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하루종일 잠만 잡니다 txt. 안녕하세요 아내 아이디 빌려서 고민글을 하나 올립니다 저는 28살인 예비 애기아빠이고요! 제 아내는 저보다 3살 어린 25살입니다 저랑 아내는 결혼 3개월차에 아기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ㅎㅎ 요즘따라 큰 고민이 생겨서 들어주세요 ㅠㅠ * 아내는 이제 임신 10주차입니다 2주 전에 아내랑 같이 병원에서 확인했고 처음에는 아내가 테스트기로 보여줬어요 " 이름아 오빠 왔다 ~ " " 아 오빠 왔어? 이리 와봐 빨리 빨리! " " 왜왜 ㅋㅋㅋ " 회사 끝나고 집에 와서 이름이를 보니까 뭔가 급한 일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아내가 빨리 와보라고 해서 신발 벗자마자 바로 거실로 달려갔죠 " 이거 봐 오빠!! " " 그게 뭔ㄷ 테스트기잖아! 두줄이면 이름아 너 임신한거야? " " 임신한거 맞는 것 같은데 내일 병원 가보려고 " " 내일 주말이니까 오빠랑 같이 가자 이름아 오빠 날아갈 것 같은데 어떡하지?" " 오빠는 이제 아빠되고 나도 이제 엄마된거ㅇ 뭐해!!!! "
너무 행복해져서 그때 아내를 안고 거실을 뛰어다녔습니다 ㅋㅋㅋ 지금도 생각하니까 미소가 끊이질 않네요 아내가 아직 아무한테도 못 알렸다길래 뛰놀다가 제가 다 알렸습니다! " 장인어른 , 이름이가 임신했습니다! 아버님이 챙겨주신 복분자주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 뭐 ..? 오빠 그게 뭔 소리야 왠 복분자주 ..? " " 아 네네 어머님 , 곧 이름이 데리고 찾아뵙겠습니다 주무십시오 네! " " 오빠 무슨 소리냐니까 ..? " " 여보세요 ? 엄마 이름이 임신했어 어어 이제 이름이 막 다루지 말고 어 곧 갈게 아부지한테도 알려줘 응 끊을게 엄마 " " 옹성우!!!!!! " " 몰랐어 이름아? 그날 전 주말에 내려갔을 때 나 아버님이랑 복분자주 같이 먹었어 남자끼리 얘기도 했지 많이 " " 아 진짜 노렸어 옹성우 .. 이럴 줄 알았지 어쩐지 그때 능글거리던 옹성우란 .. " 사실은 아내와 뜨거운 하루를 가지기 전 주말에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뵙고 왔습니다 장인어른이 남자들끼리의 시간을 갖자고 하셔서 장모님과 이름이는 산책하러 가고 저와 아버님 둘이서만 술을 마셨습니다 그날 아버님이 얼른 손자를 보고싶으시다고 복분자주면 한방이라는 둥 너무 많이 먹으면 쌍둥이일 수도 있을거라는 둥 하시면서 몰래 복분자주를 챙겨주시더라고요 물론 아내 모르게 저 혼자 가끔 홀짝 거렸습니다! 근데 임신한 지금은 너무 힘듭니다 왜냐고요 ? " 이름아 오빠 왔는데 어디있어 ? " " 이름아 ? " " .... " 임신하고 아내는 항상 잠만 잡니다 회사에 다녀오고나서는 언제나 절 기다리고 같이 도란도란 얘기하다가 잤는데 지금은 맨날 침대나 소파에 누워 자고 있습니다 원래는 새벽부터 일어나있었는데 이제는 저 혼자 일어나서 준비할때도 가끔 있습니다 흑흑 아내가 잠이 너 ~~~~ 무 많아졌어요
" 오늘 오빠 11시 전에 오니까 그전에까지 자고 있으면 안돼 알았지? " " 알았어 ... 참아볼게 근데 졸린 걸 어떡해 " " 너가 맨날 자니까 오빠 심심해 " " 기다리는데도 갑자기 잠이 몰려와 " " 어쨌든 자면 안된다? 오빠 다녀올게 " " 오ㅃ &:@())@/&/ !!! " 아내가 뒤에서 뭐라 하던데 뭔 말인지는 몰라요 역시나 이 날에도 다녀왔을때도 아내는 쿨쿨 쇼파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제가 안아서 침대에다 눕히고 혼자 쇼파에서 생각을 했습니다 아내가 애기 낳을때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나 ..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내가 자서 소리는 못 내고 조용히 발악중인 성우) 원래 임신하면 잠이 이렇게 많아지나요? 이러면 안되는데 애기가 벌써부터 미워지려합니다 티비보다가도 졸고 오죽할때는 밥 먹다가도 좁니다 전 아직 아내랑 할 일이 많은데 너무 심심합니다 " 이름아 일어나봐 오빠랑 놀자 " " .... " " 이름아 자? 오빠 심심하단말야 " " .... 으-응 하지마... " " 졸려 ? 알겠어 안 할게 .. " 심심해서 아내의 볼도 쿡쿡 찔러봤는데도 짜증만 내고 다시 돌려누워 자더라고요 전 아내랑 영화도 보고싶고 같이 나가서 놀고싶습니다 너무 심심해요 회사에서 힘들면 아내랑 놀고 다시 에너지 충전해서 다음날 회사가고 이런게 반복이였는데 지금은 그런 것도 없습니다 아내랑 신혼 생활을 아직 많이 못 즐겼는데 어디가서 엉엉 울고 싶습니다 그래도 전 제 아내와 아기를 사랑하지만 너무 심심합니다 수천만 아기 아빠분들 저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어주세요 ㅠ
(이름이와의 신혼 일화를 추억하는 성우) -------------------------------------- 앙농하세요!
요즘 제가 빠진 이 썰을 성우릉 주인공으로 만들어봤슴다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힘들어죽겠네요 글 한번 쓰는데 이렇게 힘들줄야!!! 혹시 막 글잡에서 막 작가의말 이런거 클릭해서 보는거 방법 아시는 분은 댓글로 좀 알려주세요 ..! 사랑해요 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