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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민현씨

뽐봄 作






블락비 _ Yesterday







가벼운 글입니다. 욕설도 많아요.










00











“좆같네.”







눈을 깜빡이며 애써 이 상황을 이해하려 애썼다. 바닥에 잔뜩 널부러져 있는 자료들과, 그 가운데 보기 좋게 넘어져 있는 나. 그리고, ‘좆같네.’ 라는 파장 큰 말을 내 뱉어 놓고서 아무렇지 않은 듯 인상을 찌푸리고 제 어깨를 툭툭 터는 황민현. 이건 대체 무슨 조합이냐…. 그러니까 불과 한 5초 전까지만 해도 나는 제출 할 자료를 들고 가고 있었고, 급하게 뛰어오는 황민현하고 부딪혀서… 잠깐, 이거 지금 내가 화내야 하는 타이밍 아니야? 그렇게 생각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일단, 나를 매섭게 노려보는 황민현의 눈빛에 이미 경직 되어 버렸기 때문에.







“조, 좆같네?”

“어. 그럼 내가 기분 좋다고 말을 해야 해? 안 그래도 바쁜데 부딪히고 난리야.”

“내가 부딪힌 게 아니라, 너가 뛰어와서….”







애써 조합하여 내 뱉은 나의 말은 곧 듣지도 않고, 들은 체도 하지 않고서 다시 제가 가던 방향으로 유유히 걸어가던 황민현에 의해 무참히 씹어 먹혀 버렸다. 하, 진짜 어이 없어. 눈 앞을 가리는 앞머리를 쓸어 올리고서는 주변에 널부러진 자료들을 다시 쓸어 담았다. 마음 속으로는 존나 시발을 오조 오억번 씩 외쳐주고서는 말이다. 아무래도 나는 이 때부터 불친절한 황민현에게 걸린 것이 분명한 것 같다. 진짜 존나 시발이네.











01











황민현은 유명하다. 과거에도 유명했고, 현재도 유명하며, 아마 미래에도 유명할 것이다. 왜냐고? 잘생겼으니까. 잘생긴 게 유명한 이유의 다는 아니지만, 일단 절반 이상은 맞았다. 물론 그 외에도 공부를 잘 한다, 집이 잘 산다, 여자 관계가 깔끔하다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황민현을 유명하게 만든 이야기는 ‘황민현은 불친절하다.’ 였다. 불친절하면 불친절한거지, 왜 그게 유명해진 이유냐고? 왜냐하면 안타깝게도 학교 내 여학생들은 각자 하나씩의 로망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름하여 남에게는 차갑지만 내 여자에게는 따듯한 남자. 뭐, 이런 것 말이다. 나는 친절한 남자가 이상형이라서 패스.


아무튼 소문만큼 황민현은 불친절했다. 불친절했고, 싸가지도 없었다. 일주일 전. 그래, 그렇게 부딪히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사실 황민현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다. 그냥 재수없는 잘생긴 애 정도. 그런데 그 날, 그 파장이 컸던 ‘좆같네.’ 이후로 나는 마음을 달리 먹었다. 재수 없는 잘생긴 애가 아니라, 그냥 잘생기기만 하고 아무 것도 좋은 게 없는 애로. 이걸 황사모들한테 들킨다면 그 날부로 나는 학교 퇴학일 것만 같아서 일단은 입을 다물어 두는 중이다. 앞에 앉아 있는 황민현의 동그란 뒤통수를 보며 슬그머니 엿을 날렸다.







“…그래서 이번 조별 활동 조는 제비 뽑기를 해서 랜덤으로 구성해 볼 예정이에요. 세 명 정도로 구성할 건데, 한 조는 두 명이 되겠네요.”

“교수님, 제비는 저희가 뽑나요?”

“아뇨, 제가 뽑을겁니다.”







그게 뭐야…. 교수님의 특이 취향에 고개를 젓고서 휴대폰을 들었다. [팀플 노잼인데 - 바구진] 박우진의 카톡이 와 있었다. 노잼이기만 하겠냐? 재미도 없고, 의리도 없고, 재수도 없고, 학점도 없는 팀플이 되겠지. 박우진이 ㅋㅋㅋㅋ를 남발하며 웃어댔다. 더 웃긴 건 실제로는 웃지도 않으면서 손가락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어깨를 으쓱하자, 박우진이 이상한 이모티콘을 하나 보내고서는 말했다. ‘한 조에 너랑 황민현 있으면 재미있을 각인데.’ 좆까라고 전해라. 탈주할지도 몰라. 교수님이 제비를 섞기 시작하셨다. 차라리 이상한 사람이랑 될 바에는 박우진이랑 되게 해주세요. 평타는 치게 해달란 말이에요.







“박우진, 이영희, 김철수.”







썅, 첫 타부터 이렇게 어긋나는 소원이라니. 박우진은 킥킥 웃었다. 그래도 부럽지는 않았다. 영희와 철수는 우리 학교 내에서 유명한 CC였기 때문에. 가운데 껴서 잘 해봐라. 건투를 빈다, 제군. 그 후로도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조를 찾아갔다. 끝 순서가 다가올수록 괜히 박우진의 철 없던 말이 생각나 손에 땀을 쥐었다. ‘신짱구, 이맹구, 남훈이.’ 제발 평타라도 치게 해주세요. 두 눈을 꼭 감고서 빌자, 교수님이 허허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아직 안 불린 사람 누구죠?’ 뭐지, 이건 신종 수치플인가. 고개를 갸웃하며 작게 손을 들자, 내 앞에 앉아 있던 동그란 뒤통수의 주인도 손을 드는 것이 보였다. 시발, 갓뎀이다. 다른 한 사람은 또 누구야?







“그럼 그렇게 두 명이 한 조를 하세요.”

“네?”

“네.”







당혹감이 가득 서린 나의 네와는 다르게 황민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의 뜻으로 네를 읊었다. 아니, 시발… 존나 껄끄럽다. 교수님은 예의 그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시며 고개를 끄덕이시더니 오늘 강의는 여기서 끝이라며 강의실을 빠져나가셨다. 아니요, 교수님. 왜 제가 더 먼저 말했는데 제 대답은 묵살이죠. 돌아오는 대답은 역시나 없었다. 다들 제 조원들을 찾아 가, 번호도 교환하고, 통성명도 하고 이것 저것하는 와중에 나와 황민현만이 가운데 사하라 사막을 하나 두고서 앉아 있었다. 존나 삭막하다. 별로 유쾌하지 않은 상황에 머리를 긁적거리다가 과제는 해야지 싶어 번호를 물어보려 입을 떼자, 황민현이 먼저 선수를 쳤다.







“123456_7_89.”

“…?”







뭔데 저 이상한 숫자 조합은. 번호라기에는 약간…이 아니라 매우 많이 이상한 조합에 인상을 찌푸리며 뭔데? 하고 묻자, 황민현이 제 가방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뭐 그런 걸 물어보냐는 식으로 내게 말했다. ‘아이디. 우리가 서로 번호 물어볼 만큼 친한 사이는 아니지 않나.’ 말 참 예쁘게 하는 황민현이다. 저렇게 말 하니까 내가 기분이 좋을리가 있나. 기분이 상해버려 나 또한 가방을 챙겨 일어나 말했다.







“어, 그럴 만큼 친한 사이는 절대 아니지.”







친했던 사이도 아니고, 친한 사이도 아니고, 친해질 사이도 아니니까. 먼저 돌아서서 나가는 황민현의 뒤통수에 대고 마음 속으로 수백번 퍼킹을 외친 다음에야 나도 강의실을 나설 수 있었다. 나는 전생에 나라를 팔아 먹은 짓을 한 게 틀림 없어. 안 그러면 세상이 이렇게 나한테 무심할 수가 없지. 암, 그렇고 말고. 고개를 끄덕였다.










02










- 그래서 뭐, 황민현하고 같은 조가 됐다고?

“어. 진짜 기분 최악이다. 최악이야.”

- 그 친구가 걔지? 학교에서 유명한 애.







유명하고 또 너한테 좆같다고 한 애. 웃음 가득한 언니의 말에 씹던 오징어를 바닥에 던지며 대답했다. 아, 그렇다고 지금 몇 번을 말해! 악을 쓰자, 그제야 조용해졌다. 유리 언니는 나보다 한 살 더 많은 사람인데 박우진을 통해 알게 되었고, 황민현 좆같다의 사건을 아는 사람이다. 언니는 내 씩씩거림에 잠시 웃더니 말했다. ‘그래서 저장은 했고?’ 그럼 당연하지. 저장을 안 하면 과제를 위한 연락을 할 수가 없는데. 물론, 선톡 따위는 둘 다 보내지 않고 있다는 게 문제지만. 아직 과제 주제가 안 나온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일단 다음 강의 전 까지는 절대 카톡 할 일이 없을테니까. 아니, 없어야 한다. 기분이 나빠지니까. 오징어를 다시 씹었다.







- 내가 기억하기로 나 작년에는 세 명이었을 때 서로 삼각관계라고 가정한 상황에서 편지쓰기 이런 거 했었거든.

“그게 대체 어디에 필요한건데?”







언니가 내 말에 웃었다. ‘학점 따기에 필요하지.’ 진리의 대답에 고개를 숙였다. 네,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두명인데? 내 물음에 언니가 뭘 그런 걸 묻냐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대답해왔다. ‘그럼 뭐, 서로 알아오기 그런 거 하겠지.’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내가 전화를 끊어버렸다. 별 거지 같은 소리가 다 있네. 벌써부터 돋아오는 소름에 온 몸을 부르르 떨고서는 박우진에게 카톡을 날렸다. 유리 언니 작년에는 이런 거 했대. 박우진이 절망했다.







바구진

ㅅㅂ;

걔네 둘이 과 대표 커플인데;;;;

사이에 끼게 생겼네;; 오후 9:40







그래도 그게 황민현하고 서로 좋아하는 거 묻고 답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라고 보내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는 설마의 불씨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설마 우리 유행에 민감한 멋쟁이 교수님께서 고리타분하게 작년에 했던 과제를 그대로 하실까? 에이, 아닐거야. 라는 설마의 불씨 말이다. 그 불씨가 커졌을 때, 나는 나도 모르게 믿지도 않는 신들에게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하느님, 부처님, 예수님, 알라신님, 학점의 요정님. 정말로 계시다면 이번에는 제 말을 꼭 들어주세요. 제가 전생에 나라를 팔아 먹은 년이 아니라면요. 아주 고해성사 수준으로 말이다.


그리고 나는 그 다음 강의 날이 되고 나서야 깨달았다. 불씨를 키울 것도 없이 조상님들의 말은 다 맞았다. 설마는 사람을 잡고, 나는 전생에 나라를 팔아 먹은 년이었다고. 죄송합니다, 조상님. 미안해, 나라야. 시발!











03











“그래, 나는 전생에 나라를 팔아 먹은 년이다!”

“야… 여주야, 너 왜 그래….”

“언니, 나 말리지마. 나 전생에 나라 팔아먹어서 죄송한 마음으로 막걸리 마셔야 해.”

“뭐래, 미친….”








진짜인데. 나 반성하는 의미로 소주나 맥주가 아니라 막걸리 마시고 있는건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까 강의 때 교수님과 황민현의 말을 잊을 수가 없다. 일단 교수님의 ‘과제는 고민해봤는데 작년 과제가 좋은 것 같아서 다시 하기로 했어요. 작년 과제가 뭐였냐면….’ 으로 시작하는 말부터, 황민현의 ‘토요일 7시. 나도 짜증나니까 시간 바꾸자고 하지마.’ 라는 좆같은 말. 내가 짜증이 나서 그냥 카톡으로 하면 안 되나고 묻자, 돌아오는 대답이 더 어이가 없었다. ‘타자치기 귀찮아.’ 존나 어쩌라는 거야; 황민현은 무슨 기적의 언어학자인가, 조합하는 단어들마다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만드네, 정말. 막걸리를 쭉 들이켰다. 시원한 게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는 것이 다 느껴질 정도였다.








“언니, 소-올직히 내가 뭐를 잘못했어? 어? 지가 혼자 뛰어 오다가 부딪혀 놓고, 뭐? 좆-같아~?”

“취했네, 취했어. 아주 개가 됐네. 야, 우진아 얘 좀 집에 던져 놔라.”

“아, 쟤 진짜 민폐 갑인 것 같지 않아요?”







뭔 소리야, 나 아직 안 취했어. 민폐 갑이라며 제 엄지를 치켜 세우는 박우진에게 뻐킹, 우진. 이라고 말을 내 뱉고서는 눈을 깜빡거렸다. 박우진은 술 냄새 쩌는 말투에도 뻐킹, 우진은 정확하다며 툴툴거렸지만. 솔직히 내가 뭐를 잘못했냐, 정말. 억울한 기분에 자리에 앉아 혼자 중얼거렸다. 아직 다 취한 건 아닌데, 몸이 무거워 가누기가 힘들었다. 아, 토할 것 같아.







“황민현 조온나 싫어… 존나 불친절한 새끼….”

“그거 참 미안하게 됐네.”







신선하고 단정한 목소리가 고막을 때리며 들어왔다. 박우진인가 싶어 박우진을 쳐다보자, 박우진은 제 이마만 짚으며 ‘일 났네, 일 났어.’ 만 중얼거리고 있었다. 왜 일이 나지? 유리 언니도 어색하게 웃고만 있었고. 그럼 이 목소리의 주인은 누구지. 반 쯤 풀린 눈으로 주변을 두리번 거리자, 눈에 단정한 사복 차림이 들어왔다. 뭐지, 이거 되게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딸꾹질이 나왔다.







“어디서 자꾸 내 이름이 들린다 했더니, 너였구나.”

“끅, 황민현…?”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싶었더니, 술집 입성부터 내가 욕과 함께 입에 달고 지낸 황민현이었다. 황민현은 인상을 찌푸리고서는 고개를 저었다. 술 냄새가 진동을 하네. 여전히 불친절한 말투에 끅끅, 딸꾹질을 하며 황민현을 바라봤다. ‘머야, 너… 너가 왜 여기 이써….’ 점점 더 몽롱해져가는 것 같다. 황민현은 내 말에 ‘그러게. 자꾸 누가 나를 불러대서.’ 라며 불쾌한 기분을 여과 없이 드러내보였다. 얘는 어떻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재수랑 싸가지가 없지. 저번에 부딪혔던 것 부터, 오늘 강의 시간까지 울화통이 터졌던 게 생각이 나 황민현을 따라 고개를 젓고서는 입을 열었다.







“존나 불친절한 황민현… 뻐킹….”







그 말을 끝으로 나는 장렬하게 쓰러졌다.


…그래, 썅. 저게 나의 일생일대 최고의 실수라면 실수다. 나는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이 날로 돌아와서 막걸리는 처 마시는 나년의 뺨다구를 강스파이크로 열 한 대 정도는 후려 갈겼을 것이다. 하지만 이 때의 어린 양 같은 나는 알지 못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나와 불친절한 황민현이 과제 이외로 카톡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썅.










-




가볍게 쓴 글입니다. 누가 봐도 가벼워 보이네요, 네..

친절한 민현씨만 보다보니까 왠지 불친절한 민현씨도 보고 싶다는 생각에 써본 글이에요!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ㅠㅠㅠㅠ...

아마 황제 흥신소의 후속작 정도로 아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완결 전에 몇 화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요...? 메이비..

흑화한 미년이가 점점 녹아가는 과정을 담고 싶은데 이래 놓고 또 2화부터 망할 각...! 그래도 암호닉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초록창과 함께 연재 됩니다! 놀라지 마세요!! 그럼... 이만... 다른 맑은 날에 만나요. 앤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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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어떡해 여주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ㅠㅠㅠㅠ 다음 편 기대돼요ㅠㅠ
6년 전
비회원43.35
글 완전 꿀잼이에요ㅠㅜㅜ다음편도 기대할께요❤️
6년 전
독자3
ㅋㅋㅋㅋ작가님이 너무귀여워서 줏겠어요 앤냉 !! 이라뇨!!!!!!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155.248
엌ㅋㅋㅋ 여주ㅋㅋㅋㅋㅋ 귀엽네영 암호닉 [0118]로 신청해두 될까용..?
6년 전
비회원191.90
초록창이 어디죠 ㅠㅠㅠㅠ 주소좀 주세요 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
아 너무 재밌어요ㅠㅠㅠ다음편너무기대되여ㅠㅠㅠㅠ 진짜 이런글쪄주셔서 감사합니댜!
6년 전
독자5
세에상에ㅠㅠㅠㅠㅠㅠ너무 자ㅐ밌어요ㅠㅠㅠㅠ민현이 성격 너무 찰떡인 것ㅠㅠㅠㅠㅠ노래랑도 찰떡 여주랑 케미도 찰떡ㅠㅠㅠㅠㅠ다은편도 기대합니다
6년 전
독자6
아 작가님 또 제 취향을 고대로 저격하셨어요 암호닉은 황제흥신소에서 신청했던 [쿄쿄]로 신청할게요! 진짜 작가님 제가 작가님 많이 좋아 아니 사랑합니다 아시죠? 몰랐다면 이제부터 알아두시라고 말씀드려요 진짜 최고예요!!! 다음 편도 기대되요 오늘도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6년 전
비회원44.23
항 작가님 너무 재밌어요 ㅠㅠㅠㅠ 불친절한 황민현이라니
6년 전
독자7
작가님ㅠㅠㅠ 너무 기대되요ㅠㅠㅠㅠㅠ 암호닉 신청 받으신다면 [호우]로 신청하고 가용
6년 전
독자8
아ㅠㅠ 너무 기대돼요 흥신소두 매번 챙겨봤는데!!!ㅠㅠ [일오]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다음 화랑 황제흥신소 기다릴게요❤❤
6년 전
독자9
와......세상에 너무 재밌어요ㅠㅠ 이렇게 다음편이 기대되는거는 처음인 것 같아요ㅠㅠㅠ
6년 전
비회원96.96
기대할게요 작가님!❤️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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