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썰은 나 납치 당하기 전에 있었던 일임~
까치까치 설날이 왔음
그래서 엑소도 다 고향으로 떠남
딱 4명 빼고.
4명은 고향이 중국이니까
3일안에 집에 못 다녀온다고
청와대에 남아있기로 했음
근데 그게 또 너무 안쓰러운거임
그래서 조심스럽게 아빠한테 물었지
"아빠 설날에 고향 못가면 슬프겠지?"
"당연하지. 얼마나 서럽겠냐."
"에효...내 친구들 중에서도 있는데. 무려 4명이나. 엄청 안쓰럽다"
"친구들 중에? 안쓰러워서 어쩌누....아빠가 해줄 수 있는 거 뭐 없어?"
예스. 미션 석세스.
우리 아빠 이런거 못 넘어감
그래서 떡밥을 앙 물었지.
내 친구중에 남자가 아무도 없다는 걸 알고 있는 아빠라서
여자애들인 줄 알고 도와주겠다고 한 것 같은데
미안 아빠.
아빠가 제일 싫어하는 엑소 네 명이야....
내가 엑소 넷을 청와대 거실로 대려왔을 때의 아버님 표정이란...
내가 무슨 사고치고 들어온 줄.
데려오기는 했는데
상황이 대박임.
우리 아빠가 화투에 대한 자부심이 대박이심.
자칭타칭 타짜임
근데 저번에 내가 중국멤버들한테 화투치는 법 알려줘서
얘네 다 칠 줄 안단 말이야?
그래서 겁없는 타오랑 레이가 아빠랑 화투침
처음에는 여유 넘치던 우리 아빠가
"어....어....어!!!!!!!!!"
"우와아아아아 대통녕님 쌌다!!!!!!!!!!!!아싸 타어가 머거야지!!!!!!!!"
대통령이 어떤 존재인지 까맣게 망각한 타오 때문에
멘붕옴.
아빠 오늘 끝패가 계속 안 따라와서
주구장창 싸...싸고
타오가 다 먹음.
"어디 보자. 홍단에 청단....흐이 고도리도 있어?너 점수 대박났다 타오야"
"우와아아아 타어 일등했닿ㅎㅎㅎㅎㅎㅎㅎ"
내가 점수 계산해주니까 좋다고 신나서 타오가 아빠 앞에서 날 으스러지게 껴안아서
아빠 dog화남.........ㅋ
그래서 이번에는 술을 가져오라고 난리나심.
우리 아빠 진짜 말술임.
내가 술을 잘 마시는데는 유전자 영향이 큼....
근데
쯔타오랑 레이도 장난아님.
쟤네는 그냥 고래임 고래.
하여튼 술 가져오라고 난리가 나서
엄마한테 술 달라고 말하러 가는데
"어머~이름 뜻이 새벽 사슴이야?"
"예."
"예쁘기도 해라~얼굴이랑 잘 어울리네~"
"감사합니다."
"오호호호호 그래서 할아버지가 뭐하신다고?"
"중국에서 장군으로 퇴역하셨습니다."
"어머머머머머머 아버지도 중국에서 군인이시고?"
"예."
"오호호호호호호 대박이다 대박이야"
하..........
미개루 얼굴에 뻑간 우리 엄마
본격 호구 조사에 들어가심.
나를 본 엄마는 나에게 이렇게 눈빛으로 말했지
'너 무슨 일이 있어도 얘 잡아라'
하........
엄마 제발.
난 엄마아빠의 무한준면사랑으로도 버거워....
술 가져오는거 문어한테 부탁하라고 해서 문어한테 갔는데
"아임프롬갤럭시."
"난우주에서왔다"
"갤럭시"
"우주"
"갤럭시"
"우주"
내가 예전에 말했나 모르겠는데
내동생 문어는
dog또라이임.
인간의 정신으로 이해할 수 없음.
근데 그게 구럭시랑 통했나봄.
둘이 완전 진지하게 마주보고 앉아서
갤럭시. 우주. 갤럭시. 우주
이러고 있는데............
하............
당장 이곳을 벗어나야겠어.
겨우겨우 술을 찾아서
아빠한테 갖다드리고
내 방으로 들어감.
그러다 방에서 깜빡 잠이 든거임.
그래서 놀래가지고 밖으로 나갔는데
엄마는 주무시는지 안 계시고
"할무니 보고시포요 할무니....흐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
"레이는 아빠 보고 싶어......"
"대통녕님 나 할무니이이이이이"
"어이구 내 새끼들 일루와 일루와. 내가 한국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아부지 다 해줄게 일루와 어이구"
술 잔뜩 취한 우리 아바이
고향 얘기하는 타오랑 레이랑 끌어간고 울고 계신거임.
하...........
보니까 루한은 여태껏 엄마한테 잡혀있다가
겨우 풀려난 것 같더라고.
깨어있는 사람 중에서 나 빼고 유일하게 맨정신인 인간이라
나랑 같이 뒷처리하기 시작함.
아빠 업어서 방에 모시고
(루한이 아빠 업고 들어오는 거 보고 엄마가 나한테 눈빛 또 쏜 건 비밀)
진상 된 타오랑 레이 거실에 이불 깔아서 눕히고
구럭시는.....
"갤럭시"
"우주"
"안드로메다"
"페가수스"
....................
나랑 미개루를 패닉상태에 빠지게 함.
얘네는 그냥 냅두는 걸로.
"아휴....미개루 없었으면 진짜 큰일날 뻔했다...고마워."
"별말씀을~흠.....이대로 설날 보내기는 아쉬우니까 우리끼리 술 마실까?"
"오....미개루 저돌적인데"
나도 내심 아쉬웠던지라
초록친구들 데리고 나옴.
"미개루"
"왜?"
"계속 한국에만 있으면 부모님 안 보고 싶어? 미개루 외아들이라며"
"엄~~~~~청 보고싶지"
"그럼 왜 계속 청와대에서 일해?"
"이 일이 너무 좋아. 한국도 좋고."
"신기한 중국인일세....."
"그리고 일단 이렇게 못생긴 미개징이 있잖아~"
못생겼다면서 내 볼이 찹쌀떡인줄 아나 잡고 쭉 늘림.
아오 아파 죽겠네.
한참 더 마시면서
이 얘기 저 얘기 하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서
대충 치우고 미개루한테 잘자라고 말하는데
"미개루 잘자~"
"미개징!"
"왜?"
"너 안 못생겼어. 엄~청 예뻐."
"나도 아..ㄹ.."
어울리지 않게 나보고 예쁘다고 하더니
미개루가 내 볼에다 뽀뽀함.
그놈의 술이 웬수지....
근데 이것보다 대박인게
아빠가 새벽에 물 마시러 나오셨다가
oh순간포착oh
"........자네 시말서라고 들어봤나?"
미개루 힘쇼.
내사랑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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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날 온다고 했는데 또 와서 미안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오는 대신 토요일까지 못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다려주실거죠~? 더 재밌는 썰 들고 올게요!ㅎㅎㅎ
뭔가 투표 의심미 돋지 않나요~?ㅋㅋㅋㅋㅋㅋ
완전 빨간불은 울릴 자신이 없지만 약한 촛불 정도는....아...아이캔두잇..ㅋㅋㅋㅋㅋㅋㅋ
늘 댓글 감사합니다~
처음 암호닉 3개로 시작했던 썰인데
이렇게 댓글도 암호닉도 많이 늘고 많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너무너무너무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댓글은 [영애] 이렇게 말머리 달아서 맨 앞에!!!(이번편까지는 안 지키셔도 받았는데 이제는 진짜 형식 꼭 지켜주세요!)
소재신청도 댓글로 고고!!!
+)미쳤나봐요ㅠㅠㅠ투표 늦게 올렸어요!안하신분들 다시 고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