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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온키] 6년 째 연애 중 - 커피는 내가 살게 | 인스티즈

[샤이니/온키] 6년 째 연애 중 - 커피는 내가 살게 | 인스티즈

[샤이니/온키] 6년 째 연애 중 - 커피는 내가 살게 | 인스티즈








  따로 떨어져 각자의 일을 하다가도, 점심때가 되면 항상 밥을 같이 먹었다. 이것도 어느덧 6년 째, 권태가 느껴질 법했지만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다. 때 아닌 로맨스를 운운하며 처음 시작할 때의 설렘을 바라기에 우리는 물릴 정도로 서로에게 설렘을 선물했고 설렘을 받았다. 가끔 이런 생각도 한다. 결혼 한 부부들도 정으로 산다는데, 우리도 정으로 사귀는 건 아닌가 싶은 생각. 그럴 때면 나는 주로 권태를 느끼고 우울해지거나 하는데 너무나도 감성적인 애인은, 그것을 잘 캐치해내 이따금 처음 그 감정을 느끼게 해주곤 한다.


  이것이 아마, 우리가 연애기간 6년 중 싸우기도 수백 번, 헤어지자는 말도 수십 번 하면서도 결국에는 서로의 품을 되찾고 마는 비결일지도 모르겠다.







6년 째 연애 중 - 커피는 내가 살게

진기x기범

w.BM






  우리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더치페이를 했다.


  그것의 원인은 우리 둘 다 남자라는 것이 있었으며, 학생 때부터 시작한 연애인지라 둘 다 궁할 때 어느 한 쪽이 연애비용을 감당하기에 우리는 꽤 사치스러웠다. 애인의 사촌 태민의 말로는 내가 유독 사치스러웠다고 하지만, -부정하고 싶다면 부정하고 싶지만, 나도 내 씀씀이를 잘 알기에 부정할 수 없었다.- 어쨌건 간에 우리는 금전문제로 싸우는 것이 헤어지는 것보다 싫어 부러 정확히 절반씩 돈을 내거나 아니면 본인의 몫은 본인이 내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 그 습관 때문인지는 몰라도, 우리는 각자 사회생활을 하며 일정 수입이 들어오기 시작했을 때에도 당연하다는 듯이 더치페이를 해왔다.


  그렇기에 밥을 먹고 나온 지금, 각자의 지갑을 다시 가방 안으로 집어넣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했다.


  각자의 일을 시작하고, 밖으로 나와 점심을 같이 먹은 후에는 일종의 규칙인 것처럼 카페로 향했다. 딱히 단골가게를 지정해놓은 것은 아니고, 그저 밥을 먹은 곳에서 가장 가까운 유명 카페로 들어갔다. 아니면 유난스러운 애인이 먼저 식당 주변의 맛이나 내부 인테리어 같은 것들이 좋은 카페를 찾아 데리고 가주곤 했다. 오늘도 역시 주변에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더불어 친절한 주인과 맛좋은 커피에 비해 가격은 비교적 싼 편인 카페로 데리고 갔다. 계산하는 곳 앞에서 메뉴를 보며 지갑을 꺼내려는 찰나, 애인이 가방을 뒤지는 손을 잡았다. 영문을 몰라 메뉴판에서 시선을 돌려 진기를 보니, 멀뚱히 메뉴판을 보다가, 매운 음식 먹었으니까 단 거 먹을 거지? 라고 묻는 것이었다.




  “어? 어, 응.”

  “연말 전시회 준비 때문에 카페인 많이 먹었으니까, 핫초코로 대신하자. 괜찮지?”

  “응, 아니, 아니 이왕이면 차가운 거. 딸기 스무디.”

  “알았어. 딸기 스무디 한 잔이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테이크 아웃 할 거예요.”

  “계산…….”

  “내가 할 게.”




  지갑을 꺼내고 카드를 건네고 리더기에 사인을 하는 일련의 계산 과정을 보며, 새삼 새롭게 느껴져 옆얼굴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길게 내린 앞머리가, 밥 먹을 때만 해도 그렇게 답답할 수가 없었는데 어쩐지 무심하면서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 같아 색다르게 느껴졌다. 정신을 못 차리고 그렇게 멀뚱히 보고만 있으려니, 외려 당황한 쪽은 진기인 것 같았다. 왜? 뭐 묻었어? 입술 주변을 쓸어내리며 묻는 것이, 아, 카페만 아니었어도 당장에 뽀뽀해주고 싶었다.




  “이진기, 원래 이렇게 멋진 남자였어?”

  “무슨 소리야?”




  주문했던 음료가 나와 각자 하나 씩 들고 카페 밖으로 나왔다. 날이 쌀쌀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빨대를 입에 물고 잘근잘근 씹다가, 딱 붙어 선 옆태를 찬찬히 지켜보았다. 시선을 아래로 내리깔고 나와 같이 빨대를 입에 물고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어쩜, 멋있어도 너무 멋있었다. 내 시선을 느끼고서 빨대를 입에 문채로 고개를 돌리는데, 그건 또 귀엽게 보이기도 해 그만 웃어버리고 말았다. 내 웃음에 갑자기 왜 그러냐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보는 것이, 정말 한꺼번에 너무 많은 매력을 보여주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귀엽고 멋있었다.




  “왜 그래, 뭐 묻었냐니깐?”

  “아냐, 아무것도. 오늘따라 귀엽고, 멋있고 혼자서 다 하네.”

  “어?”




  간만에 칭찬해줬더니 주변을 지나가던 버스의 소음으로 인해 못 들었나 보다. 다시 되묻기에 주변에 사람이 없는 눈치를 살펴 얼른 볼에 가볍게 입 맞춰주니 좋다고 헤벌쭉 웃는다. 이 남자가 진짜, 오늘 혼자서 다 해먹을 작정인가 보다 싶어 그저 같이 웃어주었다. 한동안 누적되었던 피로로 인한 권태가 싹 사라진 것 같았다.








BMG. Avril Lavinge - The Best Damn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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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에 없던 연재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온키를 보면 오랜 기간 연애한 장수커플의 느낌이 물씬 풍겨져요. 괜히 샤이니 공식 부부포스 아니겠죠?

에피소드 별로 다룰 것 같아요. 이것 역시 사진을 보고 쓰기 시작한, 원래는 짧은 조각글이었지만 구성 짜다보니 에피소드 별로 하나씩 올려도 될 것 같아서요.


아직 정확한 직업을 정하진 않았지만 기범이는 디자이너 진기는 소설작가나 사진작가, 작곡가 뭐 그런 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역시나 T에게 후속 K에게 기다리셨던 누나들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참 그리고 저는 오직 키총만 쓸 예정입니다 :)

가끔 보기 좋은 탬뉴떡밥 발견하면 탬뉴글 쓸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기본 베이스는 기범수 라는 거 알아두세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누나들 하트하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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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좋다ㅠㅠㅠ앞으로도 많이 글올려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헐 쫑키글 읽고 댓글 달고 있는데 온키라니ㅠㅠ 키총인은 웁니다ㅠㅠㅠㅠ 글마다 분위기가 다른데 되게 좋네요ㅠㅠㅠ
11년 전
독자3
아이구 둘이 달달하네여 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5
헐온키다ㅠ대박ㅠㅠㅠ좋아여
11년 전
독자6
헐대박달달해요ㅠㅠㅠㅠㅠ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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