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오일]Mind Reading
W.포스틱
2.
"어휴~그러게 못먹는 버섯 누가 주둥아리에 쳐넣으래!!완전히 애기구먼 애기."
급식실에서 뒤처리를 끝내고 화장실에서 입안을 헹궈내고 있는 중이다.
안재효 저새끼는 입에 모터를 달았는지 옆에서 쫑알쪼알...
안그래도 쪽팔린데.
"내가 토하고 싶어서 토했냐?!!그러게 누가 꼬맹이래!!흐어엉엉~끄윽..."
본의아니게 혼자 욱해서는 아이처럼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아...이태일 찌질하고 또 찌질하구나...
쪽팔리게 왜 하필 안재효 앞에서 울어대기나 하는건지...
예상치 못한 내 울음에 안재효가 당황을 하기 시작했다.
"이,이태일 울어?야아,이태일...좀 울지마!남자새끼가..."
"흑...끄윽...그니까 왜 꼬맹이라고...끄윽!씨...너가 놀려서...흐어어엉~"
"미안해!!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뚝!!이제 꼬맹이라고 절~대로 안놀릴게!알았지?"
"응..."
안재효에게 꼬맹이라고 놀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나는 그때서야 만족할수 있었다.
*
이태일.
이태일.
이태일.
으아 머리속이 온통 이태일 이란놈 생각 뿐이다.
어째서?왜?안보이는거지?
"표지훈!!!지훈아~"
우지호 저 미친새끼.
쪽팔리게 복도에서 내이름을 마구 부르며 우스꽝스러운 포즈로 뛰어오고 있다.
고릴라 같은 녀석.(작가는 지호오빠를 사랑합니다♡)
멀리서 보니 우가우가 뛰어오는 원시인 같기도 하다.
마음을 읽어보니 녀석은 아주 신이 나있는 상태다.
'으핰핰핰 이쁜이들 이랑 소개팅!!'(우지호 생각 이다.)
생각하는 꼬라지 하고는...
"왜,무슨 일 인데?"
"있잖아~"
"뭔데"
우지호 그 미친새끼가 소개팅 얘기를 말할것을 뻔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듣고 싶지는 않았다.
"나 이쁜이들이랑 소개팅 잡혔어!완전 개 여신 이야!!"
역시...
이럴줄 알았다.
이렇지 않으면 우지호가 아니지.
"그래...?"
일부러 무심하게 말을 던졌더니
'표지훈 소개팅 데려가나봐라'
쯧쯧쯧,여자만 보면 눈깔이 뒤집혀서는...
"넌 어쩜 남자새끼가 여자에 관심이 없냐?"
'한심한놈.남자는 자고로 여자를 향해 있어야 돼거늘'
그러게나 말이다.
나는 여자에 관심이 아예 없다.
뭐...길거리에 눌러앉아 있어도 눈길가는 여자는 없을뿐더러 생각하는 것들 하고는 다 쓰레기들 뿐이니....
"여자만 보면 눈깔 뒤집혀지는 너보다는 낫다."
'아,ㅋㅋㅋㅋ이태일 완전 꼬맹이네.'
응?우지호 녀석인가...?
하고 봤더니 우지호는
'이쁜이한테 뭐라고 말해야지?안녕하세요 우지호 입니다
아니야!안녕~우지호야! 이렇게 해야돼나?'
이런 잡다한 생각 뿐이니...
1화때 댓글써주신 분들 ♡ 해요!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오늘도 2편 소심하게 올려놓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