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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해효 썰 1~4

햇님이♥ 

 

 

[피코/해효] 피코해효 썰 1~4 | 인스티즈

 


 

 

 

 

1. 부제 [지호야 어디가]

 

 

 


"야, 너또 어디가"

 

 

 

야? 어따대고 반말이야. 현관 끄트머리에 걸터 앉아 신발끈을 묶고 있던 지호가 귓가를 때리는 지훈의 걸걸한 목소리에 슬쩍 뒤를 돌아봤다.

 

티비에 시선을 고정한체 드러누워서는 리모콘을 들고 의미없이 같은 채널만 몇십번째 돌리고 있다. 어휴..할짓 없는 백수. 쯧쯧 혀를 차는 지호의 야릿한 입매를 쳐다보던

지훈이 표정 없이 기계적으로 입만 움직였다.

 

어디가냐고. 어떻게든 말을 돌려 보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지훈의 말에 살짝 쫄아 움찔한 지호가 더듬 거리며 말을 이어갔다.

 

 

 

 


"재..재효 보러간다! 왜!"


"미쳤냐? 허구언날 재횬지 재군지 보러간다고 나랑 있는 시간이 없잖아. 두번 말하게 하지말고 나가지마라. 진짜."


"뭔데 가라마라야. 니가 뭐라하든 갈꺼니까 잔소리좀하지마! 친구도 맘대로 못만나냐?"

 

 

 

 

너 그놈이 중요해 내가 중요해. 들끓어오르는 화를 꾹참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지호를 협박하던 지훈이 티비 전원을 껐다. 그리고 대답을 기다린다는듯 누워있던 몸을 일으

켜 앉아 지호쪽으로 돌렸다. 신발끈을 마저 묶고있던 지호의 분주한 손이 뚝 멈추고 얄쌍한등이 잠시 굳었다. 고민 고민 또 고민을 해봐도 대답은 한가지.

 

 

 


"자기가 더 좋지, 근데 오늘은 재효랑 놀기로 했다니까? 일찍 들어올게-놀고있는데 중간에 전화하지 마!"

 

 

 


의외에 대답에 벙쪄있던 지훈이 발랄한 소리와 함께 닫힌 현관문을 한참 노려봤다. 아무리 친구라도 절대 용납못해. 안재횬지 뭔지 오늘 아작을 내준다 내가.

작게 욕을 읊조리다 식탁의자위에 걸려있던 파란색 패딩 조끼에 팔을 끼워넣고는 급하게 집을나섰다.

 

 

 

 

 

2. 부제 [쟈가운 부산남자]

 

 

 

"한해야.. 나 잠깐 어디좀 나갔다오면 안될까? "

 

"누구 만날라카는데."

 

 

 

..지..호. 냉장고에서 이온음료를 꺼내 그대로 꿀꺽꿀꺽 삼키던 한해가 컥 하는 소리와 함께 사레가 들려 콜록였다. 뭐라카노!  신경질적으로 패트병을 채소칸에 밀어넣고

 눈썹을 일그러 뜨린체 재효를 바라보던 한해의 눈빛이 금방이라도 폭발할듯이 변했다.

 

이글이글 타버릴듯한 시선에 재효가 티나지 않게 은근히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뭉게지는 발음으로 열심히 항변하기 시작했다.

 

 

 


"아니이, 그게 아니라. 오늘 꼭 만나기로 약속한거란 말이야. 응? "


"아, 쫌! 우지호는 절대 안된다고 내가 저번에 말했나 안했나."

 

 

 


했긴 했지. 근데 여보! 햇빛을 본지가 언제야 내가. 여보가 하두 못나가게해서. 죽겠어 요즘.생전 안하던 여보소리를 코에서 내는지 흥흥거리는 말투에 한해의 입 꼬리가

우스꽝스럽게 올라갔다. 참으려고 노력을 해도 요정같이 생긴 예쁜이가 고양이처럼 눈을 크게 뜨고 반짝이는데 그누가 안좋아할수 있겠을까.

 

 

아이 씨발 진짜.. 나오는말은 험하기 그지없으면서 아이러니하게 입은 웃고있는 한해를 유심히 관찰하던 재효가 이때다 싶어 단단한 어깨에 손을 올렸다.해야아 응? 이번

한번만이야. 진짜로- 천천히 손을 움직여 자연스레 뒷목에 둘렀다.

 

 

 

 

"지금 니 끼부리는 기가."

 

 

 

몰라

한해는 가까이 다가온 재효의 뒷머리칼을 부드럽게 쥐고 입을 맞췄다. 간간히 혀가 섞이고 춉춉 거리는 소리가 텅빈 집안을 가득 메웠다. 서로의 코끝이 마주닿고 조금만

고개를 틀면 더 진한 키스를 할 수 있는 각도에서 재효가 한해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놀러가게 해줘."


"해주세요-"


"재효 놀러가게 해주세요"

 

 

 

같이가,그럼. 인심써줬다는듯 한해의 단호한 목소리에 안그래도 큰눈을 더 크게 뜨고서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은 재효.

 

자신에게 등을 보이고 휘파람 까지불어대며 방으로 들어가는 한해의 건들건들한 폼새를 아니꼽다는듯 바라보다 곧 시무룩해져서는 핸드폰을 들어 자판을 꾹꾹 눌렀다. 지

호야, 망했다.

 

 

 

 

3. 부제 [피자먹고 싶다]

 


딸랑 거리는 소리와 함께 지호가 피자집문을 열고 들어온순간 지훈이 급하게 지호의 손목을 잡아챘다. 신경질적으로 뒤를 돌아본 지호가 꽉잡힌 손목을 떼어내려 안간힘

을 썼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고, 되려 안재효가 어디있냐며 버럭 화를 내는 지훈을 볼 수 있었다.

 

미쳤어 진짜? 여기가 어디라고 따라와! 지호가 씨발씨발 욕을 하는 지훈의 입을 억지로 틀어 막았다. 점심시간 손님이 바글바글한 식당에서 차마 소리를 지를 수는 없어서

작은 목소리로 큰 모션을 취하던 지호가 웬 남자 옆에 앉아서 안절부절 못하는 재효를 캐치하고 행동을 멈췄다.

 

그런 지호의 시선을 눈치챈 재효가 소심하게 손을 올려 살짝 흔들었고, 차가운 음료를 잡고있던 한해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4. 부제 [넌 얼굴관리나해]

 

 

 

 

"그쪽은 남친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자꾸 가만히 있는 우리 지호 불러내고 그러는 거에요? "


"가만히 있는 우리 재효를 댁 남친이 불러내는 거겠지."


"언제 봤다고 반말이에요, 기분 나쁘네. "


"딱 봐도 나보다 어려보이는데, 고딩이랬나? "


" 나이많은게 벼슬인가 . "

 

 

 


갓 나온 따끈따끈한 피자를 나이프로 썰던 한해가 가소롭다는듯이 한쪽 입꼬리를 올려 잔뜩 비아냥 거리는 지훈을 보고는 크게 한점 잘린 피자조각을 재효의 입에 쑤셔넣

었다. 으아아어어엏..하내야.. 어무커 뜨거..

 

 

늘어난 치즈를 입에 잔뜩 걸고 어버버거리는 재효에 지호가 한심하다는듯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는 티슈를 몇장 뽑아 몸을 일으켜 재효의 입술에 묻은걸 거칠게 닦아 냈

다. 팔푼이도 저런 팔푼이가 없지. 입에 그런걸 묻히고도 암것도 안하고 있냐?

 

 

불만스레 중얼거리는데 의자 쿠션에 받히고 있던 반대손을 꽈악 움켜쥐는 아릿한 느낌. 지훈을 돌아봤더니 표정이 가관도 아니다. 니가 왜 재 입을 닦아주고 있어. 난 안보

여? 어? 대놓고 바람핀다 이거냐?

 

 

샐러드를 퍼올리던 사람들이 굵직한 목소리에 하나둘씩 지호가 앉아있는 테이블을 힐끗 힐끗 쳐다보기 시작했다. 바람은 무슨 바람이야 미친놈아, 제발 공공장소에선 자

제하라고. 입모양으로 열심히 전해 줬음에도 불구하고 지훈은 아직도 분이 가지시 않는지 씩씩 거리며 피자를 입안에 구겨 넣었다.

 

 

 

 


" 혈기왕성한 어린아가 다르긴 다르네. 철도 없고, 눈치도 없고. 그제? "


" 뚫린 입이라고 막말하시네. 댁은 애기랑 사귑니까? 혼자서도 입 못닦아요? "


" 하. 누가 누구한테 할소리고. 남에 애인 입은 왜 닦고 지랄인데 넌 "

 

 

 


 

그냥 멀쩡하게 셀러드를 떠먹고있던 지호에게 불똥이 튀어 버렸다.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르키며 나? 하는걸 재효가 손사레를 치며 아니라고 대꾸했다. 그럼에도 맘에 안

든다는듯이 지호를 노려보는 한해. 

 

한해와는 언더때부터 친하게 지낸 사이라 이런 상황이 어색하기만한 지호였다. 재효랑 이어준것도 자신이었고, 욱하는 성질에 그럴 수도 있겠지 하고 생각은 들지만 서운

함이 밀려오는건 어쩔 수 없었다.

 

아, 진짜. 그만해 한해야. 왜그러는데-  금방이라도 포크를 지훈에 얼굴에 던져버릴것 같은 한해의 포스에 옆에 앉은 재효만 고생이었다. 재효가 어깨만 잡고있지 않았으

면 아까라도 튀어나가서 멱살을 잡을 태세였으니 말 다한셈.

 

조온나 짜증나 표지훈. 시발놈아. 분위기를 이런식으로 만들어 놓은 자신의 애인을 죽어라 흘겨 봤지만 , 눈치없이 콜라만 쭉쭉 빨고 있으니 한없이 올라오는 짜증에 지호

가 지훈의 노란 뒤통수를 퍽소리나게 후러 갈겼다.

 

 

 


"아 왜 때려! 내가 뭘 잘못했다고! "


"그럼 잘했냐? 잘했어? 집에 가자 그냥. 너땜에 빡쳐서 더이상은 여기 못있겠다. 미안 재효야 다음에 보자. "

 

 

 

 

다음? 다음에 또보겠다고? 돌았구만 ! 이를 으득으득 갈며 발버둥을 치는 지훈의 목덜미를 움켜쥔 지호가 피자집을 나가는것으로 1차전이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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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올라왓ㄷㅋㅋㅋㅋㅋㅋㅋ아귀여웤ㅋㅋㅋ피자썰은못봣는데정말졸귀에여.....아...내가저피잣집에잇엇다면 당장에 모든 메모장을 켜서......하......암호닉신청해도대여???해야짓 0201로~.~ 피코해효 좋아하는커플링만모아나서 더 기쁨 ㅠ^ㅠ 해효 흥해라 ㅠㅠ
11년 전
햇님이♥
암호닉 감사합니다 ㅠㅠ !! 저도 좋아하는 컾이 피코해효 ㅠ ㅠㅠ
11년 전
독자2
선댓..읽고올게영ㅜ
11년 전
독자7
아유..ㅜㅜ..암호닉굥지철이요..ㅜ해효는독방에서처음접했는데케미쩔..!제가아직레벨9라서맨날눈팅해쪄여..뎨동해요..신알신하고갈게영!빨리다음편듀뎨여현기증ㅅ나여
11년 전
햇님이♥
암호닉 신알신 감사합니다! 요즘 해효 핥는 맛에 삽니다ㅠ ㅠ ㅠ !!
11년 전
독자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봤습니다!
11년 전
햇님이♥
ㅠㅠ ㅠ 댓글 함사하무니다 ㅠ ㅠ 담편에도 들러주세요 ㅠㅠ
11년 전
독자4
너무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투리는사랑입니다!! 해효흥해라ㅠ..ㅠ 작까님잘보구가용!
11년 전
햇님이♥
해효는 사랑이져 ㅠ ㅠㅠ 이커플링 처음 써보는데 매력 쯘다능여 ㅠ ㅠ
11년 전
독자5
아ㅏ아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더써죠요ㅠㅠㅠㅠㅠ독방에서 글잡에 썰풀었다길ㄹ래 댓글도 안달고 바로 글잡으로 달ㄹ려왔어여ㅠㅠㅠ
11년 전
햇님이♥
ㅠ ㅜ ㅜ 시간날때 적게 많이 쓸 예정이에요 ㅋㅋㅋㅋ 독방에서 보고오셨다늬 ㅠ ㅠ 독방의 힘이란! ㅋㅋㅋ
11년 전
독자6
으이ㅠㅠㅠㅠ귀여워요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독방에서보고 바로 달려왔더니ㅠㅠㅠㅠㅜㅜ이 커픞링사랑해요ㅠㅠ
11년 전
햇님이♥
해효휴ㅠㅎ흏 처음 써보는데 촥촥ㅂ 감기고 좋네연 ㅠ ㅠㅠ
11년 전
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독방에서 바로 달려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더써주라ㅠㅠㅠㅠㅠㅠㅠ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햇님이♥
더 써주겠긔요 ㅠㅠ ㅠ 바로 달려왔다니 감덩 ㅠ ㅠㅠ ㅠ
11년 전
독자9
Aㅏ...사투리...설리설리하여요....
11년 전
햇님이♥
ㅎ ㅏ 이래서 제가 한해를 좋아하져 ㅎ ㅏ
11년 전
독자10
아 너무 좋아여ㅠㅠ 독방에서부터 한편한편 전부 댓글달았었음!! 암호닉 신청해도되나요? 된다면 손나재효로 해주세요ㅎㅎ 아진짜 해효 너무 좋다는ㅠㅠ 한해 사투리 진짜 짱짱 좋아요 신알신 하구 갈게요ㅠㅠ 담편 기다립니당ㅠㅠ
11년 전
햇님이♥
전부댓글 달아주셨다니 감사감사 ㅠ ㅠ ㅠ 암호닉은 사랑이져 감사합니다 신알신 감사합니다!ㅠㅠ 해효 캐미 쩔 ㅎㅎ
11년 전
독자11
올라왔따!!!!!!!!!신알신!!!!! ㅋㅋㅋㅋ
11년 전
햇님이♥
신알신 감사요!!!!!
11년 전
독자12
아 헐 이겈ㅋㅋㅋ피자부분은 못봤었는데ㅠㅠㅠ아 진짜 좋아요 커플링둘다 완전 좋아하는건데 설정도 좋고ㅠㅠㅠ흐허헝하흐헝 신알신하고갈게요 암닉 갤럭시로 신청할게요ㅠㅠㅠ아 진짜 이썰 느무좋아여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3
오오오오오 금손이다ㅠㅠ재밌어요ㅠㅠ
11년 전
독자14
으어어엉ㅇㅇ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하구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5
어어어ㅠㅠㅠㅠㅠㅠㅠㅠ완저뉴ㅠㅠㅠㅠㅠㅠ제스타일!!!!!작가님 금손이에요 금손!!!와우 저암호닉신청되면 폰으로할게요!!!그리고 암호닉신청을했으면 신알신도해야겠지호????신알신도 하고갈게요~~~
11년 전
독자16
피코해효수니 주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런 대면짅진짜좋아ㅠㅠㅠㅠ아하악 신알신
11년 전
독자17
효총이라 피코는 첨인데 너무 좋네요ㅠㅠ 비회원이지만 캠토로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헐 이 신숴낭 이쁜글은 무ㅓ징ㅠㅠㅠㅠㅠㅠㅠ완전 제스탈...♡♥♡♥ 흐흐.. 기대하겠씀니당!! 완전 제 스탈이네옇 질투하는 표지죻아죻아 ㅋㅋㅋㅋ 비회원하트♡♥♡♥한 사람 기억해주세여!! 이 글 짱짱좋드ㅏ...ㅠㅜㅠ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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