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가 미는 클첸
하여튼 이게 문제다.
이렇게 사람들 많은곳에서도 저런 꿀떨어지는 눈빛을 발사하니까 내가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지 모르겠잖아!!
평소엔 이러저리 방방 뛰어다니느라 바쁜데 이렇게 옆에서 아무말도 안하고 뚫어져라 쳐다보면 당황해서 다른곳만 보고 있게된다. 차라리 말이라도 걸어주면 편하게 대답이라도 할텐데.. 앞에 팬들은 사진찍느라 바쁘다. 그래도 분명 가만히 있는 날 보면 말 나올게 분명해.
종대 무슨일 있는거 같다. 화 난 것 같더라. 크리스랑 싸운거 같더라...같더라...카더라......
여러분 그게 아니에요 저 지금 매우 떨려서 당황한 거라구요!!
팬들의 반응을 매일 살펴보는 첸티즌씨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굳어져 안돌아가는 고개를 끼기긱- 기계마냥 옆으로 돌려 아직도 쳐다보고 있는 크리스에게 시선을 돌렸다. 거리가 꽤 있지만 그래도 혹시나 들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입을 앙다물고 복화술로 말했다.
"지금 뭐하자는거야?"
물론 표정은 밝게 웃고
"뭐가?"
"아까부터 왜 이렇게 쳐다보고 있어!"
"하... 종대... 그런 당연한거 묻지마"
"응?"
이 4차원 남자가 또 무슨 소리레.. 당연한걸 묻지 말라니? 그럼 날 뚫어지게 쳐다보는게 당연하다는거야??
"좋아하니까 당연히 쳐다보는거지."
"...아니..저기요! 제발 입!!!"
혹여라도 누가 들었을까 싶어 말보다 손이 먼저 나간 종대는 까치발을 하고는 손을 뻗어 크리스의 입을 틀어막으려 했다. 시도는 좋았으나 당해줄 크리스가 절대 아니지.. 간단히 종대의 손을 저지하고는 또 다시 씨익
하.. 너무 달아 현기증 날거같에
"크리스 제발. 좋은거 아니까 그런 눈빛은 숙소에서만 해요..응? 응??? 응????!!"
거의 반강제적으로 대답을 요구하자 알았어 라며 한번에 대답해준다. 무슨 꿍꿍이가 있는건 아니겠지?
드디어 기다리던 비행기 시간이 다 됐고, 매니져 형들과 멤버들 모두 일어나 자기 짐을 들고는 자리를 옮기기 시작했다. 백팩을 꼭 쥔 종대는 먼저 앞으로 척척 걸어나갔고, 크리스는 팬들의 카메라 셔터가 아직 움직이고 있는 순간에 명장면을 선사해줬다.
그 큰 손으로 종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주고는 힘들게 들고가는 종대의 가방을 뺏어 대신 들고 앞으로 걸어가는 크리스. 종대는 깜짝 놀랐지만, 곧 어쩔 수 없다는듯이 피식 웃어버렸다.
하지만 몇 시간 후 곧 바로 웃어준걸 후회하는 종대. 첸티즌 답게 올라온 프리뷰들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었다.(사실은 못나게 나온 사진이 있을까봐 찾아보고 있는중이였다. ) 그러다가 문득............. 케미쥬금 이라는 불길한 제목을 발견했고, 클릭하자 아니나 다를까...................... 종대의 머리를 쓰다듬는 크리스와 부끄럽다는듯(난 절대 부끄럽지 않았어!!! 그냥.. 그냥 웃은거라고!!) 고개숙여 웃는 종대의 사진이 떡하니 나와있었다.
결국 클첸 모든 떡밥의 제조기인 크리스의 승리였다.
다시한번 크리스의 무서움을 깨달은 종대... 크리스는 그 모든 사진들의 각도까지 생각해서 포즈를 취한게 분명했다. 그렇치 않고서야 내 개인사진들은 똥망이면서 클첸 사진들이 죄다 이렇게 이쁘게 나올리 없어..
"크리스는 지능적인 클첸러가 확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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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저 사진 한장으로 저 혼자 온갓망상을했죸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구희수씨는 클첸러가 확실합니다.
진짜ㅜㅜㅜㅜㅜㅜㅜ저 꿀 떨어지는눈빛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