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하아…
오늘도 어김없이 악몽을 꿨다.
이제는 잠들기조차 무서워 지기 시작했다.
흐으…ㅎ,
두 다리를 감싸안아 그 사이에 얼굴을 묻곤 흐느꼈다.
왜, 왜 계속 나타나 매일밤 괴롭히는데.
대체 왜 계속 그러는건데.
눈을 감자 다시 눈앞에 그려지는 인영에 번쩍 눈을떴다.
눈가의 눈물을 손바닥으로 스윽 닦아냈다.
" 약해지지말자, 조금만 참자. "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도 생생한 꿈이 잊혀지지가 않았다.
울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안주실텐데, 맨날 그렇게 울꺼야?
" 누구…세요? "
체, 엄마도 못알아봐? 실망이야 우리딸.
" 엄…마…? 엄마…? "
오늘따라 얘가 왜이래. 그래 니엄마 맞어.
" 진짜 엄마야? 엄ㅁ… "
" 정신차려, OOO. "
아까 문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라니 오빠였다.
입고있던 자켓도 벗지않고 나에게 다가와 세게 안아준다.
차가운 바깥바람이 여기까지 불어오는 것 같다.
" 엄마아빠 돌아가셨잖아. 편하게 보내드려야지. 이런 너 보고 엄마아빠가 좋아하시겠어? "
오빠가 최대한 눈을 맞추려 노력하며 나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넸다.
나를 최대한 위하려고 애쓰는 오빠의 모습을 보니 또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 그런데, 나도 편하게 보내드리고 싶은데…흐…맨날 나 보러 오신단말야, 그래서… "
못보내드리겠어.
오빠가 일정하게 등을 토닥 토닥 두드려준다.
내게 이런 오빠가 없었더라면, 내가 만약 혼자였더라면.
지금쯤 자살기도를 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항상 아빠와 엄마가 오빠에게 하셨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 성용아, 너는 오빠니까 꼭 OO이 지켜줘야한다. "
그리고 내게 했던 말도 기억난다.
" 오빠말 잘 듣고, 싸우지 말고. 또… 오빠랑 둘이 남아도 잘 살수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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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내용인지 이해 못하시겠죠..?ㅋㅋㅋㅋㅋ 저도 쓰면서 이게 뭔가 했어요 성용이랑 남맨데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맨날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장면이 꿈으로 되풀이되는거에요 그래서 되게 힘들어 하는데 성용이도 달래주고 하려니까 힘들죠.. 근데 부모님이 해주신 말씀이 떠올라서 계속 해서 챙겨주고.. 그런건데 아 오늘도 기글기글...ㅁ7ㅁ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