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방탄소년단-좋아요
9
대구에서 20년 가까이 살던 내가 두 번의 수능을 치루고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을 했다.자취하자니 부모님께 너무 큰 짐을 드리는것 같아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도중 하숙이라 적힌 종이가 내 눈에 들어왔다.누가 썼는지 올망졸망 귀여운 글씨에 자유로운 소울이 충만한 가족을 구한다는 문구에 더 고민할 것 없이 당장 그 종이를 뜯어 적힌 주소로 향했다.집은 커다란 주택이었고,어딘가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이었다.띵동-초인종을 누르가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예쁘장한 여자아이가 나왔다.그 여자아이는 내가 좋아하는 벚꽃을 닮아있었다.벚꽃이 내게 말을 걸었다.
“누구세요.무슨 일…”
넋을 놓고 있던 내게 벚꽃은 무슨 일이냐 묻더니 손에 쥐어져있던 종이를 보고서 안으로 들어오라했다.벚꽃의 집 내부는 굉장히 예뻤다.벚꽃처럼 하얗고,깔끔하고,세련되있었다.벚꽃은 유리잔에 주스를 가득 따라 내게 건넸다.나는 한 모금을 쭈욱 들이키고 혀로 입술을 핥고서 말했다.
“아.하숙…구한다 캐가.그 대구에서 왔는데 하숙하고 싶어가….”
내 말투가 웃긴건지,빠가같은 내 행동이 웃긴건지 벚꽃이 날 보고 깔깔대며 웃더니 죄송하다고 말했다.머쓱해져 나도 따라 웃었고 벚꽃은 날 2층의 방으로 안내했다.방은 생각보다 크고 아늑했다.내가 이 집의 첫 번째 하숙생인듯 했다.방은 꽤 많았다.저녁 시간이 다가오자 벚꽃이 저녁을 간단히 차렸고,단 둘이서만 밥을 먹게 되었다.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 지경이였다.나와 반대로 벚꽃은 맛있게 잘 먹었다.나는 무의식적으로 내 밥그릇도 내밀었다.벚꽃은 고개를 들어 쳐다보더니 맛이 없냐고 물었다.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배가 부르다고 말했다.정말이었다,벚꽃이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불렀다.그 순간 누군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우리 둘만의 공간에 들어왔다.자연스럽게 부엌으로 들어온 사람은,키가 굉장히 큰 남자였다.벚꽃의 또래로 보이는 그는 벚꽃의 이름을 부르며 들어오다 날 보고 놀랬다.벚꽃의 이름이 별빛…이랬던거 같은데.이름 한 번 예쁘다.입 속에서 혼자 별빛이라고 중얼대다 정신을 차리고 그와 벚꽃,아 별빛을 쳐다봤다.
“누구…셔?”
“니 말대로 우리집 이제 하숙하기로 했거든!하숙생이셔.그러고 보니 우리 통성명도 안했네요!저는 차별빛이예요.18살이구요.”
18세의 차별빛.외모와 잘 어울리는 이름과 나이였다.나는 습관처럼 혀로 입술을 축이고서 대답했다.
“아,내는 대구에서 온 이재환.스물 한살이고 패션 공부한다고 올라왔다.내가 오빠야니까 말 놔도 되제?”
별빛과는 다르게 경상도 특유의 무심함이 드러난 말투였지만,어쩔수 없었다.다정하게 말하고 싶었으나 20년을 이렇게 살아온 것을 어찌하리.내 말에 별빛은 고개를 끄덕이며 ‘응.오빠’하고 짧게 대답했다.오빠라는 그 두 글자에 가슴이 철렁했다.또 답답했고,맥박이 올라감을 느꼈다.여러모로 이상했다.그리고 나는 생각했다.오빠라는 단어는 야하구나.오만 생각이 다 들어 혼자 심호흡을 하고 있을때 별빛의 옆에 서 있던 남자애도 내게 자기소개를 했다.
“이제 이웃주민이네요,형.저는 한상혁이고 별빛이랑 제일 친한 친구예요.저 심심할 때 마다 여기 오는데 자주 뵙겠네요.형이라 불러도 되죠,형?”
상혁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애는 성격이 좋아보였다.딱히 나쁜 의도가 있어 보이지도 않았고,굉장히 싹싹했다.그리고 별빛과 정말로 친해보였다.조금은 질투도 났다.연애라면 젬병인 나는 그저 친한 친구라서 그런 줄 알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느꼈다.상혁이 별빛을 많이 좋아하는구나….상혁은 본인보다 별빛을 우선으로 여겼고,모든 기준이 별빛이였다.나는 그 모습을 보며 조금씩 배워나갔고,이제 경상도 남자의 무뚝뚝함을 벗어던지고 좀 적극적으로 다가가보려 마음을 먹은 시점에 또 다른 하숙생이 들어왔다.그리고 나는 또 느꼈다.
훼방꾼이 하나 더 늘었구나,얼마나 더 늘어날까.
뎨동합니다T^T여러분들을 볼 면목이 없네요..(깊은 한숨) |
자,이렇게 분량조절 실패!미안해 재환아.난 나름 길게 썼는데 이렇게 되버렸네; 아 상혁이시점 앞뒤 안맞는게 잇어서 수정하러 가야될듯..ㅎㅎ;; 그리고 예고를 하자면,앞으로 4편은 학연을 뺀 모두의 시점으로 전개될 예정이예요^0^! 드립이 많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오니 독자분들께서는 많은 아량을 부탁드립니다..♡ 당분간 브금은 방탄소년단-좋아요 로 확.정!왜냐면 내가 좋아하니까ㅋ 아 그리고 시점으로 전개될 동안에는 암호닉 안적을게요ㅠㅠ안받는건 아닌데 안적을꺼예요..; 죄송해요 제가 게을러터져서..흡..밤이 늦었네요 여러분 모두 잘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