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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샤L 전체글ll조회 1052l 6

 #0

 

 

 흔한말로, 눈이 펑펑 내리던 날이었다. 온 세상이 하얗네, 하고 식상한 말로 지나가듯 말하는 녀석의 옆얼굴을 쳐다보다가 그래, 하고 대답하던 그런날. 대답하고도 한참을 쳐다보다가 결국 입을 다시 열었던 그런날.

 " 헤어질까"

 눈 오는 기념으로? 하고 웃기다는듯 눈꼬리를 길게 빼며 웃는 모습에 나도 따라 웃었다.

 " 그러자"

 웃음을 거둔, 표정을 지운 말끔한 얼굴로 깔끔히 답하는 모습이 어울리지 않아 고갤 돌려버렸다. 응, 그러자.

 

 

 

.

 

 #1

 

 식상한 말로, 온 세상이 하얗다. 크리스마스에 맞추어 아침부터 세상을 덮는 모습이 새 하얀 새벽과 맞물려 정말, 새애- 하얗다. 뭐든지 꽁꽁 얼릴것 처럼 하얀 세상에 속까지 시립다. 누군가는 포근하게 감싼다,라고 표현하는 크리스마스의 눈은 나에겐 그저 시리게 휘날리는 차가운 눈이다. 춥고, 차밀리고. 좋은게 있어야 좋게 받아들이지. 저 멀리 그 펑펑 오는 눈을 좋게 받아들이는 누군가는 둥그런 뒷통수를 자랑하듯 창가에 붙어있다. 옆에 서있는 경호원이 무색하리 만큼 아이같다.

 "저게 걔야?"

 "야, 아무리 그래도 저게 라니. 대통령 손자다"

 쓰읍, 하고 겁주는 형의 얼굴을 멀뚱히 보다가 다시 그 대통령 손자, 라던 애의 얼굴을 뜯어보았다. 멀리 보이는데도 훤히 보일만큼, 환한 표정이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옆에 서있는 경호원에게 쫑알 쫑알. 눈오는 밖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너무 편안해 보여 신기하다. 전 대통령 손자.

 "별 힘도 없는데 뭐"

 떽, 꽤 힘을 주어 머리통을 쥐어박는 형을 향해 인상을 써보였다. 뭘, 맞는 말인데. 말만 번지르르 하지, 전 대통령, 그것도 죽은 전 대통령의 손자는 별 메리트가 없다.

 "매장이나 안 당하면 다행이지"

 시니컬하고 싸가지 없다기 보단 현실적인거지. 내말에 혼자 파드득 놀란 형이 등을 세게 퍽, 하고 때린다. 어? 눈이 마주쳤다. 지금껏 저에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는걸 알았을까, 괜히 꿰뚫어 볼것 같은 눈에 뜨끔해졌다. 티내지 않으려 멀뚱히 쳐다보자 아까 봤던 표정으로 웃는다. 눈꼬리가 길게 빠지고 입꼬릴 끌어당겨 그 끝에는 작은 보조개 까지. 마주한 그 모습은 아까 전에 훔쳐본 모습보다 훨씬 밝아서, 새 하얀 배경에 어우러져 너무 밝다. 고갤 살짝 숙여보인 녀석이 옆의 경호원을 향해 무어라 말하는 것이 보인다.

 "야, 온다. 준비해라"

 팔을 툭, 친 형이 자세를 바로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제법 빠르게 다가온 녀석이 허릴 가볍게 숙여 인사해왔다.

 

 "안녕하세요."

  대통령 손자, 아무리 권력은 없지라도- 흔히 말하는 고위층, 엘리트 집단.

 일을 하면서 만났던 그 사람들과는 다르다. 라고 얼핏 느꼈던것 같다. 인사를 하고 고갤 들자마자 다시 한번 하얗게 웃는 모습에, 얘는 다르구나. 라고 막연히 순간 생각했던것 같다. 멍하니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내 옆구리를 형이 쿡, 찔러온다.

 "뭐해"

 "아. 네,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얘가 요즘 바쁘더니 정신이 없어서. 야, 사과드려. 서둘러 일을 수습하려는 형의 목소리가 들린다. 계속 눈을 맞추고 있던 녀석이 형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더니 별거 아니라는듯 시원하게 웃는다.

 "에이, 뭘요. 이번에 저 맡아주시는 분이세요?"

 네, 이번에 남우현님을 모시게 된, 김성규라고 합니다. 얼이 빠진 날 대신에 나를 후다닥 소개하는 형에 맞춰 허릴 한번 더 숙였다. 내 모습에 한번더 가볍게 고갤 숙여보인 녀석이 웃기다는 듯 눈을 반짝이며 물어온다.

 "남우현 '님'은 무슨, 나이가 어떻게 되요?"

 "스물 아홉입니다."

 우와, 형이네. 동안이다. 하고 마음에 든다는 듯 씨익 입 끝만 올려 웃는다. 잘 웃는다, 싶었다. 그리 큰 웃음은 아닌데도 기본적으로 웃음을 입가에 달고 있는구나. 한편으로는 비위가 좋구나. 다른 한편으론, 익숙하구나. 예쁜 모습에서 그 속에서 갑자기 안쓰러움이 느껴져서 쿵, 하고 가슴에 돌이 떨어졌다.

 " 형이라 불러도 되죠, 편하게 부르세요."

 우현아, 라던지, 남우현, 이라던지. 말 놓으셔도 되고요. 덧붙이며 끄덕 끄덕 거린다. 지금껏 옆에 가만히 서있던 경호원이 한발 다가서며 무어라 말하려 입을 달싹인다. 그 모습에 내가 먼저 입을 뗐다.

 "아닙니다. 그럴 순 없죠."

 "뭐가 그럴 순 없어요. 내가 뭐 나쁜 일 시켰나"

 나이 많은 사람더러 나이 적은 사람한테 말 놓으라는데, 그게 뭐가 나빠요. 내가 지금 성규형한테 부탁하는 처지 아닌가, 나 좀 지켜달라고. 저는 고용이란 말을 빌린거죠. 감정이 조금은 실린듯 빠르진 않지만 단호하게 자기 말에 대한 이유를 바로 대버리니 경호원 역시 다시 한발 물렸다. 흔히 말하는 권위의식이 없는 사람. 그런데에 전혀 무관심한 사람. 사람대 사람으로 사람을 바라볼 수 있는사람. 그런 사람.

 "우현아,하고 말 놓을 수 있죠"

 -아저씨,는 너무했나? 할아버지? 할아버지라 불러볼래?

  꼭, 그 분 같았다. 그래서 너무 당연했다. 한쪽 무릎을 꿇고 내 키에 맞춰 조곤조곤 말을 하다가 옆에 서있던 우리 외 할아버지한테 크게 소리 내 웃으시며 편히 말을 나누시는 모습. 그 모습에 반했던 내가 이 길을 걷게 당연했던것 처럼. 너무 당연했다.

 "...네."

 꼭, 그 분 같았다. 그래서 당연했던걸지도 몰라, 끌렸던게 너무 당연해서 끌린걸지도 몰라.

 "그럼 나도 말 놔야지,"

 성규형,히히 자연스레 따라붙는 웃음소리. 허허,하고 크게 소리 내 웃으시던 웃음소리. 그게 너무 닮아서 나한테는 너무 당연했다.

 

 

 

 아직 상의할게 남았다며 형이 남우현을 데려가버리고 쭉 곁에 서있던 경호원만 남았다. 괜히 말붙였다가 겪을 어색함이 싫어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하게 될것인가에 대해 대충 머릿속으로 짐작을 해봤다. 형말에 의하면 처음 몇주는 아예 같이 산다던데. 얘도 같이 사는건가. 경호원이 이렇게 붙어다니면 내가 뭐 굳이 필요할까. 이것 저것 사족을 늘리며 생각을 키워 가는데 저기요, 하고 툭. 던지듯 말을 걸어온다.

 "네"

 고갤 돌려 마주하니, 시선이 똑바로 와 닿는다. 남우현의 그 솔직한 시선과는 좀 다른 느낌이라 고갤 모로 잠깐 꺽었다가 다시 한번 네, 하고 답했다.

 "민우형이 소개시켰으니 믿을만 한 분인건 알겠는데,"

 무슨 말인가, 하고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허튼짓 하지 말아요."

 이건 또 무슨 말이야.

 "사법고시 준비하셨었다면서요"

 경계하는 듯한 말투와 눈빛에 기분이 나빠졌다. 딱 봐도 운동할 것 같은 몸과 분위기라 그에 맞는 행동이 신기할 지경이다. 딱 경호원이네 이거.

 "... 네, 일 이차 모두 통과했었습니다."

 너랑은 좀 달라, 하는 의도를 담아 말하니 표정을 대놓고 구겨낸다. 경호원 치곤 반응이 빠르고 크다. 이래가지고 뭐 해먹겠나. 숨길 줄도 알아야지.

 "그래서 세상 좀 아실건데, 왜 굳이 이런일 하세요"

 여전히 구긴 미간을 풀지 않고 삐딱한 말투로 다시 공격적으로 뱉어온다. 아. 그거구만 그니까.

 " 제 외조부께서 그 분 친구셨거든요."

 내 말에 눈이 크게 떠졌다가 돌아온다. 온유하게 풀어지는 눈가가 솔직하다. 이래서 남우현이랑 같이다니는 건가. 한참을 서로 앞만 보고 있는데 다시 한번 말을 걸어온다.

 "사실 제가 학생인데요."

 "...네?"

 뜬금없는 전개에 나도 모르게 솔직한 반응이 나왔다.

 "같이 학교 다니고 있거든요."

 21살.. 이랬던가. 그러고보니 입은 하얀셔츠, 검은 정장이 딱 어울린다기 보다는 교복같기도하다. 졸업식때 입는 정장같기도하고.

 "빨리 커서 지켜주고 싶었거든요, 한.. 팔년정도."

 29. 딱 내 나이네. 빨리커서 뭐할래, 늙고 병들 뿐이다. 속으로만 떠오른 생각을 집어 삼키며 멀뚱히 쳐다만 봤다.

 "걔가 아직 지 위험한거는 모르고 망아지마냥.."

 멋도 모르고 까불 나이이긴 하다. 아까 봤던 그 아인 확실히... 뭔가 다른대신 그만큼 세상을 모르는 것 같기도 했다. 그에 비해 눈 앞의 얜 생각이 큰 것 같기도 하다.

 "빨리 커서 지켜줘야 하는데"

 군대도 갔다와야하고, 학교도 졸업해야하고..후, 하고 창 밖으로 돌아보며 한숨 쉬는 모습이 퍽 성숙하려고 노력하는듯 해보여 웃기다.

 "그때까지만 지켜주시면 되요"

 고갤 돌려 마주보며 똑부러지게 말하는 모습에 결국 웃어버렸다.

 "..왜 웃어요"

 "아니 그냥"

 웃음을 갈무리하고 큼,하고 헛기침 하며 몸을 바로 했다. 그러다가 아까 문득 들었던 물음이 떠올랐다.

 "너는 뭔데."

 떠오르는 대로 말하긴 했지만 알아들었는지 눈을 굴린다. 무슨 말이 좋을까 살피는 듯한 모습을 보며 기다리니 다시 시선을 맞딱뜨렸다.

 "이호원이라고. 친구요."

 고민한거에 비해 짧게 돌아온 대답에 그래? 하고 가볍게 끄덕였다. 친구라. 그 분 돌아가시고 몇주를 한술 뜨시는것 조차 힘들어 하셨던 외 할아버지가 떠올랐다. 친구.

 "뭐.. 몇년이면 되는데,"

 내 말에 얼굴이 밝아진다. 너네 둘이 이래서 친구구나. 하고 수긍이 갔다.

 "팔년이요!"

 힘주어 답하고 형이라 불러도 되죠, 하고 어디서 들어본 말투로 덧무는 질문에 이렇게 닮은사람이 많아서야 싶어 웃었다. 아직 살만 하구나.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다. 새벽에 만나러 나설때 부터 오던 눈이 그치지 않고 쭉 오고 있다. 징그럽네. 군인들 고생좀 하겠다. 몇년 전의 아련한 기억이 떠올라 고갤 두어번 저었다. 들어갈땐 호기롭게 특별부대로 들어갔던게 가서는 씨팔 조팔 했더랬다.

 "바로 들어가서 살면되"

 너 짐 그대로 있지. 그대로 들어가면 되겠네. 보고 하듯이 해야할일을 차근차근 읊어주는 형의 목소리를 들으며 턱을 괴고 창문 밖을 봤다. 눈이 오는게 좋아 보이던 둥글둥글한 뒷통수가 떠오른다. 한번 쳐봐야했는데. 실없는 생각을 하다가, 듣고 있냐? 하고 형이 물어오는 목소리에 눈을 깜빡이며 뭐, 하고 대답했다. 야, 이거 중요해. 하고 제법 진지하게 말을 잇는 모습에 설핏 웃었다. 안 어울리게 무게는.

  "거기 경호대장말에 의하면 원래 들어가 살던 놈이"

 죽었대.

 놀란 눈 그대로 고갤 빠르게 돌려 반응하니, 이제야 반응이 사네, 하고 싱겁게 툭, 이마를 두드린다.

 "뭐?"

 "죽었다고. 얼마전에. 남우현은 모르는것 같고. 대장이 알아서 했다는데, 왜 죽었는지 모르겠대. 근데 뭐,"

 뻔하지. 하고 왼손으로 이마를 문지르며 다른 한손으로는 핸들을 부드럽게 꺾는 모습에 당황스러운 머릿속을 정리했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얼이 빠져 조심스레 뱉은 내 말에 그걸 말이라고, 하고 받아 친다. 갑자기 오른쪽에서 끼어든 에쿠스에 빵-하고 크락션을 거칠게 울린 형이 창문을 열고 야이 미친새끼야!하고 소릴 지른다. 그게 그 에쿠스만을 향한것이 아닌것을 알아 아무말 하지 않고 시선을 떨궜다.

 "좇 같은 세상, 씨발스러운 새끼들이 많아서."

 간결히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한 형이 기어를 높인다. 아직 세상 살만하다고 생각한게 몇시간 전이었는데, 몇시간 만에 이렇게 나락 끝을 봐서 싱숭한 마음이다. 반 년전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 후 반년동안 지금까지 다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만하면 나이도 들었고, 세상도 알았으니 그만 놀라야지 하고 다 잡은지 얼마 안되서, 여즉 싱숭한 마음을 여즉 정리한다.

 "남우현 정외과 거든."

 그 말에 다시 정신을 바로했다. 그리고 새벽에 찾아가면서 차안에서 설렁설렁 훑어봤던 파일을 떠올렸다. 서울대 정외과 수석 입학으로 시작하던.

 "뒷조사를 해도 아무런 부스러기가 나오질 않아. 다 자기 실력이지. 거기에다가 완벽히 엘리트 코스지. 보통 그런일 당하면 아예 진이 빠져 나가떨어지던지."

 서울대 정치외교과. 무슨 단체 소속. 어떤 활동중. --당 누구와 접촉이 많음. **에서 연락중. 아침에 간단히 봤던 파일에 붙어있던 항목들을 열심히 떠올렸다. 아.

 "악에 바쳐서 달라붙던지"

 "...얘네 아버지는? 어머니는?"

 해외로 도주. 하고 뭘 묻냐는 듯 답한다. 그리고 말을 이었다.

 "당연히 남우현 데리고 가고 싶어 하셨었지. 우리가 추천한 일이기도하고. 그분들이 우리 회사에 투자한게 많아서 당연히 그쪽에 인원 보냈었고. 기억나지?"

 아.. 두어달 정도 전에 나한테도 연락이 왔던게 기억났다. 당시 정리할것이 너무 많아 그런데에 까지 생각을 뻗어내지 못했었다.

 "근데 남우현이 안간다고 했다네."

 깡도 쎈놈, 무서운게 없나봐. 하고 덧붙인 형이 꾹 운전대를 잡았다.

 "우리가 단체로 설득하러 갔었는데, 뭐라더라."

 기억을 더듬던 형이 신호에 걸려 차를 세운다. 뭐라더라..하고 말꼬리를 끌며 눈을 굴리다가 아, 하고 소릴 뱉었다.

 "할일이 있어서요. 라던가."

 표정이 떠올라서 뜬금없이 웃었다. 분명 웃었겠지, 그 익숙한 표정을 떠올라 웃었다.

 "그니까 우리가 지켜드려야지."

 악에 바쳤을거라는 남우현 지켜야겠구나. 하고 막연히 다짐해봤다. 지켜야겠구나.

 

 

 

 * 

 

 주변사람들 말에 의하면 워낙 잘나서, 내 판단이 틀리다고 생각해본적 없다. 그렇게 평가되 왔기도 했고. 사법고시를 준비하다가 그 일로 인해 일을 바꾸게 된 것도 모두 틀렸다고 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도 차라리 이 길이 나았으리라 판단 되고, 여러모로 난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아니 했는데,

 "...히히."

 "히히는 무슨 히히 입니까"

 공을 잡고 쪼그리고 앉은 이놈의 똥개를 보고 있자니 첫 만남의 그 권위의식이 없던 모습은 그냥 생각 없음을 보여주는 예는 아녔을까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뭐 이런 애가 다있어.

 "아니, 그냥.. 얘네가 공 주워달래서..요."

 내 시선에 쫄았는제 끝에 요, 하고 작게 붙인 목소리가 썩 어울려서 눈썹을 찡그렸다. 뭐 이런 애가 다있지. 사실 이렇게 쳐다보는 것 자체가 이런 사람들한테는 불경으로 받아들여지기 쉬운데, 이토록 쉬운 반응이라니. 뭐 진짜 이런 애가 다있냐..

 "공 주워 달랬으면 주워 주시면 되지, 왜.."

 "공들고 나왔는데 어떻게 그냥 들어가?"

 교복을 입는둥 마는둥 티셔츠가 반 체육복이 반인 고딩들에게 공을 굴려준 녀석이 쪼그리고 앉은 다리를 피고 일어나 말을 끊고 말도 안되는 자기변호를 펼친다.

 "재미 없게 살았죠, 어쩜 그렇게 재미없게 살았어. 학생때 뛰어 놀아본적 없어요?"

 이렇게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 어떻게 반응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 어중간한 모습에 미간이 저절로 좁혀들어갔다. 학생때야 다 그러고 놀지. 다만 그뿐이지 그 이후로 그런 쓸데 없는데에 힘쓰고 싶은적 없다. 내 표정을 살피던 녀석이 의기양양 해진다.

 "자기도 나한테 말 안놓으면서."

 어찌들으면 토라진 말투에 어이가 없어 허, 하고 결국 소릴 뱉었다.

 "지금 그게 문젭니까"

 "난 문젠데요."

 반 반말 반 존대. 저 이상한 말투에 이젠 적응할 것 같다. 결국 한발짝 지기로 했다.

 "...들어가시죠."

 "싫은데요."

 깐족거리는 말투로 뺀질한 얼굴로 뚱하니 대꾸한 녀석이 다시 저 멀리 뛰어가버린다. 학생들 무리에 섞여 이쪽 저쪽으로 공을 모는 모습에 또 한번 허, 하고 숨을 뱉었다. 이건 권위 의식이고 뭐고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닌 그냥 막무가내였다. 그래도 그분은 분위기라던지, 따라할 수 없는 무언가가 달랐는데, 그 모습이 얼핏 보였던 첫날 과는 달리 하루하루 저런 망아지 모습만 겪으니 이건 뭐 그냥..

 "똥개네."

 영락 없이 그냥 똥개다.

 

 

 정말 혼자 나온것인지 경호원도 없이 이리저리 공가는대로 뛰노는 모습에 어린게 좋긴 하구나. 싶어졌다. 이호원이라고 했던 녀석은 그 날이후로 정말로 나에게 모든걸 맡긴건지, 아니면 원래 그랬는지 며칠에 한번꼴로 붙어다녔다. 얼핏 들어보니 얘가 계속 붙어다니는걸 싫어한단다. 무서운게 없는 놈. 

 경호원 학교까지 끌고 다니고 싶지 않다며 학교 정문에서 항상 기다리라고 했던 녀석은 정말로 이호원이 아니면 학교안에서 경호원을 붙이고 다니지 않았다. 그걸 노리고 같이 들어간건가. 학교까지 오겠어, 하던 시큰둥한 얼굴이 떠올라 후, 하고 심호흡을 했다.

 담배나 피자. 바람이 불어와 등을 돌려 입에 문 담배 끝에 불을 붙이고 다시 돌았다. 빨아들였다가 후, 하고 짧게 뱉으며 무의식적으로 주변을 살폈다. 이것도 직업병인가. 저 멀리 학교라는 배경과 어울리지 않는 검은차에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보인다. 선글라스까지 꼈네, 눈왔다고 낀건가. 하고 사족을 뻗던 생각을 멈췄다. 어?

 "남우현!"

 내 외침을 들었는지 손을 휘휘 젖고 다시 공을 쫓아 고갤 돌린다. 남자들은 말을 주고 받는듯 싶더니 손을 주머니 안쪽으로 넣는다. 아씨발 저놈의 똥개가.

 담배를 바닥으로 던지고 운동장으로 뛰어갔다. 뛰어가 팔을 당겨 붙들자 아왜! 하는 철없는 답이 돌아온다.

 "닥치고 있어"

 남자들 쪽을 등지고 감쌌다가 고갤 돌려 곁눈질로 확인하니 아무것도 없다. 그냥 원래 그랬다는 듯 눈만 쌓여있다. 하얗게.

 "..뭐에요"

 이제야 심각한걸 느꼈는지 땀에 달라붙은 머리를 정리할 생각도 못하고 고갤 들어 올려다본다. 조용해진 주변에 돌아보니 학생들도 공을 몰던것을 멈추고 우릴 쳐다보고있다.

 "들어가시죠"

 숨을 깊이 들어마쉬었다가 뱉으며 답하니 얌전히 끄덕인다. 이 똥개는 도대체가 무서운게 없나보다.

 일단 이 상황이 말이 되질 않는다. 어떻게 혼자 나올 생각을 했지. 갑자기 바뀐 경호원들이 이상하지도 않나. 확 밀어치는 화를 가라앉히려 꾹꾹 누르고 팔을 잡아 당겼다. 당기는대로 이끌려온 남우현이 고갤 뒤로 빼 운동장의 학생들에게 손을 흔든다. 그 모습이 어려 속이 상했다. 왜 이렇게 무서운게 없어 진짜.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둘다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괜한 걱정을 주고 싶지 않아서. 남우현은... 내 행동이 이상했다는건 알았을거고, 그게 왜 그런지를 짐작했는지, 답지 않은 심각한 표정으로 창밖만을 보고 있다. 백미러로 확인한 그 모습에 시선을 앞으로 옮기고 가만히 숨을 죽여 한숨을 쉬었다. 아.. 한숨쉬지 말라고 했는데. 심호흡으로 한번더 후, 하고 뱉었다. 후, 하고 따라 심호흡하는 소리가 들렸다.

 "잘했어요."

 "..할일 했을뿐인데요."

 백미러로 시선을 올리니 눈을 마주쳐온다. 그거 말고요.

 "네?"

 "한숨.. 안좋대요."

 오래 못산다던가. 지나가듯 덧붙인 말이 익숙해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하고 맞장구쳤다. 역시 첫날의 그 당연한 느낌은 틀리진 않았던 모양이다.

 

 

 

 

  약 일주일 쯤 겪어보니 확실하게는 아니더라도 대충 감이 잡힌다. 남우현은, 의외의 면이 다양하게 있다. 잘난 프로필, 순한 눈매, 마른 얼굴선때문에 예민해 보이는 얼굴, 유한 성격, 어제 그런 일을 겪고도 저녘을 깨끗이 먹고 tv보다가 웃고, 레포트때문에 골머리를 썩는 모습. 날 밝으면 운동하고 노는걸 좋아하다가 날 어두워지면 할일에 매진하느라 밤을 세우고. 등등.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잘 잤어?"

 "네"

 웃음. 그래, 웃음이 항상 입가 근처에서 머문다. 첫날의 그 익숙해 보였던, 비위 좋아보였던, 안쓰럽던 웃음이 항상 입가에 머물러있다. 신기할 지경으로 항상.

 "아, 말 언제 놀꺼에요.."

 불만이라는 듯 기지개를 피며 말끝을 늘린다. 끄응, 하고 소릴 낸 남우현이 식탁에 털썩 앉았다. 오늘 아침은 뭐에요. 새벽마다, 집에 아무도 없을때마다 왔다가시는 아주머니가 챙겨놓은 것들 위로 덮여있던 가리개를 치우니 우와, 하는 솔직한 반응이 잇는다.

 "이모 오늘도 고생하셨네.."

 어제 일은 경호원은 물론이고  얘를 돌보는 모든사람들의 귀에 들어갔을테니 당연한 결과다. 경호반장도 인원 수를 늘이네 어찌네 했던걸 떠올리며 고갤 끄덕였다.

 "잘먹겠습니다~"

 몇일이 되도 역시 같이 먹는건 좀 어색하다. 이게 무슨,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야. 처음에 뭐해요? 왜 안 앉아요? 하는 그 멀뚱한 얼굴에 무슨소리냐, 하는 얼굴로 쳐다보기만 했었다. 에이, 성규형 앉아요, 앉아. 하는 보챔에 결국 앉았더랬다.

 오늘은 무슨 수업을 들을건데, 어제 레포트 때문에 잠을 설쳤다는둥, 시험 끝나고 레포트를 받겠다는 미친교수때문에 죽겠다는 둥의 소리로 아침식탁을 가득 채운다. 먼저 식기를 정리하고 앉아 있자니 곧 식사를 말끔히 마친 녀석이 잘먹었습니다~하고 일어나 외투를 들고 나온다. 가자, 하고 가볍게 말한 남우현이 외투에 팔을 끼웠다. 이 무서운게 없는 녀석은 무슨 일이 있던 평소와 같을 건가 보다.

 

 

 

 

 

 벌컥, 급하게 열린 문에 후사경으로 오는걸 확인했음에도 흠칫,했다.

 "다녀왔습니다~"

 항상 꼭 쫓기듯 차에 올라탄다. 처음에는 그때마다 놀라서 내려서 주변을 확인했었는데, 뒤따라 항상 붙어있는 호원이 자연스레 타는것을 보고 원래 그렇구나, 하고 넘길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오늘은 타자마자 문을 닫아버린다. 가자가자, 하고 덧붙이는것도 잊지 않고. 사이드 미러로 밖을 확인해도 아무도 따라오지 않는다.

 "호야, 오늘 특별 뭐시기 있대, 시험이랑 시합때문에"

 가방을 어깨에서 풀어내며 편히 시트에 몸을 기댄다. 그래서 먼저 왔어, 하는 시큰둥한 반응도 뒤따른다. 그 모습에 인상부터 썼다.

 "아무리 그래도,"

 "걱정 안해도되, 지금 시대가 어느땐데. 학교까지 찾아오면, 신고할꺼야."

 말을 자르고 들어오는 그 대책없는, 습관인 듯한 감정담긴 반응에 허, 하고 저절로 튀어나오는 소릴 삼켰다. 몸에 베인 윗사람을 대하는 예의였다. 아무리 하고 싶은 말이 목끝까지 치고 올라와도 참는. 좀 전의 아무리 그래도, 하고 치고나가려 했던 말도 사실 다른 사람들이었으면 바로 한 소리 들었겠지.

 요즘 시대가 어느땐데, 하는 말이, 신고할꺼야. 하고 덧붙이는 말이 마치 자기위로 같아 말 끝이 안쓰럽다. 백미러로 마주친 시선을 읽었는지 고갤 틀어 밖을 쳐다본다. 그러고 다시 목을 꺾어 천장을 뚫을듯이 똑바로 본다. 마른 턱선끝으로 이어진 마른 목이 안쓰럽다.  자기위로 끝에 마주친 내 안쓰런 시선이 부끄러워서 밖을 쳐다보다가 강화유리로 치장한 차창이 쪽팔려서. 지금은 울음을 참느라. 그 훤히 보이는 감정선이 안쓰럽다. 그래서  가요, 하는 조금 메인듯한 목소리에 별 다른 말을 붙이지 못하고 네, 하고 답할 수밖에 없다.

 

 

 

 이 집에 들어와서 밤에 본 남우현은 늘 tv를 잠깐 보다가  뭔가를 쓰고, 읽고, 타자를 치고. 새벽이 다다라서 쓰러지듯 잠을 자는 모습이 다였는데 오늘따라 일찍 불이 모두 꺼진다. 항상 자는 모습을 확인하고 잠을 잤었기 때문에 오늘도 불이 꺼지는 것을 확인하고 나 역시 거실 소파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웠다. 아무리 불규칙한 생활에 익숙하다 해도 갑자기 며칠을 밤을 새듯이 하니까 피곤했는지 베개에 머리를 대자 마자 잠이 들었다. 오랜만에 빨리 잠들수 있어 좋았다. 그랬었다. 희미하게 들리는 발자국 소리에 눈을 뜰때까지는.

 직업병중 하나라던데 습관적으로 잠을 얕게 잔다. 스윽, 하고 천이 끌리는 소리에 눈을 가만히 떴다. 누구지. 그저께의 일이 빠르게 머릴 스치고 지나가고 몸을 일으켜 침대 밖으로 발을 빼냈다. 따뜻한 바닥에 발을 딛고 소릴 내지 않고 일어섰다. 한손으로는 문고리를 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소릴 죽였다. 숨 마저 멈추고 문과 문지방이 맞닿는 부분이 떨어지는 소리도 내지 않고 열어냈다. 몸만 빼내고 소릴 따라서 다가갔다. 조용히 빠르게. 그러다가 멈췄다.

 "흐."

 소릴 죽이려고 애를 쓰며 거실 소파앞 아래에서 무릎을 세우고 팔로 감싸 그위로 머리통을 꾹 누른, 자기를 보호하려는 듯 꽉 감싼 어린 모습에 멀찌감치에서 걸음을 멈췄다.

 "씨이. 씨,발.."

  욱, 하고 속에서 올라오는 듯한 목소리로 욕을 뱉은 머리통이 흡, 하고 숨을 삼키는 소리로 맺는다. 바로 앞 낮은 탁자에는 갖고 온듯한 표면이 하얗게 된 물 한컵이 놓여있다. 제 어깨를 꾹 누른 남우현이 숨을 훅, 하고 뱉어본다. 그래도 떨리는 몸이 안쓰럽다.

 의외의 다양한 면이 많은 남우현은, 외유내강이라 알고 있던 남우현은, 무서운게 없어 보이던 남우현은, 사실 무서운게 너무 많아서 무섭지 않은척 하는 것 같다. 무섭지 않은척 주변 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과 어울려 축구를 하고, 평범한 학생들과 같이 일반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제 능력으로 학교를 가고, 무섭지 않은 환경을 만들고, 무섭지 않은척 학교를 꼬박꼬박 나가고. 아무렇지 않은척, 평범한 척, 무섭지 않은척.

 사실 아니면서, 무서우면서. 떨리면서 이렇게 울고 있으면서.

  아무래도 꼭 지켜야겠다. 그래야겠다. 그러고 싶다. 꼭, 지키고 싶다. 지켜주고 싶다. 팔년이고 몇년이고 평생을 꼭 안전하게 지켜야겠다.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그분을 위해서, 이호원을 위해서, 회사를 위해서 가 아니라, 남우현을 위해서. 남우현을 지켜야겠다.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추격자 같다. 그녀를 지켜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길죠. 하. 이건 단편인가 중편인가. 아, 솔직히 중편은 오바다. 단편쯤 되겠네.

 이게 왜 성우냐고요? 성규랑 우현이만 나왔잖아요(..)

 그래도 저번보단 낫나ㅠ? 아닌가 호야가 나왔구나.

 글 분위기 별로죠, 저 원래 이런 글 잘 못써여. 네. 하... 아 한숨 쉬면 안되지, 후.ㅋ.. 쓰고는 겁나 쓰고 싶어하는데, 그냥 막 달달달달달달달달ㄷ랃ㄹㄹㄹㄹㄹ 한거는 그래도 좀 써봤었는데, 이런글은, 연습글 말고는 첨이라, 부크러..

 

 제가 댓글이 4개가 목표였거든여?ㅋㅋㅋㅋㅋㅋ겁나소금소금한 목표다ㅋㅋㅋㅋㅋㅋ4개안되면,난 안될놈이구낰ㅋㅋ역시글은어려웤ㅋㅋ하고때리칠라캤는뎈ㅋㅋㅋㅋㅋㅋ휴.

 아무튼 그랬는데, 5개씩이나. 우와. 이런 영광이ㅋㅋㅋㅋㅋㅋㅋ아. 그래요, 현성에 비하면ㅋ^ㅋ 이번 목표는... 끙. 알아맞춰보세요(..) 그거 채우면 돌아와요(..)ㅋㅋㅋㅋㅋㅋ

 

이게 다음편 계획은 지금까진 없구요. 제가 연재를 하려고 마음을 먹으려면 다음 편 여분편이 두편은 있어야 하는데, 즉흥적으로 쓰면 분명 중간에 여러분 빠이. 할거라서.

 지금은 이 단편으로 끝날 것 같은데, 어떻게, 관심 있으신분 연락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 작업멘트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진짜 메일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 이게 지금 편집본이 없어여ㅋㅋㅋㅋㅋㅋ 보기 편하게 편집해서 드릴께요. 진심이에요♥

 근데 여러분, 이거 지금 보기 좋나요? 보기좋게 쓴다고 썼는데 잘 모르겠네 이게 잘 엔터를 쳤는지 말았는지..

 

 

 아, 맞다. 녀러분. 암호닉이 뭐에요? 신알신은 뭐에요??????? 제가 인티 초창기 멤버거든요? 근데 왜 전 이게 뭔지 모르겠죠???글잡 첨이라 모르나?? 이게 뭐에여????? 이게 이 넋두리(..)의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에요. 이게 뭔가요. 제가 성우를 널리 퍼뜨리는데 도움이 될만한 무언가인가요?

 

 아무도 확인하지 않을 나를 위한 리리플. 진차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잉어님, 귱?님ㅠㅛㅠ 외 세분ㅠㅠ 사랑해요♥ 쉬운여자에요.

1. ㅋㅋㅋㅋㅋㅋ빛씩이나ㅋㅋㅋㅋㅋㅋ아, 그렇죠 여기 왜이렇게 현성 판쳐욬ㅋㅋㅋㅋㅋㄱㅈ가야겠다..원래 육급수 아녔나요? 너무 바로 떠서 댓글 처음 받아봤는데, 님 글 어디갔어요ㅠㅠㅠㅠㅠㅠ나 알파오메가 보려고 킵해뒀는데 없어졌어요 이게 어떻게 된거에요ㅠㅠㅠㅠ 그건그렇고 선생님이라니ㅋㅋㅋㅋㅋㅋ 그쵸, 우현이 너무 귀엽죠ㅠㅠㅠㅠ똥개ㅠㅠㅠㅠㅠ내똥깨ㅠㅠㅠㅠ성규...제가 좋아하는 성규에요ㅋㅋㅋㅋ 끄응, 이거 되게 즉흥적으로 쓴거라 다음편이 없어여ㅠㅛㅠ읽고 댓글 너무 감사한 이 댓글 ㅠㅛㅠ 끅.
2. 애타게 찾던 성우ㅠㅠㅠㅠ아이고, 읽어주셔서 감사하죠 댓글은 더더욱.ㅠㅠㅠㅠ애타게 찾은 만큼 좀 괜찮았나요?ㅠㅠ?
3. 조하여? 신알신이 뭐에여?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한거 아시져ㅠㅛㅠ?
4. 신알신이 뭐지.. 성우 내리소서.. 쫑멘. 성우 달려요 우리ㅠㅠ 귓빵망이 맞을때까지ㅠㅠ
5. 다같이 신알신이 대체 뭐에요ㅋㅋㅋㅋㅋㅋ성우 터져라 얍. 귱님도 귓빵망이 맞을때까지 달려여ㅠㅛㅠ 성우ㅠㅛㅠ 암호닉은 뭐해여?ㅠㅠ????아나.... 이...클래식한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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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와ㅠㅠㅠㅠ잘읽었어요ㅠㅠㅠ이런느낌너무좋네여ㅠㅠ성우라니ㅠㅠㅠ진짜좋아요ㅠㅠㅠ
11년 전
독자2
ㅋㅋㅋㅋ잘읽었어요! 다음편은요?☞☜
11년 전
독자3
신알신은 신작알림신청이요! 작가님이 글을올리시면 쪽지가 슝날라와요.신알신한 사람들한테요 ! 암호닉은 일종의 닉네임? 여긴 독자 1 .2 이런식으로밖에 안나오잖아요. 일종의 자기를나타내기위한거....랄까요?
11년 전
독자4
미치겠다ㅠㅠㅠㅠ이게뭐예요ㅠㅠㅠㅠ너무좋아요!신알신하고갑니다!ㅠㅠ
11년 전
독자5
신알신 하고가요!!!!!!!! 너무 재밋어요!!
11년 전
독자6
귱입니다! 지금에서야 봤네요 엏헣ㅎ헝 신알신이랑 암호닉은 윗 분이 써주셨으니까~ 똥강아지 우현 잘 보고 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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