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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미열 전체글ll조회 1584l 5
Lusid Dream (세훈X찬열)

 W. 미열




 Lusid dream (루시드 드림, 자각몽) ; 수면자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채 꿈을 꾸는 현상



 제 2화



 "야, 박찬열! 일어나."



 경수의 목소리에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시계를 보니 벌써 세시. 6교시 쉬는시간 종 땡치자마자 바로 내려온 것 같았다.



 "시간 하나는 칼같이 지키네."
 "그게 바로 도경수님의 매력아니겠냐?"
 "지랄. 7교시 국사아냐? 늦으면 존나 지랄떤다-"



 나는 작은 핀잔을 하고서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책상에 앉아서 업무를 보시는 보건선생님께 목례를 까딱, 하고는 교실로 올라갔다. 종 치고 난 후에 들어오긴 했지만 아직 선생님은 오지 않아 다행이였다. 국사 선생은 어떻게 하면 이렇게 수업을 질리고 재미없게하는지, 목소리가 그냥 수면제같다. 잠 안올 때 이 목소리 들으면 아주 잠이 펑펑- 올 것 같다. 왠만해서는 수업을 열심히 듣지만, 국사만은 도저히 그럴 수가 없다. 나는 수업 내내 멍때리다 무료하게 7교시를 보냈다. 오늘은 보충 수업도 없는 날이라 이제 청소하고, 종례하고 자습하다가 석식먹고 야자하다 집에 가겠지. 항상 똑같은 날들의 반복.
 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잘라내고 청소를 하려고 일어났다. 청소용구함에서 빗자루를 꺼내고있는데 뒤에서 내 엉덩이쪽을 만지는 손길에 기분이 확 나빠졌다.



 "공주- 공주는 여기도 예쁘네-"
 "야!!! 너 우리 공주 터치했냐? 어?"
 "어떻게 우리 예쁜 박찬열이가 니 공주냐?"



 변백현과 티격태격하는 김종인을 두고 나는 한숨을 푹 쉬고 청소나 하러갔다. 애새끼들이 얼마나 험하게 놀면 매일 청소해도 매일 더럽냐, 이거지. 나처럼 학교에서 잠이나 쳐 자던가, 도경수처럼 지 자리에서 놀던가. 우리 학교에는 뭐 변백현이나 김종인같은 애들 밖에 없나.
 나는 속으로 있는 욕, 없는 욕 다해가며 청소를 마쳤다. 종례는 별 거 없었다. 그냥 의식적인‥. 그냥 오늘 하루도 수업하느라 고생했고, 어쩌구 저쩌구 하는 것들. 그리고 야자 빠지지 말고 다 하라는 그런 이야기들. 다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낼 이야기들만 해대는가 싶더니 종례가 끝났다. 평소같았으면 선생 말 잘 듣느라 야자까지 착실히(그냥 조용히 자면서라고 치자.) 다 하고 갔을텐데, 오늘은 기분도 나쁘고 종례가 끝나자 마자 그냥 학교 밖으로 나와버렸다.



 '야자안함?'



 경수한테 온 카톡이었다. 나는 빠른 손놀림으로 'ㅇㅇ안함.' 이라고 보내고서는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곧바로 '간큰새끼' 라는 답이 왔고, 나는 '너도 걍 나오던지' 하고는 곧바로 정류장으로 들어서는 버스에 올랐다. 그러고보니 오늘 야자감독이 담임이었던 것 같은데. 도경수가 손수 카톡까지 온 이유가 있었구만. 좆됐다- 싶었지만 배째라 하는 심보로 '이미 버스는 출발했는데 어쩔거야?' 하며 좌석에 앉았다.



 * * *



 버스에서 내리니 밖이 어둑어둑해지려고 했다. 아직 시계는 여섯시도 가리키지 않건만 겨울의 해는 참 빨리도 졌다. 정류장에서 조금 걸어 올라가면 집이다. 집 앞에 서서 '엄마한테 뭐라고 하지' 하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했지만 나는 금세 '아프다고 하지, 뭐.' 하고서는 문을 열었다. 집 안은 온기가 가득했다. 엄마가 저녁을 하는 모양인지 맛있는 김치찌개 냄새도 나고, 반찬 냄새도 나고‥.



 "다녀왔습니다."
 "아들-! 일찍왔네, 우리 아들. 야자는 어쩌고?"
 "아파서."
 "어휴, 요즘들어 왜 자꾸 아프고 그러니. 보약 좀 지어 먹여야겠다. 방에 들어가서 한 숨 자, 아픈데."
 "응."



 나는 방으로 들어와 가방을 내려놓고 대충 교복 마이만 벗어 책상의자에 걸어두고는 침대에 드러누웠다. 나는 꽤 오랫동안 천장을 멀뚱멀뚱 쳐다보고있다가 눈을 감았다. 눈을 떴는데 낯선 곳이었다. 이게 뭐지‥ 약간 머리가 어지럽나 싶더니, 여기가 꿈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꿈인건가-..' 꿈 치고는 꽤나 현실성이 짙다고 생각했다. 물론 느낌이 말이다. 이 거리는 정말 꿈같은 거리였다.
 마치 유럽 거리의 한 복판에 서있는 느낌이었다. 왼쪽에는 투명해서 바닥까지 깨끗하게 비치는 작은 강이 흐르고있었고, 오른쪽에는 고풍스러운 옛 유럽풍 건물들이 줄줄이 늘어서있었다. 눈처럼 하얀 느낌이랄까-? 한참 예쁜 거리에 푹, 빠져있는데 뒤에서 누군가 나를 툭툭 쳤다.



 "처음보는 애네‥. 난 루한이야. 넌 이름이 뭐야?"
 "박찬열…이에요."
 "예쁘다, 이름. 으, 늦었다. 난 바빠서 이만! 다음에 또 보자!"
 "아‥? 네 안녕히가세요!"



 앨리스에 나오는 토끼같아‥. 진짜 앨리스에 나온 토끼처럼 회중시계를 꺼내보고는 바쁘다며 총총 사라진 이유도 있지만, 토끼처럼 예쁜 사람이었다. 목소리만 아니었다면 여자라고 믿을 수도 있을만큼 말이다.
 나는 루한과 인사한 뒤로도 꽤 여러 사람과 인사를 나누었다. 다들 웃는 모습으로 나를 반겨주는 모습이 조금은 어색했다. 이런 느낌은 오랜만이었다. 모든 이들이 나를 반기는 것이 신기했다. 
 얼마 꿈을 꾸지도 않은 것 같은데 나는 잠에서 깨었다. 아쉬웠다. 꿈을 더 오래 꾸고싶었는데. 꿈에서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했다. 귓가에서 나를 반겨주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맴맴 맴도는 것 같다.
 정말 정신없이 잤나보다. 어제 여섯시도 되기 전에 잠이 들어놓고선, 거의 열 두시간을 내리 잤으니 말이다. 나는 오늘따라 개운하고 가벼운 몸으로 침대에서 일어났다. 괜히 기분이 좋았다.



 * * *



 "뭘 그렇게 생각해, 우리 공주님-? 오빠 생각하냐?"
 "됐거든- 기분 좋을 때 좀 꺼져주지 그래?" 







미열!!

 오늘도 겨우겨우 2화 분량으로 2600여자를 채우고 온 미열입니다 TㅅT 
 역시 글 쓸 때는 뭔갈 하나 먹어가면서 써야 잘 써지는 것 같아요 >,<!
 오늘도 유치한 글이지만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감사하며...♥
 보시고 댓글이라도 하나씩 남겨주세요 T~T
 그리고 세훈이는 곧 등장합니다!! ㅋㅋㅋ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 미열이였습니다!

 아 암호닉 신청하실 분 계시면 해주셔도 되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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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와딱인티들어오니까신알신이!!!행벅합니다ㅎㅎ일편에서암허닉신청안했었는데저암호닉항아리로할께욥헤ㅎ헤잘읽었습니다기다리고있을께요!
11년 전
독자2
저는 왜 신알신이 안울렸을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훈이 담편에 나온다니 기대중이에요!!!!!
11년 전
독자3
으와떴어요!!!!!!!!!!!!!!!신알신이 울렸네요ㅎㅎㅎ 재밌어요 재밌어..ㅠㅠㅠㅠ 담편도 기대할게요!
11년 전
독자4
강세찬이에요!!! 찬열이가 종인이 백현이 사이에서도 막 당하지만은 않은 그런 설정이라 너무 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훈이 곧 등장한다니......그제서야 세찬인걸 다시한번 깨닫곸ㅋㅋㅋ 다음편도 기대할ㄲ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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