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열] 천만번째 남자 |
[수열] 천만번째 남자
"개가 간거야 형이 보낸거야?"
그래도 먼저 간 녀석이 좀 치사하니까..보내기 버튼을 누르고 답장이 올때까지 액정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한 10분정도 뚫어지게 볼때였을까, 카톡이 울렸다
- [그냥~ - 열이]
그제서야 찡그렸던 표정을 풀었다. 앞으로 얼마안남은 시간, 같이 종소리나 들으면서 새해의 첫날을 맞이하고 싶었는데..차창밖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시계를 보아하니 시간은 밤 11시 50분, 다음년도까지 10분 정도가 남았다. 명수는 뜬금없이 갤러리에 들어가 지난날 성열과의 추억을 하나하나 살폈다. 이렇게 만난지도 약 2개월 정도가 다되어가네..사진속 활짝 웃고 있는 성열의 모습에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던 명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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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시간, 매니저가 쥐어준 돈으로 택시를 타고 따뜻하게 연습실로 도착했다. 손목에 차있는 시계를 들여다보니 11시 50분, 다음년도를 맞이할 시간이 약 10분정도 남아있었다. 그냥 헤프게 웃었다. 이 시간을 엘과 함께 보내면 얼마나 좋을까..말도 안되는 망상을 하면서 음악을 틀었다. 그와 동시에 다시 연습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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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명수는 멤버들과 함께 손을 꼭 잡고 이번년도도 잘되기를 눈을 꾹 감고 기도했다. 이와중에도 머리속의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이성열은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아직도 끝날려면 2시간 가량이나 남았는데. 애꿎은 한숨만 나왔다. 그렇게 다함께 축복을 나누고 대기실 안으로 몸을 옮겼다.
"뭐?"
성규는 코를 매만지며 고개를 흔들거렸고, 동우는 목소리가 작아지며 명수를 보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모두가 담력테스트 하나로 조용해진 순간이였다.
성열의 머리속은 명수를 잠시 잊고 눈을 꿈뻑꿈뻑 감으며 후드집업을 챙겨입고 모자를 쓴채 회사를 나왔다. 새해 첫 눈이 오고 있었다. 원래 같았으면 혼자만의 낭만을 즐기며 집에 왔을텐데 거의 눈을 반쯤 감다시피 한발한발 디뎠다. 컴백 준비에 너무 힘이 든 탓이였을까 힘이 쭉 빠지는 기분이다. 간신히 집에 도착해서 들어가려고 할때, 듣기만해도 소름끼치는 녀석의 목소리가 발목을 잡았다.
"열심히 하고 있나보네?"
성열이 말을 무시하고 들어가려하자 성현은 성열의 팔목을 잡아세워 제쪽으로 끌었다. 성열의 눈이 확 떠지며 저를 꼭 잡고 놔주지 않으려 단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성현을 보았다.
"그냥 이맘때쯤 되면 생각나서, 너를 처음 따ㅁ..."
"뭐야? 너 우냐?"
"...놔..제발..이제 그만하자 좀!!!!.."
"새해야 이제..이렇게 사람 인생 짓밟아서 다시 살아보겠다는데..왜 자꾸 나타나서 지랄이야 너!!!"
성열이 마지막힘을 다해 손을 뿌리쳐내고 뒤돌아서 빠르게 걷는데 역시나 이젠 뒷목을 녀석에 잡혀버려 눈을 꾹 감았다. 눈을 감으니 떨어지는 눈물방울들이 툭 떨어지며 얼음으로 얼어버렸다. 엘아..어디있어..보고싶어..엘아..엘..성열은 '엘'이라는 이름을 가슴속에 담은채 혼자 중얼거리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적어도 이젠 새로운삶을 살아가나 싶었는데..여전히 아닌건 아닌가보다.
"성종아...성종.."
성종이 입에 물던 레몬사탕을 바닥에 던지며 성현에게 다가갔고, 성열의 뒷목을 잡고 있는 손을 힘을 주어 빼내었다.
"재 뭐래니? 성열아 가자"
"뭔데 니가 데려가고 지랄이야"
"나? 애랑 같이 사는앤데, 집에 데려가서 재워야지. 원래 새벽에 이렇게 돌아다니면 못써요, 너 아이돌아니냐?"
"갠 나랑 지금 볼일이 있으니까 놔라 어?"
"진짜..이게 자동으로 무기들게 만드네"
성종의 가슴팍을 쿡쿡 찌르며 녀석이 비웃자 성종은 한순간에 그 거대 국자를 녀석의 머리로 내리쳤다. 성현은 바로 아파서 주저앉아버렸다.
"악..씨발!!!!!"
"니 이미지 생각좀해라, 인터넷에 다 까발리기전에.."
성종이 성현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내밀어보이고 성열을 끌고 집으로 가는길로 등을 돌려 걸었다. 아무말도 오가지 않고 서로의 숨소리만 들리는 가운데 성열이 먼저 입을 열었다.
"성종아..아까 너무 웃..겼.."
"웃겼냐? 나도 웃겼어"
"큭...진짜 이성종 내가 많이 좋아하는거알지? 끄으으으!"
"괜찮아, 집에가서 약발르면 되지"
"왜 저런새끼한테 끌려다녀..진짜 너도 운동좀 열심히 해야겠다, 안그럼 나처럼 국자를 하나 들고다니던가"
"다음부턴 일찍일찍 다녀 이자식아, 새벽에 올거같으면 전화라도 하고"
"예 어머니, 성종어머니"
집까지 도착하는길이 왜이리도 빠른지 성열은 성종과 걸어오는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런 모습을 보고 성종역시 뿌듯할 뿐이였다. 지난날에 녀석에 대한 모든 행동이 전부 미안하고도 미안할뿐이였다.
"혹시..성종아 엘을 만나면.."
"응?"
"내가 오늘 이런상황에 갖혀있었다고는..말하지 말아주라.."
"새해 복 많이 먹어 이성열, 솔로 대박!"
"나 우리학교에서 몇명 선발되서 연예인이랑 담력체험 방송 하는거 그거 뽑혔다."
"오늘 녹화래..상대는..여자가수가 아니고 인피니트"
"괜히 말했나? 넌 오늘 뭐해 오늘도 연습?"
"아니..뮤직비디오..찍어"
성열의 볼이 살짝 상기된채 말하니 성종은 잘찍으라며 밥을 넘겼다. 그사이에 카톡음이 울렸다. 시계를 보았을땐 정확히 또 8시 27분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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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웃으며 엘의 허리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명수는 어제 하루 제대로 못본 성열의 목소리를 듣고 자동으로 웃음을 지으며 몸을 돌렸다.
"꼭 봐도 녹음실에서 보재 이성열"
"그래도 여기가 제일 안전하잖아..흐"
"응,"
"어제는 고마웠어, 진짜 이성열 진짜 이뻐 진짜.."
"아참, 오늘 너 녹화있지"
"뭘 조심해"
"진짜 헛튼 짓 하면 죽여버려 너"
"알았어, 여기 제일 예쁜애두고 내가 볼애가 어딨어,"
"풉..그래서 보자마자 쪽쪽댄거야? 진짜 풉.."
"오늘 밤에 뮤비촬영..또 꼴딱새겠다..흐. 잘하고와 여자애들 조심하구"
우현의 흥분되는 진행에 멤버들 다 박수를 치며 시선을 한쪽으로 꽂았고, 여대생들이 하나하나 들어왔다. 예쁜 얼굴을 가진 여대생들이 웃으며 들어오자 자동적으로 멤버들 입이 귀에 걸릴 지경이였다. 명수도 예외는 아니였다.
"근데..여대생이라고 했는데 왠 남자분 한명이..?"
끝에 성종을 보고 하는 말이였다. 성종은 아니꼽게 우현을 째려보다가 다시 표정을 바꾸며 입을 열었다. 명수는 성종의 그 표정을 보며 한번 풉 웃다가 다시 표정을 바꾸었다.
"자 그럼..같이 담력체험을 할 멤버를 골라주시면 됩니다!..."
"푸하하하핰!!!!!우현이 걸려뜨아!!!!"
동우의 큰 목소리가 먼저 우현을 좌절시켰다. 뒤에 눈을 치켜뜨고 있는 성종이 우현을 선택했던 것이였다. 우현은 멘탈붕괴의 손짓을 하며 주저앉았고, 멤버들은 박수의 도가니였다.
"자 그럼, 우현이랑 성종씨 먼저 가시오!!!!"
동우가 둘을 떠밀며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우현은 인상을 찡그리며 어쩔수없이 먼저 가기로 정하며 성종과 단둘이 길을 걸어갔다.
"귀신 무서워해요?"
"뭐야 안무서워 한다며"
"거짓말.."
"그나저나 그 옆에 낀건 뭐에요, 더무섭네"
"이거요?"
"그럼 그거말고 뭐 끼고있는거 있나?"
"있잖아요"
"뭐요"
"지금 남우현씨가 나한테 팔짱끼고 있잖아요"
"국자요, 그것두 두개"
"국자?"
"우현씨랑 귀신때려잡을려고 가지고 온건데..우현씨는 손도 못대겠네요..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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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대들~ 오늘두 수열이들과 함께 등장햇수다 화하하하하하111111
저 왜이래요? 흣...사실 글쓰다가 좋아서라고 말못해요 헿...아니 사실 저 사자ㅣㄴ이 좋다고 난 말못해애ㅛㅎ!!!!..진짜 왜이러지?
키보드 장애 인증^0^...흐흐...새해가 밝앗수와~..이미 3일이나 지났네요..진짜 새해인사할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우리 독자님들 이루고싶은거 꼭 이루시길 바랄게요!!!!...ㅠㅠㅠㅠㅠ...!!!!!!!
참..천남도 완결이 나야되는데 이거 미치겠어요..저질러 논 일은 산떠미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언제풀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같앗으면 이쯤 끝날텐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제 자신이 저질러논게 많네요
성열이 데뷔부터^^ 참 할게 많지요...너무 질질끄는거같아도 이해해주세요...아무래도 글을 저질러논이상..마무리는 어떻게든..흑...
이건 시간을 넘기고싶어도..내용상 시간을 어떻게 넘길수도 없고..참 이도저도 아니고 좋네요!^0^..하지만
독자님들을 위해선 얼릉얼릉 쭉쭉...!!!!!!!!!!!!!!!!!!!!써나가야죠 그쵸!!!!!!!!!!!!!!!!!싸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전편..댓글 잇죠ㅠㅠ읽긴 읽었는데..한 독자님하고 같은 증상이 일어나네요..답글을 써도...지워져있어요...........죄송해요ㅠㅠ전편 댓글 못달아드려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