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개그 아닌데 개그 같아서 가슴 아픈 호그와트 썰 3

얼떨결에 여주에게 손목을 잡힌 인준이는 결국 무도회장에서 나오게 됐어. 어디까지 갈 생각인지 도통 멈출 생각을 안 하는 여주에 인준이가 조심스레 여주를 불렀지.

 

“저기...”

“야.”

“(황들짝)”

 

드디어 발걸음을 멈춘 여주가 천천히 뒤를 돌아 날카로운 눈빛으로 인준이를 바라봤어. 후덜덜. 개무섭네. 지리기 일보 직전인 인준이가 네, 라고 대답할 뻔했지만, 마법사가 가오가 있지!!!!

황인준, 넌 존나세야!!!!! 쫄릴 거 없다고!!!!!

 

“ㅇ, 왜. (당당)”

“너 말이야, 진짜 머글 태생이야?”

“(머릿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감) (도대체그건왜물어보는거야아까들은건장식이냐귀는장식이냐고아니도대체나는뭐라고대답해야하는거지?맞다고했다가스투페파이쏘는거아니야? 아니야그럴리없어아무리괴짜가인간성없다고해도설마사람을죽이겠어?그래죽일거야얘는분명해이년은날죽일거야시발엄마아빠할머니하나님부처님대마법사멀린님살려주세요...)”

“왜 대답을 못 해. 아무 짓도 안 할 거니까, 대답해 빨리.”

“맞는데...요.”

 

결국, 인준이는 자신이 머글 태생이라는 걸 말하지. 물론, 조금 전 동혁이와의 대화를 통해 여주도 들었을 게 뻔하지만, 본인한테 물어보는 게 훨씬 더 정확하잖아. 인준이의 대답에 여주가 고개를 숙여 무언가 골똘히 생각했어.

잠깐, 나 이거 본 적 있어. 장난칠 궁리하는 거잖아, 지금. 맞잖아;;;;

 

“좋았어!”

“......?(뭐가 좋아 얜 또;)”

 

그리고 잠시 후, 환한 미소를 지은 여주가 고개를 번쩍 들더니 저보다 조금 더 위에 있는 인준이를 바라보며 외쳤어.

 

“너 나랑 연애해라!” 

 

 

 

 

 

 

 

 

 

 

“???????????”

“(뿌듯)”

“방금 내가 잘못 들은 건가. 어휴, 약 500일 동안 귀를 안 팠더니 생긴 증상인가. 진짜ㅋㅋ...;; 내가 안 자면서 꿈꿔보기는 또 처음이네...;;;;;”

“꿈 아닌데. 진짜야.”

 

인준이는 제 볼을 손바닥으로 마구 때렸어.

어떻게 이런 애한테 사귀자는 말을 듣는 꿈을 꾸니. 인준이 네가, 어떻게... 이 새끼야...^; 나 정말 인준이 너에게 전적으로 실망햇다,,,;

자기 자신에 대한 개쩌는 배신감으로 인준이가 자기 최면을 걸었지. 아니야~ 이건 꿈이야~ 그와 동시에 인준이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대답. 응~ 꿈 아니야~^^

 

뭐? 나랑 연애하자, 도 아니고 나랑 연애할래? 도 아닌 나랑 연애해라???? 존나 명령조잖아! 뜬금없고 근본 없는 여주의 말에 인준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제 앞에서 저를 올려다보고 있는 여주를 바라봤어. 혹시, 이거 신종 괴롭힘이니?

 

“내가 너, 마음에 들었어. 그러니까 나랑 연애해.”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왜 말이 안 돼? 내가 너 마음에 들었다니까? 얼마면 되겠니, 어? 얼마면 되겠냐고.”

“(난 너 마음에 안 들어, 씨빠빠야...)”

 

인준이의 머릿속에선 조까!!!! 라는 말이 가득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내밀 수 없었어. 그랬다간 정말로 스투페파이를 맞을지도 모르거든. 약간 이런 식으로.

 

여주: 인쥰아, 오늘 점심에 파이나온데. 

인준: 응; 그래; 무슨 파인데;;^^? (하; ㅅㅂ; 존나 어쩌란건지 1도 몰르갯다;)

여주: 스투페파이 개색갸!!!!! 

인준: 꺅>〈!--!!!

 

후폭풍이 두려워 아무 말 못 한 인준이가 차분하게 입을 열었어.

 

“있지... 기분 나빠 하지 말고 들어봐. 너 연애 한 번도 안 해봤지.”

“응.”

“그럼, 너 나 사랑해?”

“아니?”

“너도 나 안 사랑하고, 나도 너 안 사랑하니까 우린 연애 못 해. (침착)”

“그냥 닥치고 해. 누가 몰라? 싀바 누굴 조또 개 멍청이로 보고 있어; 스투페파이 먹고 싶냐?”

“네.”

 

진짜 연애를 하자는 소리가 아니야. 풀죽은 인준이의 앞에 있던 여주가 조금 진지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어. 그 소리에 귀를 번쩍인 인준이가 고개를 들었지.

 

“그럼?”

“연애하는 척, 하자는 거지.”

“...왜?”

“...뭐, 그럴 만한 사정이 있어.”

“근데, 나한테 오는 득이 없잖아...”

“너 뭐 가지고 싶은 거 없어? 비싼 것도 괜찮아. 나 돈 많거든.”

“(존나 재수 없지만 일단 말하고 본다.) ...한정판 2017 슈퍼 시리즈 건담 프라모델 SJ-807...”

“? 그게 뭐야.”

“있어. 머글 세상에서만 파는거...”

“그래, 그럼 내가 그거 사줄게. 그리고, 이동혁 엿 먹이고 싶지 않아? 너한테 그렇게 욕을 해댔는데.”

“...웅, 솔직히 겁나 재수 없어. 짜증낭. (어느샌가 같이 욕하고 있다.)

“좋아. 그러면, 내가 너한테 그 건담인지 건강인지를 사주는 대신, 너랑 나는 연애하는 척 하는 거야. 알겠지?”

 

이렇게 조또 빠르게 여주와 인준이의 거래는 성사되었지. 지금 이 시간 이후부터, 김여주와 황인준은 연인 사이가 되는 거야.

 

 

 

 

 

 

 

 

 

김여주와 황인준이 계획에 맞게 서로 꼭 붙어 다닌 이후로, 호그와트 내에서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 순혈 슬리데린 괴짜와 머글 태생 후플푸프 쭈구리가 연애를 한다고.

 

그 소리를 가장 먼저 듣게 된 건 이동혁이었지. 동혁은 교실에서 그 소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래번클로 학생들의 멱살을 쥐어 잡으며 협박하듯 얘기했어.

 

그게 무슨 소리야.

마, 말 그대로야! 걔네 둘이 며칠째 붙어 다니고 있다고! 나, 난 잘못 없어!

 

그리고 개빡친 동혁이는 수업도 내팽개치고 교실을 나가버리지. 아직 교실에 들어오지 않은 여주를 찾으러.

 

복도 한가운데 서 있는 여주의 옆에 있는 건, 여주보다 한 뼘 더 큰 인준이었어. 두 사람은 같이 마법의 역사책을 들고 교실로 향하는 중이었지. 딥빡 상태라 눈에 뵈는 게 없는 동혁이 성난 발걸음으로 여주의 앞에 섰어.

 

“김여주.”

“.......”

“너... 너 이게 무슨 소리야. 학교에 도는 소문, 그거 진짜야?”

“응. 진짜야. 나 인준이랑 사귀어.”

 

동혁이는 기가 차지. 자기는 아무것도 문제 될 게 없는데 왜 그러냐는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여주에 황당함과 분노가 머리끝까지 차올랐어. 옆에 있던 인준이가 이걸 끼어들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했지만, 명색에 남자친구 행세해주겠다는데 제대로 해줘야지. 그래야 내 한정판 프라모델도 받지...

 

“그만해.”

“머드 블러드는 입 닥쳐. 낄 때 안 낄 때 구분 못 해?”

“네가 나한테 뭐라고 하는 건 상관없지만, 여주에게 이런 식으로 압박을 가하는 건 폭력 행위야. 지금 보는 눈이 몇 갠데, 교수님 귀에 들어가는 순식간인 거, 알지?”

“이, 씨발 새끼가......”

 

동혁이가 가문의 얼굴이라 가문 먹칠 안 하려고 폭력 안 쓰는 걸 다행으로 알아라, 인준아...^^ 안 그랬음, 너 이미 쥐어터지고도 남았음ㅠ. 여주는 그 찌질했던 놈이 이렇게 자기를 감싸주니 조금 놀랐어. 생각보다 연기도 잘 하고. 

 

“김여주 너... 진짜 돌았냐?”

“왜? 내가 내 마음대로 연애도 못 하니? 네가 무슨 상관이야.”

“...잊지마, 김여주. 넌 못 벗어나. 네가 어떤 의식을 치렀는지, 어떤 인간들과 한패인지 네 옆 그 머글 새끼도 알면, 과연 널 사랑할까?”

“.......”

 

동혁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그대로 돌아섰지. 그리고 순식간에 사라졌어. 인준이는 그 마지막 말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여주만은 똑똑히 느꼈어. 이동혁이 정말 제대로, 이를 갈았다고.

'ㅅ'

양심에 찔려서 포인트 내렷습니다...

존나 재미도 없고 연재도 느린게 뭔 십포인트씩이나 처먹나... 하셧죠...?

이제 그런 걱정 마세요 돈워리 비해피..^^

글고 나는 아직도 이 글의 장ㄹ르를 모르겟는데

님들이 자꾸 개척하라고 하면 내가 존나 개척할 것 같아요?

당연하죠.

 그래서 이 글의 장르는 로맨스 코미디인가요 코미디 로맨스인가요 로맨스 판타지 코미디 인가요.......

그나저나 자꾸 왔다갔다 해서 미안합니다

이번화 부터는 제 자신을 내려 놓았습니다.

브금부터가 졸라리 상큼하잔아요;

아 나도 이제는 뭐가 뭔지 몰게ㅅ는데 확실한건 아직 저가 보고시픈 장면은 안 나왓샘요

드디어 인쥰이가 쫌 사람 구실 하조??????????

이제 앞으로 찌질이 인쥰x 머쨍이 인쥰으로 재탄생 할거애요

하지만 찌질이 인쥰도 버릴 수 업다.

오늘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트)

[독자1]

재밌어요..!!! 동혁이 혹시 질투인건가용ㅅ.., !너무나 재미있어요ㅜㅜ!!

[히어로]

아마두 그러갯죠...? 동혁이는 여주를 조아하니가요! 오늘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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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ㅋㅋㅋㅋㅋㅋㅋㅋ마자요 인준이 넘 귀욥죠...? 동혁이는 역시 저런 센 캐릭터가 조아요 저는... 오늘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독자3]

ㅋㅋㅋㅋㅋㅋ 저는 찌질 인쥰이가 넘 조아용 ㅠㅠㅠㅠㅠㅠ 흐하 그나저나 이도역 넘 세쿠시 ...

[히어로]

ㅋㅋㅋㅋㅋㅋ다들 찌질이 인쥰이 넘 조아하시내... 사실 저가 젤 저아하는 인쥰이=찌질 이라...^^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독자4]

와.....작가님 까칠한 동혁이.....!!!!와....섹시한 동혁이...!!!작가님 짱이에요!!!!

[히어로]

역시 동혁이는 슬리데린 아니겟서요...? 요망한 뱀 좋습니다 저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독자5]

아 괘좋아요진짜ㅠㅠㅠㅠㅠ짤 많이 써쥬세용 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6]

짤 만아서 더좋네요 흑흑 인준이 저런 모습 제가 정말 조와하는데요..

[비회원160.132]

작가님 진짜 짱... 자야하는데 계속 보는 중이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