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복공 전체글ll조회 592l

[EXO/오세훈] Oh! | 인스티즈 

  

〈Oh!>  

w.복공  

(글의 내용은 허구로 저의 상상입니다!)  

  

  

손에 든 노트북을 들고 낑낑 언덕을 올랐다. 죽음의 언덕이라고 선배들이 줄곧 말하던 그 언덕. 정말 딱 죽을 것 같았다. 노트북은 그리 무게가 나가지 않지만 언덕을 올라가는 나에게는 정말 안타깝게도 짐이 되었다. 아 그냥 확 버려?!  

  

  

가벼운 노트북으로 바꿀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빌어먹을 언덕을 다 오르고 나서 건물에 들어가려던 순간이었다. 어디서 봤더라... 어딘가 익숙하고도 신선한 얼굴을 가진 남자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발걸음을 옮기려던 순간 생각이 났다. 저 앞에서 석고가 덕지덕지 묻은 앞치마를 매고 휴대폰을 하는 사람은 내가 밤새 울부짖으며 H대에 기를 쓰고 온 이유인   

  

  

“오세훈!”  

  

  

[EXO/오세훈] Oh! | 인스티즈 

  

  

  

  

오세훈이 되시겠다.  

  

  

  

 

 

Oh!  

  

  

  

  

  

오세훈을 쫓아서 H대에 온 이유는 간단하다. 오세훈은 나의 짝사랑 상대다. 고1 여름 미술학원 교실에서 마주한 그 순간부터 쭈우우욱! 늦게 찾아온 사춘기 덕에 인생의 권태로움을 느끼다가 진로를 찾아보겠다고 이것저것 찔러 보다가 미술학원까지 흘러들어온 나는 오세훈을 보자마자 전기에 찌릿하고 데인 듯한 기분을 받았다. 그리고 집에 가자마자 선언했다  

  

  

  

“엄마! 나 미대 갈래!”  

  

 

 

 

[EXO/오세훈] Oh! | 인스티즈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 하던데 쫄보의 근성이 더 위대했나보다. 같은 교실에서 수업받는 반년 넘는 시간동안 말 한마디 제대로 섞어본 적이 없었다. 항상 에너지가 넘치는 언니들 사이에서 묵묵히 자기 그림만 그리고 수업이 끝나면 함께 다니는 친구와 쌩 하고 나갔다. 말 한마디 못걸어서 아쉬워하는 나의 교복 주머니에는 오세훈에게 줄 사탕이 항상 자리를 지켰다. 못내 흐물흐물하게 녹아버려서 새로 넣고 다니긴 했지만.  

  

  

오늘은 꼭 사탕을 줘야겠다고 결심한 날이었다. 그날따라 시간은 왜그렇게 빨리가는지 결국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됐는데...!  

  

  

“1층입니다”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자 마음이 급해져서 무작정 오세훈을 붙잡았다.  

  

  

  

“저기 오..오빠!”  

  

“...”  

  

“이..이거... 드시라고...”  

  

  

  

주머니에 있는 사탕이 땀 때문에 자꾸 미끄러졌다. 아이씨 왜이렇게 안빠져... 간신히 꺼내들어 주려던 순간 눈이 마주쳤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고 사탕을 한 번 보더니 그 손을 쭉 내밀었다. 건네주고 나서 한 번 더 올려다보니 말없이 목례를 하고 휑 가버렸다. 사탕을 주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2분도 안됐지만 주고싶어서 사탕을 넣고 다닌지는 2개월이었다. 나는 그날 밤 한 숨도 못자고 나를 내려다보던 오세훈을 생각했다.  

  

  

손에 묻어있던 물감, 간신히 잡은 옷자락, 살짝 스친 손바닥까지 무엇하나 빠짐없이 좋았다. 그래서 그날 결심했다. 꼭 대학 따라갈거라고!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엑소 [엑소/오세훈] 센과 메리1 바비힐 11.28 07:48
엑소 [EXO/준면] Spectrophilia (상) 장씨 10.08 04:04
엑소 [EXO/변백현] 롤리타 콤플렉스5 술래술래 10.03 00:02
엑소 [엑소/조직물] 아테나 '0 1 - 서막'3 SANAS 09.17 16:37
엑소 [EXO] PLAYːEclipse x 001 빛나리 09.15 04:02
엑소 [EXO] 9 명의 기사4 옛웅 09.14 10:36
엑소 [EXO] PLAYːEclipse x CAST2 빛나리 09.11 23:23
엑소 [엑소] 정육점 :Fantasy 청사과 09.03 20:38
엑소 [EXO/김민석] 당근을 사랑한 호랑이 01 (부제:눈을 뜨니 낯선 장소네요)1 김기쁨 08.04 15:57
엑소 [EXO] Eternal Snow ; 제 2장 솔로크리스마스의 투정 shinbit 08.04 06:08
엑소 [EXO] 어둠 속의 밤 1화 신끼 08.03 01:35
엑소 [EXO] Eternal Snow ; 제 1장 솔로크리스마스의 눈물 shinbit 08.02 15:11
엑소 [EXO] Eternal Snow ; 프롤로그 사건의 시작 shinbit 08.02 01:33
엑소 [EXO] 돌연변이 015 징럽 07.29 14:05
엑소 [EXO] 돌연변이 Prélude4 징럽 07.29 02:21
엑소 [EXO/백현] 건축가인 너, 엑소 백현이랑 연애하는 썰 032 장씨 07.25 08:45
엑소 [EXO] 대한민국의 의사로 산다는 것은 [시즌2] , 019 종구야 07.12 20:21
엑소 친구 윤윤 07.01 13:28
엑소 [EXO/백현] 애정결핍 심한 5살 연하 변백현 길들이기 (2세들 고등학생 ver.) 장씨 06.30 15:53
엑소 [EXO/백현] 애정결핍 심한 5살 연하 변백현 길들이기 텍파 번외2222222222213 장씨 06.30 08:17
엑소 [EXO/백현] 애정결핍 심한 5살 연하 변백현 길들이기 텍파! (Feat. 번외)54 장씨 06.28 11:27
엑소 [EXO/징] facebook 02 뺙뺙이다 06.19 00:26
엑소 [EXO/시우민] 물리쌤 김민석이랑 연애하는 썰 5925 육오삼 06.04 02:58
엑소 [엑소/수호/준면] 이상한 아이 (단편) 빛의소나기 05.09 02:27
엑소 [EXO] 보고 또 봐도 예쁜 우리 홍일점 1212 피치큥 05.06 16:32
엑소 안녕하세요, 뺙뺙이다 입니다!2 뺙뺙이다 04.21 22:08
엑소 [엑소/경수] 뒤뜰의 숲 (단편)2 빛의소나기 04.16 15:57
트렌드 🔥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