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치마니니 전체글ll조회 2025l

 

 

[EXO/클첸] 문제집 김종대. 정답지 크리스 (feat.핸드크림) | 인스티즈

 

 

 

 

문제집 김종대. 정답지 크리스 (feat.핸드크림)

 

 

 

 

 

 

 

 

첸은. 그러니까..  김종대는 가끔 우울했다.

 

수 많은 우울함 중에 해당되는게 바로 오늘이였는데, K멤버들과 떨어져 활동할때였다. 딱히 M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중국에 가기 싫거나 그런게 아니라 단순히 인연과 인연이 멀어진다는 점에서 많이 서글픈것이다. 숙소에서 나올때 부터 이미 울상이였다. 올라간 입꼬리는 기분탓인지 그날따라 축 쳐저 보였다. 애초에 가져온것이 몇개 없었지만, 필히 들고다니는 휴대폰 충전기라던가 생필품 몇개를 챙겨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당분간 안녕이네

 

 

 

"야 이거 놓고간다."

 

 

 

종대가 분신처럼 들고다니는 핸드크림이였다. 그걸 멤버들 모두가 알고있기 때문에 숙소 탁자 위에 올려져 있는걸 보곤 백현이 한마디 했다. 가져가야지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 핸드크림의 주인이 종대이기 때문에 한 말이였는데, 알았어~ 라는 당연한 대답이 아닌 짜증이 돌아왔다.

 

 

 

 

"그거 하나 놓고가면 안돼?"

"어?"

"아니 그게 그렇게 거슬리는것도 아니고 로션통 보다 작은 핸드크림인데 그거 하나가 그렇게 거슬리냐고"

".......?"

 

 

 

이미 종대는 뒤틀려있었다. 말도안되는 대답이 돌아오자 백현은 당연히 당황했다. 뭐라 대꾸하기도 애매해 왜저래?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됐어! 라면서 홱 크림을 낚아채 나간다.

 

 

멤버들은 이해 못하겠지만 종대는 그랬다. 숙소에 있는 모든 짐을 다 챙겨나오면 정말 어딘가로 영영 떠나버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제 분신처럼 여기는 크림 하나라도 두고 가고싶은게 이유였는데 당연히 이해 할 수 있을리 없었다. 종대가 쌩- 하니 나가버리자 분위기가 묘해졌지만, 괜히 비글들이 아니다. 금방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고, 맏형인 민석이 대신 속마음을 전달해줬다.

 

 

 

"종대 아쉬운가보다."

 

 

 

 

날씨도 지랄 맞았다. 차라리 비가오면 모르겠는데 하늘은 우중충한것이 숨이 턱 막힐 것처럼 습했다. 하지만 비는 안왔다. 날씨까지 날 농락하네..

비행기 시간이 다 왔고, 이미 예전처럼 신인이 아닌 엑소였기 때문에 여유롭게 있을 시간이 없었다. K와는 이미 숙소에서 이별했고(화내고 나와버린게 전부지만..)

수 많은 팬들을 뚫고 길을 잃지 않으려 앞사람의 도움을 받아 움직였다. 앞사람이라 하면 당연히 크리스였지만..

 

크리스의 옷자락을 아슬아슬하게 잡고 걷자 그게 느껴졌는지 등뒤 엉덩이께에 달랑 매달려있는 종대의 손을 확 끌어다 그 큰손에 가두고 성큼 걷는 크리스.

우울했던게 좀 내려가는 기분이였다.

 

 

 

비행기에 탑승하고 각각 떨어져 앉은 멤버들 크리스는 굳이 옆자리의 루한에게 부탁해 종대의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먼저 행동 할 때엔 할 말이 있는것이다.

 

 

 

"크리스. 뭐가 궁금해요?"

 

아직도 퉁명스런 말투. 크리스의 눈엔 어린아이의 투정같이 보일뿐이였다. 아주 귀엽게. 

 

 

"종대. 게임하나 할까?"

"게임?"

"종대가 왜 속상한지 내가 맞혀볼게. 정답이면 소원들어주기"

 

 

 

왜 내가 이득없는 게임을 해야하나 따져묻고싶은 종대였지만 '왜 화났는지' 가 아닌 '왜 속상한지'라고 말해주는 크리스의 섬세함 때문에 넘어가기로 했다.

 

기분도 꿀꿀한데 크리스가 날 얼마나 잘 알고있는지 궁금해. 알면 감동. 모르면 전쟁.  이미 전쟁에 참전한 용사의 마음으로 크리스를 희생양으로 만들어버릴 생각인 종대였다.그런 이기적인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가만히 종대의 손을 끌어다 부드럽게 잡는 크리스.

 

 

손 크기가 거의 2배다 .

 

 

 

가만히 종대의 손가락 마디마디를 쓸며 종대의 귓가에 속삭이는 크리스

 

 

 

"첫째. 익숙해진 생활,환경,사람들이랑 헤어지기 싫었어.  대인관계가 좋은 내 종대니까 당연해"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종대의 섭섭함을 단박에 맞혀버리는 크리스 때문에 뜨끔한 종대였지만, 곧 바로 들려오는 말에 무표정이였던 얼굴에 조금 웃음기가 돌아왔다.

 

 

 

"둘째. 흔적을 남기고 싶었어. 다시 돌아갈 '집'이니까. 정이 많은 내 종대니까 당연하지"

 

내가 무슨 개냐? 흔적을 남기게? 발끈한 종대였지만, 곧 바로 들려오는 달콤한 말에 입꼬리가 올라갔다.(비글=개  의 표정 변화.)

 

 

 

"셋째. 숙소에서 나갈때 내가 옆에 없었어. 같이 손 잡고 나가고 싶었잖아.  날 사랑하는 내 종대니까 확실하지"

"푸흐-"

 

 

부정 할 수 없는 정답이였다.

어느새 크리스는 종대의 손을 깍지 껴 잡고 있었다. 입꼬리는 완전히 원래대로 돌아갔고, 기내라서 큰소리로는 못 웃고 입을 막고 웃음을 참는 종대였다.

 

 

"종대.  정답이야?"

"김종대가 문제집이면 크리스는 정답/해설지 같아."

"응?"

"정답이라구요~"

 

 

만족스러운 대답이였다. 깍지 낀 손에 좀 더 힘을 주며 애초의 목적을 말하는 크리스.

 

 

 

"소원."

"뭔데요??"

 

 

 

아무말 없이 자신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는 크리스. 종대는 역시~ 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쏙 들어 남들이 볼세라 재빠르게 쪽- 하고 떨어졌다.

 

 

 

"귀여운 종대."

 

 

작게 말한 탓인지 부끄러운 종대의 귀에는 들리지 않은 모양이였다.

 

 

 

 

 

 

 

 

 

=========================

 

 

이 새벽에 꿀 떨어지는 팬픽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으다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으아 달달ㅠㅜㅠㅠㅠㅠ 클첸ㅁ분자는 새벽부터 울고가여... 뭔가 앞쪽에 짜증내는 종대는 알거같은 마음이라 울컥했어요ㅎㅎ 잘보고가요!
10년 전
독자2
흐흑ㅠㅠㅠㅠ아침부터 달달해져요 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
으아귀여워요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달달...☆★잘읽고가요@!!
10년 전
독자4
아.... 아침부터 꿀떨어지는 느낌이야ㅜㅜㅜㅠㅠㅠ 어쩌지ㅠㅜㅠ 너무 달달해여ㅠㅠ
10년 전
독자5
허류ㅠㅠㅠㅠ완전달달...ㅠㅠ그리고종대왜이리귀엽나요ㅠㅠㅠ
10년 전
독자5
헐....너무너무달달해요ㅠㅠㅠㅠ진짜꿀떨어지는느낌...♥ㅅ
10년 전
독자6
아ㅠㅠㅠ달달하다ㅠㅠㅠ클첸사랑이요ㅠㅠㅠ종댄 너무귀엽고ㅠㅠ
10년 전
독자7
완전달달...ㅠㅠㅠㅠ클첸너무좋아여..ㅠㅠ
10년 전
독자8
종대의 마음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있는 크리스! 자상한 크리스 너무 좋아요ㅠㅜ
10년 전
독자9
갑자기 어디서 달달한 향기가나네요 좋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10년 전
독자10
헐ㅠㅠㅠㅠ진짜장난아니게 취향저격이네요ㅠㅠㅠ종대의마음을 저렇게정확히 알고있다니ㅠㅠㅠ크리스 너무설레고 좋습니다ㅠㅠ그리고 뭔가 종대의 마음이 이해가 될것같아서 더 좋네요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1
헐... 꿀떨어진다 진짜........대박이에요 ㅠㅠㅠㅠ 어쩜 이런지 ㅠㅠㅠㅠㅠㅠ 으허허허허 ㅜㅜㅜㅜ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5 이바라기 05.20 13:38
트위터랑 포스타입에서 천사님을 모신다가 많은데 그게 뭐야?3 05.07 16:5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0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10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13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12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16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13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9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9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10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7 그루잠 12.18 23:35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상대?1810 이바라기 09.21 22: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콩딱 09.19 18:1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26 콩딱 09.16 19:40
지훈 아찌 금방 데리고 올게요5 콩딱 09.12 23:42
방탄소년단 안녕하세요 그루잠입니다9 그루잠 09.07 16:5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임창균] 유사투표2 꽁딱 09.04 20:26
이동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하트튜브 08.23 20:46
전체 인기글 l 안내
6/21 1:38 ~ 6/21 1:4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