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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연하남이랑 알콩달콩 사는 신혼일기 (4)
[인기] 안녕하세요 ^-^
글쓴이: 뀨뜨보이
댓글 79 추천수 178 조회수 1978
안녕하세요! 예전에 아내한테 혼났다고 글 올렸던 사람인데요 ㅎㅎ
오늘 또 와봤어요.
이번에는 혼나거나 그런건 아닌데요, 궁금한게 있어서요!
뭐랄까.. 여자에 대해서 잘 모르겠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제 여보의 취향이랄까요? 제가 생각하는거랑 여보야가 생각하는거랑 조금 다른데..
이게 말로 설명하려니까 약간 어렵네요.
예를들자면 저는 아내의 민낯이 너무 귀여워요.
사실 아내가 화장 안 하고 다녔으면 좋겠어요 ㅎㅎ 화장 안 한 모습이 되게... 되게 강아지같이 귀여워요. 하얀 강아지 ㅎㅎ..
그런데 아내는 민낯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해요.
아침에 일어나면 저는 아내를 꼭 안고 뽀뽀를 해주는게 저의 하루의 시작인데 아내는 그걸 되게 싫어해요.
입냄새 난대요 ㅠㅠ 그리고 자기가 못생겨서 하기가 싫대요... 혹시 저한테서 입냄새 나서 그러는거냐고 하면 그건 아니래요.
제가 인터넷에 자가 입냄새 체크법도 해봤는데 전 진짜 입냄새 안나거든요. 아내도 입냄새 없어요.
제 아내는 유치원 교사에요. 저는 학원에서 일하다 보니깐 아내보다 늦은 시간에 일을 시작해서 아침에는 꿈틀대기 바쁜데
아내는 일어나서 밥하고 준비하고 부지런히 움직이거든요.
정신차리고 밖에 나가면 아내가 대충 화장을 마친 상태에요.
" 응? 벌써 화장 했어? "
" 뭘 새삼스럽게 물어~ "
" 나는 여보야가 화장 안 한게 더 예뻐요 "
" 거짓말 "
" 진짜에요~ "
아내는 정말 제 말을 안 믿어요!
뭐 물론 아내가 화장을 진하게 하는 편도 아니에요. 민낯이랑 다른게 별로 없는게 그래도 민낯의 아내는... 정말 너무 귀엽거든요.
일단 아내 눈이 너무 예뻐요. 되게 귀엽고 강아지같아서 막 뽀뽀해주고 싶고 그래요. 물론 화장한 것도 예뻐요.
그냥 ... 그냥 다 예뻐요.
그러니까 저는 자연스러운 아내의 본 모습이 더 좋다는거에요. 그대로도 예쁜데
" 여보가 뭘 몰라서 그래~ 딱 놓고보면 화장한게 더 예뻐요 "
" 아닌데.. 아니에요. "
" 맞아요~ "
" 아니에요 "
" ...똥고집 부리네 우리 남편이 "
" 나 말구.. 여보가 똥고집이에요. "
" 알겠으니까 이 이불은 제자리에 갖다놓으시지요? 귀신도 아니고 이게 뭐에요 "
아내가 제 말을 안 믿어주니깐 저는 속이 터져요.
또 .. 음 제가 변태는 아니고요. 아내가 너무 작고 귀여워서 자꾸 만지고 싶고 안고 싶은데, 이거는 아내 있으신 분들은 다 공감하시는 거잖아요 그쵸?
여튼! 아내 볼 살 만지는것도 너무 재밌구, 특히 뱃살! 뱃살이 너무 귀여워요!
근데 예전에 허락없이 아내 뱃살 만졌다가 진짜 엄청 혼난적 있거든요ㅠㅠ 으으.. 진짜 등짝 엄청 맞았어요 ㅜㅜ
" 여보 너무 귀여워요~ "
" 나 안 귀여워~ "
" 아니야 여기 뱃살 볼록한게 너무 귀여워요! "
" 으악!! 어딜 만져! "
" 악- "
부엌에서 요리하는 아내 백허그하는게 제 취미인데 여느때처럼 고목나무에 매미처럼 (친구가 우릴 보고 말하길) 붙어서 요리 구경하다가
아내 뱃살을 만졌는데 일단 팔꿈치로 한 대 맞고 그 다음에 등짝을 엄청나게 맞았어요. 하 ㅜㅜ
그 이후로 금지령 떨어졌거든요. 뱃살 만지기 금지령.. 말랑말랑하고 되게 귀여운데, 볼 살은 되면서 왜 뱃살은 안될까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저는 변태가 아니에요ㅜㅜ
뱃살 뽈록 튀어나온게 정말 귀여운뎅..
" 뱃살을 왜 만져요! "
" 여보 내 꺼 아니에요..? "
" 내가 여보껀 맞지만 그래도 뱃살은 아니죠! "
" 대체 왜요? "
" ...그럼 내가 여보 뱃살 만지면 좋겠어요? "
" 난 상관 없어요! 여보가 만져주면 다 좋은데요 "
" 이 변태, 한 번만 더 뱃살 건들기만 해 봐요. 가만 안둘거야 "
" 헐.. "
이때 이런 일이 있은 후부터 아내가 다이어트도 시작했었어요. 지금은 뭐.. 계속 하고 있다는데 그건 말만 그런거 같구요.
언젠가부터 바나나랑 계란만 먹고 뭐 원푸드 다이어트 한다고 어느 날은 고구마, 어느 날은 토마토.. 이렇게 바꿔가면서 먹는데.....
저도 그렇게 줘서 저도 강제 다이어트 했었어요.
아 맞다, 한창 살 뺀다고 다이어트 할 때 저는 다이어트 별로 안 하고 싶어서 (...)
혼자 라면 끓여 먹은 적이 있어요. 제가 분명 그 때 소파에서 티비보는 아내한테 라면 같이 먹자고 했는데 첨에 아내가 엄청 화내는거에요.
" 나 살 뺀다고 했잖아요, 여보만 먹어요. 무조건 하나만 끓여야해, 알았죠? "
" 진짜 안 먹을거에요? "
" 응 정말 안 먹을거에요. "
" 진짜다? "
" 응! "
그래서 저는 진짜 저 먹을것만 끓여서 혼자 부엌에서 먹고 있었어요.
아내가 그 국물없는 매운 라면 되게 좋아하는데 제가 마침 그거 먹고 있었거든요. 갑자기 아내가 티비보다 말고 제 주위를 서성거리더라구요.
한 입 준다니까 절대 절대 안 먹는다면서 자꾸만 제 옆에 있는거에요.
" ...그러지말고 여기 앉아서 같이 먹어요 여보 "
" 그럼 한 젓가락만 먹을까? "
" 응 여기 앉아요 "
" 나 진짜 한 입만 먹을거에요. 알았지? "
" 응응 알았어요 "
그렇게 한 입 먹고는 너무 맵다고 우유를 먹었어요.
그러다가 어느새 냄비를 자기 앞에 가져다놓고 막 먹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저는 두 입 먹고 다 아내줬어요.
다 먹고 나니까 아내가 되게 기분 좋게 웃는데 갑자기 웃다가 막 소릴 지르는거에요!
" 미쳤어 미쳤어! 여보! 이게 무슨 짓이에요! "
" ....응? 왜 그래요 여보? "
" 여보 지금 나한테 라면을 먹인거에요? 미쳤어.. 어뜩해 "
" 내, 내가 준 거 아니구 여보야가 먹은건데.... "
" 뭐라고? "
" 미안해요.. "
" 몰라, 여보 때문에 다이어트 완전 망했어. "
전..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질 않았지만 지금 아내가 굉장히 혼란한거 같아서 그냥 가만히 앉아서 미안하다고만 했어요.
아내가 저랑 연애 할 때도 다이어트에 한창 빠졌을 때가 있었어요.
아내는 일단 배가고프면 화가 많아져요. 평소같으면 귀엽다고 넘어가주는 행동들도 불같이 화를 내고 목소리가 높아져요.
그래서 저는 아내가 다이어트 할 때가 제일 무서워요.
다행이도 지금은 다이어트 한다고 막 그러진 않지만 그래도 언제 어느날 또 다이어트를 시작할 수도 있어서... 무섭네요.
뭐, 여튼간에.. 저는 아내가 뭘 하든 다 좋고 다 너무 예쁜데 아내는 그걸 모른다는거에요.
어떻게해야 알게 해줄까요?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