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너징이 대통령 딸인데 경호원이 엑소인 썰 23(부제 : 내 이미지 어쩔래)

[EXO/징어] 너징이 대통령 딸인데 경호원이 엑소인 썰 23(부제 : 내 이미지 어쩔래) | 인스티즈

Ray J - Sexy Can I

추운 겨울이 가고 내가 너무 사랑하는 봄이 왔음~

날이 하루가 다르게 따뜻하고 옷도 점점 얇아지는데

내가 청소를 엄청 안 함...

청소 주기가 6개월임.....

그나마 청와대 들어와서는 수행원 언니들이 많이 도와주고

엑소가 하도 잔소리를 해서 한 달에 한 번은 하고 있었음..

근데 이제 봄옷을 꺼내야 되잖아?

겨울옷 짜이찌엔하려는데

내가 꼴에 여자라고 옷이 좀 많음.

특히 봄에 허파에 바람차서 엄청 돌아다녀서

봄옷 대박 많음.

색깔별로 원피스 14벌씩 있을 정도임.

더 대박인건 내가 그걸 봄에 다 입는다는거지....

어쨌든 봄옷을 꺼내와야겠는데

도저히 혼자할 엄두가 안 나는거야?

청와대로 이사오면서 창고에 갖다놨는데

창고가 내 방이랑 좀 심하게 멂......

그리고 내 길치본능 알잖아?

그 무거운 상자 들고 어디서 어떻게 헤맬지 모름.

그래서 누구든지 하나 잡아서 도와달라고 해야겠는데 오늘 표를 보니까 죄다 오프인거야?

중국 멤버들은 중국 봄명절 맞아서 휴가내고 단체로 중국갔고

준면오빠는 내내 안 쉬더니 오늘 오프고

비글라인도 사요나라했고

세니도 오랜만에 집에 가서 폐인놀이 할 거라고 연락하지 말랬고

남은 게 경수랑 빠오즈랑 치매밖에 없는거임.

경수는 그동안 부탁한게 너무 많아서 도저히 못 말하겠고

빠오즈도 내가 챙김 받은게 워낙 많아서....

근데 생각해보니까 치매는 내가 해준 게 많지 받은 건 별로 없는 것 같은거야?

치킨도 내가 사줬지

라면도 끓여줬지

그래서 아무 고민없이 치매한테 달려갔지.

"치매애애애애애애"

"......요즘 종대형이랑 닮아 가더라."

"......너 나한테 그렇게 모욕적인 말 하지 마라."

"......죄송."

기껏 반갑게 찾아왔더니 이 놈은 맨날 말하는 게 이 모양임~

아주 츤츤거림이 흘러요 흘러

"치매야"

"왜 치덕."

"나 부탁 하나만 들어주라~"

"뭔 부탁?"

"엄~~~청 간단한거야!"

"엄청 미안한건가보네."

"아..아니라니까."

"엄청 간단한거면 나한테 안 찾아오잖아. 나 찾기 전에 백현이형이나 경수형이나 준면이형이나..하여튼 나 빼고 다 찾아가서 처리하잖아."

세상에 여러분

김종인이 질투를 해요.

나한테 초단위로 시간을 말하면서

온갖 철벽이란 철벽은 다 쳤던 그 김종인이....

새까맣고 양말도 안 신는 그 자연인 김종인이...!!!!!!!!

오늘 캘린더에 표시해 놔야지.

근데 생각해보니까 되게 귀여운거임.

이럴 때 보면 얘가 세훈이랑 같은 94구나 싶기도 하고

"너 질투하는거지!!"

"지..질투는 무슨."

츤츤거리는게 귀여워서 그대로 헤드락 건 상태에서 창고로 갔음

물론 목이 꺾인 김종인의 안내 하에....

"......이게 다 옷이야?"

".....미안. 누나가 끝나면 치킨 사줄게."

".......하......이걸 치킨으로 떼우겠다고?"

"야 치킨으로 떼우다니!!!!치킨매니아의 입에서 나올...!"

"치킨 플러스 소원 하나."

"소...소원?"

"응."

아니 얘네는 왜 이렇게 소원을 좋아함?

미쳐버리겠네 진짜.

근데 뭐 어쩌겠음?

여기까지 데려온 것도 있고, 얘도 비글라인같이 터무니없는 소원은 말하지 않는 애니까 수락했음.

그래서 엄청난 무게의 옷상자 네 개가 치매 앞으로 떨어졌음.

진짜 무게도 엄청나고 크기도 엄청났음.

치매가 나 째려보는게 느껴지는데....

하.....쥐구멍으로 숨고 싶....

"히...힘들지...."

".....앞으로 봄 옷 사준다고 하는 인간 있으면 내 앞으로 데려 와."

그래.....내가 대역죄인이다 진짜....

근데 확실이 얘도 남자인게 느껴지는게

수트 마이 벗고 와이셔츠 소매 풀어서 걷어올리고

그 무거운 상자 두 개를 한 번에 들어서 왕복 두 번을 하는데

힘줄이.....

땀방울이....

어우

난 진심으로 아빠가 천년만년 대통령했으면 좋겠음.

"우와.....치매 너 아니었으면 진짜 큰일날뻔했다....땡큐땡큐!"

옷정리 해야되니까 이제 내보내려는데 얘가 상자 내려놓고 나만 빤히 쳐다보고 안 나가는거임?

아니 뭐 어쩌라는....

"......안 나가냐?"

"심심해. 여기 있을래."

"야 경호원이 뭐가 심심해? 빨리 나가서 일 안하냐 너"

"지금 일하는 중이잖아. 나 오늘 치덕 전담인데"

"아............"

결국 치매가 지켜보는 가운데 옷정리를 하기로 했음

이상한 옷 있을까봐 두근두근하면서 상자를 열었는데

아뿔싸

상자 잘못 가져옴

저번에 늘 쓰던 옷상자가 찢어져서 다른걸로 바꾼거 까먹음.

심지어 상자 안에 들어있던게...

내 과거의 산물들...☆★

졸업앨범은 물론이고

친구들이 써줬던 롤링페이퍼에

성적표에

생일카드에

온갖 사진들에

하여튼 그냥 흑역사 덩어리였음

근데 이걸 김종인한테 딱 걸린거임.

얘가 눈을 반짝이면서 상자에 달려드는데

와.......

평소에 내 경호도 그렇게 좀 해 봐라 시키야.

"대박!이거 치덕이야?"

"야야야야야야야야 그거 당장 내놔!!!!!"

근데 하필이면 걔가 집은게 내 최고의 흑역사가 담긴 액자였음.

내가 중학교 때 친구들이랑 꽃밭에서 머리에 꽃 꽂고 광년놀이한 사진인데....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가 한참 들여다보면서 소리없이 저렇게 웃는데....

얼굴이 막 붕괴될정도로 웃는데.....

"야 이 시키야 내놔!!!!!내놓으라고!!!!!!!"

"싫은데? 싫은데?"

그래 니가 요새 비글라인이랑 잘 놀더라

"아 김종인!!!!!!!"

방법 있나 그냥 무작정 달리면서 김종인 잡으러 방을 이리저리 다 뛰어다님.

근데 자연인은 못 이기겠더라.

dog빨라.

"나 이거 사진 찍어야지!"

얘가 사진찍겠다고 내 침대 위에 올라가서 핸드폰을 꺼내려는거야

내가 그 틈을 놓칠리가 없지

쇼파에서 침대로 점프해서 핸드폰 낚아챔

이라고 쓰고 싶은데

"꺄아아아아아악"

핸드폰은 못잡고 그냥 돼지날다......

그 상태로 김종인

더....더....덮침.

그럴 의도가 먼지만큼도 없었는데

자세가....엄청....야릇.....

내가 점프해서 부딪히면서 둘이 방향이 바뀌어가지고

내가 침대에 누워있는데

치매가 그 위에 있는..

왜...그....좀 전형적인...그....

이하생략하겠음

안 그래도 부끄러워서 내려오라는 말도 못하고 있는데 얘가 처음에는 당황했다가 갑자기 눈빛이 변하더니

"이렇게 보니까 엄청 섹시하네."

얘가 이 난리를 치는거임.

나 진짜 얼굴 새빨개져가지고

동공 막 흔들리고

김종인이 막 완전 섹시하게 피식거리는데

누가 이 생물체를

94라 하는가

진짜 설렘사할뻔....

근데 하필이면

그때 문어가 들어온거임

김종인이 인기척 듣고 바로 침대 밑으로 굴러떨어지고

나도 협탁에 있던 책 집어서 읽는 척했는데

"누나.........."

"왜 오문어"

저 자식 그 자세도 본 것 같음.

겁나 음마 낀 표정으로 비열하게 웃으면서

"엄마아빠한테는 말 안 할게~"

이러고 나가는거임?

헐................

내....내 이미지......

대체 어떻게 알아봤지 하고 생각해보니까

일단 떨어진 김종인 자세가 엄청 부자연스러웠고

둘이 엄청 뛰어다녀서 땀은 송골송골 맺혀있고

내 머리 부스스하고

결정적으로 책을 거꾸로 들고 있었음.

김종인 책임져라.

너 때문에 나 완전 음란한 누나 됐다고...........

내사랑 암호닉♥

새우깡 오리곡이 포티세븐 바닐라라떼 됴큥 포스터 고기만두 요지 애니 꽃게랑

난늑대고넌미뇨 땅콩 불낙지 몽글리 쇼리 자몽 판다 지용히해 보조개 푸틴

규라 공주님 차우 호떡성애자 코코아 하루 뀰 소녀시대 반오십

우끼끼 퉁퉁 사장님 포뇨 블리 펑첸 프링글스 2평 갸또 잇치 ㅇㅅaㅇ 됴트리오

데헷★ 시말서 키위 치킨 미룽 멍멍이 바밤바 엑소영 메리딸기 땡글이

망태기 찡찡 크림치즈 미키마우스 코카 꼬깔콘 숮숮 로션 난니가필요해츄 찬란한 예찬

잉어 듀크 백홍 메롱롱 낄낄낄 지구댜 이혜리 또롱이 고추장 오투 둥이탬 두부찌개 징징이 조개씡

*혹시나 오타 있으면 알려주기!

아직 음마가 덜 빠져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도 섹시섹시한 강불은 치매나 세니를 원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써볼게용ㅎㅎㅎㅎ

몸이 너무 아파서 어제부터 헤롱헤롱대고 있는데

이왕에 아예 푹 쉬려고 열심히 글쓰고 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한 5편 끓여놓고 맨날맨날 오려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쁘죠?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투표에 맛들인 저는

여러분의 취향파악을.....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넵넵 여총으로 갈게요~

사실 저도 여총이 좋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늘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은 [영애] 이렇게 말머리 달아서 댓글 맨 앞에!

이제 이 형식 안 지키면 진짜 안 받을거에요ㅠㅠㅠㅠㅠㅠㅠ

소재투척은 댓글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