 한발짝 두발짝, 자꾸 니가 예전에 했던 말들이 이제야 탁탁 들어맞았다.
그리고 어제 들었던 말, 자꾸 귀에 맴돌았다.










"왜 또 전원우야, 너 이제 잊었다며 어 ? 맨날 그새끼 때문에 울고불고 하고, 그때 맨날 옆에서 달래주던 내 속이 어땟는지 니가 아냐고 .."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넌, 나를 꽤 오랫동안, 꽤 많이 좋아한 모양이다.
그만큼 니 속은 엉망이었겠지, 내가 상상조차 하지 못할만큼













내감정에 솔직하지 못해서, 니감정을 빨리 알아차리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내 생각은 끝을 향해가고, 발걸음은 니 앞에서 멈춰섰다.











"어 ..? 뭐야 .. "










당황한듯 살짝 눈이커진 민규는 나를 살짝 올려다보더니 이내 표정이 굳었다. 
그래, 지금 니 기분은 말로 설명할수 없을만큼 좋지 않겠지












"민규야, 내가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 양심없지만 용서해줘. 너무 미안해"












"...너 잘못한거 많이 없어, 너때문에 화난거 아니야"











"지금까지 니마음 몰라주고, 속상하게 해서 미안해"









"...?"






기억 못할줄 알았던 말을 내가 기억해내서 그런지 민규는 살짝 놀란듯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니 마음 눈치 채고있었는데, 자꾸 나혼자 부정하고, 여기저기 흔들렸어.
솔직하게 표현 못해서 미안해, 그러니깐 이제부터라도 솔직해질게"











"좋아해, 많이"










한번 트이니깐, 말이 밑도 끝도 없이 나와서 정말 솔직하게 내 속마음을 다 털어버렸다.
저 깊숙히, 자꾸 더 깊숙한곳으로 밀어 넣었던 그 마음들을
나도 모르게 입밖으로 내 버렸다. 












그래 나도 내가한 말이 당황스러운데 넌 오죽하겠니 ..






민규는 놀란듯 눈이 동그래져서 날 쳐다 보더니 이내 뭔가 마음에 안드는듯 입을 툭 내밀곤, 시무룩한 표정을 지엇다.












뭐야 ..표정 뭐야 .. 지금 나 차는거야 ..?
아 .. 타이밍덕에 이렇게 까이는건가








정적이 흐르고 혼자 당황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불안한 표정으로 민규를 바라보니, 그제야 피식피식 웃더니 입을열었다















[세븐틴/김민규] 라면먹자 김밍구 16 | 인스티즈



"야 뭐야.... 니가하면 어떡해 그걸 .. "











"응 ..?"














"아, 진짜 망했어, 내가 고백하려고 했는데.. 졸업식때 딱 멋있게 할랫는데.. 김칠봉땜에 다 망했네"













"ㅇ..ㅔ ? 고백이야 아무나 하면 되지, 그게 뭐가 중요해 !"












"아 중요해 완전"










"그래서 .. 싫어 ?"







니가 하든 내가 하든 난 지금 니 대답이 제일 중요하거든, 궁금해서 미칠지경이었다. 
















[세븐틴/김민규] 라면먹자 김밍구 16 | 인스티즈


".. 좋아, 진짜 너무 좋아"








환하게 웃으며, 날 와락 끌어안는 민규, 심장이 터져버릴것만 같았다.










"야, 나 그럼 지금 남자친구 생긴거야 ? 진짜 ?"









"어, 난 여자친구 생겼데, 좋아 죽을것 같아"









그렇게 꽉 껴안고 서로를 보니,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한참을 그러고 있다, 벤치에 앉으니 그제서야 생각이 난듯 민규가 입을 열었다.











"칠봉아, 근데 어떻게 나왔어, 전원우는 .. "








"그새끼 얼굴에 커피 쏟아붇고 그냥 나왔어, 나 잘했지"














[세븐틴/김민규] 라면먹자 김밍구 16 | 인스티즈




"와 진짜 김칠봉 나랑 발상 똑같아, 근데 실천은 니가 해주네 으이구, 잘했어"
















민규는 잘했다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난 그런 민규를 또 꿀떨어지듯 바라보며 웃었다.












"아 진짜 예뻐 죽겠어, 잘했으니깐 상"












쪽 - 











"?????!!!??"









상준다며 두손으로 볼을 꽉 눌러쥐더니, 그대로 입술에 뽀뽀를 해버렸다.
너무 놀래서 벙쪄 있다가, 갑자기 몰려오는 부끄러움에 민규에게 괜히 버럭했다.












"야 !!! 우리 오늘 1일이야 .. 아니 사귄지 이제 겨우 한시간 됬는데 그릏게 막 뽀뽀 해버리면 어떡해 .. 내첫뽀뽀"











"너 이거 첫뽀뽀 아니야"










"엥 나 첫뽀뽀 맞는데 ..?!?"














[세븐틴/김민규] 라면먹자 김밍구 16 | 인스티즈


"너 술버릇 뽀뽄데, 아직 모르냐 - 너 취해서 나한테 뽀뽀 디게 많이했어 ~"











"????!!!!???"











능청스럽게 웃으며 말하는 민규를 보고 또 한번 벙쪘다. 
내 술버릇이 무슨 이상한 짓을 하는건가 했더니 .. 뽀뽀였어 ???










벙쪄있는 날 보더니, 민규가 걱정스레 물었다.












"왜 .. 싫어 ? 기분 안좋아 ..? 내가 방금 뽀뽀해서 ..?"









아, 귀여워 죽겠네. 안절부절 조심스레 묻는 민규가 귀여워서 뽀뽀를 몇백번이고 해주고싶었다.
이런데 싫어할수가 있나 정말









"왜싫어, 너무 좋은데, 좋아서 미치겠는데 -?"










자꾸 올라가는 광대를 주체하지 못하고 나도 능청스레 웃으며 대답했다.
민규는 그런 날 보고 씨익 - 웃더니 그대로 내 볼을 다시 잡더니 







쪽 - 쪽 - 쪽 - 쪼옥 -









눈이며, 코며 사정없이 여기저기 뽀뽀를 해댓다.









"내가 여기 입술도장 다찍었어, 너 이제 어디 못가"









"아 진짜, 못살아"










"으아아 - 너무 좋다 진짜, 내가 이 뽀뽀하고 싶어서 어 ? 19년을 참았어"











"태어날때부터 나 좋아했던척 하지마"










[세븐틴/김민규] 라면먹자 김밍구 16 | 인스티즈


"와, 김칠봉 어이없다, 나 너 인큐베이터에서 부터 좋아했어"









허 - 참 코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렇게 꺄르르대며 한참을 앉아 얘기하다가, 해가 어둑어둑해지고 나서야 손을 잡고 집으로 향했다.
눈만 마주쳐도 좋아서 웃음이 나고, 세상은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아 - 이길이 원래 이렇게 짧았던가 ..

어느새 아파트 현관에 도착했고, 아쉬움에 서로 손만 만지작대며, 놓을 생각을 안했다.










"들어가기 싫다"






"집 보내기 싫다"







누가 보면, 어엄-청 장거리 연애나 하는 사람들 처럼 애틋하게 서로를 바라봤지만, 
집도 5분거리에, 내일도 모레도 볼거니깐.. 아쉽지만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마지막으로 민규에게 뽀뽀를 하고 싶었는데, 키가 뭐가 이렇게 커 ..










"민규야 일로와봐, 조금만 숙여봐"








민규는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허리를 숙여 날 바라봤다. 
이럴때 보면 참 말잘듣는 대형견 같다.







내 눈높이에 맞춰주니 그제서야 민규 양볼을 잡고, 입술에 쪽 - 하며 




"잘자, 내꿈꿔"






하고 부끄러움에 후다닥 엘리베이터를 탔다.









[세븐틴/김민규] 라면먹자 김밍구 16 | 인스티즈



"아 진짜, 칠봉아 좋아해, 엄청많이"











그때, 야속하게도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고, 서로에게 열심히 손을 흔들다 그렇게 집에 도착했다.
집에 들어와, 침대에 누웠는데도 아직까지 내 심장은 쿵쿵, 볼은 터질듯이 달아올랐다.








아, 꿈같아 김민규랑 연애라니






----------------------------

갺 여러분 드디어 !!!
드디어 !!!! 밍구랑 여주 사겨요 ㅠㅠ
오늘 사이다라구 당부 드렸는데
사이다였나요 ..?
하핳 어땟는지 .. (긁적)

그냥 제가 뽀뽀 좋아해서 마구마구 넣어버렸어요 ! 
하핳 분위기 핑크핑크 하네요

오늘도 읽어주신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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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봉틴
꺅 호시부인님 오늘두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7년 전
독자2
작가님 밍구리 왔어요❤ 저 기다리셨죠?! 알아요!!(작가님: 네..?)ㅋㅋㅋㅋ기분이 너무 좋아서 장난 좀 쳐봤어요.. ♡ 아니 제가 뽀뽀씬을 다시 볼게 될 줄이야.. 민규야 너의 입술 아주 열일하길 내가 부탁 좀 할게! 아 드디어 사이다를ㅠㅠㅠㅠㅠ저 진짜 저번 화보고 울뻔했잖아요... 오늘 브금이랑 같이 들었는데 진짜 설레서 심장이 간질간질 두근두근 터져버릴 것 같았어요 진짜 새벽에 이런 감정이라니 아 설레서 잠을 못자겠네요ㅠㅠㅠㅠ작가님 오늘 브금 완전 굿초이스 나주 아이스입니다❤ 다음 편 제일 기대되고 아 그리고 졸업식 밍구 고백 기다려야 하는구나 하고 우울했는데 여주가 고백해줘서 너무 고맙네요ㅠㅠㅠㅠㅠㅠ작가님 금스흡니다ㅠㅠㅠㅠㅠㅠ사랑해여 아주 나이스 한 꿈을 오늘 꿀 수 있을 것 같아요 작가님 4ㅏㄹ5ㅎ H요.. ❤ 쓰다보니 아무말...의식의 흐름...이해해주세요..♡ 너무좋아서...♡
7년 전
봉틴
꺄 밍구리님 ㅠㅠㅠㅠㅠㅠ 제가 기다렸죠 완전 ❤️❤️❤️ 진짜 밍구리님 댓글덕에 항상 글쓸맛 나요 !!! 헣허 달다구리하죠 드디어 ㅠㅠㅠㅠㅠㅠ 저도 막 개운하고 속시원해요 ! 진짜 항상 좋은 댓글 감사해요 ❤️
7년 전
독자4
앗 저 덕분에 글쓸맛이 난다니..(캡쳐) 다음편도 달다구리하게 써주세요 히힛
7년 전
독자3
으아 너무 오랜만에 와버려서 처음부터 다시 읽고 왔어요!ㅠㅜㅠ 밍구랑 여주가 첫 공식적인(?) 뽀뽀라니....헤...너무 달달하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7년 전
봉틴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오랜만에 오셨다니 ! 이제 자주자주 와주세용 ❤️
7년 전
독자5
끼야아아아아앙ㅇㅇ!!!슬곰입니다!!!!사귀자마자 뽀뽀씬을 보게 될 줄이야..너무 좋네옇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졸업식까지 언제 기다리나 했더니 여주가 이렇게 빡!!!!크으...아주 나이스하네여!!!
7년 전
봉틴
슬곰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크으 여주의 고백은 신의한수 입니당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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