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감동먹어서 썰이라도 풀어요....
사실 독방에 올렸던 거긴 한데 글잡에 올리고 싶어서ㅠㅠㅠㅠㅠ
연중글에 댓글 달아주셨던 분들 진짜 고마워요ㅠㅠ감동이였어요ㅠㅠ
피코썰 하나 |
올곧은 지훈의 눈과 떨리는 지호의 눈이 마주했다. 태도만 봐서는 지호가 든 총의 총구가 향해있는 곳이 지훈의 심장이라고는 상상도 못 할만큼 당당하고 여유롭고 또 장난스러웠다. 반면에 언제라도 지훈을 위협할 수 있을 지호는 눈뿐만 아니라 총구가 흔들릴 정도로 동요하고 있었다. 큭큭. 흔들리는 총구를 바라보던 지훈이 웃었다. 그 웃음소리에 지호가 자세를 다잡았다. 그래도 떨려오는 지호의 손은 머릿속이 혼란스러움으로 꽉 차있기 때문이다. 며칠 전만해도 죽이 잘 맞아 관내에선 절친이라고 소문까지 났던 놈이다. 그런데 부상으로 당분간 병결처리되어 집에서 약이나 먹고있어야 할 지훈이 왜 밀거래현장에서 발견된 건지. 그것도 자신의 등 뒤로는 형사들이 잡고싶어 안달이라는 놈들 두명까지 달고. 복잡해서 터져버릴 것 같은 머리를 가볍게 흔들어 생각을 미뤘다. 우선은 이 놈을 잡아야 무슨 말이든 듣겠지. "먼저 가." "하지만..." "..." 뒤의 두 명을 짧은 말과 눈짓으로 출발시키는 지훈의 모습에 지호는 기가막히는 듯 입을 벌렸다. 저 놈들도 급하지만 우선 표지훈이 먼저다. 저 둘은 잠복해있을 형사들에게 맡기자. 지호는 유유히 빠져나가는 남자들에게 잠깐 시선을 주곤 다시 지훈에게 초점을 옮겼다. 여유롭네, 표적한테 눈도 떼고. 지훈이 어깨를 으쓱하며 장난하듯 말했다. 지호가 움찔했다. 지훈은 한 발자국씩 지호를 향해 다가왔다. 가까이 올수록 지호의 총구가 떨렸다. "사격훈련 때마다 내가 말했지." "..." "뭘 어떻게하든, 그게 누구든 제대로 겨누고 떨지 말라고." 느릿하게 말하던 지훈은 어느새 지호와 1m도 채 안된 거리에 서있었다. 지호의 손이 땀으로 젖어들어갔다. 넌 다 좋은데 항상 사격이 엉망이였어. 어느틈에 꺼내든 건지 지훈의 손에도 지호와 같은 권총이 들려있었다. 차이라면 소음기의 유무랄까. 당황한 지호가 방아쇠를 당기기도 전에 지훈이 방아쇠를 당겼다. 오른팔을 스친 바람에 지호의 손에서 총이 떨어졌다. 표지훈! 성난 지호의 눈이 지훈을 향했다. "재밌었는데, 아쉽네." 이젠 눈앞으로 다가온 지훈은 둘이 함께 장난을 칠때면 늘 보여왔던 웃음을 지으며 지호의 목덜미를 가격했다. 까끌한 바닥에 볼이 닿고 눈이 감기면서도 지호는 지금의 지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목 뒤가 저릿한 통증과 함께 눈을 떴을 땐 술판을 벌이느라 자주 오곤했던 지훈의 집이였다. 지호의 머리가 빠르게 회전했다. 어제 표지훈이 밀거래현장에 있었다는 건 지호 자신밖에 모른다. 그렇다는 건 지훈은 계속해서 경찰 내의 정보를 흘릴테고 경찰들은 번번히 허탕만 치겠지. 왜 자신이 근 일년동안 실적이 저조해 신경쓰였었는데 그게 표지훈때문이라니. 어이없음에 마른세수를 하려 손을 올리자 짤그락-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쇠사슬이 따라 올라왔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납치에 감금이라니. 지호는 짤그락대는 쇠사슬들을 이리저리 살피더니 포기한 듯 손에서 힘을 뺐다. 납치, 감금을 당한 자신의 상황과는 대조되게 지호의 마음은 평온했다. 자주 온 곳이여서? 아니다. 상황에 어울리지않게 곳곳에 놓여진 아기자기한 인형들때문에? 아니다. 인정하긴 싫지만 지호는 지훈을 어느정도 믿고있었다. 자신을 위협하진 않을 거다. 막연하고 대책없는 생각이였지만 지호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예 반장님. 내일부터요? 지호는요? 아...알겠습니다.] 문밖에서 지훈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 지금 서는 난리났겠다. 난 없어지고 아마 총도 떨어진 그 상태일거고...찾고있으려나. 안봐도 뻔한 강력팀의 풍경이 머릿속에 펼쳐졌다. 달칵. 방문이 열리고 지훈이 들어섰다. 문에 비스듬히 기댄 지훈이 지호를 내려봤다. 처음 봤던 날부터 얼굴에서 떠나지 않던 웃음을 띄우며. 이제 어떻게 할래. 지호는 침대에 앉아있던 자세 그대로 지훈을 올려보며 말했다. 글쎄, 어떻게 할까? 난 좀 더 격한 반응을 원했는데, 왜 이렇게 침착해? 평온한 지호의 태도가 정말 곤란하다는 듯 지훈이 머리를 긁적였다. "원래대로면 거기에 나타나는 놈은 없었어야됐고 있어도 죽였어야했어. 근데 이상하게 너가 나타났고 난 널 살려서 집에 모시기까지 하고있어. 그것때문에 위에서 얼마나 뭐라고 했는지 알아? 나도 내가 널 왜 살렸는지 모르겠는데 왜 살렸냐고 추문하고 어쩔꺼냐고 화내고. 진짜 귀찮아 죽겠어." 죽이네 살리네 하는 얘기를 마치 어제 뭐먹었어. 맛있더라. 같은 평범한 얘기처럼 하는 지훈의 모습에 지호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왠지 자신을 그냥 두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밀려왔다. 여지껏 자신이 알던 지훈은 좀 사이코같은 면이 없잖아 있었지만 장난스럽고 다정한 면이 있는 사람이였다면 지금 문 앞에 서있는 지훈은 웃는 가면을 씌여논 것 마냥 흔들림이 없는 입꼬리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위협적이였다. 지훈을 만나기 전 지호는 연쇄살인범인 사이코 한명을 잡아넣은 적이 있었다. 그를 심문했을 때도 이런 느낌을 받았었다. 어딘지 제정신이 아닌듯한. 지호의 낯빛이 바뀌자 그제야 만족한 듯 지훈이 소리내어 웃었다. "맞아. 이렇게 감금에 납치까지 된 사람이 너무 평온하면 그건 나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이제 좀 알겠어? 네가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철컥. 하고 문이 닫히는 소리에 지호의 몸이 슬금슬금 뒤로 움직였다. 지호가 움직일 때마다 짤그락짤그락 소리를 내는 쇠사슬이 안그래도 잔뜩 긴장한 지호를 더욱 긴장하게했다. 가만히 그 모습을 보던 지훈은 쇠사슬에 묶인 지호가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자 지호에게 다가갔다. 내가, 뭘 할 것 같아. 우지호? |
피코썰 둘 |
돌담길 집배원 나즈막한 돌담길에 들어서자 타고있는 자전거가 붕붕 뜨는 기분이 들 정도로 설렘으로 마음이 뒤덮혀간다. 담쟁이덩쿨이 듬성듬성 얽혀 장식된 돌담은 낮지도 높지도 않아서 괜히 남의 집을 훔쳐보는 느낌도 나지않고 너무 꽉 막혀 답답한 느낌도 없어 이 돌담길은 지훈이 마을에서 좋아하는 장소 중에 하나였다. 이 곳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제일 좋아하는 곳도 나온다. 그 곳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지훈의 마음이 이젠 설렘으로 꽁꽁 뭉쳐져 쿵쾅댔다. 그러면서도 점점 붉어지는 하늘에 내심 불안해졌다. 입춘이 지나 이젠 봄이라고는 해도 꽃을 시샘해서인지 추위는 아직 주변에 머물러 저녁만되면 입김이 하얗게 퍼지는데 추위때문에 그 사람이 이미 집으로 들어간 건 아닐까 아니면 추위에도 그림을 그리다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도 설렘으로 뒤덮인 마음속에 조금씩 자라났다. 사람이 사는 집이 몇채없는데다가 집들이 다 떨어져있어 집배원들이 가고싶어하지 않던 마을에 지훈이 오게된 건 순전히 지훈의 자원때문이였다. 어릴 적 가족여행 중에 오게된 산골은 어린 지훈의 눈에도 너무 예뻤다. 예쁘다...어린애의 유치한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스무 살을 훌쩍 넘긴 지훈은 아직도 예쁘다란 말을 자주 사용했다. 사실 그닥 많이 배운 것도 아니긴했지만 예쁘다란 말이 지훈에겐 가장 순수하고 담백하게 표현한 최고의 단어였다. 그리고 마침내 지훈이 마을에서 가장 좋아하고 예쁘다생각하는 곳에 도착했다. 멀리부터 쭉-이어지는 나즈막한 돌담길은 이 집의 소유였다. 그것만 본다면 집은 꽤나 크고 으리으리할 것같지만 제 눈앞에 있는 집은 돌담길을 닮아 나즈막했고 소박했다. 벽을 이루는 붉은 벽돌을 따라 담쟁이도 붙어있었고 마당 여기저기엔 싹눈이 붙어있는 작은 나무들도 있다. 그리고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한 구석을 차지한 붉은 흙들 속에는 좀 있으면 필 꽃씨들도 잠들어있겠지. 벌써부터 꽃들이 만연할 봄이 기다려진다. 그 속에서 나무벤치 앞에 이젤을 세우고 앉아 연필로 스케치하는 지호를 발견한 지훈의 얼굴에 웃음이 번지다가도 쌀쌀한 공기에 가디건만 걸친 지호가 걱정됐다. 안그래도 예쁜 마을에 지훈이 더 있고싶어진 이유인 지호는 지훈이 집배원 일을 한 후, 일에 적응이 되기 시작할 때 이 곳으로 이사 온 서울남자였다. 커다랗고 납작한 판때기가 택배로 보내져 가져다 줄 때 처음 지호를 봤다. 낮은 돌담길을 봤을 땐 고상한 노부부라도 이사왔구나,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남자가 자신의 집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에 벙쪄서 몇십분은 그 모습을 곱씹었다. 그 후에 정신을 차리고 그를 불렀을 땐 뒤돌아보는 남자의 얼굴이 마을에선 보기 드물게 젊어보여서 또 놀랐다. 또래로 보였던 지호는 예상대로 자신보단 두살은 많았지만 20대였고 그림을 아는 사람들 중엔 적지않게 알려져있는 남자였다. 그리고 그 이후론 지금까지 지금 자신이 품고있는 하늘색 편지 겉에 써있는 것같이 또박또박 깔끔한 글씨체를 가진 사람과의 편지를 전해주며 안면을 텄다. 그걸로 보면 확실히 편지는 지훈과 지호의 사이를 잇게해준 매개체로 고마운 물건인 건 분명하지만 편지만 생각하면 지훈은 마음이 무거워졌다. 글씨로 보나 편지지로 보나 연인사이로 보이는 편지는 지훈의 마음을 감싼 설렘을 다 뭉개버리고 그 자리에 좌절과 안타까움으로 엉겨붙었다. 지호씨! 잠시동안 자전거에 머물러 생각에 잠겼던 지훈이 잡생각을 애써 떨쳐내고 지호를 불렀다. 밝게 웃으며 뒤돌아보는 지호에 심장이 철렁했다. 기다렸다는 듯 달려오는 이유는 이 편지 때문일텐데 괜히 나를 기다리던 듯한 기분이여서 더 그랬다. "안녕하세요. 지훈씨." 반갑게 편지를 받아드는 지호가 야속하다가도 짧은 거리를 뛰는 것도 힘든지 콜록대는 터에 지훈의 눈이 걱정스런 빛을 띄었다. 예전에 지나가는 말로 천식을 고질병으로 달고다닌다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걸렸다. 괜찮아요? 추운데 옷도 얇게입고...입고있는 가디건을 흘낏보자 그 눈길을 느꼈는지 머쓱하게 머리를 긁적였다. 가까이서 지켜 본 지호는 생긴 것과는 달리 순수했다. 그렇다고 불순하게 생긴 건 아니지만, 뭐랄까 보는 사람을 불순하게 하는 얼굴? ...여기까지 생각을 마친 지훈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펑-하는 환청도 들린 것같았다. 아픈 지호보다 되려 더 아파보이는 지훈의 얼굴에 지호가 대문에 걸쳐진 지훈의 손을 톡톡 두들겼다. "지훈씨 괜찮아요? 얼굴이 빨간데. 열나요?" "어! 아, 아니 그러니까 어...괜찮아요! 하하...그나저나 편지는 항상 같은 분이랑만 하시나봐요?" 순수하게 묻는 지호의 얼굴에 괜히 찔렸다. 그 바람에 말을 돌린다는게 속마음이 나와버렸다. 아, 그게 막 관찰한 건 아니고요. 그냥 매일 전해주다보니까 저절로 보이고...그러니까 제가 남의 편지나 읽는 이상한 놈은 절대 아닙니다! 의아해하는 지호의 얼굴에 지훈이 손사래까지치며 자신을 변호했다. 편지 얘기를 꺼내면 관심을 두고있는 걸 걸리는 거잖아! 마음 속으로는 자신의 머리를 콩콩 쳐대면서도 태연한 척 지호를 바라봤다. "알았어요. 이상한 분 아닌 거 알아요. 그리고 편지는..." "애인...이신거죠?" 지호의 입에서 애인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정말 상처받을 것같은 기분에 자신이 나서서 물었다. 그래도 상처를 받는 건 마찬가진지 지훈의 눈이 조금 어두워졌다. 아뇨. 지호의 말에 지훈의 눈이 다시 기대를 담았다. 연인은 아니구나. "아쉽지만 저 혼자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아..." 한순간 부풀어있던 기대라는 거품들이 푹 꺼져버렸다. 지호도 짝사랑이구나, 하는 안도감과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아쉬움이 뭉쳐 탄식으로 빠져나왔다. 어색한 침묵 끝에 자전거를 돌려 지호의 집에서 멀어졌다. 얼마 가지도 않았는데 뒤돌아도 보이지않는 지호의 모습에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빨간 석양빛으로 물드는 돌담길을 보고있자니 방금 전 본 석양빛으로 물들었던 지호의 얼굴이 떠올라 아쉬움이 달래졌다. |
집배원썰은 좀 더 써서 다시 올릴 예정이에요..ㅎ
제 글 올라오면 읽어주시는 분들 다 고맙고 사랑해요♡
빼앗긴 마지막 썰 |
제가 이 장면 쓰고싶어서 쓰기 시작한 건데 너무 커져서 못쓴....ㅠㅠㅠㅠㅠ 아까워서 일단 올리는데 읽기싫으시면 안 읽으셔도 되요! 넌 뭐가 소원이냐? 여기저기서 들리는 비명소리와 총소리 틈에서 숨을 몰아쉬다 표지훈의 뜸금없는 물음에 피식 웃음이 났다. 그거야 당연한 거 아니냐... 대한독립이지 아...하고 탄식하는 표지훈의 얼굴이 멍청해보였다. 크큭,그러게 제일 중요한 걸 빼먹었네. 웃고있는 표지훈의 얼굴을 보고있자니 왠지 너는 소원이 뭐냐, 물어봐야할 것 같은 느낌에 나도 모르게 너는?하고 물었다. 난 우리나라 독립도 하고 정부도 여기에 세우고 이런 싸움 안하고...그걸 너랑 같이 보는거. 쉽지? 대충 공감한다며 고개를 끄덕이다 마지막 말에 표지훈을 바라봤다. 너랑 같이 보는 거라는 말이 장난식으로 들러붙은 게 아니란 건 짐작했다. 그리고 그런 표지훈의 모습에 나도 표지훈을 많이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것도. 그래서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굳어버렸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않던 중 다시 총소리가 들리고 굳은 몸이 풀렸다. 그냥 웃어버리고 몸을 일으켰다. 여전히 쭈그리고있는 표지훈의 머리를 흐트렸다. 그럼 일단 살아 병신아 그리고 총격전에 뛰어들었다. 흘끔 돌아본 표지훈은 허탈히 주저앉았음에도 입가엔 미소가 걸려있다. 일단 살아서 독립까지 다 하면, 그 때 니 마음에 답해줄게. 후회 두 글자가 뼈저리게 느껴졌다. 어쩌자고 그때 말하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조금 더 오래 서로의 마음을 알았을텐데. 방바닥에 누워있는 내 몸 위로 재효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이젠 화도 나지않는다. 웃음만 나와, 다 어이가없어서. 이제 끝났어. 다... 밖에는 대한독립만세 하는 소리들이 터져나오고 창문으로 보이는 모습엔 각자의 집마다 태극기들을 내걸고 있는 모습이였다. 지훈아 보고있어? 우리 같이보기로했는데, 그게 니 소원인데...왜 나는 이걸 혼자 봐야되니. 털썩 하는 소리가 들렸다. 재효가 주저앉았다. 지훈이가 죽지않았으면 지금쯤 내 옆에 있었을거야. 아니다. 우리 둘다 밖에 나갔을걸. 저 사람들과 같이 뛰어다녔겠지. 울음을 참으려 손으로 입을 막았다. 그래도 격해지는 숨소리는 새어나온다. 이건 글쓰기 전에 제일 먼저 써뒀던 거에요. 이건 언제 쓸 수 있으려나...ㅠㅠ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