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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 상혁이썰 | 인스티즈








" 누나누나! "




문을 닫고 뒤돌아 걸어 나갈 참이였다. 이틀전인가 옆집에 누가 이사온거 같더니만 복도에 모르는 한 꼬맹이가 엄마처럼 보이는 한 여성의 손을 잡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나를 보고 해맑게 웃으며 손을 흔글고 있었다. 여성은 문을 닫더니 나를 보곤 미소지으며 다가왔다.




" 어머 학생, 여기 살아요? "


" 아, 네 이사오신거죠? "


" 네~ 그제 이사왔어요 이웃인데 잘 부탁드려요 "




나이 어려보이는데 몇살이에요? 호호- 거리던 아주머니의 웃음소리와 옆에는 여전히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나를 보고 있는 아이가 눈에 띄어 한번 흘끼고 ' 중2이에요 별빛이라고해요 말놓으세요! ' 말했다. 그러자 아주머니가 ' 어머 그럴까 그럼 말놓을께~ 호호 중학생이구나, 자 여기는 우리아들이야 인사해 상혁아 별빛누나래~' 하며 조그만한 남자아이를 나에게 인사시켰다. 




" 와 가까이서보니 더 귀엽다 몇살이에요? "


" 지금 초등학교 3학년이야 상혁이가 외동으로 자라서 잘 모르는 누나나 형들보면 친해지고 싶어서 막 인사 하곤해 좀 당황했지 미안해~ "


" 아니에요! 귀여운 꼬마가 인사해서 아침부터 좋았는걸요 "




처음 봤을때 그렇게 반갑게 인사해줄땐 언제고 자리를 마련하니 갑자기 부끄럽다는듯이 엄마뒤로 숨는 상혁이였다. ' 얘가 얘가 왜이래 누나이뻐서 쑥스러? ' 아주머니는 자기가 던진말에 깔깔깔하며 웃고 상혁이는 그런 아줌마 등에서 살짝 고개를 내밀고 나와 눈을 맞췄다. 그 모습이 귀여워 자연스레 입꼬리를 올렸더니 상혁이는 눈꼬리가 휘어지게 웃었다. 그것이 상혁이와 나의 첫만남이였다.




***




" 누나 "




익숙하게 문을 잠그고 뒤돌아 나가려니 어디선가 익숙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렸다. 나를 부른 남자아이의 목소리는 제법 굵고 체격또한 듬직하게 자라 있었다. 9년이 지나 고3이된 상혁이는 어릴때 그 수줍어 하던 모습은 어디가고 나를 자신의 품에 안고  '헤- 누나다 " 하고 능청스럽게 매달려왔다.




" 야야 너 무거워! "


" 헐~ 어릴땐 자주 업어주고 안아 줬잖아 나한테 왜그래 내가 싫어진거야? "


" 싫어지긴 무겁다구! "




하고 팔뚝으로 허리를 퍽 하고 찌르자 상혁이가 ' 억! ' 하며 허리를 잡고 뒤로 물러섰다.




" 누나 요즘 나한테 너무 쌀쌀 맞은거 아냐? 내가 누나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


" 쌀쌀맞긴 니가 너무 기어올라서 그래 임마 "




' 으이구 공부나해! ' 콩, 요즘더러 만나면 자주 앵기는 상혁이에게 꿀밤을 넣자 상혁이가 입술을 쭉 내밀면서 ' 누나 미워! ' 하더니 메롱-하며 혀를 쏙 내밀고는 가버렸다. 예나 지금이나 몸은 컸지만 나에게 한없이 어려보이는 상혁이다




***




성인이 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갑자기 부모님이 귀농을 하고 싶다고 할머니가 있는 시골로 내려가버렸다. 덕분에 이 텅빈 집안에 나혼자 살게 되었다. 그러기 때문에 대신 설겆이를 해줄 사람이 없어 아침에 간단하게 먹은 설겆이를 하고 있을때 상혁이네 집에서 꽤 높은 언성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오래된 아파트라 방음이 그리 잘되지 않아 소리지르는 고음쯤이야 쉽게 들리기 마련이다. 근데 요즘들어 상혁이네 집에서 그 소리가 자주 들리는것이다. 곧이어 털어내고 문을 열고 현관문을 열어보고 고개를 빼꼼하고 내밀어 복도를 쳐다 보았다. 내가 문을여자 동시에 상혁이네 집에서도 문이 열렸다. 그리고 아주머니께서 나와 소리쳤다.




" 너 그렇게 해봐! 집에서 쫒겨날줄알아! "




' 아주머니 왜그러세요? ' 씩씩거리던 뒷태가 나를 보며 돌아섰다. 아주머니가 이마에 ' 나 화났음 ' 이라고 써진게 보일정도였다.




" 평소처럼  말걸었을뿐인데 밥먹다 말고 식탁을 쾅 치면서 뭐라뭐라 소리지르더니 나가버렸어 왜저러는거야 쟤가 "




' 내가 자식 교육 잘못시켰나..' 어린아이같이 툴툴거리던 아주머니는 그렇게 문을 닫고 들어가셨고 나는 빤히 상혁이가 내려간 계단을 쳐다보다 가디건을 걸치고 계단으로 향해 내려갔다 8층에사는 나였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갈 필요는 없었다. 왜냐하면




" 요기있네? "




몇층 안내려왔을때쯤 계단에 안아서 고개를 수구리고 있는 상혁이를 발견했다. 상혁이는 고개를 들고 어떻게 알았냐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고있었따. ' 다시 올라 오려했지? 내가 넌를 몇년이나 봤는데~ ' 부모님에게 그렇게 소리지르고 대책없이 나갈 상혁이가 아닌걸 알기에 다안다는 눈빛으로 쳐다보자 상혁이의 표정이 내말을 듣고 입술을 쭉빼며 뚱한표정을 지었다. ' 엉덩이 차가운데 여기 앉아있지말고 누나집으로가자 ! '




***




" 엄마는 아직도 내가 어린줄알아 "




한참을 입을 열지 않던 상혁이는 내가 물을올리고 나서야 입을 열기시작했다 . 나는 저녘도 제대로 못먹고 나온 상혁이를 위해 급한데로 라면이라도 끓여주려 물을 올리고 식탁에 앉아있는 상혁이의 맞은편에 앉았다 응 뭐라고?




" 엄마가 싫은건 아닌데 내친구들 앞에서 애기취급하고 ..한두번하고 말겠지한게 벌써 2년째야 학교에서 마마보이라고 놀리는것도 정말 스트레스야 "




별것도 아닌 이야기로 들리지만 당사자 입장에선 정말 스트레스받을만 하겠다고 생각했다. 입술을 쭉 내밀고 투정부리는 상혁이가 이제 좀있으면 성인이란 생각을 하자 이런생각도 다하나해 머리를 격하게 쓰담듬었다. 사실 외적으로 다큰 상혁이는 내적인면에서는 어리다 생각해 애취급하는경향이 없지않아 있었다. 




" 으이구 ~ 다컸네 우리효기~ "


" 아, 하지마! 누나도 왜그래 진짜! "




' 우리 상혁이 힘들어겠네~ ' 그리고 뒤돌아 끓는물에 스프를 풀고 면을 넣었다 꾹꾹누르다 보니 어느새 풀어지는 면을 보고 갑자기 티비에서 보던 성인개그가 생각나 상혁이를보고 면을휘저으며 말했다. 어차피 좀있으면 성인인데 뭐 괜찮겟지




" 상혁아 "


" 왜? "


" 누나 집에서 라면 먹고갈래? 




' 미안 성인프로그램에 나오는개근데 모르지? 푸흐흐 ' 괜히 미성년자앞에 대고 성인개그치고 민망해서 바람빠지는 웃음만 계속 냈다 그래도 왠지 민망한걸 볼빨개지는 느낌이야 한손으로 볼을 톡톡두드리며 라면을 휘젔고 있었다 불을끄고 행주를 찾고 있었다. 순간 양쪽허리에서 손이 쑥 들어오더니 나의 허리를 확 안아 뒤로 땡겼다 . 누구겠나 상혁이밖에 없는데 ' 뭐하는거야~ 장난치지마 ' 내말을 듣고도 놓치않는 상혁이의 팔을 밀어내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 ' 라면 뿔어 놔 ' 목소리를 낮춰말해도 소용이 없었고 상혁이는 허리에 손을 얹어 나를 자신을 쳐다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겨드랑이에 손을넣어 싱크대에 앉혔다. 그리고 얼굴이 불쑥 다가왔다.




" 별빛 "


" ... "


" 가만히좀 있어 "




상혁이와 나의 나이차이는 5살, 많이 차이난다고 하면 난다할수있지만 어떻게 보면 아닌 그런 애매한 차이였다. 아까 한 농담이 상혁이를 건드렸던걸까 점점 상혁이의 얼굴은 나에게 오고있었다. 너무 당황에 말까지 더듬게된 나였다




" 너,너 왜그래 "


" ... "


" 하지마라 지,진짜 아주머니한테 이른다? "




여전히 내말은 무시하는 상혁이였고 나는 점점 뒤로 내빼다 어깨가 부엌벽에 닿아 더이상 물러설곳이 없다는것을 깨달았다. 내가 뒤로 갈수있는 공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혁이의 얼굴은 다가와 나의 코앞까지 왔다. 몇년동안 아는사이로 지내왔다해도 상혁이는 남자였다. 얘가 왜이러지 하는생각이 머릿속을 둥둥떠다니다가 별 생각까지 다 들기 시작했다  나를 가지고 불순한생각을 하나라는 나쁜생각까지도..점점 안좋은 상황으로 생각하게 되자 예전에 상혁이의 귀여운 모습이 그립고 이런 상혁이가 무서워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 어..누나 울어? "


" 흐..상혁아 너 왜그래 정말 "



내가 울자 상혁이는 당황해하였고 그제서야 나에게서 떨어진 상혁이였다. 떨어진후에도 눈물이 멈추지 않는 나는 싱크대에 눕다시피한 모습을 그대로 울기 시작했다.




" 누,누나 미안해 장난친거야 장난! "


" 너 진짜.. 흑 "




누워서 우는 내가 걱정된것이진 내 두 손목을잡고 싱크대에서 일어날수 있게 해준 상혁이였다. 앉아서도 서서도 여전히 울고있는 나였다. 그런 나를 보는 상혁이는 안절부절한 모습으로 내 동태를 살피며 나를 바라볼뿐이였다 울음이 멈추지 않는 나의 모습에 상혁이는 내앞에서 갑자기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 누나! 이거봐 1 + 1은 귀요미! 2 + 2는 귀요미! 3 + 3은 귀요미! "




내가 별 생각을 다했던걸까 귀여운 상혁이의 모습을 보다 눈물을 닦고있던 도중 풉-하고 터져버렸다 그런 내모습에 진정이 된거라 생각한 상혁이는 나를 자신의 큰 품안으로 안기게 했다.




" 누나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털난데 "


" ... "


" 웃는거 다 봤는데 ? 아직도 웃고있나 응? "


" ... "


" 누나~ "


" 이놈의 자식이! "


" 억! 으악 잠깐만!  "




나를 달래는 상혁이의 모습이 귀여웠지만 아까 나를 그렇게 대했던것에 울분이 뻗쳐 안긴상태에서 배를 퍽하고 때렸다. 평소보다 오버액션을 하는 상혁이가 웃겨 또 웃음이 나왔지만 바로 정색을하며 입술을 삐죽삐죽거리며 상혁이를 째려봤다




" 아잉~ 누나 장난이였어 왜그래~우이별빛누나 "


" ... "


" 라면 다 뿔었네 하하..어쩌지 다 뿔었으니까.. 음.. "


" ... "


" 에이씨 "


" 야! "




계속 내게 말을 걸어왔지만 응답이 없던 나의 눈치를 보던 상혁이가 슬금슬금 자기 소지품을 챙기더니 내 입술에 뽀뽀를 하고 바람처럼 나가버렸다. 이건또 뭐야 상혁이가 떠나고 황당해서 입술을 만지고있었는데 다시 열린문으로 상혁이가 빼꼼 고개를 내밀고 말했다




" 1년뒤면 라면먹을수있겠네!! "




어머 쟤,쟤가?!











@.@




너무 오랫동안 글을 안써서 쓰는 보너스 (찡긋)

너무 갑작스런 전개가 됬는데 지금 오빠올시간이 되서 후딱 써버렸네요 

사실 초반에 글잡에 글쓸때 혁이꺼만 못쓰고 본인아니게 잠수를 타버려서 이렇게! 지금! 이야밤에! 썼네요!...ㅎㅎ

뎨송함다


이글은 어릴적부터 지내온 옆집누나가 첫사랑이였던 혁이가 

분위기를 타 멋잇게 키스하려했지만 실ㅋ패ㅋ 도둑뽀뽀만하고 도망가버린 우이효기 부쨩...ㅎ

그런 얘기 되겟슴돠 라면먹고갈래는...ㅇㅅㅁ..♥



사랑하는 암호닉분들!

♥여보님♥누누님♥잘자요님♥두유님♥달님

♥효기님♥블루밍님♥젬젬님♥똥이님♥정수리님♥귤껍질님

항상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시는 독자분들 감사합니다



오타는 ...죄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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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누누 헐 한상혁 설레....우이효기가 어른이 된거야....
10년 전
독자2
헐...상혁아ㅠㅠㅠㅠㅠㅠㅠ우이효기가 그러면 누나는 설레요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
한상혁ㅠㅠㅠㅠㅠㅠㅠ짱귀엽고짱설레요ㅠㅠㅠㅠㅠㅠㅠ헝ㅠㅜ
10년 전
독자4
오구오구 기여워여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상혁아ㅠㅠㅠㅠㅠ귀엽고ㅠㅠㅠ설레고ㅠㅠㅠㅠ우리엽집동생은...나이차이가너무나네여ㅠㅠㅠㅠ
10년 전
독자6
한상혁귀엽고설레ㅠㅜㅜㅜㅜ
10년 전
독자7
앜ㅋㅋ큐ㅠㅠㅠㅠㅇ우리상혀기ㅜㅜㅜㅜ
10년 전
독자8
혁이 진짜 귀엽고 그러네요ㅋㅋㅋㄱㅋㅋㅋㅋ설레고!!!
10년 전
독자9
아ㅠㅠㅠㅠ설렌다!!
10년 전
독자10
헐 상혁아 너 너무 설렌가ㅠㅠㅠㅠㅠㅠㅠㅠ 아구아구
10년 전
독자11
헐 혀기너무 귀여움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2
라면....(ㅇㅅㅁ) 횩아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퓨ㅠㅜㅜㅜㅠㅠ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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