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destiny '
붉은실. 02 |
오늘은 저녁쯤에 원식이를 만나기로했어. 너는 아무리 오래된연인이고 요새 권태기인거같아서인지 원식에게 설레거나 그런감정도 없고 시큰둥하지만 오랜만에 만나는거라그런가 조금은 신경쓰게되더라고
그렇게 준비를하다보니 시간이 다 되서 약속장소인 까페로 나가지.
까페로향하는길에 오늘따라 원식하고 추억들이 떠오르는 거야. 길을걷는 걸음걸이 하나마다 이가게도 가봤고 저기 포장마차에서서 떡볶이도 먹었던 추억들. 너와 원식은 보통 이주변에서 데이트를 즐겼었거든.
그렇게 걷다보니 조금 늦게 까페에 도착했는데 원식이보다 너가 먼저와있는거야. 예전에는 항상 원식이가먼저마와서 너와 같이마신다고하며 차도 주문하지 않은채 항상늦는 너를 기다렸었는데 말이야.
그걸생각하니까 너는 아,우리가 권태기가 온게 맞는거구나 하는 생각이들어. 그렇게 한시간정도기다렸는데 원식이 하도 안오길래 너는 원식에게 어디냐는 카톡을보내하지만 답이 오지않는건 물론이고 읽지도 않는거야.
좀더기다려볼까하고 너는 핫초코를 주문하고 한모금씩홀짝이며 기다리지 근데 너는 왠지 안올꺼같다는 느낌이들어.여기서 한번 더 너는 권태기구나하는걸 확신하게되지.
원채 늦지않는 원식이었지만 연락도없이 늦을때면 무슨일 있는건가? 왜안오지? 하면서 걱정도되는마음도있고 연락도 없이 늦는 원식이에 조금화가나기도하고 해야하는데 너는 별로 아무 생각도 없고 오겠지- 하는 마음만 들뿐이야.
그렇게 한 3시간하고도 조금더 기다렸어. 너랑원식이 만나기로한시간은 8시인데 지금 벌써11시를넘어서 12시를향하고있는 시계바늘이보여.
너는 처음에 오겠지-하던마음과는달리 계속 연락도없이 오지 않는원식이덕에 할일없이 까페에서 시간을 썼다는게 무척이나 화가나.
너는 원식이에게 전화를걸어.
몇번을해도 받지않는 원식이에 너는 오기가생겨서 받을때까지 걸어보자는 심산으로 걸기시작해
그렇게 마음을먹고 전화를건지 8번만에 건너편에서 여보세요하는 목소리가들려와. 그목소리를 듣고 너는 인상을찌푸려.
'여보세요.' '...' '여보세요. 전화를했으면 말을해.' '..너 술마셨어?' '어,술집이야 지금. 전화 왜했어.' '아니야.....
그냥, 우리 헤어질까?'
누가보기엔 약속을 어기고 아니, 약속을 잊어버리곤 술집에가서 술을마시고있는 남자친구에게 화가나 충동적으로 이별을 고하는 여자친구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너는 요새들어서 계속 고민하고 생각해왔던일이었고
단지, 너에게는 그게 오늘됬을 뿐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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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어제 못와서 ㅠㅠㅠㅠ
제가 요새 학원수업이 늘어서 ㅠㅠ
저란여자는 고,,쓰리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