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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미니] 입술 사이 下 | 인스티즈








읽기 전

조용한 새벽에 집중해서! 봐 주세요. 브금을 첨부하지 못해 눈물이 흐릅니다...... 절대 신나는 노래 XX 급전개 주의하시고 후방 주의하세요 읽은 후 사담은 꽤나 긴 사담이니 제 글을 계속 읽어 주실 의향이 있으신 독자 분은 꼭 읽어주세요.






 [민원] 입술 사이

; 앞만 보고 직진하는 돌격공 김민규 X 예의라곤 배운 적이 없는 도련님 까칠수 전원우



* * *



제발 넘지 말아요


두 입술 사이 거린 아직까진 50cm


달콤한 말로, 그 말로 제발 흔한 여자로 만들진 말아 주세요


조금만 날 아껴줘요


두 입술 사이 아직 50cm



 - 아이유, "입술 사이"



* * *






3.








"자고 가라고."

"나, 외박 안 돼."

"들킬 거짓말은 하는 거 아냐. 네가 학교 안 나오는 이유는 대충 짐작하고 있었어. 너랑 가까워지고 나서 더 확신하게 됐고."

"그래? 내가 요즘엔 학교 잘 나오는 이유도 알겠어?"

"그건 아직. 알 것 같기도 하고."


 생각해 보면 그는 나의 물음에 한 번도 명확하게 대답을 해 준 적이 없었다.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어 던진 질문의 답은 더 많은 물음표를 가지고 나에게 되돌아왔다. 이젠 나의 인내심도 한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너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은데, 넌 그런 틈조차 나에게 보여주지 않아. 나를 향한 암묵적인 거부의 표현인 것 같아 마음이 쓰렸다.


"내가 아무리 성인군자라고 해도 나에게 진심을 보여주지 않는 사람이랑 가까워지는 건 별론데."

"일단 내가 보기에 넌 성인군자가 아니고, 나에게 관심을 보인 건 너잖아."

"그걸 알면서 나한테 그렇게 굴어? 사람 만만하게 보는 것도 정도가 있는데."


 그는 지금 물이 가득 담겨 있는 풍선을 바늘로 찌른 셈이다. 내 마음속의 풍선에 구멍이 생겼고, 그 구멍으로 물이 새어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내 감정인데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날 쥐고 흔드는 네가 미우면서도, 그런 모습까지 예쁘게만 보여 제 딴에는 미칠 노릇이었다.


 그는 점점 달아오르는 나를 보고는 원했던 반응이라는 듯이 입가에 웃음을 가득 띄웠다.


"만만하게 본 것 같았다면 크게 착각한 거야. 내 마음을 네가 어떻게 알아. 멋대로 해석하지 마."

"그럼, 말을 해. 난 계속 너에게 물었고, 넌 어떤 답도 진지하게 내놓은 적이 없었어."

"나에 대해 그렇게 궁금한 게 많아?"


 실수, 아주 큰 실수를 범했다. 나는 그가 매우 영리하면서도 교활하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그의 배는 물살을 따라 유영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바다 위에서 천천히 움직이며 그물을 내리고 있었다. 며칠을 그가 공들여 설치해 놓은 그물망에 난 보기 좋게 걸린 먹잇감일 뿐이다. 그가 날 요리할 것이다. 난 곧 숨을 멈출 것이고, 그는 날 예술적인 음식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다.


 이제 난 앞으로 나갈 수도, 뒤로 물러날 수도 없었다. 그의 유인책에 꼼짝없이 걸려들었고 난 그가 원하는 대로 해 줘야 하는 것이다. 그가 원하는 건…….


"원하는 답을 말해. 어차피 네가 바라는 대로 될 때까지 날 굴릴 거잖아."

"네가 상상하는 만큼 심하게 할 생각은 없어. 도대체 날 얼마나 쓰레기로 보는 거야?"

"내가 널 그렇게 질 낮은 새끼로 보는 것 같아? 그럼 이번엔 네가 크게 착각했어."

"알아, 그냥 말장난 좀 해 봤어. 재밌잖아."

"좆같은 새끼……, 하나도 안 재밌어."

"말은 예쁘게 해야지. 난 험한 말 쓰는 사람 싫어해."


 그는 나의 방어막이 무너져내린 후의 무방비한 나를 보고 싶어 했던 것이다. 드디어, 그가 원하는 대로 되었다. 난 지금 브레이크가 고장 난 기차처럼 감정의 홍수 위를 빠르게 건너고 있었고 속도는 점점 빨라졌다. 그는 나에게 한마디도 져 주지 않았다. 그의 무심해 보이는 말들은 사실 철저히 계산된 결과였고, 의도대로 나의 자존심을 꽤 세게 긁고 있었다. 그가 의도한 것보다 내가 받은 충격이 더 클지도 모르겠다. 이 정도까지 그가 의도한 바라고 하면 그는 매우 영악한 사람이다. 자신의 위치를 알고 최대한으로 활용한다. 재수 없지만 정당한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선택이기에 차마 그 부분으로 트집을 잡을 수는 없어 나만 곤란해졌다.


 감정의 파도, 내가 그와 싸우는 건지 나 자신과 싸우는 건지도 헷갈리기 시작했다. 이 파도가 나를 집어삼키면 내가 그에게 무슨 짓을 할지 나도 모르는 일이다. 그가 극한의 상황까지 날 몰고 가지 않았으면 하고 바랄 뿐이었다. 내가 날 제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그에게 해를 끼치게 된다면 내 마음은 썩고 곪을 것이 분명했다.


"그럼 험한 말이 안 나오게 행동하든가."

"음, 어떻게 하는 건데?"

"나한테 물어보는 건 반칙이지. 답은 출제자한테 묻는 게 아냐."


 난 얼른 그가 있는 곳에서 벗어나야 했다. 그 뒤에 내가 어떻게 행동할지 나조차 무서웠다. 그렇게 그의 집에서 자고 가라는 그의 제안을 거절했고, 나는 최대한 빠르게 집으로 향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암흑이 나를 감쌌다. 집 안에는 한 줄기 빛도 없이 암흑뿐이었지만 낯뜨거운 소음들이 빛 대신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남녀가 내는 새빨간 빛의 소음이었다. 인기척을 최대한 내지 않으려고 애쓰며 조심스럽게 제 방으로 들어갔다.





***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었다. 내가 원우에게 느끼는 감정은 우정보단 애정이었고, 호기심보단 소유욕이었다. 그렇기에 난 내가 원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진지한 사랑은 해 본 적 없었지만, 이 정도는 눈치챌 수 있었다. 하지만 난 다가오는 원우의 행동에 당황했고, 심지어 매몰차게 밀어내기까지 했다.


 서서히 형성된 감정보다는 본능이 더 빨랐던 것 같다. 나는 그의 행동을 받아들이고 어떤 생각을 했나. 조금 전의 그는 나에게 관심을 보였고, 갑작스럽게 나에게 다가왔고, 날 붙잡았다. 순간 두려웠던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그의 태도가 변하면 난 어떻게 되는 거지?'


 얼마 전까진 정을 주는 것도 서툴렀던 나였다. 원우를 알게 되었고, 그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난 그에게 일방적으로 정을 쏟았다. 그가 나를 변화시켰다. 분명히 애정의 화살표는 하나였는데 그의 행동으로 인해 화살표가 한 개 더 생겼다. 서로 애정을 주고받게 된 것이다. 나에게 있어 처음 있는 일이었고, 그래서 어색하다 못해 두렵다는 느낌까지 받게 된 것이다.


 나의 어리석음을 깨닫자 부끄러움과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했다. 내가 그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한 거지? 나처럼, 어쩌면 나보다 더 사랑받지 못하고 살아왔을 아이이다. 마치 어두운 방에 갇혀 있는 그의 앞에 나타난 한 줄기 빛처럼 난 그에게 다가갔다. 그는 암묵적으로 나에게 구원해달라 말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그를 나는 또 외로움 속에 던져두고 왔다.


 가만히 있자니 뒤늦은 사색의 시간이 몇 번이고 찾아왔다.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씻으며 머리를 식혀야겠다고 생각하고 욕실로 향하려고 할 때였다.


 진동이 울렸다. 문자가 온 것 같았다. 오랫동안 잠잠했던 나의 휴대폰이 울리는 순간이었다. 문자를 보낼 사람도 없고, 문자를 보낼 시간도 아닌 것에 의아해하며 잠겨 있는 화면을 풀었다.


 원우였다.


 「우리 집 정전됐어」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 보여 무서워 민규야」


 문자의 내용은 진정시키려 했던 내 마음을 다시 요동치게 할 만큼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지금 그는 마음속의 어둠이 아니라 실제의 어둠 속에 있었다. 공포에 위축되어 있을 그가 걱정되었다.


 하지만, 매우 불안정한 상태인 지금의 내가 그에게 다시 돌아간다면 어떻게 행동할지 예상이 되지 않았다. 그를 건드리기라도 하면 난 죄책감에 훗날을 살아가지 못하리라. 난 지금의 나 자신을 믿을 수 없었다. 그렇기에 그를 한 번 더 밀어내야만 했다.


 「곧 복구될 거야 무서워하지 마」


 거절의 의사가 담긴 나의 문자를 보고 답장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몇 분 지나지 않아 다시 진동이 울렸다.


 그 문자를 보고 난 눈을 질끈 감으며 그에게 달려가기 위해 일어설 수밖에 없었다.



 「너무 무서워 죽을 거 같아」

 「살려줘 민규야」



 나의 하늘이자 절대신이 나에게 구원해 달라 애원했다. 비겁하게도 자신의 목숨을 걸고. 목숨을 건 도박이었지만 그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리라는 걸 알고 있었다.





***





 거친 숨을 몰아쉬는 도중에도 급한 마음에 도착하자마자 문을 쾅쾅 두드렸다. 안에서 인기척이 났고, 곧 힘없이 문이 가볍게 열렸다. 그의 얼굴이 보였다. 수척했던 얼굴은 날 마주하자마자 생기를 띠었다. 물에 수채화 물감을 한 방울 떨어뜨린 듯이 감정은 그의 얼굴을 서서히 퍼져나가며 덮었다. 빨간 물감이었다.


"뛰어 왔어?"

"하아…… 너…… 거짓말이지……."

"당연하지. 알면서 와 준 거야?"

"뛰다가…… 생각…… 나서……."

"진짜 급하게 뛰어왔나 보네."


 숨을 거칠게 내뱉는 나를 보며 만족스럽단 표정을 짓는 그였다. 우린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치 중이었다. 가깝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네가 오늘따라 참 예뻐 보였다. 일전엔 본 적 없었던 말랑한 눈빛을 하고 있는 그를 보자 나도 말랑해지는 것 같았다. 오직 그만이 나를 바꿀 수 있었다.


 점차 호흡이 안정되어 갔다. 똑바로 고개를 들어 그와 눈을 맞출 수 있게 되었다. 서로의 눈빛이 일렁거렸다. 그와 가까워지고 싶었다. 우리 사이를 막는 장애물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싫었다.


 그는 문이 활짝 열리지 않게 문고리를 잡고 있었다. 나는 반대쪽 문고리를 세게 쥐고 문을 활짝 열었다. 그의 몸이 문과 함께 내 쪽으로 끌려왔다. 다가오는 그의 몸을 내 품에 안았다. 서로의 몸은 맞닿았고 시선 사이의 거리가 좁혀졌다. 아슬아슬한 거리였다.


 그를 안은 상태로 앞으로 움직여 집으로 들어왔다. 삐빅, 뒤에서 문이 잠기는 소리가 났다. 신발도 벗지 않은 채로 그와 눈을 맞추었다. 서로를 마주 보며 우리는 얼굴에 아무런 표정도 띄우지 않았다. 억눌린 감정은 아직 터져 나올 준비를 끝내지 못한 것 같았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원우가 예쁘게 눈을 접으며 작게 웃더니 말했다.


"언제까지 눈으로만 말할 거야? 말할 수 있는 방법은 많아."


 기폭제였다. 그의 말은 불씨보다 강했다. 단번에 나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터져 나온 감정은 주체할 줄을 몰랐다. 난 그 감정을 어느 정도로 드러내야 하는지, 어디까지 네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많은 걸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날 움직인 건 너야.


 네가 후회하지 않길 바라며 촉촉이 젖어 있는 그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조심스러운 시작이었지만, 갈수록 서로의 감정은 고조되어 선을 지킬 줄 모르고 요동쳤다. 우린 서로를 원했고, 범했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아니, 말하고 있었다. 입으로 내뱉는 말이 아닐 뿐이었다.


 그를 배려하고 싶은 마음에 나를 자제하려 노력했는데, 그런 나의 소극적인 행동이 그는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지 그가 나의 어깨를 잡고 밀어내며 맞닿은 입술을 뗐다.


"네 마음이 그 정도라고 해석해도 되는 거야?"

"…… 아니, 전혀."


 이번에도 날 움직이게 한 건 너였다. 그는 나의 마음에 계속 불을 지폈다. 미약했던 불씨는 타오르기 시작하자 꺼질 줄을 모르고 활활 타올랐다. 다시 시작된 입맞춤은 처음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격정적이었다. 내가 그를 삼킬 듯이 움직이자, 그는 자신이 잡아먹히지 않을 정도로 날 받아주었다.


 한 손으론 벽을 짚고, 한 손으로는 그의 볼을 감쌌다. 그의 볼을 지분거리던 나의 손은 입맞춤이 고조될수록 점점 내려가 그의 목덜미를 세게 쥐었다. 그의 손은 처음엔 나의 어깨 위에 얹어져 있었는데, 점점 그의 허리가 들리며 손도 나의 허리 쪽으로 내려갔다. 접힌 그의 허리는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미처 섞이지 못한 타액이 입꼬리를 타고 흘러내리기도 했지만 상관없었다. 우린 서로에게 스며들고 있었다. 우린 우리가 아니면 안 될 것처럼 서로를 갈망하고 있었다. 정복욕이 섞인 위험한 행위였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행하고 있었으니 합당한 행동이었다.


 침대 위에 올라가고 나선 둘의 앞에 유토피아가 펼쳐졌다. 바라왔던 이상의 세계였다.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았고, 우린 억압받지 않았다. 욕구의 표현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세상, 이전의 우리가 겪어보지 못했던 신세계였다.


 그렇게 둥근 달이 남쪽을 지나 서쪽으로 질 때까지 우리는 잠들지 않았다. 서로의 동력이 되어 쉼 없이 움직였다. 원우의 들뜬 울음소리가 우리의 밤을 가득 채웠다.





***




 아직은 찬 기운을 머금고 있는 아침 햇빛이 우리 둘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먼저 눈을 뜬 건 놀랍게도 나였다. 맨 살갗을 스치는 이불의 느낌이 좋았다. 눈을 비비며 옆으로 고개를 돌려 보니 원우가 눈을 감고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속눈썹이 예쁘게 말려 올라가 있었다. 밤새 몇 번을 입 맞추었던 그 눈이었다.


 어젯밤 내내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얀 그의 살결을 보자 없던 힘도 생기는 듯했다. 몰래 그의 입술을 다시 훔치려 고개를 들이밀었다.


"나 안 자."


 조금 전까지 곤히 자는 듯했던 그가 살며시 눈을 떴다. 또 당했다. 호기심에서 비롯된 장난이었을 거라 생각하고 용서해 주기로 했다.


"일어났으면 깨워 주지."

"나도 지각해 보고 싶어서. 매일 너만 하잖아."

"뭐?"


 그는 황당하단 표정을 짓고 있는 나를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리고 몸을 일으켰다.


"몇 년을 맡아도 아침 공기는 적응 안 돼. 아침에 부는 바람이 얼마나 매서운지 알아?"

"내가 알 리가 없잖아."

"그래, 그러니까 내 말 들어."


 난 인생을 성실히 살 생각이 없었고, 실제로 그렇게 살아왔다. 하지만, 그는 아니었다. 지금까지 허점 없는 삶을 살아왔던 그였다. 그런 그의 삶에 내가 흠집을 내도 되는 걸까 의심스러웠다.


"민규야."

"응."

"넌 나의 오점이 아니라, 약점이야."

"무슨 뜻이야?"


 그는 고민에 빠진 내 생각을 읽고선 나의 걱정을 덜어주려 애썼다. 그런 그의 모습마저 기특하고 사랑스러웠다. 그는 세상의 그 누구보다 사랑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너만이 날 움직일 수 있어."












 그의 말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렇다면 우린 서로의 크나큰 약점이야. 












읽은 후

ㅎㅎ... 저도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갈 줄 몰랐습니다... 전 시작과 끝 부분의 이야기를 정해놓고 중간 부분 이야기는 손이 가는 대로 적는 편인데 제가 계획했던 엔딩이 아니네요. 민규가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원우에게 고백하는 장면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언제부턴가 이야기가 산으로 가기 시작했어요. 결국 이런 엔딩을 맞게 되었습니다. 혹시 묘사가 자세해질까 봐 급하게 내용을 전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글이 짤리는 것보단 낫잖아요? (이야기를 산으로 가게 한 죄인의 변명)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일단 제 첫 (처음으로 올린)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님들, 그리고 제 글에 많은 도움을 주시고 영양가 많은 조언을 해 주신 지인님들 너무너무 사랑해요.


외전 이야기를 해 볼까요? 단편이지만 외전이 있습니다. 무려 그 외전은 빙의글 형식입니다. 제가 빙의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제 필체로 빙의글을 쓰면 어떻게 될까 호기심이 생겨 무모한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업로드는 일주일 이내로 할 생각입니다.


저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싶네요. 일단 저는 글을 매우 못 쓰는 사람이지만 제 특유의 문체를 사랑합니다. 나른하면서 문맥이 없고 퇴폐적인 느낌도 든다고 생각해요(과대평가 맞습니다 저에게 돌을 던지세요).


☆ 여기서부터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신알신 해 주신 독자님은 꼭 봐주세요

저는 특정 그룹의 팬픽만 쓰는 게 아닙니다. 많은 아이돌들을 보고 어떤 커플링에 꽂히면 어울리는 소재를 생각해 내어 글을 쓰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신알신 눌러 주신 독자님이 저의 글을 보고 실망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알려드려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ㅠㅠ 이런 제가 혹시 미우신가요... 그래도 제 글을 사랑해달라고 부탁드리면 욕심일까요...


또, 저는 단편 위주로 글을 올릴 생각입니다. 단편, 장편 고루 작업하지만 연중하지 않은 장편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장편은 마지막 화까지 다 적은 다음에 하나씩 올릴 생각입니다. 입술 사이 외전까지 끝난 후 무슨 글을 올릴지는 아직 고민 중입니다! 요즘 열심히 작업하고 있는 장편 글이 하나 있는데 설정이 너무 허술하고 사실 고증도 되지 않아서 아직 업로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할 말이 더 있었던 것 같지만 이제 그만 적어야겠네요 생각도 안 나고 잡담이 너무 길었습니다 ㅠㅠ 너무나도 부족한 제 글을 사랑해 주시는 익명의 독자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추우니까 옷도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저처럼 감기 걸려서 고생하지 마시구... 한 번 더 말할게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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