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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질없는 일인걸 알면서도 또 너에게 글을 쓴다.

나를 위한 글이라고 떡하니 제목에 박아놓은 주제에 부질없다니

무의식중에 니가 나를 봐주길 바라고 있다는 거겠지

 

뭐 아무렴 어때 이건 나를 위한 글이니까 쥐를잡던 고양이를 잡던 내가 원하는대로 흐를테니까. 괜찮아

이런 사소한것에서 만족감을 느끼게 된게 언제부터일까. 나는 생각하게 된다.

 

보통 사람들은 남을 사랑하기 위해선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는 말이있지 

난 요즘 그 말을 절절하게 느끼고 있다 지호야

나는 나를 사랑할줄 몰랐어

 

누군가를 좋아해도 좋아하는게 아니었지

그 사람과 맺는 육체적인 관계나 무조건적인 애정을 받기를 바랬어

누군가 나를 떠나간다는것에 목을 매고 슬퍼하면서도 아무렇지 않을 때 였다.

사실 '지금은?' 이라는 질문에 답하자면 나는 '응! 너무너무 행복해!'

이런 대답은 할수없어. 그건 거짓말이니까.

아직도 나는 슬프다 누군가 나를 떠나간다는게 비정상적으로 슬퍼 그리고 무덤덤해

옛날보다 무덤덤해졌지 잠깐 뭔가 말이 모순인데? 싶을꺼야

 

하지만 이 상황을 나는 긍정적으로 보고있어

아, 더 이상 남이주는 애정에 죽을듯 매달리지 않는구나 나는 이제 혼자여도 괜찮은 사람이구나 싶어

괜찮은 척이아닌 괜찮은. 그런

한때는 정말 부끄럽지만 내 몸에 난도질을 한적도 있었다. 죽고싶다기보다는 

그렇게 밖에 내 외로움과 분노와 뭔가를 표현하는데 그런방법이 내 쾌감을 높였다.

 

무의식중에 팔을 긋고있던 나를 알아차려도 나는 아무렇지 않았다.

나도 모르는 의식속에 내가 긋고있다는 자각이 있었으니까.

 

 

나를 정말 사랑할수가 없었어

 

자기 혐오에 버둥대며 숨을 몰아쉬기 바빴던 나는 아주 나약했지

 

 

나를 사랑해야지! 그렇게 생각을 해봐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그저

내가 왜. 라는 의문과 가식적인 자기애에 혐오를 느꼈어. 오히려 반감이 일어난거야

 

 

 

이렇게 약하던 내가

나에게 아픔을 주지 않으면 병적으로 힘들어하던 내가 나를 사랑할수있게 됐어 

 

물론 완전히 사랑할수는 없어 너를 만난것보다 나는 나를 미워한 시간이 길었어

지금은 나를 조금 더 사랑하고있는것같아

 

너를 처음만날 때 처럼

창문사이로 빛이 방안에 새어들 그 순간을 고대해

 

 

 

그때의 나는 좀 더 성숙할테고 이런 나 역시 진심으로 안아줄수있을거야

 

나를 소중히 하니까 되게 세상이 달라지고 하는 행동도 달라지더라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 나는 가치있는 사람이야 

그런데 이런 사람의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긴 너무 아깝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됐어

나한테 아주 큰 시작이라 조금 벅차기도해

그래도 이건 나에게 축복이겠지 너를 만나고 나에게 주어진 아주 값진 축복이야

 

 

지호야 너는 나에게 아이돌이라기보단

나의 지표와 가까워

 

너에게 조금이라도 가까워 지고 싶고, 너와 조금이라도 잠깐이라도 마주하기를 바라고 바래

난 너를 보고 열심히 나아가다보면 아주 값진 것을 얻을 수있다고 믿어

 

하지만 너만 보고 가진 않을께

그동안 외면하면서 못봤던 지금만 볼수있는 내 아름다운 사람들과 상황들과 사소한 기쁨, 감동, 벅찬마음까지 눈에 다 담아서 갈께

 

 

 

 

 

 

여정의 끝에 너는 없겠지 나는 이 사실을 뼈저리게 알고있다.

아무리 너를 보며 뛰어도 넌 허상에 가까워 너를 보고 달려간 길의 끝에 너는 없어

 

하지만 너를 보며 걷는 길은 나한테 힘이 되어 줄꺼야

 

 

 

 

 

내 인생 순간순간의 빛이 되어줘

꽉찬 빛보다 더 눈에 밟히는 한 줄기의 빛

내가 지치고 흔들리고 가라앉을때 내 맘을 너로 밝혀줘

 

그럼 나는 다시 너를 생각할께

그럼 나는 다시 일어나서 걸을수있겠지

 

 

 

빛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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