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덕질 라이프!
w. 뚜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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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 평소와 달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햇빛은 따뜻하고, 바람은 포근한, 한 마디로 완벽한 날씨였다.
일에만 매달려 살다가 여유롭게 살아보고 싶어서 무작정 휴가를 냈었는데,아버지가 허락해 줄 거라곤 생각을 못했지.
휴가 첫 날부터 날씨가 좋아서 더 기분이 좋았었다.
행복한 기분을 즐기기 위해 내가 향한 곳은 친구가 있는 카페였다.
거기서 내 인생이 바뀔 거라곤 정말 생각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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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뭐하냐. "
" 대니얼! 너 잘 왔다! 빨리 와서 이거 봐봐. "
김재환. 여기서 몇 없는 내 친구 중 하나다. 카페 사장이면서 기타 치고 노는 거 좋아하는 그런 친구.
재환이 가리킨 노트북에서는 영상 하나가 재생되고 있었다.
또 웃긴 영상 보여주려고 그런 거 겠지.
" 별 거 아니기만 해봐. 기타 줄 하나 잘라버릴 거야. "
재생되고 있는 영상을 보는데, 바로 몰입될 수 밖에 없었다.
" 대니얼! 얘 진짜 노래 잘하지 않냐?
얘 노래 잘하는 거 진작 알고는 있었는데 이제 한국에서 슬슬 반응이 오나봐.
코디도 그렇고 이 날 리즈구만! 안 그러냐? "
" ……. "
" ……뭐냐. 그 올라가는 입꼬리는? 살짝 당황스럽다? "
" OH, MY GOD! 야, 이름 뭐야. 미쳤다. WHAT A CUTE GIRL! "
" 나 김재환! 원래 귀여워! "
" 니 이름 말고. 개새끼야. "
" 성이름이다……. 나쁜 새끼야. "
" 이름도 귀여워. 예뻐. 짜릿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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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니엘 씨, 이름 씨 처음 본 기분을 설명해주세요.
A. 짜릿하죠! 휴가를 한국에서 보내려구요. HAPPY!!!!!
Q. 저기요, 친구분 원래 저런 성격이세요?
A. 까먹고 있었어요. 쟤 귀여운 거면 눈 돌아가는 거. 대니얼 입에서 짜릿하단 말이 나올 줄이야.
뭐 이렇게 된 거 열심히 덕질의 세계로 come on, boy. 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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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강다니엘 (男)
- 성이름 입덕 1일차
- 휴가 중
- 곧 한국으로 떠날 예정
- 덕질에 대해서 무지한 사람
- 귀여운 것 성애자
성이름 (女)
- 한국에서 뜨고있는 3년차 가수
- 자기도 모르게 덕후 생성 중
김재환 (男)
- 우연히 다니엘을 덕질의 세계로 영업함
- 카페 사장
- 덕질 N년차
- 인생 모토 어덕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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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헤헤 제 사심을 듬뿍 듬뿍 담은 글입니다.
열심히 써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