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김정우] 썸머 스노우 (Summer snow) 2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까톡!

< 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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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주야

썸머 스노우

(Summer snow)

나른한 몸을 이끌고 침대에 엎어지듯 쓰러졌다. ...다시 생각할수록 신기하네. 붉게 부푸어오른 정우의 입술새로 나온 제 이름이 끝이 보이지 않는 엔딩 크레딧마냥 끊임없이 귓가에 내려앉았다. 생긴 건 완전 냉미남인데 … 완전 너드 캐릭터잖아. 김정우. 그 세 글자가 어느 날 문득 여주의 마음을 열고 들어와선 제 멱살을 잡곤 이렇게 말했다.

- 앞으로 네 최애는 나야.

쟨 진짜 데뷔하면 대박날 애야. 내가 장담할게. 김정우의 너드적 모먼트에 완전히 K.O당한 여주는 그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아 … 최애는 내가 정하는 게 아니라던 반장의 말은 하나도 틀린 게 없었다. 불현듯 나타서 제 뺨을 때리고선 오늘부로 내가 네 최애....인데.. 서,설마 싫은 건 아니지..? 하며 잔뜩 붉어진 눈가를 비비는 김정우를 누가 거절할 수 있겠냐구. 다들 이런 맛에 아이돌 팬 하는건가? 이렇게 좋은 건 줄 알았으면 … 진작에 아이돌 덕질, 그거 했잖아!

- 카톡!

"...으응? "

베게를 품에 꼭 안곤 잔뜩 골골대는 소리를 토해내던 여주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제 책상위에 올려진 휴대폰을 집어들었다. 김동영이라면 알람 꺼둬서 안 울릴텐데.. 누구지?

안녕

"...김..."

저..정우..?

둥근 단어들이 제 잇새에 짓눌러 목구멍에 대롱대롱 얽히기 시작한다. 눈 비비고 다시 봐도 김정우, 김정우였다. 아직 알려줄 공지사항 없는데 …

이상하게 양 쪽 뺨이 붉게 달아오르는 것을 느낀 여주는 크게 숨을 내쉬기를 반복하며 징하게 울리는 카톡방을 눌렀다.

< 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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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주야

우리 반 김정우 맞지?
안녕 ㅋㅋ

맞아 너희반 김정우 ㅋㅋㅋ

ㅋㅋ

근데 왜 카톡했어?

너랑 연락하고 시ㅍ
아
아니
여태까지 학교를 못 나와서 무ㅓㄹ러보고 싶은 것도 있고 급식 맛있었는지도 ㅁ묻고ㅍ시퍼

ㅋㅋㅋㅋ급식?
지난 달은 맛있었어 ㅋㅋㅋ
정말 학교 오고싶었나 보네..

아..응ㅎㅎ

근데 혹시 나랑 카톡하는 거 싫은건 아니지?

막 불편하고 그래?

아니 딱히..그런 건 아닌데..

그럼 나 좋다는거지?

어;;??
싫진 않은데....

ㅎㅎ
그럼 이제 매일 연락해도 돼?

으응
물어볼게 많나보네ㅋㅋ

앗싸

근데 너 바쁘지않아?
이번주도 학교 못 온다며
나한테 물어볼 시간이 될까

아 쉬는시간 많아!!
쉬는시간에는 핸드폰 계속 할 수 있어!!

아..그래?

.
.
.

AM 01:23

.
.
.
학교 몇시쯤 도착해?

7시 40분정도?
아
자야겠다
잘자

벌써?
ㅠㅠ
더 이야기 하고싶은데...

좋은 꿈 꿔 여주야
오늘도 화이팅!

++++++

잔망부리는 대형견 김정우 X 눈치제로 당신...!!

중간에 시간 나오는 부분은 대화내용 스킵한거에욤. 정우 여주랑 대화하려고 아무말대잔치 펼친.... 글분량 죄송해여 (__)

사진 안 뜨면 말해주세요....plz....

만약 사진 안 뜨는데 게으른 작가가 후다닥 수정을 못하고 있다면...

그냥 프사 사진과 이모티콘 사진 뿐이니 신경쓰지 마시고 안심하고 봐주세요...

피씨 ㅅㅏ진 위치 오류 수정이 안되어요......계속 사진 안 뜨고 오류나면 글펑할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