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닉♥ |
치킨콜라 /요하/플랑크톤 회장/비타민/됴독됴독/루와니/낭만팬더/여동생/종구몽구/지렁은이/오센/얌YO/음란면/도마뱀/솜사탕/뿌요정/종대생/시나몬/12월의기저귀/꽃게랑
항상 이상한 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 역시 방과후를 맡겠다고 하는게 아니었는데... 방학 전에 내 수업을 신청했다고 좋다고 하던 애들은 어디가고 수강인원의 반도 안되는 애들만 이 교실에 있다. 평소에 그렇게나 꽉 차 보이기를 넘어서 좁아 보이기 까지 했던 교실이 이렇게나 널널해보일 수 가 있나? 아... 최악이다. 이럴려고 내 아까운 아침잠을 포기한 건 아닌데...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니야, 늦게나마 와줘서 너무 고마워"
인상이 팍팍 써지는걸 겨우 참으며 지각한 주제에 여유롭게 들어오는 녀석을 보았다. 처음엔 예의상 웃음으로 넘어가려고 했는데...그랬는데...!
진심으로 고마워. 내 앞에 나타나줘서. 우리학교에 이런 애가 있었나? 들어오는 순간부터 다른 여느 아이들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추운 날이라 옷을 꽁꽁 껴입은 듯 하지만 벗은 것 만큼이나 관능적이고 안경안에 감춰진 눈빛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야하다. 그리고 약간 갈라져 허스키한 목소리는 뇌새적이다. 심지어 자리에 앉은 모습은 요새 나오는 섹시컨셉의 여아이돌의 춤선처럼 매혹적이다. 과연 이제 갓 고2가 된 학생에게서 느껴질 수 있는 모습인가. 내가 수업에 집중할 수나 있을런지 걱정이다.
"그래서, 이부분이...어..."
내 걱정대로였다. 하필이면 눈이 많이 가는 중간 줄 끝자리에 앉아서는... 눈이 마주칠 때마다 수업은 무슨, 당장이라도 때려치고 손목을 붙잡고 뛰쳐나가 두꺼운 옷 안에 숨겨있는 살들을 모조히 훑어버리고 싶었다. 이렇게 자꾸 눈이 마주치면 위험하다고... 아침에 수업 열심히 듣겠다고 나오는 학생을 대상으로 이런 파렴치한 망상을 펼치면서 제대로 수업도 못하고 있는 꼴이라니... 학부모들이 알게 되면 난리 나겠군.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내일 이 글을 끝내는 걸로 하자. 그리고 지각한 사람 출석확인할게."
오징어.
네-
이름이 오징어였구나. 어쩜 이름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이름일까?
그리고 네-하고 한숨쉬듯 답한 목소리에 너무 섹시해 넋을 놓을 뻔했다.
누구나 마음속엔 |
음란함이 있는 법이니까요ㅎ 준면선생 ㅎㅎ 아, 이글은 전편의 준면이들과 징어와 전혀 관계없는 새글입니다! 담임준면찡이랑 회장준면찡에 너무 연연하면서 보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크리스마스...번외...원하시는 분이 있는데...예상했던 부분이 아니라...ㅎ... ㄴ...노력해보겠습니다...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빠이 짜이찌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