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카톡 카톡 김민규 Am 12:15 ㅇㄷ? 12시 15분 고3이 이시간에 있을 곳이라곤 집, 아니면 독서실이다. 그런데 민규는 모든 사고 방식을 깨고 이제 들어가는 중이다. 1분뒤에 보내는 답장 집이지 너는 어딘데? 어딘인지 알 것 같지만 그래도 예의상 물어는 본다. 카톡 나 이제 집 들어가는중 전화 ㄱ ㄱ ㄱ 역시나 그러면 그렇지 이시간에 무슨 전화야 싫진 않지만 그래도 한번은 튕겨본다 그러자 계속 울리는 카톡 못 이기는 척 전화를 건다 조용히 있으니 말 소리보단 빵빵 하는 차 소리가 먼저 들린다. 몇 초 뒤 바로 민규의 목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뭐하냐는 민규의 말에 공부라고 하자 비웃는 목소가 여기까지 들린다. 오늘은 몇병 마셨어? 가볍게 2병 민규한테 2병은 가벼운거다. 내 주량은 2병인데.. 사실 주말보다 평일 좋은이유는 바로 내 전화상대 때문이다. 주말에는 전화하자고 안하는데 꼭 평일 밤만 되면 전화하자고 난리다. 처음에는 1시간도 안되어서 할 말이 없었는데 이젠 1시간 반을 떠들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내 마음른 그런데 민규는 어떤지 모르겠다. 자기전 까지 떠들다 졸리면 끊지도 않고 잠들어 버린다. 이건 다 내 통화비 덕분이다. 친구들과 전화를 기본 2시간 이상 하는 나를 보고 요금을 올려준 엄마께 오늘도 감사 인사를 표하며 통화중이다. 어느새 1시간 32분이 넘어가고 있다. 슬슬 나는 졸리기 시작한다 내가 졸리다고 하자 민규도 졸리다고 한다 하지만 잠은 안온다고.. 민규는 불면증이 있다고 하였었다. 그래도 졸리다고 하니 끊진 말라고 한다. 왜? 나 말 안할거야 그리도 심심하니까 끊지마 그래 잘자 잘자라고 해줬다. 아 녹음해둘껄.. 아쉽지만 다음을 생각하고 눈을 감고 있었다. 사실 나도 잠은 안온다 혹시라도 깜빡졸다가 코 고는 소리등이 휴대폰 넘어로 흘러들어가면 안되니까 그래도 좋아하는애랑 통화하면서 잘 수 있는 애는 나뿐일 거다 자? ... 자? 아니 심심해 어쩌라고 끊지마 알았어 진짜 끊지마 알았다고 벌써 몇번째 끊지 말라는지 모르겠다. 그리곤 30분동안 말이 없었다 그제야 자나 싶어 혹시 몰라 내 소리 차단을 눌러 놓고 잠에 들었다. 글을 처음 써봐서 제목을 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ㅠㅠㅠ 제목추천 받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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