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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김용국이 고백을 했다 B

 

 

 

*

 

 

" 혹시 나한테 할 말 있어? "

" ...어? "

" 아니, 그냥 솔직히 말할게. 뭐 나한테 불만이라도 있어? "

 

운동장 옆 농구 골대가 있는 곳으로 김용국을 끌고 가 내가 꺼낸 말은 저거였다. 이렇게 물어봤는데 진짜 불만 있는 거 아니야? 한 대 맞으면 어떡하지. 김재환이랑 같이 나올걸, 조금 후회가 됐다. 눈동자를 굴리며 잠깐 생각하다 다시 김용국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원하는 대답은 내놓지도 않고 풀죽은 얼굴만 보여 준다. 얜 진짜 뭐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ㅡ거의 얼굴에 써져있는 정도였다ㅡ 뒷목을 잡기도 하고 몸을 비틀며 한참을 부산스럽게 꼼지락댄다. 삐딱하게 서서 눈을 자꾸만 피하는 김용국을 재촉하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빤히 쳐다봤다. 눈에 띄게 귀 끝이 빨개져 있었다. 뭐야, 얘 설마...

 

[프로듀스101/김용국] 아싸 김용국이 고백을 했다 B | 인스티즈

 

" 아니, 싫어하는 게 아니라... "

" 어, 거기! "

 

다급하게 소리를 지르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묵직하게 생긴 축구공이 하나 날라왔다. 아, X됐다. 그대로 날라온 공은 피할 새도 없이 내 얼굴에 꽂혔다. 그와중에 창피함을 느껴 넘어지지 않으려 비틀거리며 버티다가 더 우습게 자빠졌다. 솔직히 쪽팔림보다 아픔이 더 컸다. 밀려오는 아픔에 얼굴을 손으로 감싸고 끙끙거렸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던 거 같다. 눈을 크게 뜨고 그대로 굳은 김용국은 멈칫 하더니 내게 달려와 상태를 살폈다. 큰 손이 얼굴을 감싸고 있던 내 손을 덮었고 얼굴을 확인하며 연신 괜찮냐는 말만 했다. 동시에 불꽃슛을 날린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한 남자애가 이쪽으로 뛰어왔다. 씹다 뱉은 람부탄 같이 생긴 게.

 

" 야, 괜찮지? 나 간다. "

 

뭐 씨X? 지금 쟤 그냥 가는 거냐?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공을 집어들어 다시 운동장으로 가려는 그 새끼의 뒤통수만 쳐다보고 있는데, 그렇게 보내나 싶었는데. 김용국이 벌떡 일어나 나를 부축해 일으켜 세우곤 람부탄 같은 놈의 어깨를 확 잡아서 돌려 세우는 게 아니겠는가. 덕분에 축구공은 다시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놈의 얼굴엔 어디 찌질한 새끼가 나를 돌려 세워? 라는 말이 써져있었고 ㅡ키는 김용국이 더 커서 올려다 보느라 그렇게 위협적이진 않았다ㅡ 비꼬듯이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었다.

 

" 뭐, 어쩌라고? "

" 제대로 가서 사과해. "

" 돌았냐? 뒤진 것도 아닌데 내가 왜? 괜찮다잖아 쟤가. "

 

김용국은 말이 별로 없는 편이 맞는 거 같았다. 말없이 그 애가 입은 축구 조끼를 잡아채 질질 끌고 내 앞까지 와 밀어세웠다. 꼴에 자존심은 있는지 당황한 표정을 감추고 어이없단 표정을 지어보이며 김용국을 쳐다보자 김용국이 내쪽으로 턱짓을 했다. 사과해. 처음 보는 무서운 표정도 함께.

 

" ...야, 야 미안하다. 미안. "

" 아, 어... "

 

대충 대답을 해 주자 뭐라 혼자 중얼거리더니 축구공을 들고 그대로 달려갔다. 달려가는 그 애를 눈으로 쫓던 김용국은 시야 밖으로 멀어지자 다시 눈치보는 댕댕이의 얼굴을 하고 내게로 다가와 괜찮냐고 물었다. 손으로 자꾸만 얼굴을 만져대다가 저가 빤히 쳐다보자 파드득 놀라 손을 떼어낸다. 얼얼하던 얼굴은 가라앉아있었고, 다른 의미로 얼굴이 뜨거웠다. 찜질이라도 해야겠다.

 

 

 

 

 

 

아싸 김용국이 고백을 했다 B

 

 

 

 

 

 

보건실에 와 얼음주머니를 얼굴에 갔다 댔다가 차가워서 떼기를 반복했다. 괜히 주머니를 만지작거리고 괴롭혔다. 이게 다 한마디도 안하고 생각에 빠진 김용국 때문이었다. 할 말이 있으면 제발 빨리 하라고... 멍하니 침대만 응시하고 있던 김용국의 부스스한 정수리를 보고있다가 갑자기 고개를 들어 자신을 쳐다봐 화들짝 놀랐다. 아, 얼굴 또 빨개지겠네. 그러더니 하는 말이, 좋아해. 딱 세 글자다. 귀는 불타는 것마냥 빨개져있고 눈을 자꾸 도르륵 굴려댔다.

 

[프로듀스101/김용국] 아싸 김용국이 고백을 했다 B | 인스티즈

 

" 뭐, 뭐라고 용국아? "

" 나 너 좋아해. 그, 그래서 자꾸 쳐다본 거야. 미안해. "

" ...... "

" ...화났어? "

 

이 귀여운 놈을 어떻게 할까, 싶다가도 본인도 사람은 사람인지라 부끄러웠다. 언제 어떻게 내가 좋아졌는지 내 어디를 보고 좋아하는지도 궁금하고. 얼굴이 자꾸 빨개지는 게 신경 쓰였다. 치마 위에 덮힌 담요를 머리 끝까지 끌어올려 얼굴을 가렸다. 아, 어떡해. 존나 좋아.

 

 

 

 

 

*

 

따흐흑,,, 똥망도 이런 똥망글이 없네요...

급하게 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셨다면 제대로 맞추셨네요 흐흑

우리의 용국이를 이렇게 망친 저를 용서하세요...

아마(?) 이건 여기서 끝... 일 거예요 하핫

기회가 된다면 용국이 입장에서 쓴 것과 그 후 이야기를 에필로 가져올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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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귀여워ㅠㅠㅠㅠㅠ 귀여워요ㅠㅠㅠㅠㅠ 이런 글,, 감사합니다 정말류ㅠㅠㅠㅠ
6년 전
댕댕민
엉망진창인 글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2
ㅠㅠㅠ 너무 좋네요ㅠㅠㅠ귀여운 용국이♡
6년 전
댕댕민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3
예..?왜...끝...?끝...?예?????????
6년 전
댕댕민
제 필력은...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6년 전
독자4
아 어떡해 글이 좋아
6년 전
독자5
어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용국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여기서 끝나다니요..ㅠㅠ아니에요 ㅠㅠ아니에요ㅠㅠㅠㅠㅠㅠ더 필요합니다...ㅠㅠㅠ아 욘구기 너무 귀여운 거 아니에요 진짜? ㅠㅠㅠㅠ
6년 전
댕댕민
필력은 안좋지만 에필 들고 오도록 노력해 볼게요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7
필력이 좋지 않다니요.....ㅠㅠㅠㅠㅠ 너무 좋은데요?!ㅠㅠㅠ 기다리겠습니당!! ♡♡
6년 전
독자6
어ㅠㅠㅠㅠㅠ용국스 너무귀엽스.. ㄷ나도 조아해.. 조아한다용ㅇ국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댕댕민
헤헤 저는 독자릠♡
6년 전
독자7
브금 제목 좀 물어도 될까요 ㅜㅜ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댕댕민
블락비 태일&구구단 세정 좋아한다 안 한다 입니다!! 감사해요♡
6년 전
독자8
설탕모찌에요 으아아앙 김댕댕... 너무 귀엽자나욤! 댕댕용국이 볼따구 짜부하구싶네요... 오늘도 귀여운 용국댕댕이에 치이고가는 설탕모찌입미다...☆
6년 전
댕댕민
모찌릠!!! 대형견 댕댕 용국이 저도 넘 좋아해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9
아 진짜 김용국 강아지적 모먼트 앤트 상남자적 모먼트,,,,크으으 점 좋아여ㅠㅠㅠㅠㅠㅠ귀엽고 설레고 박력있고 다하는 용꾸이...오늘도 잘읽고갑미당ㅎㅎ
6년 전
독자10
ㅠㅠㅠㅠㅠㅠㅠㅠ귀여운데 박력까지 있는 용국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생각만 해도 넘나 발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1
아 김용국 너무 구...ㅣ...여...우ㅓ서.... 쥬거버릴 것 같아요...... 저런 얼굴로 저렇게 말하면 전 바로 사망했을 거에요...... 더 자주 와주세요 히히❤
6년 전
독자12
똥망글이라뇨...그런망언이.....아니세여ㅠㅠ작가님 무조건 제마음속의 고정픽 원픽이십니다...껄껄...응원하고...사랑합니다....
6년 전
독자14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둘 다 넘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5
용꾸ㅜㅜㅜㅜ 아 브금도 너무 달달하당 용국이가 저렇게 지켜준다면 축구공따위야!!
6년 전
독자16
으아아사아아아귀여운짜식ㅠㅠㅠㅠ이리와아
6년 전
독자18
와 대박 용국ㄱ이 ㅠㅠ작ㄱ가님감사해요 ㅠ
6년 전
독자19
악!!!!!!!!!!!!!!귀엽다구,여워ㅠㅠㅠ용국이가젤귀엽ㄷ
6년 전
독자20
벌써 끝이라니 아쉽네용ㅠㅡㅠ 에필로그 기다리고 있을께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6년 전
독자21
넘 귀여운 용국 (ू˃̣̣̣̣̣̣︿˂̣̣̣̣̣̣ ू) 심장이 아픕니다 (ू˃̣̣̣̣̣̣︿˂̣̣̣̣̣̣ ू)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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