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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을 탓하는 것도 이제 무리였다. 이제 현실을 직시해야했다. 다행이도 강다니엘 선수는 십 분이 넘게 답장이 오지 않는 것을 보니 문자를 읽지 않은 것 같았다. 읽기 전에 다시 보내야 한다. 이런 마음으로 나는 급하게 뒷말을 지어 보냈다

[저번에 길거리에서랑 호프집에서 만났던 사람입니다]

뭔가 딱딱한 것 같은…. 모르겠다. 아니겠지 설마 아닐 거야. 김여주 이건 절대 딱딱하지 않아.



강다니엘은 왜 끝내기 홈런을 쳤는가?
C. 생각보다





답장이 거의 한 시간이 넘게 안 오자 이제는 내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설마 이 미친 사람은 누구야 하는 건 아니겠지. 막 본인의 팬이 번호를 알아내서 문자를 한 거라고 생각을 하는 건 아니겠지. 분명히 처음에는 이런 거 왜 보내? 하던 내가 이제는 불안해하고 있었다. 뭐 엄청나게 모순이지만 이런 생각은 일단 버리기로 했다. 아니 답장이 안 오면 불안하잖아….

그렇게 몇 시간을 기다리다 그토록 기다리던 문자 답장이 왔다.



[죄송해요 너무 늦었죠 제가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늦게 일어났네요]
[문자 답장 없어서 기다리셨다면 정말 죄송해요]



야구선수는 보통 맞춤법이 거지라고 했다. 내가 많은 선수들을 보면서 맞춤법이 정확한 사람들은 거의 보지 못했다. 근데, 뭐지 이 사람? 거의 정확한 맞춤법을 보면서 나는 감탄을 약간, 매우 약간 했다. 



[시간 언제 괜찮으세요? 저희는 지금 휴가라 시간 널널해요]
[지금 아니면 계속 훈련이라 보기 힘들기도 하고 ㅠㅠ]



연속으로 오는 문자들을 보고 어떻게 답장을 보낼까에 대한 고민을 하는 나를 보며 느꼈다. 아, 나는 정말 돌이킬수 없는 강을 건넜구나.


-


결국은 만나기로 했다. 언제? 11월 16일 목요일 오후에. 고삼들이 해방을 한다는 그 수능, 아직 학생들이 몰리지 않을 그 점심시간에.

집에서 열심히 17 시즌의 엔씨 영상을 돌려보면서 말도 안 되는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있다. 아니 이래도 강다니엘을 만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뭔가 양심에 찔린 나머지 그냥 이렇게라도 하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아주 명승부라고 생각한 몇 경기들의 하이라이트를 돌려보면서 변하지 않은 내 빠심을 확인했다. 뭔가 좀 웃기지만 이거라도 해야 될 것 같았다. 바람피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찔렸다 매~~우.

강다니엘과 나눈 문자는 별 다른 것이 없었다. 대충 언제 만날까와 간단한 통성명, 그리고 그 이후 만나면 어색할까 나눈 몇 번의 안부 문자들. 


-강다니엘 선수 아직 휴가 중?
[네 저희 곧 팬들하고 만남 비슷한 거 있는데 그거 하기 전에는 완전 휴식]
-팬들하고 만나는 거요?
[주로 호마당이라고 부르는데 늘려서 말하면 호랑이 가족 한마당]
[이라고 하는 거 있어요 저 완전 신인 선수라서 장기자랑 준비하거든요]
-에이 그러면 완전 휴가도 아니네
-근데 호마당에는 어떤 걸로 나가요?


대충 이런 문자들을 보내고 있다. 



-



[여주 씨, 내일 한 시 잊지 마요]


아 결국 디데이가 다가왔다.



-



[워너원/강다니엘] 강다니엘은 왜 끝내기 홈런을 쳤는가? C | 인스티즈


"어 김여주 씨 여기!"

"아! 안녕하세요 강다니엘 선수"

"……."

"……."



결국 왔다. 결국 그 날이 왔다. 나름 우리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점에서 1시에 만나기로 했던 그 선수가 왔다. 이름 강다니엘. 나이 22 살. 미필 이하 정보는 생략을 가진 그 분이 오셨다. 문자로는 어느정도 말을 많이 해서 어색하지는 않겠지? 했는데 절대 아니었다. 들어오니 이 숨막히는 분위기 어떡할 거야. 



[워너원/강다니엘] 강다니엘은 왜 끝내기 홈런을 쳤는가? C | 인스티즈


"아! 그 먹고 싶은 거 있어요? 메뉴 잘 모르시면 제가 맛있는 거 추천하겠습니다"

"어, 어. 어 그러면 추천 부탁해요 여기 처음 와서"

"그러면 거기 처음에 보이는 네, 그 장에서 세번째, 네번째 음식 맛있고……."



강다니엘 선수가 추천하는 음식 중 내 취향일 것 같은 음식들을 몇 개 골라내고 그 골라낸 몇 개의 후보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세 번째 음식이 제일 맛있어요라고 말하는 강다니엘 선수의 말을 듣고선 그럼 이걸로 시킬게요! 라는 말을 답지 않게 밝을 목소리로 말한 이후 강다니엘 선수도 음식을 시켰고, 종업원이 와 음식 주문을 받은 뒤 나는 솔직히 걱정을 많이 했다. 딱 처음 본 그 순간이 너무 어색했기 때문이었을까. 음식을 주문한 뒤 그리고 그 음식이 오는 짧은 시간이 너무 걱정이었다.


정적이 있었다. 종업원이 간 이후 온 찰나의 정적. 이렇게 어색한 상태에서는 뭐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말을 먼저 꺼내려고했다. 평소 문자에서 하던 이야기들 그런데 내가 말하려고 하자 강다니엘 선수가 먼저 선수치고 말을 꺼냈다.




"아, 맞아요! 혹시 야구 좋아하세요?"

"아 네... 그 살짝?"

"아 다행이다. 사실 야구 안 좋아하시면 이거 진짜 쓸모없거든요"



그 말을 하면서 나에게 준 쇼핑팩 안에는 본인의 싸인이 담긴 홈 유니폼, 기아 몇 명의 선수의 싸인이 담긴 것 같은 야구공 등이 담겨있었다. 



[워너원/강다니엘] 강다니엘은 왜 끝내기 홈런을 쳤는가? C | 인스티즈


"기아 안 좋아하실 수 있지만 일단…. 어 제 유니폼하고 좀 친한 선배들이나 동기들 싸인 받은 볼입니다. 마음에 안 드시면 파셔도 괜찮아요. 혹시 몰라서 to 안 적었거든요."

"아니에요 이렇게 신경 써서 주셨는데 이걸 어떻게 버려요. 어, 잘 간직할게요!"



[워너원/강다니엘] 강다니엘은 왜 끝내기 홈런을 쳤는가? C | 인스티즈


"정말요? 아, 솔직히 조금 안 좋아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혹시나 나중에 직관 오시면 입고 오세요!"



절대 말 할 수 없었다. 제가 챔필을 간다면 99.9%의 확률로 NC vs KIA 경기를 가기 때문에 제 선수 옷을 입고 가요. 이 옷은 정말 집안 어딘가에…. 로 시작하는 말은 절대 할 수 없었다. 일단 저 말을 하면서 저런 해맑은 웃음을 보이는 강다니엘 선수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가 단지 본인이 상처 입혔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엄청 많은 것을 한 저 사람에게 폭언같은 말을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 은 아니지만 이 짧은 시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계속 보았던 얼굴에서 나오는 웃음이 정말 예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웃을 때 휘어지는 눈도 그렇고 보조개도 그렇고. 그래서 그런 걸까.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건 아니고 말투나, 행동이ㅏ, 나랑 대화하는 것을 봤을 때정말 오랜만에 좋은 사람을 만났다는 기분이 드는 이유가.



"어, 나중에 시간이 나면 한 번 갈게요."

"오 약속입니다 진짜."

"네, 다음 시즌에. 꼭"



결국 말도 안 되는 약속을 또 했다. 아, 엔씨전 아닌 다른 경기에 가야지.


그 상태로 음식이 나오고, 처음 만났을 때의 그 어색함은 거의 사라지고 조금 편해진 상태에서 좀 여러 이야기들을 하면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나를 쳐다보는 눈길이 계속 느껴졌다. 처음에는 무시하려고 했다. 잘못 느낀 거겠지 이러는 마음으로. 근데 이게 계속 이어지는 거다. 


그래서 그 기운이 느껴지는 곳으로 시선을 옮겼더니….



[워너원/강다니엘] 강다니엘은 왜 끝내기 홈런을 쳤는가? C | 인스티즈


아, 건너편에서 후배들과 맛있는 식사를 즐기던 하성운이다. 그래, '저 상황은 무엇이냐...?' 라고 말하는 것 같은 얼굴을 한 성운 선배와 눈이 마주쳤다.


그야말로 정적의 시간이다. 눈이 마주치고 한참을 그대로 보기만 했다. 하성운은 내 앞에 앉은 강다니엘 선수를 대충 눈으로 대충 가리키며 해명을 하라는 눈치였고 나는 그눈을 보면서 하하, 어색하게 웃기만을 반복했다. 왜! 왜 하필 이런 음식점에는 1도 안 올 것 같던 저 선배가 여기에 있는 걸까. 어째서.



[어이 난 아까부터 계속 보고 있었다 상황이 궁금하니 10 분 뒤에 화장실 앞으로 오셈]



오마갓, 이런 문자는 왜 또 보내는 거야.




[워너원/강다니엘] 강다니엘은 왜 끝내기 홈런을 쳤는가? C | 인스티즈


"김여주 너, 강다니엘 선수랑 아는 사이, 아니 저번에 그 쪽지 그거 연락 했어? 네가? 그 엔씨 빠순이인 네가 끝내기 홈런 친 강다니엘이랑 밥을?"

"닥쳐 좀! 다 들으면 어떡해!"

"너라면 닥치고 있겠냐! 이건 엄청난 뉴스야! 성우가 알아봐!"



하성운의 눈은 점점 커졌고 이제는 하다못해 동공지진까지 하기 시작했다. 아니 나도 놀라운 건 알겠는데 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성운 선배가 저런 반응을 보일 정도로 쇼크인 걸까 하 하 하…. 아 참고로 저기서 성우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 딱 하나다 성우는 나와 친한 사람들 중 유일하게 야구를 좀 안다는 그 사실 하나 때문에 나에게 매우 고통을 받은 인물이다. 내가 생각해도 조금 심하긴 했다. 하하... 언제였지 엔씨가 엄청난 역전패를 당한 직후 짜증이 저 지붕을 뚫을 것 같은 나는 유일하게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옹성우에게 전화를 했…, 아 그냥 여기까지 말하겠다. 더 설명 했다가는 정말 성격 파탄자라고 소문 날 듯.


친구들은 모두 옹성우가 불쌍하다고 말을 하고 나도 약간 인정한다. 하지만 여러분 이거 알아야 됩니다. 그 녀석도 본인이 좋아하는 팀이 말도 안 되는 경기를 하자 나에게 엄청 화를 냈다. 오해하지 마라 우린 같이 화를 낸다. 다만 화를 내는 수가 내가 더 많을 뿐.



"김여주, 설마 너 계속 만날 생각은 아니지?"

"누구랑"
"누구긴 누구야 당연히 강다니엘이지."

"그, 글쎄?"



내 태도를 본 성운 선배는 더 눈이 커졌다. 내가 미쳤다나 뭐라나.



"기다리겠다. 나 먼저 갈게"

"와 너 진짜…."

"바이짜이찌엔"



멘탈이 나간 것 같은 하성운은 버리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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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목표

★ (작품 시점) 시상식 시즌까진 1일 1연재 ★


현실 야구 선수들을 작품에 등장 시키려다가...... 한 명을 넣었더니 계속 넣고싶고 이래서 지금 엄청 고민입니다.

사실 동생이 기아를 좋아하다보니 제가 기아 선수를 좀 많이 아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이 계속 자기 최애 좀 넣으라고

(음 힌트를 주자면 안타치고 도루하는 선수와 키가 매우 작은 선수)

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어떡하죠 진짜.

근데 한 명 넣기 시작하면 계속 언급 나올 것 같아서 아앙ㅋ앙랑ㄴㅇㄹ



아 이건 실현 가능성 거의 없는데 혹시 나중에 댓글 50개 넘으면 추첨 돌려서 원하시는 팀 + 멤버 + 상황 골라서 외전 하나 쓰도록 할게요 



암호닉 신청 정말 감사드려요 부족하지만 여 열심히 하겠습니다!


암호닉 목록

[쿄쿄], [10성], [홈런왕다녤], [0916], [도루하고], [코알루], [밀감], [하늘연달], [밍멩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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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15.119
[도루하고]입미다!!아놬ㅋㅋㅋㅋㅋ작가님ㅋㅋㅋㅋㅋ저 호마당 보고 빵터졌잖아욬ㅋㅌㅌㅌㅋㅌㅋㅋㅋㅋ신인선수 장기자랑..2년연속 호마당 다녀온 닝겐,,그리고 그 동생분의 최애선수..꼬꼬마키스ㅌ...넘 좋져♡핡 지짜 작가님 글 볼때마다 넘 신나여 공감이 잘 돼서 그런듯합니다>_<암튼 오늘도 잘 읽고 가요!♡
6년 전
비회원106.207
야구 1도 모르는데 글 넘 재밌어여 스포츠맨 다녤도 넘 좋구여!! 이런 참신한 소재로 잼난 글 써주셔서 감사해여
6년 전
독자1
쿄쿄입니다! 1일1연재...! 아이고 감사합니다 작가님 감격스러워서 어쩌죠 이걸 어쩌긴요 제가 보낼 수 있는게 하트밖에 없네요♥♥♥♥♥♥여주가 엔씨 팬인걸 다니엘이 알게되는 날도 기대가 되욬ㅋㅋㅋㅋㅋ어떤 계기로 알게될지 궁금하네요 그러니 저는 매일매일 달려와서 글 읽겠습니다!!
6년 전
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성운 너무 웃겨욬ㅋㅋㅋㅋㅋㅋㅋㅋ얼른 강다니엘이랑 다시 만났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6년 전
비회원65.177
비회원도 댓글 남겨도 될까요...ㅎㅎㅎ 이 작품 진짜 재밌어요ㅠㅠㅜ 저도 야구는 아니지만 스포츠 좋아해서 여주의 마음이 이해가요ㅋㅋㅋㅋㅋㅋ 다음편도 얼른! 보고싶네요❤️
6년 전
독자3
아진짜ㅋㅋㄱㅋㅋㅋㅋㄱㅋ야구좋아하는사람으로서 보고있으니 절대있으면 안될일이라서 실없는웃음이 자꾸나와요ㅋㅋㄱㅋㅋㅋㅋㄱㅋㄱㄱㄱ웃기기도하고ㅋㅋㄱㅋㄱㅋㅋㅋ
6년 전
독자4
아ㅜㅡ재밌어요ㅜㅜㅠㅜㅜㅠ다음화가넘기대됩니다ㅜㅜㅜ
6년 전
비회원37.237
아리아리 작가님,
정말 너무 재미진거 아닙니까?
거기에 1일 1연재라니......
정말 사랑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성실하기까지해 !!!!
내가 완전 사랑할거라 이거에요,
맨날 기다릴거라 이거에여.......

[옹스더] 암호닉 신청합니다.
기억해주세여 ♥
스아랑해요 자까님 ㅎㅎㅎㅎㅎㅎ

6년 전
비회원194.127
[홈런왕다녤]입니다! 아니ㅋㅋㅋㅋㅋ 하성운ㅋㅋㅋㅋㅋ 넘 귀엽구ㅋㅋㅋㅋㅋㅋ 다녤이한테 아직 NC팬이라구 말도 못하고.. 따흑! 말 못하고 있는 여주도 넘 귀여워용...❤
6년 전
독자5
[숮어]로 암호닉 신청하겠습니다! 다녤 너무 착해서 뭐라하지도 못하겠는.. 나중에 엔씨 팬인거 들킬때가 기대되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다음편 기다릴게요~
6년 전
독자6
ㅋㅋㅋㅋㅋㅋ진짜 성운이 너무 기여우옹ㅇ켴ㅋㅋㅋㅋㅋ
6년 전
독자7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떡햌ㅋㅋㅋㅋ
6년 전
독자8
진짜 재밌어야ㅠㅠㅠㅠㅠㅠ댓글 잘 안쓰는데 넘 좋아서써봅니당 오래오래보아요!
6년 전
독자9
[룩스] 녤이 짜란다 짜란다! 엔씨팬한테 갸니폼 선물하기ㅎㅎㅎㅎ 저는 안치홍 유니폼이라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1일 1연재라니ㅠㅠ 작가님 재밌는 글 고마워요!1

6년 전
독자10
성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이 놀랐나 봅니다 반응이 엄청 웃기네요 ㅎㅎ 성우가 일면... 정말 큰일이 날 것 같은 이 예감...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넘나 궁금합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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