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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어물 전체글ll조회 1623l 2

 

 

 

 

 

만약에.

 

내가 권한 호의가, 남에겐 동정으로 비추어졌다면.

나는 그때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그 사람에게 미안했다고 인사라도 해야하는걸까, 아님 동정도 정이라며 그 사람에게 또 다시 애정을 날라다줄까.

 

아마도...

아니.

나는 잘 모르겠다.

 

 

-

 

 

작은 쇼핑백에 목도리를 담아 발걸음을 재촉했다.

오늘도 그 남자가 있을까?

그 남자의 추워보이는 옷차림이 걱정되어 목도리를 준비했다.

 

늘 검정 옷을 입고다니던 남자니까, 빨간색 목도리 잘 어울릴꺼야.

 

매일 그래왔듯이 익숙히 말을 놀려 공원으로 들어갔다.

인도에서 공원으로, 공원에서 장미정원으로.

 

늘 그 자리에 앉아있던 남자는, 오늘 보이지않았다.

바쁜일이라도 생긴걸까? 늘 얇게 입고다니더니, 감기라도 걸린걸까?

나로서는 알수 없는 일이지만, 걱정되는건 어쩔수 없다.

 

늘 무르단 소리만 들었더니, 진짜 물러졌나봐 나.

 

벤치로 다가가서 몸을 쭈그렸다.

벤치 아래에 이 쇼필백이 들어갈까?하고 흠칫했지만, 다행이 쇼핑백이 들어가고도 자리가 넉넉히 남았다.

이정도 공간이면 꺼낼때도 편하게 꺼낼수있겠다 싶어 안심하며 몸을 들어올렸다.

 

"야"

 

그때였다.

누군가 내 어깨를 잡은 것은.

 

화들짝 놀라 "으어어!"하고 소리를 지르며 뒤를 돌아보니, 그곳엔 매일 봐오던 그 남자가 있었다.

얌생이마냥 찢어진 눈과 높다란 코, 두꺼운 입술은 그에게서 강한 인상을 풍겨우게 만들었다.

볼살이 어느정도 있는 편이었지만, 몸이 워낙 마르고 팔 다리가 키에비해 길어서 심플하게 옷을 입고있었는데도 모델같았다.

 

멍하니 그 남자를 보고있자 그 남자는 인상을 팍 찌푸리며 내게 말했다.

 

"...매일 여기에 뭐 두고간 사람..너였어?"

"...네?...아-네에..."

 

남자는 인상을 더욱 더 깊이 찌푸리더니 속사포로 말을 했다.

 

니가 뭔데 이딴걸 주니, 쓸모없다느니, 지금 나 동정하는거니, 오지랖 더럽게 넓네...등등 수많은 폭설들이 그에게서 튀어나왔다.

순간 울컥한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받을건 다 받아처먹어놓고선 어디서 개승질이야?!'

 

"뭐?말 다했냐?"

"...네?"

"말 다했냐고 새끼야"

"....제가 방금...입으로 내뱉었나요..?"

 

남자는 고개를 살짝 돌리더니 중얼거렸다.

미친. 뭐 이딴 새끼가 다있어.

그러고선 다시 내게 독설을 하기시작했다.

 

그 수많은 말들의 결론은 [너 여기 이제 오지마 삉삉 내꼬얌ㅋ★]이었고 난 그 자리에서 뻥졌다.

그 뒤에도 한참을 말해대던 그 남자는 내가 그의 말을 듣지않고 있단걸 눈치챘는지, 씩씩 거리면서 정원을 빠져나갔다.

 

쿵쿵 발을 세게 구르며 걷던 남자는 돌이라도 밟았는지 "으악!!"하고 소리를 질렀고 나를 휙 째려보고선 "너때문이잖아!!쪼개지마라!!"하고 소리지른 뒤 정말 가버렸다.

 

....뭐 저런 병신이 다있어..?

 

 

-

 

 

띵-동-

 

익숙한 초인종 소리가 들리고선 안재효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 형 왔어?"

"왔어,요 겠지."

"아아아아아-!!아파!!아파,진짜 아파, 아파요!"

 

안재효의 귀를 잡고 안재효 방으로 질질 끌고오니 아프다고 난리다.

여휴ㅎ 그러게 왜 나대 재효야ㅎ귤같은 놈이, 까버릴까.

...

....앞으로 까버릴까라는 말은 안써야겠다.

너무 야시꾸리해.

 

가방에서 책들을 꺼내고있자니 안재효가 친근하게 말을 걸어온다.

 

"오늘부턴 조용히 해야되요 쌤! 지금 저희 사촌형 와서, 방에서 자고있거든요!!"

"왜. 우리가 언제는 시끄러웠나"

"어머 허니...우리같이 질척한 사이엔 늘 시끄럽죠..것도 침대 위에서...♡"

"...."

"죄송합니다. 제가 실언을 했습니다."

 

이거, 완전 변태아냐?

남고가더니 성드립만 늘었다.

귀찮다. 까고싶다.

...아차. 안쓰기로 했지.

.

.

.

"...그러니까 이부분은 이렇게 하는게 아니라-여길 보고 참고해야된다니까?"

"아-..그러며-언...이렇게요..?"

"...흠..잘했네. 매일 이렇게만 해봐"

 

안재효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니 실실 웃던 귤놈이 급 정색하고선 내 손목을 턱 잡아챘다.

 

"아, 또 뭐. 왜."

"..."

 

말없이 손목을 잡고 진지하게 날 바라보는 안재효를 뚱하게 바라봤다.

몸이 급 휘청이더니 뒤로 넘어갔다.

내 위에 올라타있는 안재효를 바라봤다.

 

얼굴이 너무 가깝잖아.

 

"...쌤."

"왜"

"선생님"

"왜"

"...경아"

"뭐"

"...왜 아무 반응 없어요?"

"뭐가?"

"보통은 이렇게 깔리면...발버둥치지않나..?"

 

고개를 갸우뚱하던 안재효가 불쑥 고개를 들이밀었다.

 

우와, 더 가까워졌어.

 

내 눈을 빤히 바라보던 안재효가 급 일어나선 화장실쪽으로 뛰쳐나갔다.

짓눌렸던 가슴덕에 숨을 못 쉬었기때문에,컥컥거리며 가쁜 숨을 내뱉었다.

 

목을 만지작 거리며 가만히 앉아있으니 끼익-하는 소리와함께 문이열렸다.

 

"벌써왔냐"

"..."

"뭐야. 왜 말을 안..해애...?헐."

 

그 문 밖에 서있던 사람은 바로 공원남이었다.

헐.

헐 대박. 왜 이사람 여기있죠...?

 

그 남자는 뻥진듯 입을 벌리고 멍-하니 있었다.

 

헹, 어때 미안하지?막막 사과하고싶지?나도 니맘 잘 알아~자 사과해봐!받아주지 킬킬킬.

...이라고..친한 친구라면 말했을텐데.

저 남자는 워낙 사납게 생겨서, 그렇게 말했다가는 한대 얻어 맞을것같다.

 

구니깐 나눈 짜조소 이쏘야징♡

 

그 남자는 내게 대뜸 다가오더니 내 손목을 잡고선 날 밖으로 끌고나갔다.

 

아..앙대 부라더 다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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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좋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효경?겁낰ㅋㅋㅋㅋㅋㅋㅋ신세계얔ㅋㅋㅋㅋㅋㅋ오일러 짘권러였던 난 신세계를 맛봤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요정아 나 박경 오이때로 상상해야되 아니면 당근때로 상상해야되?? 어떻든 겁나 좋아 요정아 고마붱 0_<
10년 전
건어물
당연히 당근때지!!
10년 전
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이때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휴 덮쳤는데 오이면 달마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3
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빨리 현기증날거같아 다음화!!!!1 집에가자마자올려줘ㅠㅠㅠㅠㅠㅠㅠㅠ아 머리아파 약속꼭지키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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