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부제: 잡아야겠다) W.i like 오늘은 더이상 너를 볼수 없게되는 고등학교 졸업식날. 옆옆에 앉아있던 널 힐끔힐끔 너가 눈치못보게끔 그렇게 몰래 훔쳐봤다. 오늘이후로는 널 볼수없으니까 '마지막이니까.. 조금만, 조금만 더 눈에 담아두자.그리고 잊자.' 그렇게 생각하며 작년처럼 아니다 2년전 너를 처음 좋아하게 됬을때처럼 끝까지 내 마음 숨기고 너를 눈에 담아냈다. 한참 떠들썩하게 졸업식이 시작되고 나는 물론이고 너또한 너의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시끌벅적한 소리가 끊이지 않으며 얘기를 해댔다. 나는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도 가끔씩 아무도 눈치못채게끔 널 곁눈질로 쳐다봤고 그러다 우연히 돌린 너의 고개가 너의 눈이 나에게 꽂혔다. 너와의 순간적인 눈맞춤에 넋놓고 가만히 아주 가만히 너를 계속쳐다봤다. 너는 곧바로 너의 친구들에게 고개를 다시 돌려버렸지만... '아쉽다..'속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나를 부르는 소리에 황급히 친구들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내새끼~ 별빛아,ㅇ별빛!야!너 왜그렇게 넋놓고 있어?왜 저기에 누구 아는 애있어?" 순간 뜨끔하지만 어색하게 웃으며 친구에게 손사래를 쳤다. "아니, 아니! 누구 좀 찾고있었어!" 내 얘기에 친구ㅇㅇ이가 눈을 가늘게 뜨며 귓속말로 얘기했다. "에이~ 너 아까부터 안절부절 쟤(너) 쳐다보고 있던거 아니야?내가 너랑 친구가 몇년인데 그거 하나 눈치못하겠냐?드디어 우리 새끼 좋아하는 남자생긴건데ㅋㅋ여태 모르는 척 하느라 입이 근질근질했다" 난 어색하게 웃던 입꼬리가 점점 내려감을 느꼈다. "너..너가 어떻게 알았어?티났어?아니야..!나 쟤 안좋아해!" 끝까지 아닌척 모르는척은 끝내 실패로 돌아감을 느꼈다. 왜냐 친구의 표정이 다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물었다. "언제부터 알고있었어?" "처음 니가 뭔가에 홀린듯 그 눈길한번 안주던 남자애한테 나 너 좋아요..! 이렇게 사랑의 눈빛 빵야빵야 보낼때부터" 윙크도 하고 두 손으로 오버해가며 총쏘는 시늉을 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자 할말을 잃었다. "왜?모를거 같았어?내새끼 첫짝사랑인데 이 오빠가 단박에 알아챘지. 그리고 너가 숨기는 거 같길래 여태 말안한건데?" "그 놈의 내새끼...하지말라니까...." 태어날때부터 한번도 떨어져 본적없는 흔히 얘기하는 소꿉친구인 아니다 뱃속친구? 친구ㅇㅇ이는 언젠가부터 나를 내새끼라고 지칭하더니 완전 애취급을 한다.싫다니까 더한다.아으! "너 속으로 내 욕하고 있지? 나 다알고있다.얼른 그 입 안집어넣어?" 나도모르게 삐죽나와 있던 입을 넣어주려는 손을 다급하게 잡고 "스탑스탑!"을 외쳤다. 이상하게 날 쳐다보는 ㅇㅇ이를 보며 나는 저 깊은마음한구석에 담아뒀던 말을 귓가에 대고 말했다. "ㅇㅇ아, 그럼 나 좀 도와줘.나...오늘 쟤한테 말걸어볼까?이제 못보잖아..마지막인데 말이라도 한번 걸어보고 나중에 후회하지말까?" 무슨말이라도 해줘...라는 간절한 도움을 요청하는 눈빛으로 친구를 올려다봤다. ㅇㅇ은 잠깐 움찔해보였던거 같지만 곧 이내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평상시 나를 놀릴때 짓던 웃음을 지었다.입이 아주 씨익올라갔다. '아...또 시작이다..내가 왜 이딴걸 너한테 물어봤지..하....'속으로는 이 생각을 하고 겉으로는 "응?어쩔까?"라며 완전 널 믿고있다, 도와줘라 라는 눈빛을 보내며 물었다. 그러자 ㅇㅇ은 내 머리를 아주세게 비비며 "말 걸어.후회하지말고." 라는 진지한 답변을 내게 해주었다. 나는 내 머리를 만지는 손을 양손으로 잡으며 사뭇 진지한 너의 대답에 '그럼 그래야겠다..'라고 생각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다시한번 옆옆에 앉은 너를 쳐다보았다. 근데...없어졌다?응?!어디갔지?!! 놀람도 잠시 한손으로 내 양볼을 눌러 붕어입술을 만들어 자신을 쳐다보게 한 친구ㅇㅇ에 인상을 찌푸렸다. "걔 아까 화장실가더라.급했나봐 막 뛰어가던데?ㅋㅋㅋ어어, 호랑이다 호랑이.저기 오네." 볼 잡힌 손을 떼내려다 안되 포기하고 낑낑대며 너를 보려고 고개를 돌리니 언제나처럼 무표정의 너가 자리에 앉고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막 여기저기 박수소리와 끝이다!!라는 소리에 놀라 두리번두리번거렸다. 길것만 같던 졸업식이, 끝나지 않을거같던 내 고교생활이 끝이났다. 그러는 와중에 호들갑떠는 친구ㅇㅇ의 목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내새끼!!야!!쟤 간다!간다니까? ㅇ별빛!!말걸어본다며?어어?야 쟤 진짜간다고!!" 친구의 말을 듣자마자 급히 너의 뒷모습을 눈으로 쫓았다. 그리고 발견.찾았다. 친구가 나를 잡을새도 없이 널 향해 빠르게 한발, 한발 다가가다 빨라지는 듯한 너의 발걸음에 같이 빨라지는 나의 발걸음. 다급하게 너의 교복 끝자락을 잡았다. *)글쓰고 싶어서 썼는데 어떨지는...ㅋㅋ 독자님들 포인트는 소중하니까 댓글써서 돌려받으세요:)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내용에 관한) 너와 별빛이 주 인물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너는 별빛이 좋아하는 남자애이고요 친구ㅇㅇ은 말그대로 뱃속에 있을때부터 친구인데요 남자입니다! 근데 이름을 뭘로 할까 정하질못해서...추천받아요♡누구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