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종인] 싸이코패스 그 날도 알바를 마치고 집에 가려던 참이었다 항상 알바를 마치면 두세시가 되었고 우리가 걱정되셨던 사장님께서는 매일 우리에게 만원을 손에 쥐어주시고는 말하셨다 "위험하니까 택시 타고 집에 가" 난 그 만원이라는 돈이 아까워 몇시간 기다려 첫차를 타고 갔다 하지만 그 날은 월급날임에도 불구하고 눈이 자꾸 감기고 힘들어 첫차를 기다리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직원들이 한턱 쏘라는 말도 뿌리치고 택시를 탔다 택시를 타고 집에 가는 도중에 잠이 들고 말았다 꾸벅꾸벅 졸다 잠에서 깨보니 우리집 가는 방향이 아니었다. "ㅈ..저기... 저희집으로 가는방향이 아닌데요" "아 지금 거기로 가려고 하고 있어요" 기사아저씨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찝찝했지만 밀려오는 잠을 이길 순 없었다 다시 졸며 가고 있는데 주머니를 뒤적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부스럭 부스럭' 무슨 소린가 싶어 살짝 눈을 떠보니 나에게 칼을 들이미는 그가 보였다 나는 순간 머리는 백짓장이 되었고 아무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한 삼십초가 지났을까 나는 이 한마디밖엔 나오지 않았다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그 소리말고는 할수있는게 없었고 그는 점점 내 목에 칼을 더 가까이 들이밀었다 나는 문득 이런 말이 생각났다 '살인마한테 집 사정을 얘기하면 살려줄수도 있대~' 친구의 농담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혹시나 싶어 모든것을 다 털어놓았다 "저희 집은 제 동생이 너무 어리고 부모님은 너무 나이가 드셔서 저밖에 돈 벌 사람이 없는데 동생을 제가 보살펴야해서..." 내 이야기가 동정심을 일으켰는지 그는 내게 가방만 두고 내리라했다 나는 내리자마자 쓰러졌고 가까이 있는 공중전화박스로 기어가다싶이해서 부모님께 전화를 했다 부모님은 나를 데리러 그 새벽에 오셨고 바로 경찰서로 갔다 경찰들은 내게 범인이 민증을 보고 집을 찾아올지도 모른다고 며칠간은 다른곳에서 지내라고 하였고 나는 조금 멀리떨어져있는 친척집에 갔다 친척집에 있기를 며칠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범인이 잡혔다고 범인이 우리집 주변을 살피다가 잠복해있던 경찰에게 붙잡힌것이었다
그는 싸이코패스였다 이미 택시 트렁크안에는 그가 살인한 여자가 한명 있었고 작은 택시 트렁크 덕에 나는 살수있었다 나는 친구와의 장난스럽게 했던 그 말을 믿고 내 모든것을 털어놨던것 덕분에 살수있었다 생각했지만 그것은 내 착각이었다. ********************************************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등장인물과는 관계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