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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정세운/황민현] Q. 관심있는 남자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3 | 인스티즈

Q. 관심있는 남자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W. 파워지식인

Q.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약속ㅇ

 타다닥. 여자는 빠르게 놀리던 손가락을 멈추고는 'Backspace'라고 써있는 키보드를 꾹- 눌렀다. 손가락에 마치 자신의 모든 영혼을 갈아넣었다는 마냥 아주 꾹- 말이다. 내가 미쳤지. 여자는 고개를 도리도리 돌리며 노트북을 덮었다. 여자는 다짐했다. 다시는 지식인에게 도움을 얻지 않으리- 그렇게 여자는 쿠션을 끌어안고는 쇼파에 드러누웠다. 여자는 자신이 민현과 좀처럼 가까워지지 못하고 있는 것을 지식인 탓으로 돌렸다. 자기가 지식인에 의존해서라나 뭐라나 - 사실 누가봐도 여자가 소심해서 민현과 친해지지 못하다는 것을 알것이다 - 여차저차 여자는 민현과 좀 더 친해지길 원했다. 뭐, 항상 바라온 것이지만 여자는 민현과 친해지길 원했다. 방학이 시작된 지금, 더욱이 민현이 보고싶은 여자였다. 아, 보고싶어. 여자는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짝사랑이 아프다라는 것은 알았지만 이리 아플 줄 누가 상상이나 해봤으려나. 여자는 어떠한 핑계를 대서 민현을 만나고자 노력해보았지만 그 '핑계'가 도무지 생기지 않았다. 그럴 수 밖에 없기도 한게 여자가 민현이랑 겹치는게 하나라도 있어야지. 웃기게도 민현과 여자는 참 많이 달랐다. 하고있는 분야도, 식성도, 심지어 좋아하는 책장르마저 겹치는 것이 하나 없었다. 여자는 갑자기 우울해졌다. 우울한 마음에 잠이라도 자볼까 쿠션을 더욱 세게 끌어안은 여자는 갑자기 울리는 핸드폰 진동에 깜짝 놀란다. 누구야, 나를 찾는 반가운 이는?

 

 

 

 

 

메세지 11초전

정세운

시간 돼?

 

 

 

 

 

정세운. 그렇다. 여자에게 문자를 남긴 이는 정세운이었다. 여자는 정.세.운이라는 세글자에 놀라서 핸드폰을 집어던질 뻔했다. 깜짝이야. 여자는 저번 술자리 이후로 세운이 많이 의식되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술에 꼴은 뒤로 술집에서 계속 자신을 쳐다보고있다는 착각이 들어서일까 - 그게 착각은 아니지만 - 여자는 그날부터 세운을 슬금슬금 피하기 시작했다. 그니까 싫은 건 아닌데 같이 있자니 괜히 나혼자 낯간지럽고 간질간질한 기분이 들어서 피하게 된달까. 세운의 메세지만을 한없이 쳐다보며 고민했다. 이걸 뭐라고 대답해야해? 시간이 된다고 해, 말아? 여자는 인생최대의 갈등에 들어섰다고 생각했다. 방학내내 시간없다고 피하자니 다음학기 때 세운을 볼 자신이 없고 그렇다고 시간있다고 대답하자니 세운을 만나게 될 것만 같아 고민이었다. 어찌됐든 여자는 일단 세운과의 만남이 부담스러웠다. 뭐랄까, 세운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달까. 인기는 많은데 그 이유를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르겠는 느낌이다. 제 눈에는 그냥 느릿한 포뇨에 불과하달까- 그렇게 혼자 백만가지의 생각을 하고있으면 또 한 번 메세지가 날아온다.

 

 

 

 

 

메세지 8초전

정세운

영화볼래?

 

 

 

 

 

오마이갓- 여자는 결국 이성을 잃고 핸드폰을 쇼파에 냅다 던졌다 - 다행이 핸드폰을 안전했다 - 여자는 기뻐서인지, 슬퍼서인지 비명을 질렀다. 정세운이 미쳤다. 왜? 아니 왜 난데? 여자는 세운이 자신에게 영화를 같이 볼 의항이 있냐는 문자에 당황스러웠다. 아니, 이거 기뻐해야돼, 슬퍼해야돼? 여자는 머리를 쥐어뜯고 싶어하면서도 몸은 이미 옷장 앞까지 와 있었다. 후- 여자는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생각을 정리했다. 아니, 진짜. 진짜 이 새끼 뭐지? 여자는 저번부터 세운의 정체가 궁금했다. 씨발, 너가 메타몽이니? 정체모를 놈이네? 여자는 처음으로 욕을 읊조렸다. 웃기게도 여자는 생긴 것과는 달리 욕을 거의 쓰지 않는다. 여자는 세운의 메세지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엄지손가락으로 누를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 띵- 하고 울리는 알람에 또 세운인가- 하고 확인해보면 민현의 페북업뎃에 깜짝 놀란다. 미친, 이게 뭐람. 여자는 오늘 이 남자 둘이서 쌍으로 왜 이러나 싶었다. 여자의 머릿 속엔 이미 세운은 사라지고 민현으로 가득찼다. 여자는 망설임없이 알람을 눌렀고 민현의 페북으로 들어갔다.

 

 

 

 

 

황민현님이 프로필 사진을 바꾸었습니다.

2분

[프로듀스101/정세운/황민현] Q. 관심있는 남자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3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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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민현의 프로필 사진을 보자 헉- 했다. 이 오빠 진짜 미쳤나봐. 여자는 웃음을 땔 수 없었다. 여자는 민현의 사진을 보는순간, 이 세상의 모든 책은 민현의 손을 거쳐야만 한다는 말도 안되는 진리를 펼쳐대기 시작했다. 어이가 없지만 여자는 민현의 사진 하나만으로도 기분이 붕- 뜨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다 여자는 민현의 프로필에 달린 댓글들을 하나하나 찬찬히 살펴보았다. 절대 내려가지 않을 것만 같았던 여자의 입꼬리는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 왜냐? 웃기게도 민현의 프로필에 달린 댓글들은 모두 여자들이 단 것이었다. 그리고 더욱 여자는 우울하게 만든 것은 친절한 민현의 답댓이었다. 민현은 너무 친절했다. 제기랄. 여자는 자신이 민현과 친하지 않다는 큰 문제점을 새삼 다시 느끼기 시작했다. 그니까 아는사이친한사이의 갭이란 걸 여자는 깨닫게 된 셈이다. 참 이런 좆같은 타이밍에 말이다. 여자는 어떻게든 민현의 눈 안에 들고싶었다. 자신이 먼저 다가가지 못한다면 민현이 자신에게 다가오게끔 하고 싶었다. 근데 이게 말이 쉽지. 민현이 자기의 존재자체는 신경쓰고 있을지 여자는 의문이었다. 쟤 아무리 발버둥치더라도 민현이 제게 관심없으면 그 모든 것이 Fail 아닌가? 여자는 울고싶었다. 자신이 민현과 친해질 수 있도로고 도와줄 이가 없을까. 여자는 속으로 외쳤다.

 

 

 

 

메세지 20초전

정세운

밥도 내가 살게

 

 

 

 

 

풀이 죽어있던 여자는 또다시 울리는 핸드폰에 힘없이 고개를 들었고 세운의 메세지임을 확인하고는 실망감에 빠졌다. 여자의 안중에는 민현말곤 눈에 들지 못했다. 민현. 민현. 민현- 여자는 속으로 계속 민현을 읊었다. 풀이 죽은 채 세운의 메세지를 바라만 보던 여자는 무언가 번뜩- 생각이라도 났는지 벌에 쏘인마냥 구부정한 허리를 똑바로 세우고는 서둘러 옷을 고르기 시작한다. 내가 왜 그걸 생각 못했지? 여자는 최대한 예쁜 옷을 고르기 시작했다. 여자는 불연듯 깨달았다. 민현과 세운은 회식했던 날 이후로 묘하게 서로를 의식하고 있었다. 그 사실은 여자뿐만 아니라 그날 회식에 있었던 성우와 영민 또한 알고 있었다. 그 이유를 세 사람은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두 사람이 친해질 일은 거의 없을 듯 싶다고 그들은 생각했다. 여자는 멍청한건지, 똑똑한건지 모르겠지만 세운을 한 번 써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민현이 의식하는 사람. 적어도 그런 사람과 친해보인다면 민현이 한 번쯤은 '세운이랑 친하니?'와 같은 식상한 질문을 저에게도 던져주지 않을까라는 작은 희망이랄까- 여자는 자신의 행동이 못돼 쳐먹은 것을 인지했지만 멈출 수 없었다. 그만큼 여자는 민현의 관심에 들고싶었다. 여자는 옷고르기를 다했는지 하늘하늘한 원피스를 침대에 던져두고는 빠르게 핸드폰 자판기를 두드렸다.

 

 

 

 

 

어디서 만날까요?

S2 관심있는 남자 S2

 

[프로듀스101/정세운/황민현] Q. 관심있는 남자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3 | 인스티즈

 

 

여자는 꽤나 신경쓴 탓일까 약속시간에 꽤나 늦을 것만 같은 불안함에 뛰기시작했다. 8시 5분. 이미 약속시간은 지났다. 아- 안되는데. 여자는 차오르는 숨에도 발을 멈추지않고 움직였다. 큰소리로 헥헥대는 여자였고 여자의 소리를 들은 세운은 벽에 기대어 멍때리는 것도 잠시 고개를 옆으로 돌려 여자를 쳐다봤다. 웃기게도 여자와 세운은 정확하게 눈이 맞았다. 그 순간, 여자는 허덕이던 숨을 자기자신도 모르게 멈췄다. 그니까 숨쉬는 방법을 잊어버렸다고 표현해야할까? 근데 더 웃긴 것은 세운도 꽤나 놀랐는지 숨을 멈춘다. 그 상태로 30초정도 지났을까 동시에 하-라고 짙은 한숨을 내뱉는다. 그리곤 두사람은 동시에 생각했다. 왜 한숨을 쉬지? 세운과 여자는 닮은 점이 많았다. 학과도 같고, 소주냐, 맥주냐 구분짓지않고 소맥을 말아먹는 대범함이며, 그 은혜로운 치느님보다 피느님을 선택하는 식성 또한 같았다. 심지어 좋아하는 소설작가마저 같달까. 여자는 이 사실을 차차 알아갈수록 알 수 없는 감정이 들었다. 좋아해야해, 말아야해?

 

 

 

 

많이 기다렸죠, 미안해요.

별로, 나도 방금왔어

아닌 것 같은데, 이마에 땀나요

나 원래 땀 많아

 

 

 

 

 

여자는 세운과의 정적을 깨보고자 먼저 말을 걸었다. 늦어서 미안하다고 말이다. 정적을 깨보자고 한 말이기도 했지만 미안한 마음만은 진심이었다. 여자는 본래 약속시간을 어기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그런데 자신이 약속시간을 어겼으니 세운은 이런 여자의 심리를 모르겠지만 여자입장에선 꽤나 창피했다. 그런 여자의 모습을 본 세운은 세삼 설레는 웃음을 가득 안고는 자신도 온지 얼마 안됐다고 대답했다. 웃기게도 세운의 등은 이미 땀에 젖기 시작했는데 말이다- 여자는 그런 세운에게 땀이난다고 말하며 더욱 미안한 티를 냈고 세운은 자신이 땀이 많다고 둘러대기 시작했다. 본래 세운은 땀이 없는 편인데 말이다. 빵- 세운은 말없이 여자를 쳐다보다 갑자기 치고들어오는 오토바이에 서둘러 여자를 품에 안았다. 여자도 꽤나 놀랐는지 눈을 꼭 감은채로 세운의 겉옷을 꼭 잡고있었다. 놀란 건 여자뿐만이 아니었는지 세운도 여자를 꼭 안고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있다. 그러고 3초있었을까 두 사람 모두 깜짝 놀랐는지 서둘러 멀어진다. 세상에, 이게 뭐람. 여자는 땀이 나기 시작했고 세운도 더워지기 시작했다. 갈까. 어찌할바를 모르고 서로를 쳐다보지도 못한 채 서있던 두 사람이었고 먼저 말을 꺼낸 세운이었다. 세운의 그 말을 기다리기라도 했는지 여자는 잽싸게 대답했고 세운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웃기게도 세운은 여자를 쳐다보고 있지 않았다. 여자의 눈에는 그저 붉게 달아오른 귀만이 아른거렸다.

 

근데 존댓말 쓰네. 세운과 여자는 나란히 걷고있었다. 그니까 영화관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는 내내 한마디도 오고가지 않았고 여자는 무슨 말을 해야할까 5분째 고민하고 있었다. 사이를 좁히면 자꾸만 부딪히는 팔이 신경쓰여 멀리가고 멀리가기 시작하면 남처럼 동떨어지기 시작하니 두 사람의 뒷모습은 퍽- 웃겼다.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던 여자에게 먼저 세운이 말을 했다. 여자는 세운의 말을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하였고 쉽사리 대답하지 못했다. 오빤데 존댓말 쓰는게 당연하게 아닌가? 여자는 말없이 세운을 올려다 보았다. 세운은 여자의 시선을 느끼기라도 했는지 고개를 돌려 여자를 쳐다본다. 아, 가깝다. 가깝다는 것을 인지한 여자였지만 어째서인지 오히려 더 가까이 붙게되었다. 동아리 때문에 나한테 반말했잖아. 세운은 느릿하게 여자에게 말을 걸었다. 세운오빠 목소리가 원래 이랬던가. 세운의 말을 들은 여자는 한참동안 멍때리다가 이내 세운의 말을 깨닫고는 서둘러 대답을 한다.

 

 

 

 

 

"그건 동아리 때만 그런거였어요. 과 모임때는 항상 존댓말했는데"

"그런가, 술자리 이후로 너랑 대화를 안해서 몰랐네"

 

 

 

 

 

여자는 세운의 대답에 미안함을 느꼈다.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제가 항상 세운을 피해다녔으니 마주칠 일이 있었을까. 여자는 갑자기 죄책감이 들었다. 그렇게 피해다니고 다시 만났는데 만난 이유가 민현 때문이라는 것을 생각하니 자기가 자신을 봐도 인간쓰레기임에 틀림없다고 느꼈다. 그럼 우리 친해져요. 어? 대화도 자주하고 밥도 자주먹고 어색함이 풀리면 말도 놓고. 여자는 미안한 마음에 친해지자고 먼저 제안했다. 여자의 당돌함에 도리어 세운이 당황했고 여자는 우뚝 멈춰서서 속사포처럼 내뱉었다.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여자는 그렇게 내뱉고나니 속이 시원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여자는 여전히 세운을 종잡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그냥 세운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기로 했다. 여자는 정의내렸다. 세운=좋은사람. 그냥 이렇게 정의내렸다. 영화보여주고 밥사주는데 좋은사람이지, 뭐. 그리고 더군다나 자기가 나랑 친해지고 싶은거 티내는데 내가 피할 필요가 있나? 여자는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고 과거의 자신이 바보같다고 생각했다.

 

한편, 세운은 여자의 말의 말에 63빌딩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다. 그니까 굉장히 행복했다. 세운은 사실 여자에게 같이 영화보자고 문자를 보낸 순간, 후회를 했다. 세운은 알고 있었다. 여자가 자신을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음을.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느낌적으로 자신을 피하고 있구나 싶었다. 그래서 세운은 방학을 하고나서도, 음악작업이 쉽사리 풀리지 않았다. 온종일 이름 생각으로 가득했고 하루에 100번씩 기분이 오락가락 거렸다. 그 한결같기로 유명한 정세운이 말이다- 문자를 보내고도 답장이 없다는 사실에 세운은 좌절했고 우울했고 슬펐다. 뛰어내릴까. 대차게 까였음을 인지한 세운은 기타를 꼭 껴안으며 울먹였다. 짝사랑은 아프다는데 너무 아파서 죽을지경에 이렀다고 세운은 생각했다. 그렇게 우울하게 쇼파에 드러누웠던 세운은 징- 하고 울려대는 알람을 생긴것처럼 느릿하게 확인했고 여자의 답장을 보곤 가장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럴 때보면 사랑은 참 사람을 바꿔놓는 듯 싶다. 세운은 더이상 여자가 자신을 피하지 않겠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그리고 선뜻 먼저 자신과 친하게 지내자고 제안을 거는 여자가 사랑스러워 보였다. 그러던 문득 세운은 한가지 의문점이 생겨났다.

 

 

 

 

 

"근데"

 

 

 

 

 

[프로듀스101/정세운/황민현] Q. 관심있는 남자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3 | 인스티즈

말놔도 오빠는 오빠지?

 

 

 

 

 

우두커니 멈춰서는 세운덕분에 여자도 덩달아 자리에 멈춰섰다. 뭐지? 여자는 갑작스러운 세운의 행동에 의아했다. 근데. 꽤나 비장한 세운의 목소리에 여자는 자기도 모르게 침을 꿀꺽- 하고 삼켰다. 뭐야? 뭔데 그렇게 비장하고 난리인데? 애써 안떨린 척 세운을 올려다보면 세운은 진지하게 말을 놔도 자신이 오빠냐고 여자에게 물어온다. 여자는 잠시동안 생각했다. 세운은 그러니까, 세운오빠는 지금 오빠대접을 받고싶다- 뭐 이런 말인거지? 여자는 대충 세운의 의도를 이해한 것인지 눈을 한 번 도르륵 굴리다가 이내 볼을 붉힌다. 뭐야, 당연한 걸 얘기하네. 괜히 민망한 마음에 세운을 쳐다보지 못하는 여자다. 그러다 바닥을 쳐다보는데 자신과 세운의 발이 동시에 눈에 들어온다. 새삼 세운의 발이 크다고 느껴졌다. 참나, 조금 귀엽네. 여자는 바닥을 쳐다보다 고개를 들어 세운을 쳐다봤다. 세운은 좀 놀랐는지 흡칫 몸을 떤다. 당연하죠. 나름 새침한 척 해보겠다고 하긴 했는데 새침해보였는지는 모르겠다. 여자는 당연하다고 대답하고는 어디로 가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먼저 발을 옮겼다.

 

세운은 그런 여자의 뒷모습을 멍청히 쳐다보다 이내 혼자 웃음이 터져서는 여자를 잡지도 못하고 꺽꺽 웃어대기 바빴다. 이게 웃겨서 나는 웃음이 아니라 너무 행복해서 난다는게 문제다. 세운은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이거 실화냐? 세상 사람들, 제 말 좀 들어보세요! 글쎄, 이름이가 당연한게 아니냐고 합니다! 하하하하! 세운은 붉어진 얼굴을 식힐 생각도 하지 못하고 멀어져가는 여자와의 사이를 좁히기 위해 서둘러 뛰어갔다. 때마침 어디로 가야할까 고민하던 여자는 세운이 옆에오자 안도했다. 타이밍 죽이네. 그렇게 여자와 세운 사이에는 전과 다른 기분좋은 어색함이 감돌았다. 그러니까 조금은 친해질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어색함이랄까-

 

 

 

 

 

S2 관심있는 남자 S2

 

 

 

 

 

[프로듀스101/정세운/황민현] Q. 관심있는 남자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3 | 인스티즈

 

 

 

아, 잘생겼다. 민현의 자신의 바뀐 프로필 사진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다. 역시 사진은 남이 찍어주는게 가장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민현은 생각했다. 그리고 민현이 더 뿌뜻함을 느끼게 해준 것이 있다면 민현이 폰맹이라는 것이다. 민현은 SNS에 그닥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다. 만일 관심이 많았다면 이미 페북스타같이 유명인사가 되고도 남지 않았을까 싶다. 폰은 장식이다라는 말이 잘 어울리던 민현이 SNS를 시작하게 된 건 불과 2주 채 되지 않았다.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해보라면 글쎄, 이걸 세운때문이라고 해야할지, 이름때문이라고 해야할지. 그니까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2주 전으로 돌아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정확히 2주 전, 회식날. 세운이 골아떨어지고 여자가 취기가 올라왔을때쯤 나온 이야기였다.

 

 

 

 

 

[프로듀스101/정세운/황민현] Q. 관심있는 남자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3 | 인스티즈

"야, 정세운 저새끼 취했다. 갔네, 갔어"

"세운이 생각보다 술이 약하네"

[프로듀스101/정세운/황민현] Q. 관심있는 남자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3 | 인스티즈

"그래도 황민현, 너보단 쟤가 나아. 넌 알쓰잖아"

"알쓰가 뭔데"

"알코올 쓰레기"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성우는 자기 말에 신나서 박수까지 치면서 웃어대기 시작한다. 그리고 선배가 좋다고 따라 웃는 여자였다. 민현은 두통이 올 것만 같았다. 민현은 생긴 것과는 다르게 주량이 약했다. 소주 1병이면 거의 취하기 때문에 회식에 오면 3잔을 최대로 생각하고 있었다. 여자 덕분에 초장에 3잔을 연달아 마신 민현이었다. 민현은 술 대신 고기를 집어먹으며 세운을 쳐다봤다. 하긴, 폭탄주 퍼먹고 1시간 버텼으면 꽤나 오래 버틴 거지. 그것도 원샷했으니 속이 남아날까. 민현은 인상이 찌푸러졌다. 민현이 생각하기에 세운은 꽤나 미친놈이었다. 느림보같다고 느끼면서도 마냥 느리지만은 않달까. 알게 모르게 대덤하기까지 하니. 세운은 꽤나 오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뜬금없이 춤을 추기도하고 밥먹으면서 배고프다고 말하기도 일쑤였다.

 

근데 세운이 SNS에서 유명한거 아세여? 혼자 고기를 쩝쩝- 씹어대며 세운도 같이 씹어대던 중 남자 셋에서 나올 수 없는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귀에 들어왔다. 아, 이름이구나. 민현은 고개를 돌려 눈이 잔뜩 풀린 이름을 쳐다봤다. 감기는 눈을 이겨보겠다고 눈을 부릅 뜨고있는 여자를 보니 꽤나 귀엽다고 생각하는 민현이다. 세운이가 글쎄, 그 뭐냐? 그 일반인 노래 잘하는 사람 영상 틀어주는데 있잖아요? 거기에 맨날 올라오잖아여. 여자는 잔뜩 꼬이는 혀로 열심히 세운을 자랑했다. 민현은 여자의 말에 쩝쩝대던 입놀림을 멈췄다. 뭐라고? 그리곤 성우가 다시 여자에게 되물었다.

 

 

 

 

 

"아니, 그니깐요.. 정세우니.. 페북에서 좀 노래한다고.."

[프로듀스101/정세운/황민현] Q. 관심있는 남자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3 | 인스티즈

"완전 연예인이네"

[프로듀스101/정세운/황민현] Q. 관심있는 남자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3 | 인스티즈

"너도 취했냐? 사투리 막 튀어나오네"

"아,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정세운이 글쎄... 페북에 유명하다고!"

"저것도 맛갔네, 갔어. 이름아, 집에 가자"

 

 

 

 

 

성우의 물음에 아까보다 좀 더 느리게 말을 하는 여자였다. 끝까지 내뱉지는 않았지만 앞만 들어도 '정세운이 페북에서 노래 잘하는 애로 유명하다'라는 말임에 틀림없었다. 민현은 기분이 우울했다. 그리고 '완전 연예인이네'라는 영민의 한마디가 민현의 가슴에 대못을 박아넣었다. 이런 민현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성우는 사투리를 쓰는 영민이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민현에게 웃으며 말을 걸어온다. 민현은 갑자기 모든게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깔아놓고 하지도 않은 얼굴책인가 뭐시긴가를 해야할까 진지하게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민현은 갑자기 세운이 하고있는 모든 것을 자신도 해야만 할 것 같고 괜히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여자는 느릿하게 말을하더니 결국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는 기절하고 말았다. 세운과 나란히 자고있는 모습을 보니 사뭇 둘이 닮아보인다고 영민이 말했다. 그 말에 1학년끼리 풋풋하네라고 말하고는 술을 마시는 성우였다. 풋풋하기는 개뿔. 이름이 친구나 불러서 빨리 집에 보내! 민현의 말에 영민이 이름을 재촉해 친구를 불러 집에 보냈고 민현은 충동적으로 소주를 들이부었다. 덕분에 민현은 자신의 주량인 1병을 넘어 두 병, 세 병 계속해서 까대다가 다음날 화장실에 엄청난 전쟁을 치를 수 밖에 없었다.

 

이리하여 시작한 SNS는 꽤나 반응이 좋았다. 모르는 사람도 꽤나 많이 친신을 걸어왔고 협찬 요구도 많이 들어왔다. 민현은 무엇보다도 자주는 아니지만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여자를 보니 나름의 재미도 솔솔했다. 여자의 글들은 꽤나 새내기스럽다고 민현은 생각했다. 2주 전 일을 회상하고 나니 민현은 갑자기 여자가 오늘 무엇을 하는지 궁금했다. 민현은 방학이 시작하자마자 여자에게 뮤지컬 공연 티켓이 있으니 같이 보러갈래라는 말을 하고싶었다. 그러나, 1학기가 다 지나간 이 시점에서도 어색한 저와 이름이의 사이라 민현은 끝끝내 물어보지 못했다. 결국 그 공연의 옆자리는 성우가 차지했고 민현이 그토록 보고싶었던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민현은 전혀 재미있지 않았다. 오히려 같이 딸려온 성우가 더 흥분할 정도였다.

 

 

 

 

 

뭐해?

 

 

 

 

 

민현은 그렇게 적었다가 스르륵- 지워버렸다. 친하지도 않은 선배가 이렇게 물어보면 부담스럽겠지. 민현은 여자가 자신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항상 보고있으면 뭐랄까 자신과 눈이 마주칠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거나 황급히 시선을 돌려 바닥을 쳐다보고 있는게 자신을 피한다는 느낌이랄까. 이름이 또한 오묘한 매력이 있었다. 웃기게도 세운을 보면 이름이 떠올랐고 이름을 보면 세운이 떠올랐다. 다른이는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민현에게는 그랬다. 민현은 그런 느낌을 받을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쉽게말해 기분이 더러웠다. 지금도 딱 그 상태다. 여자를 떠올리고있는 시점에서 세운을 같이 생각하고있는 자신이 그냥 싫었다. 민현은 알 수 없는 감정에 짜증이 났다. 아, 짜증나. 멍청히 천장을 쳐다보던 민현은 갑자기 울리는 핸드폰 진동에 깜짝 놀라다가 그 알람의 원인이 이름인 것을 알고는 또 깜짝 놀란다. 민현은 망설임없이 알람을 눌렀고 사진을 보자마자 웃고있던 입꼬리가 굳어진다.

 

 

 

 

 

성이름님 프로필 사진을 바꾸었습니다.

1분

[프로듀스101/정세운/황민현] Q. 관심있는 남자에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3 | 인스티즈

친하게 지냅시다. 또 영화보러가요. 밥 사주셔서 감사해요. 이건 선물^0^

#영화 꿀잼 #취향 만점 #밥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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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름정

세운 태그 안해놓으면 안볼 것 같아서 해놈

정세운

이게 뭐야 ㅋㅋ 언제 찍었어?

성이름팝

콘 주문하고 있는데 영화 구경하고 있길래

성이름찍

었는데 꽤 잘나와서요

정세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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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은 알 수 없는 화가 치밀었다. 둘이 영화보러 간거야? 어라? 밥도 먹어? 와, 얘네 봐라. 민현은 허허- 하고 바람빠지는 웃음을 연신히 내뱉었다. 와, 이건 아니지. 민현은 이름이에게 알 수 없는 배신감을 느꼈다. 민현은 머리를 박박 긁다가 결국 미친듯이 헝크러트리기 시작했다. 아니, 근데 내가 왜 얘네를 신경쓰는건데? 황민현, 너 외롭냐? 민현은 자기 스스로 무엇이 괜찮은 것인지도 정확히 알지도 못한채 괜찮다고 연신히 중얼거린다. 그래, 같은 동아리고 같은 학과인데 영화 볼 수 있지, 게다가 같은 학년인데 밥도 먹을 수 있고. 그래, 깊게 생각하지마. 민현은 애써 핸드폰을 던진 채 방을 나왔지만 10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방으로 돌아와 핸드폰을 짚었다. 그리곤 카톡 연락처에 들어가 이름을 찾았다. 이건 다른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라 동아리 선배로서 궁금해서 그런거야. 그래, 궁금해서.

 

 

 

 

 

이름아

1 23:31 너 세운이랑 친하니?

 

 

 

 

 

 

 

 

 

 

아무래도 여자의 작전은 먹힌 듯 싶다.

관심있는 남자한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Q. 어떤 애가 다른 애랑 친하게 지내는데 보기 싫은 이유는 뭘까요?

A. 님이 꼬였거나 아니면 질투나는 거겠죠?

관심있는 남자한테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파워지입니다.. ㅎㅎ 제가 분명 일주일 전에 온다고 했는데 이제 오네요... 사실 라면 먹다가 국물을 쏟는바람에 2도화상에 입어서...(쭈굴) 의도치 않게 컴퓨터도 망가지고...(우울) 늦게 온게 너무 죄송스러워서 이번화는 구독료를 받지 않습니다.. (정말정말 죄송해요ㅠㅠ) 흐허헝어ㅓ어어ㅠㅠㅠㅠ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암호닉은 나중에 따로 모아서 받겠습니다! 암호닉 공지 나가면 그때 댓글 남겨주세요! 늦게 와서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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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작가님 묭묭이에요! 같은 방학인데 이렇게나 다릅니다...
세운이한테 연락 오는 것 만으로도 인생 다 산건데 영화에 밥까지... 이거 완전 데이트 아니냐고요.. 세운이는 나와주는 거 만으로도 고마운데 다 캐리라니...ㅠㅠㅠ 직진 세운 넘 좋아서 끙끙 앓는중..ㅠㅠㅠ 땀 많다고 하는 거 새삼 스윗.. 오토바이야 고마워 널 사랑해..ㅠㅠㅠㅠ 오빠.. 그래 풀네임 정세운 오빠 해라 해ㅠㅠㅠㅠㅠㅠㅠㅠ 반응 진 너무 설레는 거 아닌가요 웃는거 너무 좋고 또 한편으로는
짝사랑이니까 안쓰럽기도 하도...ㅠㅡㅠ 여주 마음에 세운이가 아아아아주 조금, 그림자라도 들어온 거 같아서 좋습니당ㅎㅎㅎ 민현이는 오늘도 넘 잘생겼고.. 여주 말 한마디에 에센에스 하는 거.. 연락 시도도 했었고, 뮤지컬도..
여주가 알면 좋아서 난리난다ㅠㅠ 세운이를 이용한 여주가 조금은 나쁘다고 생각 했지만 효과는 직빵이네요..! 단번에 연락 오게 만들다니... 민현아 그거 질투야... 그거 사랑이야..ㅎㅎ 너무 잘 끊으셨어요 다음화 넘 궁금해요;ㅅ;오랜만에 오셨다 싶었는데 화상이라뇨..?! 지금은 좀 괜찮으세요? ㅠㅠㅠ 요즘 날로 더워지는데 몸 관리 잘 하세요ㅠㅠㅠ 아프지 마시고 그럼 다음화에서 뵙겠습니다❤

6년 전
독자3
악!!작가님…기다렸어요ㅠㅠ와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항상 재밌게 보고있어요!아픈거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6년 전
독자4
헐 작가님 시릿이에요ㅠㅠㅠㅠㅠㅠ어디 많이 다치셨나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ㅠㅠㅠㅠ바쁜일 있으시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다치셨다뇨ㅠㅠㅠㅠㅠㅠㅠ걱정 많이됩니다 ㅏㄱ가님ㅠㅠㅠㅠ
6년 전
독자5
작가님 다치셨다니요ㅠㅠㅠㅠㅠ 이젠 괜찮으신거죠??ㅠㅠ 글올라오기전에도 이 글 언제올라오나 생각했는데 딱 올라와서 너무 행복하게 읽었습니다❤️❤️ 저는 민현이와의 찌릿도 얼른 보고싶네요..❤️핫
6년 전
독자6
어엉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기다리고 있었어요ㅠㅠㅠㅠ 아픈거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어요유ㅠㅠㅠㅠ 엉엉
6년 전
독자7
앜 세상에! 작가님 기다렸어요!! 직진세운!!!! 최고야!! 불도저 같은 남자!!!! 그런데 작가님 화상 입으셨다니 괜찮으신가요ㅠㅠ 컴퓨터는 다시 살아나셨나요..ㅠㅠ
6년 전
독자8
안녕하세요 ㅠㅠㅠ 뉴리미예요 ㅠㅠㅠ 보고싶었어요 ㅠㅠㅠㅠ
화상 입으신거는 괜찮으신가요..? ㅜㅜㅜ 몸조리 잘하시고 푹 쉬세요!! ㅠㅠㅠㅠ

6년 전
독자9
작가님 저 에큐인데요 2화에 댓글도 안 달고 완전 괘씸하죠? 저도 진좌 어이 없어요 분명 읽었다고 생각했는뒈.,.. 제가 어떻게 저 주제에 작가님 글을 허 참 나.,.. 작가님 화상 입으신 건 괜찮으신지 모르겠어요ㅜ 근데 이걸 운명이라 해야하나.,.. 저도! 음 어제 화상입었어요!! 작가님 아픈 화상이 제게로 옮겨왔나봐요!!! 작가님 아프지 말라고! 저 벌 받는 거예요.,.. 작가님 글 늦게 봐서 양아치.,. 진짜 작가님 체고.... 저는 작가님 진짜 좋아하고요.,.. 사랑한다는 말 전할게요.., 그리고! 다치지 마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아앙~!!
6년 전
독자11
작가님 안녕하세요!!!글 너무 재미ㅛ어요ㅠㅠ암호닉은 나중에 받으실따 따루 신청히야갰네요...그럼 저 아까 그 재환이글에 안호닉 신청랬는데 안받아지는건가툐...음 일단 잘 보고가요 신알신하고갑니다♡
6년 전
독자14
와아아아아아아 세우니 미녀니 글 넘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ㅠ 기다리고 있었움다 화상은 괜찮으세요..? ;ㅁ; 오늘 참 설레네요 후후후ㅜ허러러ㅓ러허허허 청춘이란,,^^
6년 전
독자15
아몬드입니다 아 세운미년 사랑스러워 ,,,,, 그냥 둘다 사귀어 주면 안될까 ?!?!?!??!?!??@?!?!?!!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민현아 홧 팅 !
6년 전
비회원98.139
아ㅜㅜ 너무 재밌어
6년 전
독자16
악악 1101이에요 자까밈 ㅠㅜ 오늘도 제 심장을 뒤집어놓으셨다,,,, 빨리 미년이두 분발하는 날이 오기를ㄹ!!,!!! 세운!!,! 사랑히,,,
6년 전
독자17
하ㅠㅠㅠ민현이도 좋고 세운이더 좋은데..ㅜㅜㅜ 하ㅠㅠㅠ 정말 큰일이에야
6년 전
독자18
[아가베시럽]으로 재환이 글에 암호닉 신청했는데 그럼 둘 다 암호닉 된건가요!?!?!?❤️❤️ 안된거면 신청하겠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호ㅓㅇ민혀뉴ㅠㅠㅠㅠㅠㅠㅠ 세운이도 좋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ㅎ
6년 전
독자19
뿜뿜이입니당 작가님ㅋㅋㅋㅋㅋㅋ어째서 여주 세운 민현 셋다 너무 귀여운거뎌....아파트 우주 지구 다 뿌시거싶네여ㅠㅠ
6년 전
독자20
아 스에상에... 세운이랑 민현이 나오는 글이라니 ㅠㅡㅠ
주제 선정도 넘나 사랑스러오요,, 작가님 이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담 엉엉엉! 세운이나 민현이나 여주나 너무 귀엽구ㅠㅠㅠㅠㅠㅜㅜㅜ 얼른 다음 편도 보고 싶어요! 작가님 하트

6년 전
독자21
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웅이ㅓㅠㅠㅠㅠㅠㅠㅠ귕어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2
괴물입니다! ㅠㅠㅠㅠㅠ 이런 ㅠㅠㅠㅠㅠ 둘 조합 너무 좋고요 ㅠ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65.217
으으아아ㅏㅏ아아아 너무 설레는거 아닙니까 자까님ㅠㅠㅠㅠㅠ
진짜 안지루흐고 재밌게 쓰시구 내용도 좋구ㅜㅠㅠㅠ
앞으로가 너무 기대되는 글이에여ㅠㅠ 좋은글 감사해용!!><

6년 전
독자23
작가님 피치모드예요❤ 완전 오랜만이에요ㅠㅜㅜ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2도 화상이라니...괜찮으세요?ㅜㅜ 앞으로는 다치지않길ㅠㅜㅜ늦게 오실수도있죠ㅜㅜㅜ 오늘 민현이 세운이 둘다 너무 귀여워요..이제 둘다 조금씩 여주한테 들이대네요ㅎㅎ 오늘 여주도 세운이한테 당돌한 모습많이보인것같아서 너무 좋아요 조금 덜 소심해진느낌?이젠 점점 말도 많아지게쬬?ㅎㅎ 민현이 질투?하는거 너무 귀여워요 여주 작전 대성공!!!!빠샤!!! 민현...세운...여주는 둘중 누굴 고를까요...벌써부터 궁금해죽습니다ㅜㅜㅠ
6년 전
독자24
아 삼각관계 너무 귀엽다 셋이 관계 진전이 마구마구 됐음 좋겠어요 얼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5
포뇨에요!! 작가님 오늘 세운이 장난 아닌데요? 이렇게 예쁘고 달달한 데이트라니 ㅜㅜ 세운이 진짜 쏘스윗이에요 그냥 ㅜㅜㅜ 그리고 민현이도 세운이 신경쓰면서 좋아하는 마음 들킬까 말까 하는 그것도 참 여러모로 설레면서 아쉽기도 하고 ㅜㅜ 항상 감사해요 잘 읽고 갑니다 :)
6년 전
독자26
세상엨ㅋㅋㅋㅋㅋㅋ 여주의 작전이 제대로 먹혔네요!! 작전도 먹히고 뜻하지 않았지만 세운이와의 친분도 쌓았으니 제겐 이득!! 좋아요ㅠㅜㅠㅠ
6년 전
독자27
하아 너무 재밌어요 ㅠㅠ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113.89
브룩이예요 이걸 왜 이제서야 봤을까요 엉어어어어ㅓ엉ㅇ어ㅓ어엉ㅇ 세운이 하하하ㅏ하핳 귀여워요 오빠라니 오빠 세운오빠 어어엉ㅇ엉 민현인 또 얼마나 귀여운지요 세운이랑 친해요 질투해줘 민현아 엉엉ㅇ 울고가요 작가님 글 너무 잘 읽었어요 사랑해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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