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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으갸으갸 전체글ll조회 1341l 5

이것또한 급하게쓴 병맛 소설이네요 ㅠㅠ 샤이니 팬픽이 가뭄이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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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종현] 도둑 키스

w.틱톡, 으갸으갸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초 사람들이 잘드나들지않는 캠퍼스 정원 한 구석에 앉아 미지근한 바람을 느끼며 노래를 들었다. 오후 1시, 점심을 먹고난뒤 제일 나른한 시간에 조용한 음악소리를 들으며 따뜻한 햇살을 받고있자니 서서히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잠들면 안되는데...하고 생각하면서도 감겨오는 눈꺼풀을 주체하지 못하고 힘겹게 깜빡거리던 눈을 살며시 감았다.

속으로 잠들지 말아야지 하고 되뇌이며 얼마나 그렇게 반짝인 햇살아래 앉아있었을까 누군가가 이쪽으로 다가오는 기분이 들었고 내가 미처 눈을 뜨기도 전에 그 그림자가 나에게 쏟아지고있던 햇빛을 가리고섰다.

아, 타이밍을 놓쳤다. 지금 눈을 뜨기엔 괜히 내가 자는척 했던것처럼 보일까봐 움찔거리는 눈꼬리를 꼭 내리감으며 속으로만 어떡하지? 그냥 눈을 뜰까? 근데 이 사람은 누구지? 같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들을 늘어놓고있는데 그 순간 작은 한숨소리와 함께 나에게 내리쬐고있던 햇빛보다 더 따뜻하고 부드러운 무언가가 입술에 스쳤다.

그러니까...넌 누구냐고 대체..



점점 멀어지는 발소리에 슬며시 실눈을 떴다. 아직도 생생하게 감촉이 남아있는 입술을 당장에라도 손으로 문지르고 싶었지만 일단 멀어져가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부터 확인했다. 그리고 나는 꽤 충격에 빠질수밖에 없었다. 아, 그러니까...저 사람 게이였나?

남자에게 도둑 키스를 당했다고해서 수치스럽거나 기분이 더러운건 아니였다. 내가 게이였으니까 그런것에 대한 거부감은 당연히 없었다. 하지만...그러니까, 중요한건 저 사람이 왜 나에게 그런 짓을 했냐는거지 그것도 모르는 사람한테-



그날의 궁금증은 몇일동안이나 나를 괴롭히고 다녔다. 그냥 호기심이나 장난이였겠지! 하고 넘어갈 정도로 나는 미국 마인드가 아니였고 무엇보다 내가 자는 사이에 입술을 맞대어오던 그 아이에 대한 호기심이 날이 가면 갈수록 더 커져만 갔다.

친구들한테 물어물어 들은 얘기로는 나보다 나이도 어리고 성격도 그렇게 장난스럽거나 가벼운것도 아닌것 같은데 도대체 왜 그랬던걸까. 생각할수록 답이 안나오는 궁금증에 오늘도 강의를 듣는둥 마는둥 자리에 축 늘어져서는 창밖만 내다보고있자 내 옆구리를 쿡 볼펜으로 찌른 김기범이 눈썹을 치켜올렸다.

"옆에서 듣기 거슬리게 아까부터 왠 한숨이야"
"그냥..."
"무슨일있었지?"
"없었어"
"강의 끝나고 얘기해 그러니까 한숨 그만쉬고 공부해 멍멍아"

아니, 아무일도 없다니까?



"그래서 그 사람이 누군데?"
"이태민"
"와, 헐"

강의가 끝나자마자 운동장 벤치에 끌려와 기범이가 건내준 항아리 우유 하나를 마시며 어쩔수없이 얼마전에 있었던 일을 말해주자 운동장 반대편을 손가락으로 가리킨 기범이가 '저 이태민?' 하고 놀란 눈을 했다. 야야, 손가락 내려 쳐다볼라.

"쟤가 너한테 왜?"
"나도 모르지"
"그럼 물어봐!"
"나 그때 자는척 했다니깐?"

니가 뽀뽀하는 바람에 자다가 깼다. 정신차리고보니 궁금하더라, 너 나한테 왜 뽀뽀했냐? 이러고 물어보면되지 뭘.

...김기범 이자식 전생에 뭐였을까? 꼬리 아홉 달린 구미호가 '내 얘기를 들어보면 당신은 나에게 간을 빼줄수밖에 없을걸요? 오호호~' 하고 눈앞에 웃고있는것 같다. 그리고 선량한 선비인 나는 그 말에 쏠랑 넘어가고 말겠지. 바로 지금처럼-

"그..그럴까?"
"응, 궁금하잖아"
"그치 그렇긴하지"
"신경쓰이는 문제는 바로 해결해야지"

쪼르륵. 다 먹은 항아리 우유를 버리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자 덩달아 벤치에서 일어선 기범이가 쓰레기통 앞으로 졸졸졸 쫓아왔다.

"근데 너 이태민 좋아해?"
"뭐?"
"만약 너 좋아해서 뽀뽀했다 그러면 넌 어떡할건데?"
"......."

뭘 어떡하다니..그냥,...그런건 생각 안해봤는데.




물어볼까 말까 역시나 망설여진다. 기범이에게 등떠밀려 어찌어찌 찾아오긴 했지만 저번에 처음 마주쳤던 그 캠퍼스 구석에 자리한 작은 언덕길 그늘 아래서 나무에 등을 기대고 서있는 그를 보는 순간 터벅터벅 걸어오던 내 발걸음이 뚝 멈추었다. 그리고 발을 동동 구르며 아, 어떡하지...하고 입술을 꾹 깨무는데 내 인기척을 느낀건지 고개를 이쪽으로 돌렸고 멍하니 서있던 나와 눈이 마주쳤다.

길다란 손가란 하나가 까딱까딱. 지금 나보고 가까이 오라는거지? 멈췄있던 걸음을 천천히 옮기며 나무 그늘 아래로 들어가자 내 얼굴을 본 이태민이 좀 놀란듯한 표정을 지었다.

"니가 부른거야?"
"아..응"

두어번 고개를 끄덕이자 아무것도 모른다는듯이 나에게 '왜?' 하고 묻는다.

"저기, 그러니까..."
"어"
"그게 말이지이.."
"빨리"
"나는 그냥, 그때 왜 그랬는지 궁금해서!"
"그때?"
"......."
"아, 혹시 저번에 깨어있었나?"
"...응"
"미안, 그거 장난"

별거아니였다는듯 말하는 이태민의 모습에 와장창, 하고 무언가가 깨지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그렇구나.

"다음부턴...그런 장난 안했으면 좋겠다. 나도 남잔데 그런 장난치는거.."
"게이잖아"
"...뭐?"
"그거 알고 장난친거야"

 

요 몇일동안 마음속에 들어있던 혹시나하는 기대들이 모두 무너져내렸다. 덜덜 떨려오는 주먹을 꽉 말아쥐며 이태민을 올려다보고있던 시선을 먼저 피해버렸다. 마치 다 안다는듯한 저런 눈빛을 마주하는게 나는 아직도 무서웠다.

"친구들이랑 내기했어 지는쪽이 너한테 뽀뽀하기로 너 게이인거 애들이 다알더라고"

그냥 장난도 아니고 내기라는 말에 번뜩 이태민을 쳐다봤다. 이태민은 내 그런 시선을 피하지않고 뻔뻔하게 말을 이어갔다.

"설마 내가 걸리겠어 하는 마음에 했는데 졌더라고 내가 그래서 했어"

 

짜악-

 

이태민의 말에 처음의 설레던 마음이 점점 분노로 치닫았고 참을수없는 화가 치밀어올라 손이먼저 나가버렸다.
잠깐의 정적이 흘렀고 그 정적도 잠시 이태민얼굴에 미소가 번지더니 이내 참을수없다는듯이 호탕하게 웃어재꼈다.

"이태민, 이상황에 웃음이나와?"

"크큭, 미안 근데 너 진짜 웃긴다. 주먹으로 치는건봤어도 손바닥으로 뺨때리는 남자는 처음봐서 말이야. 너 진짜 게이같아"

비웃는것 같은 그말에 더더욱 화가났지만 또 때리다가는 주위 시선도있고 일단 나부터가 눈물이 날것만같아서 그냥 무시하고 이태민을 등지고 자리를뜨기로했다.

분명 뜨려고했다. 이태민이 말하기전까진...

"마음에들어"

"뭐..?"

"마음에 든다고"

 

이태민은 미소를 머금던 얼굴을 감추고 다시 원래의 껄렁대는 표정을 지으면서 내게 말을걸어왔다. 그말에 이미 나는 벙쪘고 돌아서려던 몸을 멈추고 그대로 이태민을 멍하니쳐다보기만했다.

 

"나야..? 나한테그런거야..?"

"여기에 그럼 누가있어 너말고"

"갑자기..갑자기왜? 너 또 장난치는거지? 장난치지마제발"

"장난인지 아닌지는 니마음대로생각해. 그리고..."

 

갑자기 내얼굴에 그림자가 지더니 이태민의 얼굴이 가까워져왔다. 그리고 한동안 나를 쳐다보더니 방향을 틀어 귓가에 얼굴을 가져다대며 말을하는데 그말을 듣는순간 나는 안그래도 혼란스럽던 머릿속이 백짓장이되며 그말을 끝으로 나를 돌아서서 걸어가는 이태민의 뒷모습만 뚫어져라 쳐다봤다.

 

"손말고 입술로 뺨 때려줬으면 좋겠는데? 다음에 또보자"

한동안 멍하니 이태민이 마지막으로 했던말을 곱씹어보다가 문뜩 뇌리에스치는 기억이 생각났다.

이태민은 나보다 어리다.

나는 그생각을 함과동시에 이태민이 나에게 했던 반말과 행동에 또다른 분노가 휩싸여 기범이가 나에게 오는지도 모르고 펄쩍 펄쩍 뛰었다.

 

"저.. 개새끼 왜저래..?"

기범은 펄쩍펄쩍 날뛰는 종현을보고 지랄견 닥스훈트가 생각이 났다는건 비밀.

 


더보기

 

제허접한 소설에 암호닉 신청해주신 셜록님 감사드립니다 ㅠㅠ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ㅠㅠㅠㅠㅠ

제사랑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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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셜록입니닿ㅎㅎ전이런탬쫑이좋아요사랑해요쓰니님...갖고싶다이태민사랑한다이태민..다음작품도기대할게요쓰시느라수고하셨어요~잘보고가요!!
11년 전
으갸으갸
감사해요 저의 유일한 독자님이세요 ㅠㅠㅠ 나중에 또 써드릴게요!
11년 전
독자2
ㅎㅎㅎㅎ사랑해욯ㅎㅎ
11년 전
독자3
어....가뭄의 탬쫑..엉엉유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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