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destiny '
붉은실 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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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식은 친구들과 아무일없이 술을마시다 받은 전화에서 헤어지자는 말이나와서 마음속으로만 조금 놀랐을뿐 아무생각없었어. 오히려 잘됬다는 생각이 들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보이지 않는 너의 둘사이이었지만 별로 회복해야겠다 라는 생각도 잘 들지않았었거든. 그래서 헤어지자고할까 생각했었지.
근데 그얘기를 너가 먼저 꺼냈기때문에 조금놀랐던거지 오히려 잘됬다는생각에 그러자고 대답을벹은거였어.
'그냥, 우리 헤어질까?'
'..그래.'
'그래,안녕.'
'어,안녕.'
원식은 전화를끊고는 미련도 없는지 바로 잔을 부딛히며 술을마시기 시작해. 반면에 너는 조금미련이 남는지 끊은핸드폰에 시선을뒀지 하지만 그것도 잠깐. 자리에서일어나 집으로향하지.
집으로가는길은뭔가 속이 후련하기도하지만 알수없는 감정도드는 이상한느낌이지만 나쁘지않아 그냥 좀있으면 사라지겠지생각하면서 여러가지일을 돌이켜보다보니 집에도착해. 너는 뭐부터할까 생각해. 원식에대한걸 정리할생각이었거든.
일단오늘은 그동안 원식에대한생각으로부터 받던 스트레스에서 벗어났다는 홀가분한기분에 맛있는것도만들어먹고 따뜻한물에 목욕도하고 잠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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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식은 술을점점 마시면마실수록 기분이 묘해져.
뭔가 홀가분하게 헤어졌는데 술이 들어가서 인가 기분이 이상해. 그렇게 갸우뚱거리다 원식은 모르겠다! 하고 더 부어라 마셔라하며 술을마시지.
그렇게 한참을 마시다 대리를불러 집에들어갔어.
다음날아침 눈을뜬 원식은 쓰린속을 부여잡고 핸드폰의 홀드를 풀어. 일종의 습관이었지.
술을 너무 많이마셔서 속이쓰린날 아침이면 종종 너에게 해장국을끓여달라며 부탁하곤했었거든. 근데 카톡을보내려 카톡을켜는순간.
아, 하는 감탄사를내뱉고는 일으켰던 몸을 다시 뒤로 힘없이 눕히고는 팔로 눈을가려버리지.
'..아, 헤어졌지..'
그렇게 한숨을쉬며 한참누워있다가 해장국을 사먹어야겠다.생각하고 일어나서는 옷을챙겨입고나가.
그렇게 밖에서 혼자 해장국을먹고 간식거리를사려고 슈퍼로들어가. 들어가서 여러가지 골라서 계산하고 추운바람에 집에 뛰어들어가지.
집에들어와서 겉옷을걸어두고 사온걸 꺼내서 정리하는데 원식은 자신이 사온물건하나를보고 헛웃음이 나와버려 그리고는 남은걸 마져 꺼내는데 물건 하나하나 어이가없어서 계속 웃음이나오는거야.
너랑 자주먹었던과자, 너가 좋아해서 장보러가거나 슈퍼를가면 항상사서주던 초코바.
너랑 관련된물건이 하나 둘이 아닌거야. 몸은아직 헤어진걸 모르나봐.
그렇게 다정리를하고 소파에서 티비를켜서보는데 뭔가 되게허전해. 권태기때는 너한테 카톡이와도 시큰둥하게 단답으로 반응하고 전화가와도 바로못받는경우가많았는데 조용한핸드폰이 기분을 이상하게만들어 너에게 연락이 와야할것만같아.
계속핸드폰을보게되고 만지작거리게되고 다이얼에 너전화번호를찍게되고, 괜히 카톡에들어가서 대화내용다시보게되고.
카톡내용을한참 위로올리면서 읽어올라가다보니 권태기가 오기전 카톡대화가보여 다시보는데도 설레는부분들도있고 너의 카톡내용하나하나가 귀엽고 좋아서 어쩔줄몰라하며 대답했던 답들을보고는 예전의 자신과너가 조금 그리워지는 원식이야.
어찌하다보니 하루를 너생각으로 보낸원식이 복잡한머릿속을 정리하지못한채 잠려고 침대에누워.
오늘하루종일한일을 생각하는데 온통 너인거야. 원식의 일상에 너는 큰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거야.
밤이라그런지 생각도많아지고 감수성도 풍부해져서인지 원식은 너가헤어지자고했을때 아무생각없이 그러자고한게 후회가되. 지금와서 후회하고 다시 좋아하는감정이 피워올라오려고하면 뭐하냐고-하면서 한탄을하지. 잠을뒤척이면서 계속생각해.
'지금다시연락해서 어제 술취해서 잘못들었다고할까?' '아그러기엔너무 정확한답이었잖아!' ,
'그럼...술마셔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아!! 술핑계 대면 너무 찌질이같잖아!' ,
'하....미안하다고하고 다시 돌아와달라고할까?' '....그러기에는 너무 뻔한루트같기도하고..나를 못믿겠다고하겠지?'
"아그럼어떻게해!!!!!" 그렇게 한참을 이불을 뻥뻥차며 고민하던 원식은 "아,몰라!!!" 하고 잠을청하려했지만 밤을 지새우게됬고 해가뜨고서야잠이들지.
일어나자마자 너에게 연락해야지.하는생각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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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
....ㄸㄹㄹ....
뭐라할말이없네요 ㅠㅠㅠㅠㅠ
이틀에 한번씩오면서 ㅠㅠㅠ 이런망글을가져오다니.....
죄송해요....
아마 읽으시는도중에도 계속 수정될꺼에요!!!
내일 읽으시는게 좋아요 ,권장.(강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