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방탄소년단-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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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유로움을 추구했지만 집안에선 강압적이였다.나이도 앞자리에 2를 달았음에도 불구하고 통금시간도 정해져 있었을 뿐만 아니라,내가 하는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만 봤고 왜?라는 의문을 항상 달았다.나는 랩하는 것이 좋아 랩을 하기 시작했고,운좋게 언더 그라운드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여기 저기에서 날 알아봐주었다.그렇게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집안과의 마찰은 심해졌고 결국엔 아버지께 나가라는 소리를 들었다.나는 이렇게 트러블이 계속될바엔 아버지의 말따라 나가있는 것이 옳을 것 같아 대충 짐을 싸 나왔다.작사,작곡을 해주며 얻은 저작권료가 들어있는 통장을 품에 안고 나오긴 했는데 솔직히 막막했다.아는 형들 집에 가서 며칠을 묵자니 형들도 먹고 살기 빠듯한거 아는데 그러기가 웬만한 배짱이 아니고서야 힘들었다.결국 갈 곳은 찜질방밖에 없나보다하고 찜질방을 헤매던 중 발 밑에서 바스락 소리가 났다.무심코 내려다 본 종이에는 대문짝만하게 하숙이라고 적혀있었다.종이를 주워들어 읽어보니 하숙에 관한 얘기를 적어놓았다.역시나 내 눈에 들어온 문구는 ‘자유로운 소울을 가진 분들을 가족으로 모십니다!’이였다.느낌이 좋았다.종이를 손에 들고 적힌 주소로 발걸음을 돌렸다.대충 찾아온 주소의 집은 얼핏봐도 웅장함이 느껴졌다.조심스레 초인종을 눌렀고,한 남자가 나왔다.이국적이게 생긴 남자가 구수한 사투리를 남발했다.
“누구세요?혁이가?아,아이네.누구세요?”
“저…하숙….”
내 말에 이국적으로 생긴 남자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날 위아래로 훑었다.조금 기분이 불쾌하긴 했으나,나쁜 인상 심어봤자 좋을 꺼 없다는 생각에 그저 웃었다.잠시 후 여자애 하나가 다다닥 뛰어와서는 나더러 들어오라 말했다.실례한다는 말과 함께 집에 들어섰고 웅장하기만했던 겉모습과는 달리 집안은 어딘가 소박했고,섬세함이 느껴졌다.여자애는 방 문 앞에서 노크를 하더니 나오라고 말했다.방에서 여자애가 찾던 대상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나왔다.나는 꾸벅 인사를 했고 그도 내게 인사를 했다.혼혈인지 이국적 느낌의 남자는 계속해서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팔짱을 낀 채 날 쳐다보고 있었다.여자애는 종종걸음으로 어딘갈 가더니 유리잔에 주스를 담아왔다.나는 또 한 번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하고 소파에 앉았다.여자애의 오빠로 보이는 그 사람은 스물 두살의 차학연이라고 말했다.
“안녕하세요.스물 두살이면 저보다 형이시네요.저는 스무살 김원식이라고 합니다.대학교는 안다니고 언더에서 랩하고 있습니다.집은 잠실인데…사정이 있어서 나왔는데 이게 눈에 들어와서.”
손에 쥐어진 종이를 보이자 학연이형은 ‘아’하고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여자애도 눈치를 보다 나에게 말문을 텄다.
“오빠,저는 차별빛이라고 해요.믿기 힘드시겠지만 여기 깜둥이 동생이예요.이제 열여덟살이고,요리는 제가 해요!이래뵈도 엄마 닮아서 요리 잘하거든요*^▽^*”
귀여운 발언에 나는 미소를 지어 보였고 적어도 쿼터로 보이는 그 남자는 다시 한 번 청국장냄새 폴폴 나는 사투리를 선보였다.
“내는 대구에서 온 이재환이다.스물 한살.패션 공부한다.사투리 쓴다고 청국장처럼 구수하다느니 그딴 소리 씨부리면 죽인데이.이래뵈도 우리 갱상도 사투리 간지난다이가.니 뭐 랩한다캤나?야 요즘 뭐 사투리랩 마이 하드마,니도 필요함 말해라.이 햄이 도와주꾸마.”
나는 재환이형의 말에 피식웃었고,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별빛이 날 1층에 있는 방으로 인도했고,나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짐을 풀기 시작했다.
어느샌가 별빛이 눈에 들어왔다.내 동생 지원이를 볼때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였다.2층 계단에서 내려오다 혼자 엎어지기도 하고,특선요이를 해준답시고 후라이팬에 데이고.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는 아이였지만,귀여웠다.온종일 머릿속에서 별빛이 뛰어다녔다.별빛은 내 머릿속을 분홍색으로 가득 채우기도 하고,가끔은 빨간색으로 색칠도 했다.그리고 생각날 때 마다 작업하던 곡이 어느새 별빛이만을 위한 세레나데로 변해있었다.원래 거칠고 수위 높은 음악만 하던 내가 사랑이 샘솟는 달달한 노래라니….조금 우습긴 했지만,그런대로 들어줄 만 했다.그 노래를 별빛에게 들려주려 디데이를 열흘 남겨둔 때,불청객이 찾아왔다.하숙생이였고,또 남자였다.불길한 예감이 엄습했다.왠지 이 곳이 남자들만 득실거리고 모두가 별빛이를 하숙집 여동생 이상으로 생각할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오늘은 아침 일찍 찾아왔어요~^0^~♡빅스육백일축하해♡ |
어제 새벽에 급히 써놓고 이제야 올리네여 어휴 머리 안감아서 냄새난다 씻어야지 ㅎㅎㅎㅎㅎ호홓 다음 하숙생은 누~구~일~까~요~ 이거 순서는 제 친구가 정해줬다능^ㅅ^아 근데 재환이분ㅇ량이 느므짧ㅇ다;;미야내ㅠ_ㅜ 근데 진짜 진지하게 적으니까 눈뜨고 못봐주겟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인지 방군지(뿡) 이런 망글에도 댓글 달아주시는 여러분드른 사랑입니다♡여찌미 쓸게여 앞으로도!1!!! 이따가 또 오께여 아 싸랑해여 난 작가고 넌 독자!
★☆~빅스600일을 축하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