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징은 지금 준면이랑 행쇼하고 있어 남자건 여자건 모두가 너 징을 좋아해 키도 꽤 큰 184cm에, 얼굴은 매우 훈훈해. 랩은 수준급에 노래도 매력있지. 그 점은 내가 아주 높히 평가해. 어쨋든 매력있는 너 징을 모두가 좋아하는 건 당연해. 너는 거의 클럽에서 공연을 하는데 일주일에 2번? 3번? 정도만 해서 사람들은 항상 너를 보러 이 클럽으로 오지. 2~3번 하는 공연을 위해 사람들이 오는거냐고? 에이, 그럴리가. 넌 이 클럽의 사장님과 아주 친한편이지. 그래서 너는 살짝 노예계약st야. 하루라도 클럽에 안나오면 사장님이 너의 집으로 차을 몰고 널 잡으러 가지. 일주일내내 일을 하는 너는 솔직히 특별히 할 일은 없어. 공연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클럽에서 놀면서 손님들이랑 이야기도 하고 놀면되. 하지만 너의 사장님? 참 욕심이 많으신 분이지. 너 말고도 이런 알바생이 4명 더 있어. 이런 악덕 사장님 밑에서 일 하다 보니깐 너흰 매우 친밀도가 높아. 만나면 사장욕으로 시작해 사장님욕으로 끝을 맺지. 아 우리 클럽에는 중국사람들도 와. 왜나면 알바생중에도 중국사람이 있는데 걔가 중국손님들을 다 끌어 모으거든. 아 자꾸 이야기가 양평으로 세네. 내가 너 인기 많다고 했잖아. 근데 다들 니가 이성애자로만 생각만 하고 널 흠모하던 남자들은 일찌감치 손을 뗏어. 근데 내가 처음에 그랬잖아. 넌 지금 준면이와 행쇼하고 있다고. 솔직히 이걸 아는사람들은 극 소수야. 알고있는 사람은
사장님.
알바 1.박찬열이
알바 2.전나 잘생긴 루한
알바 3.너 다음으로 여자손님들 한테 인기많은 변박현.
알바 4.너 말만 잘 듣는 쯔타오 이렇게 극 소수.. 많은건가.. 어쨋든 내가 커밍아웃 얘기한건 이 다섯명 밖에 없어. 타오가 나를 제일 많이 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제일 많이 충격먹은 것 같았어. 어.. 나 방금 나라고했니? 너무 감정이입 됬나봐, 이해되지? 어쨋든 너는 새벽에 일을 하고 준면이는 평균 패턴으로 일을 하는 회사원이야. 근데 너와 준면이가 어떻게 만났냐고? 그건 바로 성당이였어. 일한다고 모태신앙(못해신앙말고. 뱃속에서부터 성당다녔다는 말이야.)을 저버린 너는 어머니의 등짝스파이크에 어쩔 수 없이 토요일마다 미사를 보러갔어.(미사알지..? 교회에서는 예배라고 그러더라구.) 아무튼 성당가서 오랜만에 미사를 보는데 미사도중에 누가 조용히 들어오더니 제일 뒷자리에 앉는데 하필이면 니 옆자리야. 뭔가 모르게 귀엽게 생겨서 눈이 가더라고. 근데 얘는 그런거 못느낌.. 당연하지. 넌 내려다보는거니깐. 어쨋건 그 친구를 다시 보기위해 너는 일부러 미사를 조금 늦게 들어가서 일부러 그 친구 옆자리에 앉았어. 항상 미사를 마치면 너는 고해성사를 봤지. 미사시간에 늦었습니다. 이 밖에 알아내지못한죄도...(준면이를 사랑한 죄.. 랄까요..) 아무튼 한 2달정도 그런식으로 지내다가 성당마치고 같이 율무차도 뽑아먹는 사이가 됬고 사석에서도 많이 만났지. 준면이 회사 마치는 시간과 니가 일 나가는 시간 사이에는 텀이 좀 있었거든. 아주 길~게. 그 텀을 이용해 매일 준면이네 회사에 데리러갔어. 준면이는 차가 있지만 장롱면허거든. (조만간 다시 가르쳐주려고) 어쨋든 5개월 정도 만나다가 준면이 집에서 술을 마신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육포 씹어먹는 준면이 입술이 너무 예쁘길래 술 김에 입술에 뽀뽀를 딱 했다..?
"..형?" 준면이가 부르는 소리에 아, 실수했구나 싶어서 실수였다고 얘기하려고 준면이 얼굴을 보는데 솔직히 무의식 중에 나온 내 진심을 장난이였다고 치부하기엔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않았지.. "이거 실수아니야. 처음 봤을 때 부터 마음에 들었고 지금도 그냥 니가 좋아. 호기심도 아니고 장난도 아니야. 형 갈게. 일찍 자." 이러고 딱 일어서는데 준면이가 손을 잡는거야. 그래서 뭐지, 하고 내려다 보니깐.
"형, 저 좋아해요?" "..어."
"다행이다. 형, 저도 형 좋아해요. 진짜진짜." ..? 진짜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다시 자리에 앉았지. 좋으면 좋은거지 뭘 또 따져♡ 이렇게 행쇼를 시작했지. 일단 못 다한 뽀뽀부터 하고!! 아, 나중에 들은건데 준면이가 뒷자리 거기말고 자리.많았는데 일부러 내 옆에 빈라인에 앉았데..ㅋㅋㅋㅋ 말 걸고 싶은데 되게 무섭게 생겨서 말도 못 걸고 그냥 미사만 봤는데 다음주도 그 다음주도 맨날 내가 옆에 앉아서 좋았다면섴ㅋㅋㅋㅋ♡ 이 잔망스러운 것. 내일 더 잔망스러운 준면이를 나눠보자. 그리고 지금 우리 같이산닼ㅋㅋㅋㅋㅋㅋㅋ 존나 귀여워.. 준면이 회사 마치고 데리러간다고 했잖아. 우리생활패턴이 항상 준면이회사마침☞데리러가서집에서밥을먹던밖에서밥을먹던일단밥부터☞그리고집에서놀기(예로, 사랑을 나눈다거나.. 준면이 회사에서 있었던 얘기 들어주기, 내일 아침 메뉴 상의하기, 내일 점심메뉴 상의하기, 내일 저녁메뉴 상의하기, 이번 주 주말에는 어딜 놀러가지, 이번에 나온 영화 중 뭐가 재밋더라 등)☞밤 10시가 되면 드라마를 꼭 시청해(아, 주말에도 드라마 꼭 봐. 준면이가 왕가네식구들 되게 좋아해)☞그리고 드라마 얘기 좀 하다가 준면이 잠 드는거 보고 집 정리도 좀 하고 준면이 구경 좀 하다가 일 하러 나오고.)☞6시 전에 집에 들어가서 준면이 깨우고 아침차려서 밥 같이 먹고 준면이 잘 챙겨서 회사보내기☞집 치우고 좀 자다가 1시 전에 준면이 회사로 가서 같이 밥을 먹지☞그리고 공연연습하다가 저녁에 준면이 데리러♡ 쓰다보니까 내가 마누라같네.. 이번주에는 집안일 분담에 대해 얘기 해 봐야겠다. 아.. 그래도 준면이 힘든건 싫은데.. 쨋든, 나는 일 하러 간다. 바이 짜이찌엔! 내일은 우리, 클럽에 대해 얘기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