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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박지훈] 애아빠 박지훈 (박지훈ver1) | 인스티즈




애아빠 박지훈



 중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히 고등학교를 가야한다는 어떻게보면, 압박감과 의무감때문에 고등학교를 진학하게 되었다.─그렇다고 원래 고등학교를 가지 않으려는 생각은 없었다 다만 중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히 고등학교를 가야한다는게 싫었을 뿐이다─ 배정된 고등학교는 남녀공학이었고, 친구들과는 뿔뿔히 흩어졌다.─내 친구들은 거의 다 남고를 갔다 그래서 남녀공학인 나를 부러워했다─ 3월 2일, 학교를 처음 나갔을 때, 아직 중학생 티를 못 벗은 아이들이 학교를 빨빨거리며 돌아다녔다. 친구들끼리 같이 온 애들은 몇 반이냐고 서로에게 물어보았고, 그에 비해 나는 혼자라서 조용히 반을 찾고 아무 자리에 앉았다.


 아무 자리에 앉은 대각선에, 너가 앉아있었는데, 그렇게 예뻐보였다. 뭔가, 그런 분위기가 있달까. 여자대 남자가 아니더라도, 친구로 친해지고 싶었다. 아무 곳이나 앉은 자리가 아닌, 짝꿍을 정하려고 다 뒤로 나가있는데, 이미 몇몇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자리를 앉을 것인지 팔짱을 끼고 있었다. 그런데, 너는 나와 같았다. 같이 떨어진 친구가 없는 것인지 고개를 두리번거리다 나와 눈이 마주쳤다. 나는 너를 빤히 바라보고있었는데, 너가 먼저 내 눈을 피했다. 나는 그런 너가 모르게, 너의 옆으로 가 네 어깨를 툭툭쳤다. 너는 그게 첫만남이었을지 모르지만, 이미 너를 눈에 넣어두던 나는, 그게 첫인사였다.


 이름은 성이름이라고 했다. 나와 비슷하게 친구들은 거의 여고로 떨어지고, 자기 혼자 남녀공학에 붙었다고 했다. 말을 하면 할수록 더 잘맞는것 같아서, 나는 너와 인연인줄알았다.─드라마를 많이 보지도 않았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성격도 시원시원한 것 같고, 보통 여자애들과는 다르게 가식이 없었다. 다른 여자애들같으면, 치마를 짧게 줄이고 웃어보일텐데, 너는 되게 쿨했다. 예쁜 것 보다는 편한 것을 추구했고, 남자보다는 친구를 추구했다.


 내가 너와 나름 친해졌다고 생각해 강아지 얘기가 나와 나중에 우리집에 놀러오라고 했다. 사실, 나는 강아지를 키우지 않았다.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는데, 무슨 강아지. 그냥, 강아지를 빌미로 너와 더 친해지고 싶었다. 우리반 담임선생님은 반에 관심이 없으신건지, 자리를 바꾸지 않았다. 그래서, 몇 주 동안 너와 같이 앉았다. 좋았으면 좋았지, 절대 싫진 않았다. 다만, 내가 티를 못 냈을 뿐이지.


 4월 초, 너는 내게 충격적인 말을 했다. 같은 반 친구인 박우진을 좋아한다고 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 아직 누굴 좋아하는 감정을 느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뭔가 기분이 그런것 같다고 했다. 그 말을 들었을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고자 나도 같은 반 친구인 김유정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너는 잘됐다며 우리 서로 잘 될수 있게 응원해주자고 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일수밖에 없었다.


 그때부터였다. 나와 박우진의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한 것은. 4월 초가 되기 전까지는, 몇 번 급식도 같이 먹고, 운동장에서 놀기도 하고, 반에서도 같이 노는 무리였다. 그런데, 어느날, 강당에 나와 박우진만 남게됐는데, 박우진이 갑자기 너의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 성이름 어때? "
 " 뭐가? "
 " 걔가 나 좋아하는 거 같은데, 난 별로라서. "
 " … … "
 " 놀다 버릴까? "


 박우진은 너가 자기를 좋아하는 것을 이미 알고있었다. 나도 눈치가 빠른 편이지만, 박우진의 눈치는 비유하자면, 우사인볼트 달리기보다 빠를 것이다. 거기까지만 했으면 좋았으련만, 박우진은 내 신경을 긁었다. 놀다 버릴까? 라는 말에 그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뒷 말을 더이상 들을 수도 없었고, 내가 알던 박우진이 원래 이런 놈이었나 싶어서 배신감이 들었다. 어떻게, 친구를. 그것도 여자를. 놀다 버린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 뒤로, 박우진이 너에게 잘해주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그때마다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너에게 말해줄수도 없는 입장이었다. 박우진과 놀지말라고 할 수도 없었고, 내가 그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단 말이다. 내 눈치상, 왠지 너가 곧있으면 박우진에게 고백을 할 것만 같았다. 그 시점에, 박우진과 김유정이 사귄다는 소문이 돌았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우울해하는 너를 보고있자니, 마음이 아팠다. 너를 좋아해주는 사람은 네 바로 옆에 있는데. 조금만 고개를 더 돌리면 될텐데.


여느때와 다름없이 너와 급식 줄을 기다리며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떠들다가, 차례가 되면 급식을 받고, 자리에 앉았는데, 문득 그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 내 감정을 거짓으로 위장하고 너에게 잘해주는 법. 그래서, 홧김에 말해버렸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우리 둘이 사귈래? 처음에는 떨떠름한 표정을 짓더니 그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며 미소를 보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말해놓고 미안했다. 나는 진심인데. 한편으로는 내가 불쌍해보이기도 했다. 너는 진심이 아니니까.


 반에 소문은 왜이렇게 빨리 나는지, 반애들도 이미 나와 너가 사귀는 것을 알고있었다. 당연히, 박우진도. 박우진은 그런 나를 보고 코웃음을 쳤다. 박우진은, 내가 너를 좋아하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있었다. 알고 나에게 놀다 버릴까라는 말을 한 것이다. 무엇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박우진은 나를 싫어했다. 그런데, 반에서의 자신의 이미지때문에, 나에게 대놓고 싫다는 표현은 못하고 그 표현을 돌려서했다. 예를 들어, 내게 소중한 너에게 상처를 준다던지. 그렇게 말이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상쓰레기다.


 너와 데이트도 몇 번 했다. 학교에서 교복입은 모습말고, 제법 예쁘게 꾸몄다고 하는데, 내 눈에는 정말 예뻐보였다. 거짓말 안 보태고 천사가 내려온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을정도로 말이다. 스킨쉽도 자주 했다. 처음에는 너가 꺼려하면 어쩌나 싶어 별로 안 했었는데, 너도 나쁘지 않은지 내게 먼저 스킨쉽을 한 적도 있었다. 정말, 연인같았다.


 그리고 추석쯤 되던 달에, 우리 학교는 겉만 명문인척 하려고, 고3도 아닌 고1인데 추석기간에도 학교를 나와 오후자습까지만 하고 가라고 했다. 우리 학년 애들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며 처음에는 시위까지 할 것 같이 하더니, 교장을 꺾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는지, 이내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추석 전날, 부모님은 다 친척집에 가시고 집에는 나만 남게된 상황이었다. 자습을 하다가, 너에게 물었다. 술.. 마실래? 술의 힘을 빌려 네게 진심을 다 말하고 싶었다. 나는 너가 거절하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너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원래 주량이 그렇게 약한 편은 아니었다. 내가 외동이라 아버지의 말벗이 돼드렸는데, 그때마다 아버지는 내게 술을 따라주셨다. 그러는 나에 비해 너는 술을 처음 마셔보는것인지 몇 모금 마시지 않고 헤롱헤롱댔다. 두 볼이 빨개져서 아무 말이나 하는데, 그게 또 그렇게 귀여웠다. 그렇게, 나도 몇 모금 더 마시다가 취했다.


 " 지후나아.. "

" …어? "

 " 있잖아, 사실. 나 아직 우진이 좋아해. "

 " … 나도 아직 유정이 좋아해. "

 " … … "



 너가 박우진을 아직도 좋아한다는 말에 나는 충격을 받았다. 그래도 우린 사귀는 사이인데. 취지가 어쨌든, 남들 눈에 우리는 연인인데. 조금 씁쓸했다. 그래서, 나도 마음에 없는 말을 했다. 나도 아직 유정이 좋아해. 너는 내 말을 듣고, 으음… 그렇구나. 라는 반응이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그래도 난 너도 좋아하는데 넌 어떻게 그렇게 단박에 유정이를 좋아한다고 말 할 수가 있어? 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뭐? 나도 좋아한다는 말에 순간 잘못들은건가 싶어 물었다. 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냥 계속 울기만했다.



 " 성이름 그만 울어. "

 " … … "

 " 계속 울면 나 너 어떻게 할지 몰라. "



 볼이 빨개진채로 내가 좋다며 우는데 너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나도 이러면 안 되는 거라는 것을 알지만, 욕구가 나를 지배했다. 나는 너에게 조금씩 다가갔고, 그렇게 다음 날이 되었다.



──



 눈을 떴는데 내 옆에 너가 있지 않았다. 사실, 그 날 일이 기억나지 않았다. 그냥 사정이 생겨서 빨리 간 것인가 싶어 전화를 해보았는데, 받지않았다. 무언가 하고 있을거라는 생각에 전화하는 것을 그만두었고, 그렇게 무료하게 하루가 가, 그 다음 날에 학교를 나갔는데, 너가 오지 않았다. 무슨 일인가 싶어 다시 전화를 해보았는데, 이번에도 받지않았다. 그리고,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네가 오지 않았다. 전화를 걸었을 땐, 없는 번호라는 소리만 들렸다. 순간 머리에 뭐가 맞은듯, 그 날 일이 떠올랐다. 나는 박우진을 쓰레기라고 생각했는데, 나도 너에게 있어서는 별 수 없는 쓰레기였다.



 너의 집에 찾아간 것도 한 두번이 아니었다. 수도 없이 찾아갔는데, 그때마다 너는 나오지 않았다. 용서를 받지않아도 되니, 사과를 하고 싶었다. 무릎이라도 꿇으며 내게 화내주길 바랬다. 그렇게, 너만큼은 아니겠지만 나도 힘들어하던 때, 아니나 다를까 박우진은 또 나를 긁었다.



 " 너 싫어서 도망간거 아니냐? "

 " 닥쳐. "

 " 너네 집 같이 들어가는거 내 친구가 봤다던데. 설마 뒹군거야? "

 " 씨발. 닥치라고. "



 박우진은 눈치가 빨라도 너무 빨랐다. 너는 내가 싫어서 도망아닌 도망을 간 것도 맞고, 집을 같이 들어간것도 맞았다.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할 수 없는 내 자신이 너무 싫어서 박우진에게 그렇게 욕을 했다. 마치, 내가 내게 하는 것처럼. 박우진은 그런 내 반응을 보며 즐겼다. 나도 쓰레기지만, 너도 쓰레기야, 새끼야.



──



 박우진과 나는 다행히 1학년때 이후로 같은 반이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박우진은 무슨 생각인건지, 나와 너가 그런 사이였다는 것을 소문내지 않았다. 이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할지,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그래도 너에 대한 언급을 해주지 않는 것은 고마웠다. 그렇게 고등학교를 조용히 졸업하고나서,─내 마음은 아주 소란스러웠다─ 나름대로 성적을 유지해, 내가 원하는 대학을 들어갔다. 혹시나 너를 만날까봐. 혹시, 정말, 혹시 너를 다시 만날 수도 있으니까 나는 군대를 먼저 갔다왔다. 내가 너에게 또다시 걸림돌이 되면 안 되니까. 군대를 갔다와서, 제대를 하고 바로 휴학했다. 휴학을 선택한 이유는 딱히 없었다. 그리고, 다시 복학을 했다.



 나는 당연히 1년도 제대로 다닌 적이 없으니, 1학년으로 복학했다. 내가 복학했다는 소문이 나자마자, 그 해 신입생들이나 윗 학년 사람들이 나를 보러왔다. 이유를 들어보니, 단순히 잘생겨서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둘러보았지만, 너는 없었다.



 아직 대학이 익숙하지않은 나에게 건물을 소개시켜주겠다며 계속 옆에 붙는 여자가 있었다. 나는 원하지 않았지만 또 거절하면 내가 받아줄때까지 옆에 있을 거 같아 그냥 알았다고 하고, 나름대로 웃으며 길을 걸었다. 그래,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갑자기 내게 지훈아, 오늘은 뭐 먹으러 갈까? 라고 물었다. 오늘은 이라니. 누가 보면 언제나 밥을 같이 먹는 줄 오해할거같아 고개를 이리저리 돌렸다. …그러자, 너가 보였다. 잘못본건가 싶어 다시 보았지만, 이미 가고 없었다. 대한민국에 대학이 몇 개 있는데 설마 같은 대학에 올리는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옆에 있는 여자와 길을 걸었다. 그렇지만, 내심 생각했다. 너였으면 좋겠다고.



──



 과 모임을 한다던 날이었다. 딱히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과 사람들의 얼굴도 익힐겸, 한 번 즐겨보고는싶은 마음에 나갔다. 역시나, 시끌벅적한 분위기였다. 이미 친한 사람들끼리는 서로 사적인 얘기를 주고받고 있었고, 나는, 계속 번호를 달라는 무리에 얽매이고 있는 중이었다. 절대 줄 마음이 없는데 주지 않으면 계속 달라고 할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이상한 번호를 찍고는 핸드폰을 돌려주었다. 그 번호 주인에는 미안하지만, 정말 어쩔 수 없었다.



 우연인지, 인연인지, 내 앞에는 정수정이라는 여자가 앉았다. 학년은 3학년이지만, 나이는 나와 동갑이었다.─나는 1학년이지만, 여기있는 3학년들은 대부분 나랑 동갑일것이다─ 나와 몇 번 말을 하고는,─관심사가 나름 맞다고 생각했다─ 어딘가에게 전화를 걸더니, 성이름이라는 이름이 나왔다. 순간 놀래 고기를 먹던 손을 멈추고 통화를 하는 정수정을 쳐다보았다.



 " 왜 이제 전화 받아! 오늘 과 모임 있다고 했잖아… "

 " … … "

 "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대박이야. 너 오늘 안 온 거 후회할걸? 백퍼? "

 " … … "

 " 너 혹시 우리 학교에 박지훈이라고 알아? "



 이름만 듣고 너일거라고 단념짓지는 않았지만,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정수정은 나를 힐끗 보다가, 너 혹시 우리 학교에 박지훈이라고 알아? 라고 물었다. 정수정이 왜 말이 없냐고 하는 걸 보니 아마 상대방이 대답을 하지 않은 것 같았다. 나는, 그 사람이 대답을 하지 않아서 너라고 더 확신했는지도 모른다. 너가 아니었다면, 몰라, 혹은 알아 라고 대답했을텐데, 답이 없는 걸 보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수정에게 누구야? 라고 물었다. 아, 유교과에 성이름이라고.



 " 근데, 여자친구 있어? "

 " 어. "

 " 있다고? "

 " 어, 있어. "

 " 얼마나 됐는데? "

 " … 육 년? "



 정수정은 전화를 끊고, 나와 여러 말을 하다가, 갑자기 내게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었다. 내가 보기엔, 정수정은 나한테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단순히 궁금해서 묻는거같았다. 나는 있다고 대답했더니, 정수정은 놀란 눈치였다. 왜, 나는 있으면 안 되나. 얼마나 됐냐는 말에, 육 년이라고 대답했다. 나는 너랑 헤어진 적 없으니까. 몸이 떨어져 있을 뿐이지, 이별 통보는 안 했으니까.



──



 여느때와 다름없이 다음 강의를 위해 강의실로 걸어가던 중이었다. 사실, 강의가 시작하려면 많아봤자 3분정도밖에 남지않았는데, 그냥 오늘따라 뛰기가 싫었다. 그래도 양심상 천천히 걸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라 조금은 속도를 내서 걸어가고 있는데, 너와 눈이 마주쳤다. 이제, 정확히 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너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눈이 동그랗게 떠지면서 얼른 뒤를 돌아 이어폰을 꼽고 빨리 뛰었다. 따라가서 잡고싶었지만, 3분 남은 강의가 내 발목을 잡았다. 어쩔 수 없이 강의실로 발을 옮겼다.



 늘 그렇듯 이 교수님은 출석을 부르지 않으셨다. 그러다가 어쩌다 한 번 부르긴했는데, 정말 드물었다. 2분 정도 지났을까, 누군가 살며시 들어오더니, 내 옆자리에 앉았다. 앉아서 가방에서 책을 빼는 틈을 타, 누군지 옆을 봤는데, 너였다. 아까 본 너와 옷도 똑같았고, 머리도 똑같았다. 분명, 너였다. 나는 이게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했다. 딱히, 교회를 믿는 편은 아니지만, 지금만큼은 믿고싶었다. 나는 왠지 모르게 내가 여기있다는 것을 티내고싶었다. 해서, 크게 내 이름이 적힌 전공서적을 너의 쪽에 두었다.



 너는 자세를 바꾸려고 하다가, 펜이 떨어졌다. 제발 내 쪽으로 굴러와라, 굴러와라 마음 속으로 몇 번이고 외쳤다는데, 정말 신께서 들으신 것인지 펜이 내 쪽으로 굴러왔다. 어쩔 수 없이 내가 주워야하는 상황이었다. 너는 내가 옆에 있는 것을 눈치챈 것인지, 머리로 얼굴을 가려 펜을 건네 받았다. 일부러 네가 보라고 나는 내 책에 너의 이름을 한껏 적었다. 너가 그것을 보았는지, 두 손으로 제 입을 막았다.



 강의가 끝나자마자 나가려는 너에, 나도 모르게 덜컥 너의 손목을 잡았다. 만나면 무슨 말을 해야하나, 생각해두었는데, 그 손목을 잡자마자 머릿속이 백지처럼 하얘졌다. 너는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 맞지. "

 " … … "

 " 성이름 맞지. "



 이미 너인것을 알고있었는데, 다짜고짜 보고싶었다고 할 수는 없으니 네게 너가 맞냐고 물었다. 너는 아무 대답이 없었다. 그러다가, 네가 입을 열었다. 성이름 아니니까, 놔주세요. 그 말에 비수가 꽂혔다. 당연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넌 내가 당연히 보기싫을것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막상 이렇게 들으니 그 말이 그렇게 아플 수가 없었다.



 " 왜 계속 피하는 거야. 피하지마. "

 " …… "

 " 피하지 말아줘. 부탁이야. "

 " 갈게요. "



 너를 학교에서 처음 봤을 때 부터, 나를 피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피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너는 매몰차게 손을 놓고 가버렸다. 나도 얼른 뒤따라 나갔는데, 너는 놀랬는지 주저앉아있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너의 팔을 잡고 일으켜주었다. 그랬더니, 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렸다.



──



 강의도 다 끝났고, 생각도 정리할겸 오늘은 집에 걸어갈까싶어 걸어가고 있는데, 우연히 보게 된 카페 안에 너와 정수정이 있었다. 너와 정수정은 나를 보지 못하고, 뭐가 그렇게 심각한 것인지 둘 다 얼굴에 심각하다는 표정을 짓고 얘기를 하고있었다. 나도 모르게, 카페 안으로 발이 이끌렸다. 정말, 들어갈 마음은 없었는데─무슨 얘기를 하나 궁금하기는 했지만─ 어느샌가 나는 너에게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난 그 말을 들었다. 정수정이 한 마지막 말. 얘, 박지훈 닮았어.



 정수정은 아직 나와 너가 그런 사이라는 것을 모르니, 자기 딴에서는 서로 친해지라고 소개해준것이었는데, 그게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너의 옆에 있는 아이를 정수정이 사촌 동생이라고 말했는데, 누구의 사촌 동생인지는 감을 잡을 수 없었다. 거기에서 내가 누구 사촌 동생이야? 라고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냥, 그런가보다싶어 계속 그 아이를 보고있으니, 내 어릴때 모습이 담겨있는것 같아 말을 걸지 않을 수가 없었다.



 " 귀엽다. 이름이 뭐야? "

 " … … "

 " 이름이 박정훈인가보네. 정훈이야? 박정훈? "



 낯을 가리는 건지, 대답을 해주지 않자, 아이의 가방에 적힌 이름을 보았다. 박정훈. 내 이름과 비슷해 묘한 느낌이 들었다. 생김새도 닮았고, 이름도 닮아 신기했다. 이름이 정훈이냐는 내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냥 고개를 한 번 끄덕였을뿐인데, 아이와 친해진 느낌이 들었다. 원래 애를 좋아하지않는 나인데, 왜이러지.



 " 귀엽지. 이야, 이렇게 있으니까 진짜 닮았다. 나 안 그래도 너 오기 전에 얘랑 너 닮았다고 얘기하고 있었거든. "

 " 내가 언제.. "

 " 아아, 정정. 내가 일방적으로 얘기했지, 같이 얘기한건 아니야. "



 정수정이 저렇게 말하는걸 보니, 자신의 사촌 동생은 아니라는 말같았다. 만약, 저의 사촌 동생이라면, 나를 만났을때부터 말했겠지. 나 너 닮은 사촌 동생있다고. 그 이유 하나만으로 나는 정훈이가 너의 사촌 동생이라고 확신했다. 이 말을 할 때까지, 너는 나와 눈을 한 번 마주치지 않았다. 만약, 강의실에서 만나지 않고, 여기서 만나는 것이었더라면, 너의 반응은 어땠을까. 아까처럼 눈이 커졌을까 아님, 얼른 이 자리를 벗어났을까.



 " 너 근데 여긴 왜 온거야? "

 " 아, 그러게. 너보러..? "

 " 아무리 그래도 여자친구 있는 애는 안 건든다. 내 철칙이야. "



 정수정이 근데 여긴 왜 온거냐고 물었다. 나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했더니, 정수정은 코웃음을 치더니, 아무리 그래도 여자친구 있는 애는 안 건든다. 내 철칙이야. 라며 나를 살짝 때렸다. 여자친구라는 말이 나오니 너의 표정이 어두워진것이 보였다. 당연히 그러겠지. 나같아도 내게 그런 짓을 한 애가 갑자기 여자친구가 있다고 그러면, 기분이 매우 나빴을 것 같다. 근데, 다행이야. 이름아. 그게 너거든. 너는 여자친구라는 말에 표정이 굳어지더니, 몸도 같이 움찔한 것을 보았다. 그랬더니, 옆에 있던 정훈이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 엄…마? "




+ 지훈이 버전은 두 세 편으로 나눠서 하지 않을까 싶어요!

댓글 반응을 보니 우진이 나쁘다며,, 맞아요 원래 더 나쁘게 하려다 말았는데..

아무튼 댓글도 사랑하고 여러분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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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절편
6년 전
독자3
지훈이 시점ㅠㅠㅠㅠ 지훈이가 여주를 찾았구나 그리워하그 그러니까 혼인신고를 바로 했겠지ㅠㅠㅠ아구 이쁜 것 좋아좋아... 셋이서 제발 깨만볶고 살아라 우진이 좋지만 요렇게 나쁜우진이는 안된다 여주야ㅠㅠㅠㅠㅠ 놀다가 버린다니ㅠㅠ 알면서도 저런소릴...하필 대학까지도 같은 대학이고...참 갈등 빚을 거 보니 또 ...다응 편도 기다리겠습니다ㅜ
6년 전
독자4
윙쿠에요!! 아 지훈이 시점 궁금했었는데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여주를 얼마나 찾았을까ㅠㅠ 그래도 이제 만났으니까 행복 할 일만 남았네요ㅎㅎ 근데 우진이... 너 지훈이랑 여주 그냥 놔둬라 건들지마라.......
6년 전
독자5
박우진 나쁜남자.......알고보니 지훈이가 착자였네....ㅠㅜ
6년 전
독자6
[팚지훈] 아 지훈ㅇ아ㅜㅜㅜㅜㅜㅜ 잉ㅜㅜㅜㅜㅜㅜㅜㅜ 박ㅇ우진 너 뭐냐 뭐ㅠㅜㅜㅜㅜ나빴어 진짜ㅜㅜㅜㅜㅜㅜㅜㅜㅜ
6년 전
독자7
아 진짜 이번편 대박입니다와..복선ㅠㅠㅠ크
6년 전
독자8
아몬드입니다 ㅠ ㅠ ㅠ ㅠ ㅠ지훈아 ㅠ ㅠ ㅠㅠㅠ 큐ㅠㅠㅠㅠㅠㅠ 맴찢이다 첨부터 좋아하던거여떠 ............대박쓰 이제 둘이 꽃길만 걷ㅈ게해주세요 , ,, ,,
6년 전
독자9
지훈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근데 우진아....ㅂㄷㅂㄷㅂㄷ
6년 전
독자10
블리블리입니다 이번편 보니깐 지후니가 더 ㅈᆞㄷㅎ아졌어요ㅜㅜ 어떡하죠?ㅎㅎ 지훈이 때매 현생불가에요
6년 전
독자11
아!!!지후니 시점 궁금했는데 이제 지훈이의 행동이 이해되네여~~
6년 전
독자12
잠만보에요!
지훈이 시점도 좋아요ㅠㅠ 계속 여주 좋아하고 있었구나ㅠㅠㅠ 우진이 진짜... 나쁜남자.....

6년 전
독자13
와나....
6년 전
독자14
딸기사탕
6년 전
독자16
꺄 딸기사탕이 야자를 끝내고 독서실에 와서 제일 먼저한일은 무엇 일까요? 네~ 작가님의 알림을 받고 달려와 글 읽기 입니다~~~~유후~~~~♥ 지훈이는 처음부터 여주를 좋아한거였네요ㅠㅠㅠㅠㅠ 뭔가 마음아프면서도 예쁘고 사랑스럽네요ㅠㅠㅠㅠ 힣 지이이인짜 너무 재밌는거 작가님도 아시죠? 졍말 제가 많이 좋아해요 작가님♥ 졔 댜랑 많이 먹으세여ㅠㅠㅠㅠ 그리고 우진이 넘나 나빠요ㅠㅠㅠㅠㅠ엉엉 마상입니다ㅠㅠㅠ 다음편도 기다리고있겠습니다!♥♡ 예쁜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15
헐 자까님 지훈이버전이라니 ... 분량도 짱짱하다니 ... 너무 좋습니다 자까님 ㅠㅠㅠㅠㅠ❤️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
6년 전
독자17
.... 아 지훈이는 지훈이 나름대로 또 슬퍼ㅠㅠㅠ 뭐 여주가 최강 불쌍이긴 한테 박우진 진짜 이이이 혼나야 돼 아주ㅠㅠ 진짜 너무해
6년 전
독자18
지훈아 큥! 이예여 ㅠㅜㅠㅠㅠ 우진아 어ㅐ 그랬어.. 왜.. 지훈이가 여주를 많이 아끼는구나ㅜㅜㅜㅠㅠ 오늘도 스윗 지훈 ㅠㅜㅜㅠㅠㅠㅠ ㅓ늘도 잘 읽었어요❤️❤️
6년 전
독자19
정주행 끝 ㅠㅠㅠㅠㅠ 지후나ㅠㅠㅠㅠㅠ아이고ㅠㅠㅠㅠ지후나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0
ㅠㅠㅠㅠㅠㅠㅠㅠ넘좋아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훈아 ㅠㅠㅠㅠ 사실 너 여주 좋아하고있었구나 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1
이런 망할...!!(책상을 내려친다) 아나 진짜 우진이 생각보다 더 나쁭ㄴ넘인데여,,?ㅠㅅㅠ 그리고 박지훈은 또 왜이렇게 좋은지...여자마음은 갈대....너무 재미써요 자까님.....오늘도 좋은 글 재미있게 읽고 갑니더♥ 이상 현생에 찌든 한 독자의 아무말대잔치였습니다^^^★♥
6년 전
독자22
헐할 지훈이 버전으로 보니까 느낌이 확실히 달라요!! 그리고 우진이를 싫어한 이유가 있었네요!!! 오늘도 잘읽었습니다!!!!
6년 전
독자23
지훈이시점으로보니까 또 색다르네요 재밌어요 ㅠㅠㅠㅍㅍ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4
계란말이입니다! 아 대박 전 편에서 지훈이 너무 오절하고 단호해서 놀랐어요 왜 그러지 싶었는데 우진이가 한 거 보고 진짜 아 그럴만했다 싶었어요 ㅋㅋ오늘도 역시 짱이네요 너무 잘 읽고가요♡
6년 전
독자26
세상 지훈이 진짜 처음부터 좋아했던 거구나ㅜㅠㅠㅠㅠ 그것도 모르고 지훈아ㅜ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7
오만원입니당
지후이 넘넘ㅜㅠㅠㅠㅠㅜㅜ순정파라고해야하나ㅜㅜㅠㅠㅜㅜ암튼 너무 좋다요ㅜㅜㅠㅠㅜㅜㅜㅜㅜ그리구 우진..어떻게 그럴수가있어.. 그러는거않야.. 여주 건들지마로라..

6년 전
독자28
사용불가입니당
으헝헝 박우진나쁜... 세상에 우진이가 이런애로나올줄이야ㅜㅜㅜ

6년 전
독자29
지후이❤️ 네ㅠㅜㅜ 이렇게 지훈이 버전을 보니깐 이해가 가고ㅠㅠㅠ 다 용서가 되고ㅠㅠㅠㅠ 아유ㅜㅜ 지훈이도 얼마나 맘고생심했을까요ㅜㅜㅜㅜ 이제 오래살지말고 좋게 살아라ㅠㅠ 우진이는 좀 ,, 방해하지마..
6년 전
독자30
그 이름이,,, 안 바껴서 나온 거 하나 있는 거 같아욧 ㅠㅡㅠ
6년 전
뷔메랑
헉 수정했습니당!!
6년 전
독자31
현입니다 오늘도 잘 읽어ㅓ요 대박 뭔가 ㄱ다른 관점에서 보니까 진짜 느낌이 다른 거 가타요,,, 엉엉 기다릴게유 내일두 빠팅!
6년 전
비회원243.247
ㅠㅠ지훈이가 이런 감정이었군요 역시 순정파의 모습에 또 반하고갑니다ㅠㅠ 쥬쥬입니다!
6년 전
독자32
으엥 작가님 ㅜㅜㅜ 조각이에요! 오늘두 잘 보구 갑니다 지훈이 입장에ㅓ 서 보니 뭔가 다른 것 같구 그러네요 히히
6년 전
독자33
우진아 어쩌다가 나쁜 사람이 되버린거니 흑흑 그러지말어라ㅠㅅㅠ지훈이 여주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구나 이런 한결같은 남자 흑흑ㅠㅠ
6년 전
비회원18.208
[푸딩]으로 암호닉 신청이요!! 전에도 했었는데 아직 안올라갔네요 ㅠㅠ
6년 전
독자34
아으어우 .... 이렇게 지훈이로 보니까 더 막 뭔가 ...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는 기분이 새롭고 신기해요 ...우진이가 그랬구나 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다음도 궁금해요 ㅎㅎ
6년 전
독자35
바밤바입니당 ㅠㅠㅠ 지훈이가 여주를 좋아했었을 거다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이 뒤에 지훈이가 느낀 것들 빨리 보고 싶어요ㅠㅠ
6년 전
독자36
나로입니다 헐ㄹㄹ 지훈이는역시터음부터 좋아하고있었네요.. 저말듣고 지훈이가어땠을지 넘궁금핮니다 !!
6년 전
독자37
다솜입니다 ㅠㅠㅠㅠㅠ ㅠㅠ 지훈인 여주를 먼저 좋아하고 있었어요 ㅠㅠ ㅠㅠ
6년 전
독자38
국국
6년 전
독자39
작가님 제가 분명히 국국으로 암호닉 신청을 11화인가 12화인가에서 한거같은ㄷ0 저 저번화에도 달았는데 안보여요,,,제가 못본검지 혹시 암호닉 신청 안받으시는건가요 분명 저번화에서 암호닉 국국 본거같은데 갑자기 또 안보이고,,,,호에엥유ㅠㅠㅠㅠㅠㅠ지훈이 버전으로 보니 또 색다르네요!우진이 너무 나빠요 두까뚜까 흑흑
6년 전
뷔메랑
헉 혹시 [] 여기 안에 안 써주셨나요? 그럼 제가 못 봤을수도 있어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41
헉 그래서 그런건가요,,,,죄송해뇨ㅠㅠㅠ
6년 전
독자42
여기 12화에 남겼었어요!!!
6년 전
뷔메랑
다음번에 올려드릴게요!
6년 전
독자59
뷔메랑에게
감사핮니다♡

6년 전
독자40
[벤더]
지훈이 시점으로 보니까 또 다른 느낌이네요!!
읽으면서, 비슷한 내용이긴 했지만, 정말 색 달랐어요.
작가님!! 잘 읽고 갑니다❤️❤️
오늘도 최고 짱짱!!! 다음 편이 너무나도 기대가 되네요ㅠㅠㅠ 수고하셨어요

6년 전
독자43
[말랑젤리] 그랬어요 지훈이는 마음까지 이쩠습니다..ㅠㅠ 처음부터 정훈이한테 끌림이 있었구나.. 아무리 생각해도 여주가 넘 성급하게 생각했던것 같다 그냥 지훈이한테 말하지 처음부터 좋아했다니..ㅠㅠ 너무 멋짐
6년 전
독자44
[오렌지양] 으로 암호닉 신청이요! 지훈이나 여주나 넘 맴찢 ㅜㅜ 오늘도 잘 읽었습니당 ㅎㅅㅎ
6년 전
독자45
아 진심 지훈이 너...어어어
6년 전
독자46
ㅇ와우.... 와우... 자까님 저랑 겨론해요ㅜㅜㅜ 제발요ㅠㅠㅠㅠㅠ 암튼 우진이는 스레기인 걸 오늘 단정지었습니다! 지훈이 시점은 진짜 딱 뭔가 다르네용 이제는 쭈욱 행복했으면 해요ㅜㅜ
6년 전
독자48
롱롱 헐 우진이 진짜 나쁜애였나요 오해가 있는줄 ㅠㅠㅠㅠㅠ 지훈이의 일편단심 칭찬해ㅠㅠㅠ
6년 전
독자49
와ㅠㅠㅠㅠㅠ 우진이 뭐니ㅠㅠㅠ 왜그랬니ㅠㅠ 지훈아ㅜㅠㅜㅠㅜㅜ 착한애였구나ㅜㅜ
6년 전
독자50
상큼쓰입니다
박지훈 알고보니 너무 스윗해요ㅜㅠㅠㅠㅠㅠㅠㅠ사랑훼ㅜㅜㅜㅜㅜㅜ 박우진 이노무자식............ 놀다버려...? 이자식.....

6년 전
독자51
녜르입니다 짜식 알고 온 거면서 사람 간 떨어지게 참쇼육 받았네 진짜 귀여워서 사망할 지경입니다 아주 마음에 들어요 ^~* 잘 보고 갑니다!
6년 전
독자52
우진아,,,헐 ㅠㅠㅠㅠㅠㅠ힝 우진아,,,,!!!!ㅠㅠㅠㅠ
6년 전
독자53
돌하르방잉에욮 ㅠㅠㅠㅠㅠㅠ 세상에 지훈이버젼이라니ㅠㅠㅠ내새끼가 생각이 이캐 깊은지몰랏네ㅠㅠㅠ 누나가 미아내.... 그채두 울ㅇ ㅑ주랑 사이좋게ㅣ 이쁘게지내.. 누나가 응원할게ㅠㅠㅠ
6년 전
독자54
와우 지훈이 버전으로 보니깐 너무 좋네여!!!!!!!!!!!!!!
6년 전
독자55
꿀돼지입니다..!!! 우진이 이놈 꿀밤먹자!!!! 지훈이는 터음부터 여주 좋아한거였네여... 아 이 기여운 사람아
6년 전
독자56
아..ㅠㅠㅠ지후니 버저뉴ㅠㅠㅠㅠㅠ이제 진짜 둘이 잘 지내야할텐데ㅠ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165.109
왜 여지껏 암호닉을 신청했다고 생각했을까요ㅠㅠ 너무 잘보고있습니다!! [꾸까윙저장] 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뭔가... 지훈이가 유정이를 안좋아하고 있었다는게 내심 다행이다 싶고... 지훈이가 불안해하는게 아무래도 전에 우진이를 좋아해서 그 감정이 아직도 있을까 싶어서 그러는 것 같아요ㅜ 근데 우진이는 도대체 어떻게 정훈이도 알고 혼인신고도 했다는 것도 알고 다 아는걸까요; ㅁ..뭐지..!!!!ㅋㅋㅋㅋㅋㅋ 작가님 너무 잘보고있습니다 꾸준한 연재 감사드려요~~!~!
6년 전
독자57
오알
6년 전
독자58
오 디후니시점 짱좋아요 흑흑 6년간의 마음이 더 잘드러나는것같구.... 아무투 좋네유 홀홀....☆
6년 전
비회원242.134
우지나..??너..너...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6년 전
독자60
507이에요! ㅠㅠ예상은했지만 지훈이는 처음 부터 좋아했구나 ㅠㅠ육년동안만났다니..ㅜㅜ어흑 ㅠㅠ
6년 전
독자61
꾸쮸뿌쮸 아 진자 미치겠다구여ㅠㅠㅠ으어엉어 박우진 좀마 ㄴ착해지자ㅠㅠㅠ
6년 전
독자62
어어 이번에는 그동안 있었던 지훈이의 생각들을 알 수 있겠네요! 헤어지지않고 잠깐 몸만 떨어져있었다니ㅠㅠ이런 박지후뉴ㅠㅜ잔망쟁이ㅠㅜ
6년 전
독자63
괴물입니다! ㅠㅠㅠㅠㅠ 세상에..
6년 전
독자64
우진이 그래도 너무 나쁘게 나오면 저는 우진맘으로써 굉징히 슬픕니다ㅜㅜㅠㅜ
6년 전
독자65
여주아 지훈이만 믿고가렴..
6년 전
독자66
99입니다 어느 누구의 시선으로 보아도 씁쓸했던 과거네요 덕분에 과거이야기를 정말 집중해서 본 것같아요 얼른 다음편으로넘어가겠습니다!!
6년 전
독자70
지훈이 시점이라니ㅠㅠㅠㅠ 지훈이는 그냥 처음부터 여주를 좋아했었구나ㅠㅠㅠ 이제 제발 여주랑 지훈이랑 정훈이 세명에서 꽃길 걷게해우지셔유ㅠㅠ 그리고 우진이 정말 실망이다..
6년 전
독자71
세상에!!!이제ㅜㅜ지훈이시점ㅜㅜㅜ너무색다르게좋아요ㅜㅜ
6년 전
독자72
느낌이 정말다르네용ㅠㅠ 굿굿 그래도 역시 최고♥
6년 전
독자73
헐 우진이가..그렇고그런
6년 전
독자74
하ㅠㅠㅠ지훈이 너무 좋다ㅜㅜㅜㅜ우진이 너무 나쁜 애로 만들지 말아주세요ㅠㅠㅠㅡ뉴ㅜ
6년 전
독자75
아이고 지훈아ㅠㅠㅠㅠㅠㅠㅠ 맘아프다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76
아아아아ㅏ지훈이가 처음부터 여주를 좋아한거였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78
지훈이는 원래 여주를 좋아했구나ㅠㅠㅠㅠㅠ 그냥 여주 좋아한다고 말하지ㅠㅠㅠ 여주도 지훈이도 마음고생 많이 했을 텐데...
6년 전
독자79
지훈이 버전으로 보니깐 지훈이도 마음고생이 심했는 것 같아요ㅜㅜ
6년 전
독자80
아나 우진이 이놈자식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속상하게 하네요 우진이 ㅠㅠㅠㅠㅠ 지훈이는 그 동안 얼마나 맘 졸였을까 진짜 ㅠㅠ
6년 전
독자81
이제 지훈이 얘기네여ㅠㅠㅠㅠㅠㅠㅠ 엉엉 맴찢 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82
아..이런 사연이ㅜㅠㅠㅠ 뭔가 안쓰럽고 ㅠㅠㅠ지훈이 마음도 이해가 되고 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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