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이번 편은 다니엘 시점입니다. 2년 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동기들은 취업난에 시달려 허덕이는 가운데 난 비교적 쉽게 회사에 취직할 수 있었다. 동기들 중 친하지 않은 몇 명이 낙하산이라며 날 씹어댔지만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았다. 부모 잘 만난 것도 능력이잖아. 라는 철없는 생각과 함께. 대학과 마찬가지로 회사도 하나의 작은 사회였다. 학점이 실적으로 바뀌고, 교수님이 없는 대신 짜증나는 선배들이 더 많아졌다는 게 작은 차이라면 차이였다. 말단 사원인 나에게 선배들은 이것저것 잘도 시켜댔다. 정말 단순한 작업을 비롯해 개인적인 일까지도. 처음엔 아버지의 체면 때문에 그러려니 참다가도 점점 빈도가 늘어나니 나도 모르게 욱하는 성질을 숨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입사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어느 날, 난 상사와 작은 다툼을 벌이게 됐다. “저번이 분명 마지막이라고 하셨잖아요.” “야, 상사가 까라면 까야지 뭔 말이 많아?” “전 일 하려고 취직했지 상사 심부름 하려고 취직한 건 아닌데요.” “뭐?! 야, 이 새끼가 미쳤나!"
작가의 말 + 암호닉 |
안녕하세용 녤루입니다! 독자님들 일주일 잘 보내셨나요?! 더 빨리 오려고 했는데 글이 너무 안 써져서 계속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느라 늦었어요ㅜㅜ 사실 이번편도 살짝 부끄러운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더 고치다가는 너무 늦어질 것 같아 그냥 가져와버렸습니당. 재미없어도 용서해주세요 다 제 능력이 부족한 탓입니다 ㅠㅠㅠㅠㅠ 많은 독자님들이 원하시는대로 녤이랑 여주가 얼른 찌통 끝내고 행복한 부부로 돌아갈 수 있게 열심히 다음 편 써 볼게요! 이번 편 보다 더 빨리 들고 올 수 있길..ㅎㅎㅎ *암호닉 명단* [녜리] [0226] [일오] [자두] [수 지] [빙수] [숮어] [영이] [강낭] [윙녤옹환] [줄리] [꾸쮸뿌쮸] [쩨아리] 오늘도 제 부족한 글 읽어주신 독자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