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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버스커 버스커 -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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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첫사랑의 클리셰 一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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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




영화, 노래, 소설 등의 문학이나 예술 작품에서 흔히 쓰이는 소재나 이야기의 흐름 등을 뜻한다












 클리셰. 첫사랑과 관련된 영화나 책에서는 클리셰가 존재한다. 여자는 매번 착하거나 모범생이었으며, 남자는 매번 일진이거나 공부보다는 놀기를 좋아하고 공부와는 거리가 먼 그런 캐릭터 그런데 잘생겨서 인기가 많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둘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말 흔한 클리셰고 나는 그런 첫사랑 클리셰를 싫어했다. 왜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인가.


일상생활이 공부였던 나에게 처음으로 일탈을 하면서 봤던 첫 영화가 바로 첫사랑의 클리셰가 잔뜩 묻힌 영화였다. 그 영화를 보면서 나는 어이가 없었다. 그런게 어딨어. 해피엔딩이어야지. 이건 무슨... 괜히 기분만 찜찜해졌었다. 그리고 나에게는 이런 첫사랑이 찾아 올 리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 아이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주변 친구들은 1학년 때 더 놀아둘 것이라고 후회를 하고 있었다. 물론 그들은 나에 비해 정말 많이 논 수준이었다. 친구들은 나를 보며 따분하지 않냐고 물어봤다. 교육자 집안인 우리 부모님들 때문에 나는 고1. 아니 중학교 때부터 학교-학원-독서실-집을 반복하는 생활을 했다. 그렇기에 친구들도 잘 사귀지 못했다. 나를 향해 다가오는 친구들은 물론 있었지만, 나는 놀지 못했기 때문에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추억도 없었으며 친구 사이는 1년을 넘어가지 못했다. 이런 나에게 학년이 바뀜은 사실 큰 의미가 없었다. 그저 대학교에 대한 스트레스만이 내 머리에는 가득 차 있었다.




처음 3학년 교실에 들어갔을 때 나는 모든 아이들의 관심 대상이었다. 전교 1등이었으니까. 딱 학년 초반에만 아이들은 성적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전교 1등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나는 아이들의 관심 대상인 게 당연했다. 많은 아이들이 내가 먹는 비타민, 약, 문제집, 필기도구 등등 내가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모든 것을 알아갔다. 그리고 딱 한 달이 지나서 자연스럽게 일상으로 돌아갔다. 공부를 할 애들은 공부를. 놀 애들은 놀았다.





3학년이 되니 부모님의 압박이 심해졌으며 이제는 선생님들의 눈길 또한 부담스러워졌다. 학년 초반에 있는 상담 시간에 우리 담임선생님은 대놓고 나에 대한 기대감을 여과 없이 들어내셨다. 나는 선생님 몰래 한숨을 쉬웠다. 이제는 나를 향한 cctv가 하나 더 생겨버렸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 3월에 처음 보는 모의고사는 나를 예민에 대한 극치로 몰아넣었다. 반 아이들이 조금만 떠드는 것도 나는 예민하게 반응하였다. 아이들은 그런 나를 싫어했고 뒤늦게 따로 찾아가 사과를 했지만 이미 나는 아이들의 눈 밖으로 벗어난지 오래였다.
















 전정국. 전정국은 나랑은 반대인 아이였다. 중학교 때부터 나는 그 아이에 대한 소문을 들어왔다. 나는 여중이었지만 같은 반 여자애들 즉 노는 애들 사이에서 많은 언급이 있었던 남자아이였다. 이유는 단순했다. 잘생겼다고. 그리고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나는 입학식 때 처음 그 아이를 실물로 보았다. 아 저 아이가 그 아이구나. 전정국. 사실 정말 잘생겨서 놀라긴 했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




그 아이와 나는 접점이 없었다. 아니 사실 하나 있었다. 1학년 중반이었을까 수련회를 갔다 와서 묘하게 학년 전체가 들떠있는 분위기에서 나 혼자만 공부를 하고 있었을까 전정국이 나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아이들은 나에게 전정국을 아냐고 물어봤었고 나는 모른다고 답했다. 한동안 소문은 오래갔고 2학년 때까지 계속되다가 그 아이에게 여자친구가 생기고 그 소문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




그리고 3학년이 돼서야 그 아이와 나는 같은 반이 되었다. 반 편성을 보았을 때 보인 그 이름에 나는 잠시 설레긴 했었다. 하지만 그것도 그 잠시였다. 어차피 나랑은 다른 아이니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3학년 딱 한 달 초반에 짓궂은 남자애들이 지난날의 소문을 언급하면서 전정국을 놀렸었다. 정말로 나를 좋아하냐고. 전정국은 그냥 웃기만 하였다. 그러자 그 아이들은






"어? 야 진짜냐? 진짜야?"





라며 짓궂은 반응을 했다. 그때가 딱 3월 모의고사 시즌이어서 그랬는지 나도 모르게 예민하여 그 아이들을 노려보았다. 나와 전정국을 번갈아보면서 전정국을 놀려대던 아이들은 내 표정을 보고 금세 놀리는 것을 멈추었다. 그리고 전정국 또한 당황을 하고는 말했다.






"아- 저기 미안해. 얘네들이 장난이 좀 심해서 미안"






나에게 이런 말을 남기곤 전정국은 그 남자애들의 등짝을 때리곤 서로 장난을 치면서 교실을 빠져나갔다. 아마 그게 그 아이와 나의 첫 대화 아닌 대화였다. 근데 막상 기분이 엄청 나쁘지만은 안았던 거 같다. 눈은 짜증을 내고 있었지만 그 아이가 나간 후 나의 입꼬리는 살짝 올라가 있었으니 말이다.














 그 이후로는 전정국과는 딱히 접점이 없었다. 바로 중간고사 준비 기간이었기 때문에 나는 점심도 거르고 오로지 내 자리에만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쉬는 시간에는 부족한 잠을 잤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안 쓰던 동그란 안경까지 써가면서 나는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중간고사 마지막 날. 시험이 모두 끝나고 가채점을 하는데 나는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2학년 마지막 기말고사보다 성적이 조금 더 떨어졌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그래도 전교 1등은 유지한다는 것이지만 살짝 떨어진 점수에 부모님들 반응이 제일 걱정되었다. 전교 1등을 해도, 성적이 올라도 칭찬은커녕 당연한 거라고 하시는 분들인데 성적이 떨어졌다는 걸 알면... 정말 눈앞이 깜깜했다.




그렇게 한층 꿀꿀한 기분으로 학교를 나왔다. 집으로 가기 위해 운동장을 지나서 걷는데 우리 반 남자애들이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었다. 다들 시험이 끝나서 엄청 행복해 보였다. 그 남자아이들은 지는 애들이 pc방을 쏘기 라면서 내기를 하였다. 나는 잠시 그들이 축구를 하는 것을 보려고 운동장에 있는 의자에 앉아있었다. 한참을 그렇게 구경을 하고 있었을까 집에 가기 위하여 일어섰을 때, 내 발 앞으로 공이 굴러왔다. 나도 모르게 그 공을 보고 멍하게 서있었다. 마침내 그 아이들이 공 좀 달라고 소리를 지르자 나는 정신을 차리고 나름 지금 기분을 담아서 힘껏 발로 공을 차서 축구를 하는 남자애들에게 공을 주었다. 아마 그 아이가 전정국이었던 거 같다.






그 뒤로 나는 그저 멍하니 앉아서 그들이 축구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자 축구가 끝났는지 그 아이들이 땀을 닦으며 나를 향해 걸어왔다. 나는 그냥 땅만 보고 있었는데 어떤 그림자가 다가와 내 앞에 섰다.







[방탄소년단/전정국] 첫사랑의 클리셰 一 | 인스티즈




"맨날 공부만 하길래 운동은 못할 줄 알았는데 공 잘 차더라 너"





"...아 그냥 기분이 안좋아서 나름 힘껏 찼는데..."





"기분이 왜 안좋은데? 오늘 중간고사도 끝났는데... 설마 성적?"







내가 소심하게 고개를 끄덕이자 전정국과 아이들은 수군대면서 말했다.








"야 네가 성적 때문에 기분이 안좋으면 우리는 집에서 쫒겨나야된다"








"..."








"네 성적이면 우리집에서는 파티다 파티?"






"..."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여러 아이들의 반응에 내가 놀라서 움찔하자 전정국은 그 아이들보고 '좀 닥쳐라' 라면서 애들을 조용히 시켰다.







"그래서, 기분은 괜찮아졌어?"






"...어? 응... 괜찮아졌어"






"나랑 축구 더 할래?"






"어?"






"야! 전정국 너 피씨방 안가? 니네가 이겼잖아!"





"시끄러 새끼야- 니네끼리 가라"






"와 뭐야- 지금 김여주 있다고..."







 같이 축구를 하던 남자아이가 뭐라고 말하려고 하자 전정국은 그 아이의 입을 막고서는 저 멀리로 데려가더니 무슨 이야기를 하고서는 나를 향해 뛰어왔다.








"내가 스트레스 확실히 풀게 해줄게. 어때?"








햇빛이 강해서 그랬을까. 나에게 말하는 전정국은 빛나 보였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의 끄덕임에 전정국은 크게 웃더니 나의 손을 이끌고 무작정 공을 차보라고 말을 했다. 내가 차는 공마다 전정국은 공을 따라가서 나에게 패스를 해주었고 나는 내 감정과 스트레스를 모두 담아 공을 찼다. 한참이 지났을까 마침내 내가 지쳐서 주저앉았을 때는 벌써 어두워져있었고 내 휴대폰에는 엄마에게서 온 부재중 전화가 쌓여있었다. 그렇지만 겁나지 않았다. 전정국은 힘들어하는 나에게 다가와 음료수를 내 손에 쥐여주고는 말했다.







"전정국이야. 내 이름"







"...나는 김여주"







"김여주  알아. 나 너"







"..."







"어때? 기분은?"






"좋아"







 좋다는 나의 말에 전정국은 특유의 웃음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나를 데려다주겠다던 전정국에게 그냥 들어가라고 말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내게 성적을 묻고는 살짝 떨어졌다는 나의 말에 부모님은 나를 꾸짖었지만 나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묘한 떨림과 심장소리가 나를 점령하고 있었다.








♡♥





정답입니다! 오랜만이죠? ㅎㅎ


발칙한 정국이는 잠시 연재 중단을 하고 새로운 작품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간간히 스토리 중에 첫사랑과 관련된 유명 영화들의 명대사나 장면들을 인용할 수도 있습니다!

열심히 쓰도록 노력할테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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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대박. 처음 글 올리셨을 때 신알신 해두고 글 챙겨 봤는데, 엄청 오랜만에 글 올리셨네요! ^ㅁ^ 이전 글보다 훨씬 깔끔한 문체라 읽기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다음 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
6년 전
독자2
헐 재밌오요!!!!!다음편도 기대할게요 신알신하고 갑니당ㅎㅎㅎ
6년 전
독자3
와 작가님 또 이렇게 새 작을 내주시다니ㅠㅠㅠㅠㅠ 넘 행복합니다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
와 진짜 재밌어요ㅠㅠㅠㅠㅠ 얼른 다음화 나오길 기다릴게요ㅠㅠㅠㅠ 혹시 암호닉 받으시나용?? [꾸기별] 로 신청하고싶어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5
작가니뮤ㅠㅠㅠ 암호닉 받으시는가요???퓨ㅠㅠㅠㅠ [체리마루]로 신청할게용
6년 전
독자6
암호닉 받으신다면 [거창아들]로 신청할게요ㅠㅜㅜ 너무 좋아요
6년 전
독자7
헐 좋아요ㅠㅠㅠㅠ신작도 너무 재밌어요!! 아 혹시 암호닉 받으시면 [영감]으로 신청해도 될까요?
6년 전
독자8
[국이네]로 암호닉 신청 가능할까유 헤헤 재밌어요 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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