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게임으로 해요
(짧은거 싫어)
리안
야ㅋㅋㅋㅋㅋㄷㅂㅋㅋㅋㅋㅋ 오전 11:00
재환
쟤 왜저러냐... 오전 11:00
오전 11:01 쟤가 한두번 저러냐..
리안
나ㅋㅋ교복아직들어감ㅋㅋㅋ 오전11:01
유림
그걸 왜입냨ㅋㅋㅋㅋㅋ 오전 11:01
리안
방청소란걸 해보는게 있길래 한번입어봄 오전 11:01
오전 11:01 아.. 나도 찾아보면 있지싶은데..
세운
김여주 맨날 복장걸리던게 벌써 추억이네.. 오전 11:02
오전 11:02 세운아 조용하자
재환
야 김여주 복장 안걸리면뭐해. 사복입으면
복장에 신경을 1도 안씀ㅋ 오전 11:02
김여주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정세운 님이 김여주 님을 초대하셨습니다
세운
에이 왜나가냐~ 오전 11:02
오전 11:02 엄마 얘들이 나 놀려
리안
야야야 우리 고등학교 교복입고 사진찍을래? 오전 11:02
유림
미친.. 오전 11:02
오전 11:02 나 교복 터진다.
재환
ㅇㅇ 여주 살쪘음 오전 11:03
오전 11:03 재환아 까불지말라고
리안
야야야 여튼 그래서 찍을꺼야 안찍을꺼야 오전 11:03
세운
찍자. 여기서 졸업사진 마음에 드는사람. 오전 11:03
다니엘
내도 좋다. 흐흫. 오전 11:04
오랜만에 고등학생때부터 쭉 친하게 지내왔던 친구들끼리 뭉쳤다. 대학오고도 꾸준히 연락하며 지내서 물론 어색함이라고는 찾아볼수없었고. 그 때 한 친구가 고등학교 교복발견했다면서 갑자기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자니.. 여기서 더 웃긴건 나도 집에서 자취방으로 올때 교복을 들고왔다는점. 왜 들고왔는지 모르겠네.
쾅쾅-
아 깜짝이야.. 누군가가 갑자기 현관문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 야 김여주~!!!! "
다름이 아닌 김재환..
황민현이랑 연애하기 시작한뒤로 비밀번호를 앎에도 불구하고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려서 날 부르지 절대 함부러(?) 들어오지는 않는 재환이다.
" 왠일이야. "
" 톡끝나자마자 바로 너를 만나야겠다고 다짐했어. "
" 왠일이냐니까? "
" 짠. "
김재환은 갑자기 자신이 입고있던 겉옷을 벗더니 바로 내 표정을 찡그리게 만들었다.
" 아... 극혐... "
" 왜. 좀 젊어보이냐. "
" 이거자랑하러왔냐? "
다름아닌 고등학교 교복입은 김재환.. 와.. 저게 어떻게 저렇게 들어가냐.....
" 사진찍으러가게? "
" 당연하지. 나 단체사진에서 눈감았단 말이야. "
" 네네~ "
" 넌 안가게? "
" 교복이 들어가야 입지. "
" 에이 설마 안들어가겠냐. "
" 야.. 나는 수능끝나고 살 빠질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빠지더라. "
" 아냐아냐. 내눈엔 똑~같아. "
" 너 반톡이랑 좀 다르다? "
" 아아아아아 좀 같이가자아아~ "
" 먹던거 다먹고 말해. "
" 아.. 나 오늘 첫끼라. 미안. "
김재환의 말에 솔깃해져서 재환이 보고는 거실에서 기다리라하고는 방에 들어가 옷장을 열어보니 바로 하얀셔츠가 눈에 들어왔다.
연애를 게임으로 해요
심호흡을 한번 하고 셔츠부터 하나하나씩 입어보기 시작하였다.
" 일단 와이셔츠...는 들어간다!!!!!! 오!!!!단추도 잠긴다!!!!!! "
이게 왠일이야.. 생각외로 단추가 터질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근데 이거 좋아해야되는거 맞지..?
예상외로 교복겉옷까지 들어가고 심지어 치마까지 잠겼다. 물론 제일 바깥 단추가 맞았지만..
하지만 문제가 하나생겼다.
그사이에 키가 컸는지 치마가 짧아졌다는 점.. 사실 줄인치마긴 하지만 오랜만에 입어서 그런지 치마가 그때부터 많이 짧아진 느낌이 들었다랄까..
여튼 교복을 다입은채로 문을열고 나가니 김재환이 경악을 했다.
" 야 넌 무슨.. 와.. "
" 어이구 선도부 나셨네. 왕년의 선도부 김.재.환. "
" 그래그래.. 야 그래도 난 니 복장 안잡았다? "
" 그럼 뭐하냐. 맨날 지각잡았잖아. "
" 에헤이. 그건그렇고. 치마가 많이 짧다? "
" 야 나 키컸나봐. "
" 키큰게 아니라.. 그냥 짧다고. 긴치마없어? 막 위장치마 그런것도 없냐? "
" 그런거 안키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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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느그들 교복이 다 들어가나. "
" 다니엘 어깨가 어지간히 넓어야지.. "
" 인정.. 나 얘한테 기대서 엄청잤잖아.. "
진짜 만났다. 다들 교복입고... 오랜만에 교복입은 애들보니까 나름 고등학생이 된거같기도하고...
" 야 여주야 너 치마 너무 짧은거아니냐. "
" 맞지!!!!!! 내가 말했잖아!!!! 얘 말이야 아까ㄷ.. 읍읍.. "
" 어차피 한번입을껀데.. 재환아 조용히하라고. "
잽싸게 김재환입을 막으며 어색한 미소를 보였다.
하얀 스튜디오를 들어서니 각종 소품들과 배경, 조명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고보니 애들이랑 이런사진찍는거 진짜 오랜만인거같다.
" 학생들 일단 배경먼저 선택하고 말해줘요~ "
" 네~ "
" 야.. 학생들이래.. 우리아직 살아있어.. 푸흡.. "
" 좋냐.. "
" 야야야 시끄러워. 빨리 결정해. "
학생들이란 말에 기분이 좋은지 호들갑떠는 재환의 어깨를 가볍게 치고는 다시 배경을 고르는데 열중했다. 아무리봐도 깔끔한 화이트가 제일 나은거 같은데..
애들한테도 물어보니 만장일치로 화이트였다.
" 저희 27번으로 할께요!! "
직원 언니한테 말하니 알겠다면서 바로 자기를 따라오라고 했다.
" 친구들 어떤식으로 사진찍을지 대형맞춰 서봐요~ 자연스럽게. "
오랜만에 찍는거라 그런지 다들 쭈뼛거리며 눈치만 보기 시작했다. 그때 이 분위기를 깨는 사람이 있었으니. 잇츠미.
" 야 우리 그거! 우리 단골포즈있잖아. "
" 야.. 그건 엽사찍을때잖아.. 그걸 하자고? "
" 너네어차피 지금 포즈 새로 만들라 해도 못만들잖아. "
" 아 몰라 그럼 일단 해보던가!! "
학창시절에 어딜가든지 우린 이포즈로 사진찍기 바빴다.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포즈는 나름 괜찮은데 얼굴표정은..
몇년이 지나도 다들 몸은 반응하는지 다들 제자리를 찾아가 서서 포즈를 잡았다.
" 오 참신하네~ 역시 젊은애들이야. 좋다좋다. "
직원 언니의 목소리가 한껏올라갔고 언니는 몸을 날려가면서 접어가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하였고 우리도 어느순간부터 여러 포즈를 자연스럽게 취하기 시작했다.
연애를 게임으로 해요
그렇게 촬영이 끝나고 우리는 직원언니와 컴퓨터를둘러싸서 찍은사진을 보면서 웃기 바빴다. 그때 잠시 재환이 전화를 받으러 빠졌고 그때나는 눈치챘어야됬다. 그 전화가 황민현이란 것을..
" 뭐야. 누구랑 통화했어. "
" 민현이형. "
" 황민ㅎ.. 에엨??? 선배랑 왜???? "
보정, 인화할 사진을 결정하고 자리에 일열로 쪼르르앉아 휴식을 취할때쯤 나와 김재환에게 시선이 다 쏠렸다.
" 민현이 형이 너 전화안받는다길래.. "
" 어..? 헐... "
사진찍느라고 폰확인도 못했다. 이제서야 폰을 확인하니 부재중전화랑 문자와있는게 한 두건이 아니였다. 급하게 민현에게 전화를 걸려고 하기 전에
" 야 재환아. 선배한테 나 여기있다고 말했어? "
" 말했지. "
" 죽을래!!!! "
" 아니 남자친구한테 여자친구 위치 알려주는게 뭐가 잘못됬냐.. "
지금 머릿속으로 굉장히 많은생각들이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제일먼저 생각난건.. 담요!!
" 언니 여기 혹시 담요 없어요?? "
" 담요..? 담요는 왜 찾아? "
" 아하핳.. 치마가.. 짧아서.. "
" 아~ 난또. 아까 사진찍었는 스튜디오 한번가볼래? "
" 감사합니다!! "
선배가 분명히 내 치마길이를 봤다가는.. 가만히있지는 않을꺼란 생각에 치마를 가릴 담요를 찾기 시작했다. 아슬아슬하게 쫑쫑뛰면서 바로 아래층에 위치한 스튜디오로 뛰어가는데
" 어...... "
" ...... "
" 선배... "
" 헤엨.. 여주야.. "
" 아..하하핳...... "
타이밍도 어쩜 이렇게 잘맞냐.. 계단을 다 내려가 문을 열려고하는순간 건물안으로 황민현, 김종현, 옹성우가 들어섰고 셋다 지금 내 모습을 보더니 놀라는 눈치였다.
그중에 제일 놀라는건 당연히 황민현.. 아무 말 없이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입고있던 후드집업을 벗어 내 허리에 둘러주는 황민현이다.
" 어.. 선배.. 이게.. 어.. "
" 야 김여주 왜이렇게 안올라와. 사진 다나왔ㅇ.. 헐 형!!!! "
한참을 건물복도에서 아무말없이 서있었을까 재환이와 애들이 투덜대면서 내려오더니 나와 3명을 발견했고 김재환은 반갑다는 듯 달려왔다.
그리고 어리둥절한 나머지 친구들..
" 누구...? "
" 아.. 여기 여주 남자친구랑 친구들!! 또는 우리과 선배님들!! "
" 야 미친 잘생겼ㅇ.. "
" 조용히말해.. 안녕하..세요!! "
" 아.. 안녕하세요. 인사가 늦었네요. 황민현입니다. 여주 선배자 남자친구고요. "
" 아..네..~ 야 근데 여주 너 큰일났네. "
" ㅁ..뭐..!! "
" 너 치마 걸린거아니야? "
" 아..아 몰라.... "
" 저기요~ 여주 치마 줄여서 학교다닐때 엄~청 걸렸어요!! "
" 야!!! "
" 사실이잖아~ 그럼 남자친구왔으니 우린간다!!! "
나름 내 과거(?)를 털고 바로 뛰어가는 애들이다. 그리고 평소처럼 우리 다섯만 남았다.. 아니 오늘은 다니엘까지..
이렇게 뭉치니 자연스럽게 나와 민현이 먼저 앞에 걸어갔고 네명은 뒤에서 따라왔고.
" 여주야. "
" 네..? "
" 안추워? "
" 네..? 아.. 괜찮은데요.. "
" 다행이네. "
조용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먼저 입을 떼는건 예상외로 민현이였다. 하지만 5마디가 끝으로 우리는 집앞까지 아무말없이 걸어왔다.
" ...들어가세요. "
" 저기 여주야. "
" 네? 아.. 맞다.. "
현관앞에서까지 어색했다. 이러다가 진짜 어색해지는거아니냐..
" 이거..후드집업.. 감사했어요.. "
" 아니그거말고. "
" 네..? "
" 짧은거.. 입고다니지마.. "
" 네? "
" 진짜 나 너 오늘 보자마자 심장 내려앉는줄알았어.. 성우랑 종현이 왜 데려왔나 싶고.. "
" 아.. 이거.. 교복..줄여서... 죄송해요!! 다음부터 진~짜 안입을께요!! 약속!! "
눈을 똘망똘망하게 뜨면서 짧은거를 또 입으면 무슨 지구 멸망한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새끼 손가락을 내밀며 약속표시를 하니 그제서야 웃는 민현이다.
" 약속대신. "
" 약속대신? "
" 뽀뽀. "
" 에이~ 선배.. 김재환 또 어디서 보고있을껄요.. "
" 걔들 오늘 옹성우 집에서 술마셔. "
" 헐 진짜여? "
" 아빨리빨리- 나 걔네들 따돌리느라 고생했다고. "
" 아.. "
주변을 둘러보니 진짜 우리둘밖에 없었고 그제서야 안심을 하고 짧게 입을 맞추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보이는 민현이다.
PLUS STORY
" 야 재환아. "
" 네? "
" 오늘도 민현이랑 여주 뽀뽀할까? "
" 그러니까 우리를 이렇게 따돌렸겠지. "
하하하하하하핳.. 너무 오랜만에 연재한만큼 내용도 막장이구려.. 여러분들.. 소재좀주세요.. 저 드디어 시험끝나서 하루에 잠을 몇시간을자는지.. 이제는 꾸준히 연재하겠습니다. 하핳. 그냥 오후에 민현이 서공예 졸업사진보고 아 교복데이트나 써볼까 하다가 도저히 안써져서.. 이렇게.. 결론은 소재가시급합니다!!
소재를 주시면 제가 한번.. 써볼께요... 그럼 여러분들.. 아닛..?? 내일 월요일인데 노는구나.. 우와!!!신나게 놀아봅시다!!!
암호닉은 누적됩니다/암호닉신청계속받습니다
꾸쮸뿌쮸
미녀
항미년까자사와
밍밍
뉴리미
정수기
빈럽
빵야
부기부기
민현아 어디야
1232
새벽달빛
챠미
덧니참새
앙팡
부기포키
현이
쿱뜨
낭낭
강아지는 멍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