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카디찬백] 도경수베이커리 pro
w.라이트업
˝아, 좀 그만 먹어˝
˝아이 경수야~ 이거 하나만 먹자, 응?˝
경수는 백현이 먹고 있던 베이비슈를 뺐어 들었다. 진짜 내가 하루에 만든 빵 열개 중 하나는 너, 변백현이 다 먹는다! 백현은 애교스런 눈짓을 하며 입가에 묻은 슈크림을 할짝 핥는다. 경수는 장난스레 남은 베이비슈를 백현의 입에 밀어 넣었다. 어이고, 진짜. 니 친구 장사 다 말아먹게 생겼다. 근데 할 말이 뭔데 어제 그렇게 호들갑을 떨었어?
˝맞다, 맞다!!˝
˝뭐, 빨리 말해봐˝
˝이 앞에 큰 건물 지금 임대 계약 중인 거 알지?˝
경수는 백현이 가리키는 곳을 슬쩍 바라보았다. 안 그래도 몇 달 전부터 공사하더니 작은 경수의 빵집이 더 작아 보이게 만드는 큰 건물이 맞은 편에 들어섰다. 경수는 의아하다는 듯이 백현을 바라보았다. 그게 뭐? 백현은 손에 묻은 슈크림을 쪽쪽 빨아먹고는, 너 큰일 났어. 저기에 sm이 체인점 하나 내줬다는데?
sm은 우리나라 최고의 베이커리 회사였고 본점은 강남에 딱 하나 있어 사람들이 빵 하나 먹으러 그곳에 많이 간다는 얘기는 들었다. 본래 체인점도 안 내주기로 유명한 베이커리였는데 강북, 그것도 경수네 빵집 바로 앞에 생긴다니. 경수의 빵집은 아직 1년도 안 되었고 어릴 적부터 경수의 꿈이었던 일이었다. 경수는 백현의 얘기를 듣자마자 청천벽력이 내린 것 같은 표정으로 카운터에 고개를 묻어버렸다. 안돼!!!!!!!!
연재는 계속 됩니다!! 첫작인 만큼 두근두근거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