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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라 전체글ll조회 739l 3

 

-

 

충격 상태로 무대에 오른 우리들은 도통 무대에 집중하지 못했다.

평소에 여유롭던 표정과는 달리 모든 멤버들은 바싹 굳은상태에서 무대를 올라서야 했고

종종 안무를 잊어버리거나 파트를 통으로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특히 비어버린 태일의 파트를 대신해 재효가 도맡아 하는 바람에 보는 관객들도 점점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공연이 끝나고도 그들은 인사하는것도 잊어버린체 멍하니 무대위를 내려왔다.

 

 

"뭐야...방금 태일이 오빠 왜 없어?"

 

"그러게, 아픈가?"

 

"어? 지호오빠다!! 오빠 태일이 오빠 어딨어요??"

 

"헐, 오늘 무슨일 있나, 다들 표정봐..."

 

"야야, 혹시 태일이오빠랑 뭔일 난거 아냐?"

 

"뭐? 진짜??"

 

 

수근거리는 팬들을 향해 조용히 노려보던 지호를 경이 팔로 툭 건드린다.

지호는 리더로써 저런 말도 안되는 말을 진짜인듯 말하는 태도는 그냥 듣고 넘어가기 힘들었다.

허나 여기서 우리가 나서서는 안되는 일이였다. 그것은 소문을 진실로 만들어버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점차 도를 넘어선 추측들이 귀에 들리자 멤버들은 표정을 더욱 굳힌체 차안으로 들어섰다.

라디오 스케줄을 하기위해 가는 차안은 너무나도 고요하고 싸늘했다.

애써 매니저가 말을 걸어도 멤버들중 반응하는 사람은 없었다.

 

-

 

"어머, 오늘은 멤버중 태일씨가 안보이네요. 무슨일 있는건가요?"

 

"........아... 그게.."

 

 

마침 뒤에서 매니저가 무언의 표시를 해오자 DJ는 알았다는 듯 주제를 급히 바꾼다.

평소라면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던 시간이였겠지만, 오늘은 너무나도 조용했다.

저멀리 수근거리는 스텝들이 보인다. 아마 오늘 갑작스래 오지 못한. 아니 오지 않은 태일에 관한 이야기일 것이다.

멤버들은 앉은 자리가 가시방석인 마냥 느껴졌다. 그들의 귀에는 아무말도 들리지 않았다.

 

 

"...우리 이제 어떻해...?"

 

 

숙소로 돌아가는 안 침묵을 깬것은 바로 재효였다.

재효는 금방이라도 울듯한 눈으로 멤버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눈과 목소리에선 불안감과 두려움이 느껴졌다.

 

 

".....후....일단 나중에 얘기해주신다 했으니까..."

 

"들으면 뭐?"

 

"야, 너 왜그래"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려던 비범에게 지호가 날이 선듯한 질문을 내뱉었다.

지호의 침착치못한 행동에 그의 오랜 친구인 경이도 당황했는지 그를 보고있었다.

 

 

"너지금 형한테 태도가 그게 뭐야."

 

 

"얘기 들으면 어쩔건데? 뭐같지도 않으면 설득하게? 오늘 팬들 못봤어? 벌써 지들끼리 추측하고 난리났어.

그것 뿐이게? 오늘 출연한 라디오나 예능에서나 다 태일이형은 어딨냐고 물어보는데 제대로 대답했냐고,

내일쯤이면 기사 나갈텐데 대중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는데? 가뜩이나 우리 소문도 안좋은데 왕따설 같은거 안돌게 생겼냐고."

 

 

"우지호, 그만해라"

 

 

한숨을 푹 내쉰 매니저가 한껏 격앙된 목소리로 열을내는 지호를 말리자 짜증난듯 머리를 헝크리며 억지로 잠을 청하는 지호였다.

얼굴이 잔뜩 굳어져있던 비범도 역시 조용히 한숨을 내뱉고는 창가로 머리를 기대었다.

그런 그들을 숨죽이고 바라보던 다른 멤버들로 그렇게 억지로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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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뭐야 왜 태일이가 저런결정을 한거져? 아궁금해! !!
11년 전
가나다라
는 다음편에..
11년 전
독자2
방금 일편부터 보고왔어요!!!!! 이런거 좋아요ㅎㅎㅎㅎㅎ 신알신 할께요!!!!!!!
11년 전
가나다라
고마워여 이쁜독자니뮤
11년 전
독자3
ㅠㅜ재밋는데 진짜재밋는데 너무짧아요ㅠㅠ
11년 전
가나다라
죄송해염 담편 늘렸어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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