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린과 박지훈이 사귄다
박지훈은 안형섭 역시 한예린을 좋아하던 걸 알았기에 다시 만나게 된다면 이제 안 좋아한다고 단호하게 말해달라고 함 (거래 성사)
이후로 둘은 사이가 미묘해지고 예전같진 않아진다
불의의 사고로 집이 몰락하게 된 한예린
박지훈을 좋아하던 누군가가 한예린에게 아버지의 병원비를 지원할 테니 헤어져 달라고 함
한예린은 한참을 고민하다 무작정 네가 질렸다는 둥 차라리 제게 정을 떼길 바라는 생각에 박지훈과 좋지 않게 헤어짐
이 부근에서 한예린에게 헤어짐을 요구했던 그녀가 한예린이 바람을 피워서 헤어진 거라는 괴소문을 냄
영문도 모르는 박지훈은 괴로운 마음에 친구인 안형섭을 만나러 가는데 안형섭이 집 앞에서 한예린과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을 봄
무작정 헤어지자 말한 이유 (바람 상대) 가 안형섭 때문이라고 오해함
그러나 그땐 너무 힘들었던 한예린이 잠시 위로를 구하러 갔던 때였고 하필이면 박지훈과의 약속이 떠올랐던 안형섭은 둘이 헤어졌단 사실을 모른 채로 누날 좋아했던 건 제 맘을 착각한 거였니 맘에 없는 소리만 내뱉고 돌려보냄
제가 기댈 곳은 아무 곳도 없다는 생각에 한예린은 며칠 지나지 않아 죽음을 택함
가장 마지막으로 한예린을 본 사람이 안형섭이어서 영문을 모르는 이들은 안형섭이 그녀를 죽음으로 내몬 장본인이다 말함
그 소문을 듣게 된 한예린을 남몰래 좋아하던 선배들이 안형섭을 불러다 모든 게 너 때문이라며 조져놨음
따지고 보면 제 탓이 아님에도 죄책감을 숨길 수 없던 안형섭은 제 잘못이라며 모든 걸 인정하고 뒤집어씀
사실 죽기 전 마지막 연락은 박지훈이었음
한예린이 지훈이한테 와달라는데 안 갔음 왜냐면 헤어졌으니까
이게 제가 생각해둔 뒷 이야기였고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스토리가 참 어렵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진짜 생각보다 형섭이를 너무 많이 더 좋아해서...
이러케 떠나보내고 글을 쓸 자신이 없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적어도 형섭이로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냥 맘이 넘 아파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제가 고삼인 것도 한 몫 하네요...
수능이 150일 정도 남았나 ㅠㅠ
제가 다시 글을 쓰는 그날은 형섭이가 위에화에서 짠 하고 데뷔하는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간 모두 잘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ㅎㅎ
충동적인 제 결정에 마음이 상하셨을 모든 분들께도 자그만 사과의 말씀도 함께 드리면서요.
무작정 튀어버리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뒷 이야기라도... ㅎㅎ 다들 잘 지내셔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