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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귁 뷕 전체글ll조회 739l 3

+) 12화 메일링 받으신분들은 확인댓글 부탁합니다 ♡










둘은 일어나서 여느커플들과 다를 것 없는 아침을 보내. 조식을 먹고는 화장실에 나란히 서서 양치도하고, 쇼파에 다리를 베어주고 다릴베며 입에는 과일들을 넣어주며 그때 태형의 전화가 울려. 태형은 핸드폰을 들어 화면을 확인하고는 작게 한숨을 쉬더니 정국에게 잠시만 기다리라며 자리를 옮겨. 정국은 알고있었음. 어젯밤 태형의 핸드폰을 봤으니까. 만약 정국이 태형의 핸드폰을 보지 않았다며 둘의 이야기가 달라졌을까. 아니, 달라지지않았을 것임. 태형은 어짜피 떠나야했고, 정국은 다행이겠지. 차라리 아무런 소리소문없이 3년전처럼 떠낼바엔 마지막인사라도 건낼 수 있어서.












“ 알았다구요. 갈께요. 일주일뒤에. 급한것도 아니잖아요. ”





[ 급하니 하는 말이다. 네가 약혼을 미룬것도 벌써 2년이 넘었어. ]





“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





[ 네 의견은 없는 거다. 우리가 큰다면야… ]





“ 끊을께요. 할 일이 있어서. ”












태형은 시간이 지나도, 자신이 나이가 먹어도 아버지의 꼭두각시라는 것이 혐오스러울정도로 싫었겠지. 아니 싫었어. 십대때의 태형은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했고, 이십대때의 태형은 아버지에게서 잊혀지고 싶었음. 하지만 자신에게 아버지라는 벽은 너무 컸고, 그 곳을 올라가기에는 벅찼지. 태형에게 아버지는 아버지가 아니였음. 아마 태형의 아버지는 태형을 아들로써 생각을 하지 않았겠지, 만약 아들로 생각을 했다면 이토록 사랑없이 키우지는 않았을테니. 정국은 태형이 전화통화중일때 옷을 갈아입고 있었음. 태형과 함께하고 싶은 거리가 많아서, 한국에서는 걷지못할 거리를 영국에서라도 걸으며 대화를 나누고싶으니까.












“ 어디가요 ? ”





“ 둘이 있는 게 좋다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기에는 밖에 날씨가 너무 좋잖아? . 첫 데이트인데 맛있는 것도 먹고, 사진도 많이 찍어야지. ”





“ 좋아요. 첫 데이트가요 ! ”












태형은 평소보다 준비시간이 20분이나 더 걸렸음. 첫 데이트라는 타이틀을 붙혀버리니 뭔가 더 특별해진기분도 들었으니. 정국은 태형이 파우더룸에 달라붙어있는 동안 핸드폰으로 어디를 데려가야 좋을까, 무엇을 같이 먹어야 좀 더 맛있을 까 등 등, 인터넷을 뒤져. 하지만 정국은 태형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 지, 어떤 음식을 먹지 못하는 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 지 몰랐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도 없이 일부터 저질렀으니, 물론 그게 진실한 사랑이긴했지만.












“ 오래걸렸죠 ? , 시간이 가는 줄 몰랐네. ”





“ 가자. ”











정국은 태형의 손을 잡아, 태형은 기분이 좋은지 입꼬리를 올렸고. 정국은 그런 태형이 귀엽게만 보였겠지. 둘은 그렇게 호텔을 나가서는 길거리를 걸어다녀. 태형은 수제버거집에서 잠시 멈칫하더니, 정국에게 배가 출출하지 않으냐고 물어봐. 정국은 ‘ 조금 고프긴하네, 배고파? ’ 라고 물어봐. 태형은 고개를 끄덕이며 신나게 안으로 들어가고 둘은 마주보며 앉아. 가장 추천한다는 메뉴를 시키고는 둘이서 서로의 얼굴이 녹아내릴듯이 쳐다보는거지. 바라만봐도 예쁜 사람이니.












“ 내가 너한테 모르는 게 많더라고.”





“ 뭐부터 알려줄까요 ? 가족관계 ? 발사이즈 ? 키 ? 몸무게 ? 시력 ? ”





“ (피식) 뭘 좋아하는 지, 뭘 싫어하는 지. 그런거 ? ”





“ 일단 전정국씨 좋아하구요. 싫어하는 건… 없는 것 같기도하고. ”





“ 미치겠다 진짜 (웃음)
내가 모를 것 같은 거 다 말해봐. ”





“ 가족관계는 양아버지 한 분 이시구요. 발사이즈는 270, 키는 178 정도고, 몸무게는 62, AB형이고, 종교는 무교입니다. ”





“ 좋아하는 거, 나빼고는 뭐가 있는데 ?”





“ 에이. 팀장님 빼면 좋아하는 게 뭐 있겠습니까? ”





“ 그럼 나 포함하고, 좋아하는 거 말해봐. ”





“ 일단 고기를 엄청 좋아하구요. 가족이 해준것같은 음식좋아해요. 부모님돌아가시고나서 집 밥먹는 게 손가락에 꼽힐정도라, 누가 집에서 정성들여서 해주신거 좋아합니다. 그리고 운동은 즐겨서 하진 않지만, 육상빼고는 좋아하는 편이고. 그 때 기억하죠 ? 우리 처음 만났을 때. 저 형사님께 2분만에 잡힌거. ”





“ 맞아, 그랬었지. 나 그때 너 아픈거 다 거짓말인줄알았어. 사실 진실이라도 안믿는게 경찰이니까. 너 쓰러져서 내가 얼마나 놀랬는 데. ”





“ 혹시 그 때부터 저 좋아하신건가요 ? (웃음) ”





“ 음. 아니. (단호) ”





“ 난 또 기대했네. 형사님이 나 좋아하는 줄 알고. ”





“ 그냥, 너 같은 범인 처음봐서 신경쓰였어. 무슨 얘가 아무한테나 윙크날리고 반짝거리는 눈으로 쳐다보고 응큼한 말로 들이대냐. ”





“ 전 형사님처럼 무심한 남자 처음봤거든요. 나한테 이렇게 단호한 사람 처음이기도했고… 드라마에서 그러잖아요. 막 여자주인공이 뺨때리면, 남주인공이 자기 볼 만지면서 ‘ 나한테 막대한 여자 … 네가 처음이야 ’ 이렇게. (피식) ”













둘은 밥을 먹고는 사진도 많이 찍고 3년 동안 하지 않은 애정표현도 실컷하면서 시간을 보냄. 해가 지었을 때 쯤 와인바에 마주앉아. 분위기 좋은 노래가 귓가를 간지럽히고 이처럼 행복한 날이 없었겠지. 정국은 카메라를 꺼내여 태형을 담아내, 남는 것은 사진뿐이고 언제 다시 볼 지 모르는 태형이니. 둘은 밤이 늦어서야 호텔로 들어갔고, 사랑을 확인 후 잠에 들어.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고 정국은 한국으로 들어갈 시간이 된 것. 그리고 태형은 다시 자신이 왔던 곳으로 돌아가야 겠지. 태형은 정국을 배웅하러 공항으로 함께 가, 태형은 아버지의 사람이 자신을 데리러 올 걸 알고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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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3.184
작가님 위험한 전정국 응큼한 김태형 12화 잘받았습니다. ^^
7년 전
독자1
치약입니다 저도 메일 잘 받았어요!!
7년 전
독자2
메일 잘받았어요!! 이번 화는 초큼 슬프네요 ㅠㅠ 둘이 안헤어졌으면!!!
7년 전
비회원228.85
저 이메일 보냇다고 답댓 받았었는데 안와있어ㅛ써요..ㅠㅠ
7년 전
귁 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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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독자3
메일 잘받았습니당!!! 정말재밌게읽었어요ㅠㅠ❤
7년 전
독자4
늦게 확인해서 죄송합니다ㅜㅅㅜ 메일 정말 잘받았습니다❤받자마자 바로 읽었네요 껄껄乃乃乃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5
늦게 확인해서 너무 죄송해요ㅠㅠㅠ 메일 잘받았습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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