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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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샵에서
멤버들이 메이크업을 하는걸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스텝 언니오빠들이 옷을 한아름 가져옴
뭔가 싶어서 봤더니 멤버들이
광고모델로 발탁된 브랜드에서 협찬 옷을 보내준 거였음
협찬 옷 보내주는 거야 하루이틀이 아니니 그러려니 했는데
이번엔 광고가 나간 이후로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며
회사측에서 감사의 마음으로 같이 일하는 스텝들에게까지 옷을 보내줌
설명하자면 흔히 말하는 바람막이 같은 점퍼였는데
멤버들은 어느새 와서 자기 사이즈에 맞는 옷을 찾아 입음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너징이 멍하니 앉아서 바라보고만 있으니
수호가 S사이즈 옷을 하나 챙겨들고는 너징 쪽으로 옴
"우리징어는 안 입고 뭐할까? 피곤해?"
"응?.....왜? 왜 나입어?"
"우리징어는 엑소 스텝아니야?ㅎㅎㅎㅎ"
"아...........난뭐, 한것도 없는데 이런거 받으면.........."
"이런거 받으면..........? 싫다고?"
"...............아니ㅎㅎㅎㅎ조아, 당근좋지ㅎㅎㅎㅎ"
수호가 너징 등 뒤로 자켓을 걸쳐주면서
팔을 한쪽한쪽 들어가지고 입혀줌
그새 멤버들은 새옷 입었다고 신나서는 다들 몰려옴
"징어 바바, 나 잘 오울리셔?"
"징어야 오빠 어때? 짱 괜찮지"
"아냐 형 별로야. 누나 내가 짱이지?그치"
색깔만 몇몇 다른 똑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고 와서는
서로 자기가 잘어울린다며 너징에게 봐달라며 달려드는 멤버들이었음
"근데 우리애기는 큰 옷을 입혔나? 왜이렇게 옷이 큰거냐"
"징어야 어깨가 많이 처진다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 작은 사이즈를 입은다고 입었는데도
원체 체구가 작은 너징에게는 옷이 많이 남아서
자연스럽게 오버 사이즈핏이 되어버림
"아?이게 제일 작은건데........좀 헐렁하지만 뭐 어쩔 수 없지ㅋㅋㅋㅋㅋㅋㅋㅋ
옷이 예쁘니까 괜찮아흐흐"
너징 팔길이보다 긴 소매 때문에
손은 옷 속에 쏙 파묻혔는데도 너징은 새옷을 선물 받아
기분이 좋은지 팔을 파닥파닥 흔들면서 실실 웃음
수호가 옷을 입혀 놓고도 이걸 어찌해야 하나 싶은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자
경수가 너징에게로 다가와서는 너징 소매를 접어서 걷어줌
그리고는 후드도 씌워서는 머리를 툭툭 가볍게 두드려줌
"잘어울리네, 귀여워"
"진짜?ㅎㅎㅎㅎ경수 너드 잘어울려ㅎㅎㅎㅎㅎ"
두가지 색상이 있긴 했으나
어쨌든 디자인은 다 같은 옷을 입혀 놓으니
약간 산악 동호회 같기도 하고
중고등학생들이 운동회때 단체로 입던 단체복 같기도 했음
"근데 이렇게 단체로 입혀 놓으니까 진짜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동호회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옷을 입은 멤버들을 바라보던 너징이 웃음이 터져서 말함
너징 말에 또 멤버들은 신나서는
새옷도 장만했으니 어디로 놀러를 가야한다며
현실 불가능한 장소들은 다 대가면서 드립을 치고 떠들며 말함
다들 시끄럽게 떠드는 와중에 루한이 너징에게로 다가옴
그러더니 너징이 한것처럼 똑같이 소매를 접어 올림
"징어 우리 그거야. 커플?커플옷?똑같은옷이야ㅎㅎ"
"커플룩?오빠, 무슨 커플룩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같은 옷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아- 커플룩 맞아. 이러케 이러케 똑같잖아"
소매를 접어 올린걸 보여주면서 색깔도 같다고 우겨대는 루한이었음
너징은 그런 루한이 그저 웃겼는지 웃으면서 답함
"응ㅋㅋㅋㅋㅋㅋ그래, 우리 전부다 같은 커플룩ㅋㅋㅋㅋㅋㅋㅋ
위아원!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저 둘이서만 커플룩이라고 하고 싶었던 루한의 마음은
알지도 못한채 그저 좋다고 웃는 너징이었음
사실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아서 기분이 굉장히 좋았던 너징이었음
그래서 거울 앞에서 이리보고 저리보면서 실실 웃으며 좋아하고 있었음
"징어 마메 드러?"
옆에서 지켜보던 레이가 흐뭇하게 웃으며 물어봄
"응응! 짱 맘에 들어! 오빠 여기 옷 디게 예쁘지 않아?
ㅎㅎㅎㅎ다음번에 매장에 한번 가봐야지ㅎㅎㅎㅎ"
"그래, 오빠드 (징어가 입은게)마메 드러. 같이가"
사실 니가 입어서 예쁘다 라고 말하려던 레이였지만
그저 레이도 옷이 맘에 들어서 좋다고 한줄 안 너징이 좋다며 고개를 끄덕임
단체로 옷도 맞춰 입어서인지 협찬 사진을 찍자고 할때도
평소와 다르게 위아원-하여 사진도 잘 찍어서
무튼 너징에게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날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