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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피터팬의 죽음

W.하얀레몬








"드디어 만났구나."
"....뭘?"







여주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서야 겨우 입을 뗐다.
그러나 자꾸만 마음이 지끈거려오는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요정을 마주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의식적으로 눈을 피하는 여주를 눈치챘는지 요정은 피식, 기묘한 미소를 뱉곤 미끄러지듯 부드러운 걸음으로 여주의 앞까지 순식간에 다가왔다.







"뭐긴, 너랑 나."
"......"
"당연히 우리 둘 말이지."







항상 무언가를 감추려는 듯 보였던 정국과 달리 요정은 그런 내색을 보이지 않았다.
아무렇지 않게 원래 자신과 여주가 아는 사이였다는 것을 말하는 것에.
여주 역시 이곳이 그저 꿈 속 어딘가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요정의 말에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다.






"이전에 날 본 적 있구나."
"응."






역시.
짐작대로였다. 
여주는 자신을 바라보던 정국의 눈빛을 떠올렸다.
결코 처음 본 이에게 지을 수 없을 감정이 스며있던 그 눈을.






"대체 여긴 어디야?"
"전정국이 얘기 안 해줬나? 해줬을 텐데. 네버랜드라고."
"그런 걸 묻는 게 아니잖아. 여기가 네버랜드건 원더랜드건 그게 뭐가 중요해? 난..."
"어라, 안 중요해?"
"...뭐?"
"난 되게 중요한 줄 알았지, 너한테."







진심으로 의외라는 듯한 말투의 요정에 여주는 그만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그건 됐고, 그럼....여기거 네버랜드면 피터팬도 있겠네?"
"있지."







어릴 적 보았던 동화책을 떠올리며 여주가 말하자 요정이 빙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미소가 어찌나 싱그럽던지 온갖 물음표로 가득했던 여주조차 순간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녀는 그래서 질문이 뭐냐는 듯 자신에게 눈짓하는 요정에 그제서야 퍼뜩 정신을 차리고 말을 이었다.







"피터팬이....이 세계의 주인이지?"
"뭐, 그런 셈인가. 일단 본인은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하던데 실질적인 주인을 꼽자면 역시 피터팬이겠지."
"그럼 그 애를 만나보고 싶어. 나는 궁금한 게 아주 많아. 나를 데려온 것도 그 애지?"
"글쎄....."







요정이 슬쩍 얼굴을 찡그렸다. 
뭔가를 고민하는 듯 입술을 살짝 비쭉이던 요정은 흰 손가락으로 여주의 이마를 가볍게 한 번 누르며 말했다.









[방탄소년단/전정국] 피터팬의 죽음 #02 | 인스티즈
"아가씨, 널 데려온 건 전정국이야."






갑작스러운 접촉에 당황한 여주가 잠시 벙쪄있다가 그의 말에 눈을 크게 떴다.






"뭐?"
"거기까지만 알아둬. 일단은."







정국? 그 애가 나를 데려와?



여주의 머릿속에 순식간에 새로운 물음표들이 둥실둥실 떠올랐다.

그 애가 뭐길래, 어떻게 나를.
특별한 능력이라도 가진 아이인건가?
아니, 그보다 나를 왜?









[방탄소년단/전정국] 피터팬의 죽음 #02 | 인스티즈

"뭘 그렇게 생각해?"
"아, 깜짝아..."






한창 생각에 잠겨있던 여주는 갑작스레 제 앞에 얼굴을 들이미는 요정에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섰다.
그런 여주의 등을 가볍게 감싸안은 요정은 뭐가 그리도 좋은지 연신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여주가 다시 다른 질문을 하기 위해 입을 열었을 때 요정은 잽싸게 여주의 말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나 배고프다."
"요정도 배가 고파?"
"와, 이거 너무하네! 야, 요정은 이슬만 먹고 사는 줄 알아?"
"...아니었어?"
"에이씨, 서러워가지고 내가....너 전정국이 차려놓은 거 다 안 먹었지? 남겨뒀지?"
"어, 뭐...."
"자, 그럼~"







거의 여주를 안다시피 한 자세로 있던 요정은 곧 여주의 등 뒤에서 백허그를 하듯 그녀에게 팔을 두르고 정국의 오두막집으로 향했다.
마치 제 집인 양 문을 열고 익숙하게 집안을 돌아다니던 요정은 곧 식탁에 대충 정리되어 있던 음식들을 다시 펼쳐놓고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체를 할까봐 여주가 먼저 주스를 권했을 정도였다. 
거의 식사가 끝날 때 쯤, 여주는 문득 걱정스러워져 태평하게 쿠키를 동내고 있는 요정에게서 쿠키 하나를 뺏어먹으며 말했다.







"근데 너 정국이랑 친해? 남의 집인데 이렇게 막 들어와도 돼?"
"누가 남의 집이래?"
"응?"
"여긴 내 집이기도 해."
"아, 정말?"
"응. 요정은 그래. 절대 한 장소에 속박되지 않는 자유로운 존재지. 동시에 어디에나 속할 수 있는 존재인 거야."
"그런데 신기하네. 주인은 있다니."
"뭐, 주인을 섬기는 요정이 특이한 거지."
"넌 그럼 특이한 거구나."
"맞아. 나는 항상 그랬지. 어디에서나 특이했어."






그렇게 말하며 씩 웃는 요정의 모습이 퍽 좋아보여 여주도 피식 미소를 지었다.
그런 여주에 요정은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간식까지 모두 해치운 뒤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근데 있지, 혹시 전정국이 내 이야기도 했어?"
"네 이야기? 아...."







여주는 정국과 썩 어울리지 않던 그 미묘한 단어를 떠올리곤 어설픈 미소를 지었다.
여주의 표정이 이상하게 일그러지자 어리둥절한 얼굴로 여주를 바라보던 요정은 곧 다음 차례, 여주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 조용히 욕을 읊조렸다.







"성격이 더러워쳐먹어서 알려고 하지 않는 편이 좋댔어."
"...뒤질려고, 개새끼."
"근데 왜 그렇게 말했지? 너 성격 별로 안 더러워 보이는데."







여주의 말에 마음이 조금 풀렸는지 그새 다시 밝은 표정으로 돌아온 요정이 의자에 기대며 중얼거렸다.







"뭐, 그 녀석 말이 맞는지도 모르지."
"너 성격 더럽다는?"
"응.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좀 그렇긴 하거든,"







잠시 집안에 침묵이 감돌았다. 
여주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통나무로 둘러싸인 집에서 홀로 신비롭게 빛나는 요정의 옆에서 그의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렸다.
요정은 그런 여주의 손길이 싫지 않은 듯 가만히 눈을 감았다.
평화로운 고요였다.







"그래서 넌, 이름이 뭐야?"
"빨리도 물어본다."







밉지 않은 목소리로 핀잔을 준 요정이 스르르 눈을 뜨고 여주가 이제껏 그랬듯이 그녀의 긴 머리카락을 매만졌다.
부드럽게 손가락을 스쳐가는 느낌이 좋아 그 서늘한 얼굴엔 다시끔 미소가 번졌다.








"보통은 팅커벨이라고 하고."
"팅커벨...."
"나를 아는 사람들은 민윤기라고 불러."







민윤기.
여주는 그 이름 세 글자를 입안에서 음미하듯 발음해보았다.
부드러운 글자의 조합이라고 생각했다. 
마치 그처럼.

여주가 조용히 미소지으며 말했다.







"다정한 이름이네. 민윤기."
"......"








그에 한동안 말이 없던 윤기는 한참 뒤에야 겨우 입꼬리를 끌어당겨 웃어보였다.









[방탄소년단/전정국] 피터팬의 죽음 #02 | 인스티즈

"....그래, 그렇지."








웃고 있었지만 울고 있다고 생각했다.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쭉.

한 번 웃는 것이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의 입가가 경련하듯 파르르 떨리다가 이내 굳어버렸다.
여주는 더 이상 윤기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자신이 뭐라 한 마디만 더 하는 순간 결국 눈물이 터져나올 것만 같아서.







*








"......"
"......"







정국은 여주만을 위해 정성껏 준비해둔 음식이 윤기의 뱃속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첫 번째 증거라면 저 식탁 위의 어지럽게 널부러진 음식의 잔해들이었고 두 번째는 입가에 뻔뻔히 초콜릿 쿠키 가루를 묻히고 있는 저 꼬락서니랄까.
내가 뭘? 하는 얼굴로 어깨를 으쓱해보이는 저 얄미운 팅커벨 요정에겐 이미 익숙했기에 정국은 구석에서 작은 빗자루를 꺼내 윤기에게 휙 던졌다.






"악! 야! 죽을래?!"
"치우기나 해!"







빗자루에 머리를 맞은 윤기가 버럭 성을 냈지만 정국은 귓등으로도 들어주지 않고 식탁 위나 치우라며 손을 휘휘 저었다.
궁시렁거리며 정국을 무시하던 윤기는 여주의 그래도 네가 먹은 건데 치워야 하지 않겠냐-는 말에 잔뜩 얼굴을 구기며 마지못해 빗자루를 주워들었다.
정국은 한쪽에서 성의없이 비질을 하는 윤기를 불만스럽게 노려보며 말했다.







"원래 먹는 거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굳이 왜 이걸 먹냐?"
"내 맘이야."
"너 먹으라고 내가 이걸 준비한 줄 알아?"
"아, 난 괜찮은데...."







먹는 것 가지고 너무 그러는 거 아닌가 싶어 여주가 살짝 끼어들어 정국을 중재하자 금세 기분이 좋아진 윤기가 빗자루를 던지고 여주의 뒤로 쪼르르 다가왔다.
아까처럼 백허그를 한 것 같은 자세로 마치 여주가 윤기에게 안긴 듯한 모습이 된 둘에 정국의 얼굴이 눈에 띄게 굳어졌다.
눈을 감고 잠시 한숨을 푹 내쉰 정국은 다시 차분해진 모습으로 눈을 뜨고 진지한 목소리로 여주에게 말했다.







"이 녀석...네가 데려온 거야?"
"글쎄....데려왔다기보다는 내가 끌려온 쪽이라...."
"뭐, 아무튼. 밖에 나갔던 거지?"
"응. 잠깐 앞에 나갔지."
"...앞으론 그러면 안 돼. 집에서 멀리 나가면... 위험할 수 있으니까."
"응? 갑자기 무슨.."
"오늘처럼 그렇게 집밖으로 나가고 그러는 게 위험하다는 거야."
"뭐가 위험한데?"
"그건....."







정국이 망설이는 기색을 보이자 윤기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말해줘. 궁금해하잖아."
"굳이 그래야 해? 무서워할거야."
"누가. 얘가, 아니면 네가."
"......"
"뭐가 됐든 너는 말해줘야 해. 이 녀석은 자기가 왜 위험한지 알아야지."






입술을 깨물며 시선을 내리깔던 정국이 하는 수 없다는 듯 여주에게 말했다.







"이 세계에는 너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녀석이 있어. 그 애가 널 다치게 할 거야. 아니, 어쩌면..."
"....."
"...죽일지도 몰라."







정국의 마지막 말과 동시에 여주는 저를 감싸고 있던 윤기의 팔이 긴장으로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슬쩍 돌아봤을 때 윤기는 여주에게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던 싸늘한 얼굴로 뭔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 차가운 표정이 윤기와 너무도 잘 어울려 멍하게 그를 바라보던 여주는 다시 정국의 목소리가 들리자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이 세계엔 죽음이 존재하지 않긴 하지만....그 녀석이 그 동안 너를 죽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았을 지 몰라.
그러니까 혹시라도 만나게 되면 무조건 피해야 돼. 알았지?"
"그 애는 왜 날 죽이려고 하는데?"
"....."






정국은 대답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윤기 역시 잠자코 있었다.
그래서 여주 역시 더 묻지 않기로 했다.







"...그 녀석은 한쪽 손이 없어. 아마 보자마자 알 수 있을 거야. 갈고리를 끼우고 있거든. 그런 남자를 만나면 바로 도망쳐야 해."
"....."
"이때까지 내가 계속 숲을 살펴봤지만 다행히 아직까진 출입의 흔적이 없었어. 실은 너랑 있을 때도 잠깐 나갔던 게 그 녀석 때문이야. 수시로 감시를 해야 했거든."
"아..."







여주는 식사 때 잠깐 친구를 만나고 오겠다고 하던 정국을 떠올렸다.
아, 그럼 그게.
여주는 누군가 자신을 그토록 걱정해준다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졌다.







"네가 이곳에 온지 오늘로 세 번째야. 이제 그 녀석의 귀에도 네가 이 세계를 들락거리고 있다는 말이 전해졌을 거야."
"......"
"그래서 알려주는 거야. 정말 조심해야 해, 알겠지?"






여주는 고작해야 세 번 정도 방문한 기억밖에 없는 이 세계에서 대체 자신이 뭘 했길래 목숨까지 위협받게 된 걸까 궁금했다.
그래, 사실 그녀에게 목숨에 대한 위협은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현실을 살면서 죽음은 언제나 그녀 가까이에 있었으니까.
죽을 고비를 여럿 넘겼고 스스로 죽음을 바란 적도 있다. 그러니 그건 진정, 두렵지 않았다.
다만....








[방탄소년단/전정국] 피터팬의 죽음 #02 | 인스티즈
"......"







자신이 걱정되어 죽겠다는 저 눈동자. 그것이 마음에 걸렸다.
조심하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가늘게 떨린다.
그것에 자신이 다치는 것을 정국이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는지가 여실히 느껴졌다.

여주는 별 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달리 그것 말곤 뭘 할 수 있겠는가.
불안한 듯 눈을 데굴데굴 굴리는 저 아이 앞에서 나는 사실 죽는 것 따윈 아무렇지도 않아, 라고 말을 할 순 없으니.







"알았어, 조심할게. 만나게 되면 바로 도망칠게."
"약속했어."
"응."






그제야 조금 안심한 듯 굳은 얼굴을 푼 정국에게 여주가 물었다.








"근데 그 사람은 누구야?"
"그냥..."







말끝을 흐리던 정국이 지나가듯 답했다.







"사람들은 보통... 후크라고 불러."







*







처음 정국에게 조심하라는 당부를 받을 때만 해도 이렇게 빨리 그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다.
눈을 뜨면 항상 숲 한가운데였고 그곳엔 정국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은 달랐다. 
처음 보는 남자가 있었다. 

그래, 한쪽 손이 없는.







"......."








그와 그녀의 시선이 닿았다.
그 순간, 남자의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흥분과 분노, 경멸이 뒤섞인 눈동자가 여주를 불태워버릴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그 명백한 적의에 여주는 달아나야 한다는 것도 잊고 그 자리에 그대로 굳어버렸다.

잠시 그렇게 여주를 바라보던 그가 천천히,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치켜뜬 눈은 오로지 그녀만을 향했다. 
눈빛만으로 찢어죽여버리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그의 두 눈은 형형하게 번뜩였다.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이 서로를 마주보았다.








[방탄소년단/전정국] 피터팬의 죽음 #02 | 인스티즈
"안녕."
"......"



 



윤기나 정국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냉랭한, 그러나 떨리는 목소리.
그 떨림은 뭐랄까, 수많은 감정들이 농축되어있는 듯 했다.
여주는 그가 내뱉는 거친 숨이 마치 짐승의 숨소리같다고 생각했다.
먹이를 덮치기 직전의.







"드디어 왔구나, 너."
"....!"







남자가 여주의 손목을 거칠게 붙잡았다.
그 힘에 떠밀린 여주가 풀밭으로 쓰러지자 남자는 그녀의 몸 위로 올라타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흥분과 경멸이 뒤섞인 눈빛이었다.
남자는 그녀의 손목을 잡고 있던 것을 놓아주고 갈고리가 끼워진 손으로 여주의 뺨을 살며시 훑었다.
소름끼치는 차가운 쇠의 느낌에 그녀가 몸을 가늘게 떨었다.
그런 그녀를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눈도 깜빡이지 않고 노려보던 남자가 마침내 성한 손으로 그녀의 목을 움켜잡았다.










[방탄소년단/전정국] 피터팬의 죽음 #02 | 인스티즈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그의 아래에서 그녀는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숨을 헐떡이며 제 목을 조여오는 그를 바라보았다.
그가 웃었다.
광기에 젖은 웃음이었다.







'...정말 너를 죽일지도 몰라.'








-------


어쩌다보니 2화가 조금 길어졌네요...8ㅁ8 봐주시는 분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그리고 암호닉은 신청하실 분이 없을 것 같아서 딱히 언급을 안 했는데 감사하게도 댓글로 신청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얼마없을 것 같긴 하지만ㅋㅋㅋㅋ암호닉도 받겠습니다! 


**암호닉**

[쿠크바사삭]
[땅위]

님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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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쿠크바사삭리예요 세상에 윤기가요정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상이 안돼요............. 아니 되는데 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와중에 애들 섹시겁나 터지고..⭐
7년 전
하얀레몬
끄앙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ㅋㅋㅋㅋㅋ윤기 캐릭터는 후반부에서 확실하게 드러날 것 같으니 기대해주세용ㅎㅎㅎ
7년 전
비회원196.74
땅위입니다!! 으엉ㅇ 여주에게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너무 궁금하네요ㅠㅠ 그리고 윤기와 태형이는 제거 생각했던 이미지와 달라서 신가하고 재미있네요!
7년 전
하얀레몬
반가워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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